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능영어가 그리 어렵나요~?

초3엄마 조회수 : 3,539
작성일 : 2014-06-25 13:06:39

현재 초3 아이를 키우고 있고요.. 아이는 일반유치원 나와서 초1~2학년 주3회가는 대형영어학원에 다녔습니다.

좀 멀리 다니긴 했지만 숙제도 그렇게 많은편은 아니고 아이가 그럭저럭? 즐겁게 다녔는데 이사하면서 마땅한 학원을 못찾고 저랑 집에서 책읽고 온라인수업 (화상은 아니고요) 받고 하고 있습니다.

집에 영어책이 많은 편이기도 하고, 아이가 학원다닌 햇수에 비해 리딩레벨이 영 낮아서 올 한해는 집에서 책읽고 CD듣기에 몰입하려고 진행중이었는데요... (학원 안다니니 시간도 많이 남고, 돈도 굳어서 더 좋구요...ㅎㅎ)

 

그런데 지난달에 집에 일이 있어서 시누가 저희집에 며칠 지내다 갔습니다. 저희 시누는 하나있는 아이 짱짱하게? 공부시켜 대학보낸 경험이 있는지라 저를 보니 몹시 한심하셨나 봅니다.. 전 과목에 대한 일종의 컨설팅 (돈은 안드나 기분은 나쁜 ㅎㅎ)을 하던 끝에 왜 영어학원을 안보내냐고 하시더군요..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저는 아이가 영어를 너무 잘하면 물론 좋겠지만 수능영어 잘 보는거가 목표다.. 라고 했더니만 이렇게 해서는 절~~~~때로 수능영어를 잘 볼수 없다고 단칼에 말하시데요... 왜 초3짜리애가 단어도 하나도 안외우며 온라인수업이나 읽는책 (1점대~2점대 초반 레벨) 도 수준이 너무 낮다고요..

 

저는 학력고사 거의 끝세대라 (나이 나옵니다..^^;;) 사실 영어 그리 빡세게 안했어도 점수 잘 나왔구요.. 사실 수능 영어는 본적이 없습니다. 아직 초3이면 저학년이라 생각하고 올 한해는 재밌게 해보고 내년부터는 다시 학원 보낼 생각이었는데요.. 시누말로는 올 한해 놓치면 끝장? 이라는 식으로 말하니 갈등이 생기네요..  제가 팔랑귀 스타일은 아닌데 가족한테 이런 얘기를 들으니 맘이 안좋기도 하고 학원을 알아봐야 하나 고민입니다. 제 방식이 잘못되었으면 고쳐야겠지요...

 

중, 고, 대딩 선배맘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58.226.xxx.9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sd
    '14.6.25 1:17 PM (59.2.xxx.223)

    학력고사 영어에 비해 수능영어는 어렵긴 합니다만 아직 초3이니
    걍 하던대로 심지굳게 하세요
    학원도 잘 선택해야지 이도저도 아닌 학원 보내봤자 돈만 들고 애만 힘들구요
    리딩-단어-문법-듣기 골고루 엄마가 봐주시면 됩니다
    아이와 함께 서점 가셔서 책 고르는 것도 충분히 공부가 되구요
    자기주도적 학습의 단초가 됩니다

  • 2. ...
    '14.6.25 1:26 PM (61.72.xxx.105)

    학원이나 컨설턴트가 하는 말 엄청 과장하고 부풀리기는 하는데
    학력고사랑 비교하시면 큰일납니다
    영어는 학원빨 커요 엄청

  • 3. 빙그레
    '14.6.25 1:27 PM (122.34.xxx.163)

    이번 6월 모평 3학년 수능 1등급이 100일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어제 설명회 다녀왔는데 앞으로도 쉬워질 예상이라고 하더이다.

  • 4. ...
    '14.6.25 1:28 PM (61.72.xxx.105)

    하지만 그렇더라도 초3부터 영어학원이며 뭐며 학원 뺑뺑이하는 건 반대입니다
    중학교부터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요

  • 5. 어렵다?
    '14.6.25 1:31 PM (220.76.xxx.234)

    해마다 물수능 불수는 왔다갔다해서 뭐라고 말하기 참 어려워요
    작년같은 경우는 영어로 밥먹고 사는 사람도 한두문제 틀리구요
    고등 현직 영어교사도 다 맞기 어려웠어요
    아이가 어떠냐에따라 앞으로 수능영어가 어떠냐에 따라 공부방향이 달라질수도 있어요
    100점과 1-2등급간의 간극은 뭐라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입시를 위해 달릴건지 언어로 영어를 공부할건지에 대한 목표가 다르듯이
    그에 대한 답이 조금은 달라질수 있어요

  • 6. ..
    '14.6.25 2:07 PM (121.190.xxx.34)

    지금처럼 집에서 하시고 5.6학년 되서 부족하다 싶으면 학원보내세요
    초3애들 학원 가서 배우는게 완전 기초영어라 사실 돈 아깝습니다
    엄마가 봐줄수 있으면 제일 좋죠

  • 7. 기회
    '14.6.25 2:10 PM (203.226.xxx.40)

    제가 정확히 말씀드리면 영어는 중3때까지 고등부과정 끝내셔야 하고 고등땐 수학이나 못하는과목 올인하셔야 되는거에요 그래서 초등학교 저학년들도 단어장외우고 하는거랍니다 그건 수능영어가 쉽고어렵고랑은 관계 없는거에요

  • 8. 앞으로
    '14.6.25 2:18 PM (220.76.xxx.234)

    어려서부터 사교육지출 1순위가 영어가 돼 버려서
    수능 영어를 자격시험화할거 같다는 말이 있어요
    지난 고3 6월 평가원 모의고사도 그런 추세를 반영한게 아닌가하는 말도 나오구요
    남들 100점 받을때 하나 틀린면 원하는 대학 못가는게 현실이라서
    다들 열심히 하는 겁니다

  • 9.
    '14.6.25 2:23 PM (183.109.xxx.150)

    시누가 틀렸어요
    지금 시대가 1년이 아닌 한학기 단위로 변하는 시대인데
    언젯적 얘길한대요?
    대치동 날고 기는 영어학원 다니는애들도 중간에 학원쉬고 리딩으로 1년 집에서 보내는애들 많아요
    완전 업그레이드되어서 맞는 학원 찾아 복귀하죠

  • 10. 3년 정도
    '14.6.25 2:43 PM (175.223.xxx.104)

    수능영어시험지 프린트 해서,
    풀어보세요.
    저도 학력고사세대인데,
    뭘 해야되는지 보입니다.
    우리때랑은 차원이 다릅니다.
    솔직히 지문 읽는것만도 숨차요.ㅠㅠ

  • 11. ...
    '14.6.25 2:46 PM (180.229.xxx.175)

    모의고사 문제지 처음부터 끝까지 풀어보는데 머리에서 쥐나더라구요...아무리 물수능 어쩌구 해두 안쉬워요...그건 공부잘하는 애들 얘기고...

  • 12. 학원바람잽이들..
    '14.6.25 2:57 PM (114.199.xxx.54) - 삭제된댓글

    학원 상담은 50%가 뻥이에요.. 겁줘서 학원다니게 하려고.

    지금 영어 수준이 많이 올라가긴했지만, 중학교부터 공부착실히 하면되지 초등학교부터 호들갑떨정도는 아니에요

    지금 시험지 보면 당연히 손 놓고 살아온 엄마한텐 힘들죠. 근데 엄마가 겁먹고 애한테 그 공포를 밀어넣는다?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학교가면 고2까지 교과진도 마치고, 고3때 매일 수능 대비로 문제풀이하는데

    긴지문 시간안에 독해해서 맞추는 '수험영어'는 고3때 매일 훈련시켜요

    중학교부터 고2때까지 영어 공부해도 긴 시간인데 초등학교부터 먼저 그 속으로 들이미는건 불안감이 지나치네요

    저는 엄마가 애한테 호들갑 떨다가 최후에 성적 작살나니까 내가 뭘 못해줬는데 못하냐 이런 소리 듣는 친구들 보면 안습이더라구요..

    세상에 자식 신경안쓰이는 부모님은 없지만, 오히려 불안감 안비추고 중심 잡고 계신 부모님이 학생 입장에서 더 든든하고 안심되더라고요.

    당사자도 불안한데 부모님의 불안까지 등에 업으면 진짜 미칩니다..

  • 13. 원글이
    '14.6.25 3:36 PM (58.226.xxx.98)

    많은분들의 좋은 의견 정말 감사드립니다. 프린트해서 차근차근 읽어보겠습니다.
    학원상담실이나 동네 엄마들 얘기라면 반은 걸러 들었을텐데 가족이 저렇게 까지 말하는데는 제가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여쭤봤는데 질문하기를 잘했네요~

    귀한 시간 내서 답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드리고요, 또 계속 달아주실 분들께도 미리 감사를 드립니다~ ^^

  • 14. 학원장 말로는
    '14.6.25 3:41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요즘애들 다 영어 잘한답니다.
    그런대도 영어학원을 다녀야하는 이유는 다쉬운데 한두문제 심화?어려운 문제가 나오는데
    거기서 등급이 갈리고?당락이 결정된다고.....그래서 다녀야한대요 ㅡ,,ㅡ
    근데 제가 봤을땐 한두문제는 단어잘 외우고 제시된 지문에 대해 국어적? 논리 이해력높으면 풀거 같아요.

  • 15. 너무 일찍부터
    '14.6.25 3:48 PM (125.177.xxx.190)

    힘들게 시키면 정작 공부에 올인해야할 고등학교때 지쳐서 나가떨어져요.
    저는 원글님이 맘먹은대로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아이 성향도 있거든요. 원글님이 아이 잘 아시겠죠.

  • 16. ..
    '14.6.25 4:02 PM (211.109.xxx.148) - 삭제된댓글

    수능영어 지도하는 입장에서 보면
    단어암기력과 맥락의 이해에서 많이 차이가 나더라구요..단어 아무리 외우게시켜도 계속 까먹는 아이들중 열심히하는데도 안돼서 안타까운아이들고 있고
    해석은하는데 문맥속의 흐름과 내용을 캐치 못하는 아이들 영어문법과 구조가 탄탄해도 가장 결정적인 지문속의 중심문장을 찾아내지 못해 답을 쓰지 못하게돼요.
    영어도 어느정도 공부한후에는 결국 암기력과 국어 능력으로 판가름나니 초등학교땐 독서 많이시키는게 가장 좋은 공부가 맞는것같아요.

  • 17. 상위권이란 말에 하나더
    '14.6.25 4:39 PM (114.199.xxx.54) - 삭제된댓글

    억지로 학원에 다녀서 상위권되는 애는 없어요. 애가 공부를 하려고하니까 학원도 가고 상위권이 되는거죠.
    학원에 돈 때려부어도 안할애는 안해요 그리고 1등부터 말등까지 정해놓은 판 위에서 분명히 누군가는 하위권을 차지해야한다거.. 거기서부터 문제의식을 가져야하는거 아닌가요. 학원장들은 월세 인건비 뽑아야하니 애들 머릿수 채우기에 급급한 입장입니다. 어머니들께 상담할때 불안감 가득 부추겨서 그 불안감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하는거구요.

  • 18. `1````````
    '14.6.25 4:46 PM (114.203.xxx.106)

    둘 입시 치뤄보니 엉덩이 무겁게 성실한애들 학원 마구 돌려도 나가 떨어자자 않고 잘하고 덜 돌려도 잘하긴하더라구요 애 나름 인거 같아요

    지금 좀 느린거 같네요
    열심히 책 읽고 해야겠네요
    세째 친구들 보니요즘 잘하는 애들 많더라구요
    저두 미리 열심히 세째 하려하는데 쉽지 않네요

  • 19. 점 두개
    '14.6.25 5:18 PM (180.182.xxx.117)

    211님 말씀이 맞아요 결국엔 국어실력이에요 영어는 수단일뿐임. 글을읽고 이해하는 독해력이 필요함
    수학도 마찬가지에요 문제 독해력. 그리고 시누이분은 대학보낸 경험이 있으니 좀 과도하게 가르치고 설명해주고 싶어
    할거에요. 자기방법이 진리인냥. 걸러들으셔야 할거에요

  • 20. 감사
    '15.7.22 2:19 PM (223.62.xxx.78)

    ♡수능영어 공부법 조언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4533 복싱하고 필라테스 할때 입을 바지 추천해주세요 3 짧고 굵은다.. 2014/07/04 1,980
394532 5살 태완이 황산테러사건 공소시효 만료 7 다시한번 2014/07/04 1,399
394531 다리에 힘 없으면 수영 못 하나요? 6 크하 2014/07/04 1,917
394530 울애들이 저보고 정준하 성격닮았다는데요..무슨말이죠? 6 ??? 2014/07/04 2,079
394529 새누리당 전당대회 후보자 인사 방식은? 1 구태한것들 2014/07/04 840
394528 결국 이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남자는 14 남편 2014/07/04 4,385
394527 시조카 입원(?) 에 돈봉투 준비해야하나요 17 2014/07/04 3,203
394526 고3 엄마의 수기?? 54 궁금해요 2014/07/04 6,119
394525 돈이없어 여친을 못본다머.. 10 2014/07/04 2,298
394524 러시아 투데이, 韓 미군 상대 매춘여성 국가 상대 소송 뉴스프로 2014/07/04 1,261
394523 주택청약종합저축요.2년이 지났는데 3 .... 2014/07/04 1,720
394522 독일의 소리, 세월호 근본적 문제 정부에 있어 1 뉴스프로 2014/07/04 1,206
394521 육아휴직후 여행 어떨까요.. 19 시월애 2014/07/04 2,119
394520 빙수 늘 실패했는데, 압력솥에 팥 삶으니, 밖에 빙수 잘 안 먹.. 10 ..... 2014/07/04 3,312
394519 입맛없는 제가 요즘 폭풍흡입 하는 음식들..ㅋㅋㅋ 13 중독이된듯 2014/07/04 4,591
394518 헉! 이럴수가? 이게 관심병사의 분류기준? 2 호박덩쿨 2014/07/04 1,358
394517 1인시위 '새누리 조원진 이완영은 유가족 에게 사과해라' 5 막말개누리 2014/07/04 1,099
394516 초등아이들 어느정도 까지?? 7 ... 2014/07/04 1,575
394515 체온이 35.5~35.7도 사이 인데 이게 저 체온증인가요? 8 병원에 가야.. 2014/07/04 31,499
394514 키때문에 자존심 상해하는 시조카 7 별고민 2014/07/04 2,550
394513 식품ph 알수 있는 싸이트 없을까요 1 알칼리식품 2014/07/04 981
394512 76년생 정도에 대학진학률 어땠나요? 3 ........ 2014/07/04 2,094
394511 네이버에 금융감독팝업창이 떠요 4 잼맘 2014/07/04 2,062
394510 애취급 하지 말라네요... 2 ... 2014/07/04 1,292
394509 전자동 커피머신 적당한 거 추천해주세요 ^^ 10 Cantab.. 2014/07/04 3,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