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초3 아이를 키우고 있고요.. 아이는 일반유치원 나와서 초1~2학년 주3회가는 대형영어학원에 다녔습니다.
좀 멀리 다니긴 했지만 숙제도 그렇게 많은편은 아니고 아이가 그럭저럭? 즐겁게 다녔는데 이사하면서 마땅한 학원을 못찾고 저랑 집에서 책읽고 온라인수업 (화상은 아니고요) 받고 하고 있습니다.
집에 영어책이 많은 편이기도 하고, 아이가 학원다닌 햇수에 비해 리딩레벨이 영 낮아서 올 한해는 집에서 책읽고 CD듣기에 몰입하려고 진행중이었는데요... (학원 안다니니 시간도 많이 남고, 돈도 굳어서 더 좋구요...ㅎㅎ)
그런데 지난달에 집에 일이 있어서 시누가 저희집에 며칠 지내다 갔습니다. 저희 시누는 하나있는 아이 짱짱하게? 공부시켜 대학보낸 경험이 있는지라 저를 보니 몹시 한심하셨나 봅니다.. 전 과목에 대한 일종의 컨설팅 (돈은 안드나 기분은 나쁜 ㅎㅎ)을 하던 끝에 왜 영어학원을 안보내냐고 하시더군요..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저는 아이가 영어를 너무 잘하면 물론 좋겠지만 수능영어 잘 보는거가 목표다.. 라고 했더니만 이렇게 해서는 절~~~~때로 수능영어를 잘 볼수 없다고 단칼에 말하시데요... 왜 초3짜리애가 단어도 하나도 안외우며 온라인수업이나 읽는책 (1점대~2점대 초반 레벨) 도 수준이 너무 낮다고요..
저는 학력고사 거의 끝세대라 (나이 나옵니다..^^;;) 사실 영어 그리 빡세게 안했어도 점수 잘 나왔구요.. 사실 수능 영어는 본적이 없습니다. 아직 초3이면 저학년이라 생각하고 올 한해는 재밌게 해보고 내년부터는 다시 학원 보낼 생각이었는데요.. 시누말로는 올 한해 놓치면 끝장? 이라는 식으로 말하니 갈등이 생기네요.. 제가 팔랑귀 스타일은 아닌데 가족한테 이런 얘기를 들으니 맘이 안좋기도 하고 학원을 알아봐야 하나 고민입니다. 제 방식이 잘못되었으면 고쳐야겠지요...
중, 고, 대딩 선배맘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