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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시만나게될시댁

고민녀 조회수 : 3,935
작성일 : 2014-06-25 11:40:23

미국에서 3년간 살았습니다. 밤낮이 뒤바뀌었다는 이유로 거의 연락 않하고 살았습니다.

이제 다시 돌아가는데요. .... 시댁이 걱정이네요.

저를 엄청 맘고생시켰거든요. 한동안 시댁걱정 않하고 살았는데 이제 다시 시작이겠죠?

이제 다시는 시댁때문에 상처받고 싶지 않아요 .

만약 또 이상한 소리들 계속한다면 이젠 정말 싸우고 싶어요.

저희 시어머니는 날이 더워서 국이 상하면 제가 제때제때 않데워놓아서 상했다고 하는 분입니다.

날이 정말 더웠는데 그 커다란 솥단지 안에 있는 육계장이 상하는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초간장 만들라고 했는데 저희 친정이 원채 검소한 편이라 통깨를 조금 넣는게 습관이 되어서

조금 넣었더니 제가 만든 초간장을 바로 제 앞에서 버리고 소리를 지르는 시어머니입니다.

저희 부부가 미국올때 전세로 받은 돈중에 2천을 빌려달라고 하시는 분입니다.

돈이 필요한데 못구해서 시아버지가 맨날 개울가에 가 있는다고 ...(자살할지도 모른다고 거의 협박하는거였죠.)

저 않빌려줬습니다.

돈이 왜 필요했냐면요. 아주 복잡한 문제였는데 하여간 본인들이 잘못해놓아서 동서지간에

소송을 당할뻔했거든요.

저는 인간적으로 진짜 시댁식구들 상종도 하기 싫습니다. 오죽하면 신랑도 본인 부모를 싫어합니다.

그래도 금수가 아닌이상 동방예의지국에서 남편의 부모이니까 10여년을 참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우울증 비슷하게 앓고 젊은 나이에 얼굴신경에 바이러스까지 먹었습니다 . 시댁때문에요. .

그래서 이곳에서 3년동안 곰곰히 생각해보고 내린 결론은 이제 참지 않겠다는거죠.

저 참지 않고 이성적인 선에서 할말 하고 살려고 합니다.

아마 말대꾸한다고 뭐라 하겠죠. 그래도 더이상 참고 싶지 않습니다.

저 그냥 하고 싶은말 하고 살아도 될까요?

IP : 76.88.xxx.15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25 11:43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남편도 싫어하는 시부모, 이혼할 생각없고 더이상 내몸 아프기 싫으면 할말하고 사는게 답인거죠.
    싸움나면 싸우는거고 그러다 사이멀어지먼 안보면 됩니다.
    나이드니 느는건 똥배짱이더군요..

  • 2.
    '14.6.25 11:45 AM (39.7.xxx.244)

    할 말 하고사세요~
    국은 제때 다시 끓여 놓으면 안 상합니다

  • 3. 저도
    '14.6.25 11:49 AM (121.219.xxx.121)

    시댁에 시달리다 시달리다 외국 나와 살다 한국방문 앞두고 있는 며느리입니다.

    돈문제도 당연히 섞여 있고요, 저 역시 우울증에 결혼하고 수술 두번이나 한 며느리입니다.

    고대하던 첫 고국방문이 시어른들 시집살이와 심술로 엉망이 될까 벌써부터 걱정이엿어요.

    그동안 이민와서 고생 많이 햇는데, 그 고생을 비아냥거리시던 부모님이었습니다.

    아이가 한 고생도 조롱하셔서, 정말 사람 아니다 싶어 제가 전화 안 드린지는 일년 넘었고요.

    그냥 제가 친정에 있고, 아이와 남편만 선물과 함께 보낼까 생각인데, 그러기엔 애 눈치도 있고.
    그렇다고 찾아뵙고 제 고대하던 여행을 망치기도 싫고

    정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 4. 에이구
    '14.6.25 11:50 A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정말 남일 같지 않네요
    그게요 마음을 정말 놓아버리지 않으면 안되더라구요
    저는 제가 이러다 미칠것 같아 남편한테 미친년처럼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쌍욕 했어요
    선택해라 시가사람들이냐 나냐
    정말 이혼을 각오하고 미친년처럼 한번 난리치니 이 놈이 겁먹었는지 저보고 정신과에 같이 가보재요
    그래서 정신과 한시간에 얼만지냐 알고 가자는거냐
    니네 식구들만 안보면 난 아무 문제없다
    안보게 해달라고 했어요
    알았담니다 일단 말은 저렇게 하는데
    앞으로 생신 명절 줄줄이 있는데 어떻게 나올지 봐야지요
    또 은근슬쩍 예전으로 돌아가서 같이 가자 어쩌구 소리 나오면 전 이제 그 뒤는 저도 제자신을 감당 못한다고
    했어요
    자기들은 장난으로 며느리 하나를 그렇게 하는거겠지만
    당하는 저는 정말 죽음을 생각할정도로 괴롭거든요
    내 생명... 우리 아이 엄마 없는 아이로 키울수 없잖아요
    원글님 시댁 알만 합니다
    저항하세요 온몸으로 이젠 당하고 있지 맙시다

  • 5. 벌써
    '14.6.25 11:54 AM (39.7.xxx.145)

    연락 끊어졌구만요

  • 6. 음...
    '14.6.25 11:59 AM (180.68.xxx.105)

    시어머니가 다리 뻗을 자리 내주면 그냥 니 몸뚱이 통채로 내놓아라....스타일.
    남편도 본인엄마 싫어해서 돈 때문에 한번 대판 싸우고(다짜고짜 돈 필요하니 내놓으라고...)
    몇년간 왕래를 끊었는데요.(이 부분에서 남편의 결단력에 아낌없는 찬사를...)
    시어머니 백화점에서만 옷 사입으시는 분입니다. 집에서 입은 티셔츠 27만원짜리라나...ㅡ,.ㅡ
    나는 백화점 가본지 십년 넘었고, 2만 7천원짜리 옷도 일년에 두세번밖에 못 사입는구만...

    저희 친정에서 더 난리였어요. 그래도 아래사람이 참는거다. 며느리가 아들 꼬셔서 데려가야지...(망할~)
    아무튼 지금은 다시 왕래를 하는데 확실히 예전보다 예의를 차리시는 느낌.
    그리고 며느리인 입장에서도 한번 크게 찍히고나니 무서운게 없다고나 할까...시어머니 대하는게
    훨씬 편해졌어요. 전에는 음식를 바리바리 해가도 책 잡히는게 일이었는데, 지금은 별말 없으니시 뭐.
    일단 시어머니 스트레스가 덜하니 남편과의 사이가 훨씬 좋아졌습니다.
    전에는 시엄니 때문에 속상해서 싸울일 많았었지요. 그때만 해도 제가 순진하고 어렸었네요.

  • 7. 음...
    '14.6.25 12:00 PM (180.68.xxx.105)

    결론은 시어머니가 아무리 진상을 떨어도 나를 잡아먹을 수도 없고, 욕이 배 뚫고 들어오지 않더라...입니다.

  • 8. 행복한 집
    '14.6.25 12:06 PM (125.184.xxx.28)

    그냥 조용히 귀국해서
    연락하지 말고 두분이서 사시면 안되시나요?
    저라면 얼굴도 보기 싫고 전화목소리도 싫을꺼 같아요.

    그리고 모든 음식은 여름에는 냉장고에 집어넣어야 안상해요.

  • 9. 아들도 싫어한다는데
    '14.6.25 12:20 PM (180.65.xxx.29)

    뭐가 고민인가요? 3년이나 연락 안하고 저쪽도 안할 정도면 끝난거죠. 시차 때문에 연락 못했다는건 말도 안되고
    그냥 연락없이 조용히 들어오셔도 될듯한데

  • 10. ㅁㅁㄴㄴ
    '14.6.25 12:20 PM (122.153.xxx.12)

    귀국한거 알리지 마세요

    그냥 지금 처럼 사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도 남편이 같은 편이라 얼마나 다행인가요

  • 11. 원글
    '14.6.25 12:24 PM (76.88.xxx.158)

    때되면 따박따박 돈부쳐줬구요. 시댁은 돈이 아까워서 우리한테 연락않한거죠. 신랑이 따로 연락한듯 싶습니다. 막판에 돈빌려달라고 한게 쪽팔렸겠죠. 맨날 자기네들은 우리한테 신세 않질거다. 자기네는 신세대다 . 맨날 그랫거든요. 하는짓은 완전 조선왕조5백년이면서요. 저희 친정 부모님한테 얼마나 함부로 했는지 생각하면 진짜 칼로 찌르고 싶을지경입니다. 제가 괴로운건 정말 남편한테는 조금도 불만이 없어서 괴롭습니다.
    남편까지 싫었으면 진작에 이혼했겠죠. 조용히 들어가겟지만 언제까지 숨길순 없으니까요

  • 12. 학대
    '14.6.25 12:39 PM (183.102.xxx.33)

    원글님 시댁에 학대받으신거예요 가정폭력내력이 있는 집안이 그래요 예전엔 용서해라 그래야 내맘이 편해진다했지만 요새 가정상담에선 보지말고 살아라 한데요 결혼했음 내가정이 우선이에요 내가정에 해를 끼친다면 안보는게 해결책이 될수 있어요

  • 13. 원글
    '14.6.25 12:42 PM (76.88.xxx.158)

    ..님 한여름에 저더러 조상무덤에 가라고 해놓고 갔다오니 국이 상해있었거든요.
    그놈의 국은 저한테 끓이라고 한적도 없던거고 그안에 뭐가 들어있었는지도 몰랐었답니다. 결혼후 첫 시댁방문에서 저런 말도 않되는 일을 당하고 나니 정말 너무 충격이었던거죠. 남편이 그런말 하니까 본인은 그런적이 없다고 딱 잡아뗀거죠. 시아버지는 거짓말 대마왕에 남편이랑 시동생 사이 이간질 시켜놓고 그걸 다 저한테 뒤집어 쒸었죠. 그래서 시동생이 저한테 ㅈ ㄹ 을 해댔죠. 그때의 억울함을 생각하면 진짜... 그래놓고도 무슨 일만 터지면 다 저한테 화살 돌리고 제가 이상한 거라고 몰아댔죠. 미국에서 쉬면서 생각해보니 제 자신이 너무 병신같았던거 같아요. 며느리니까 참아야지. 나때문에 가정불화생기게 하지 말아야지 했는데 그러기에는 그 전에 제가 죽을거 같아서 미국와서 연락 거의 않했어요. 명절이나 생일때만 전화하고 돈 넣었지요.
    그돈은 참도 잘 받아 먹더군요. ㅋㅋㅋ 전 그 이후로 육계장 않먹는답니다. ^^

  • 14.
    '14.6.25 12:55 PM (122.36.xxx.75)

    제친구가 일본에서 3~4년살고 왔는데 잼있는건 한국사람의 버럭거리는성질머리
    일본사람의 냉정함 본인편한데로 하더군요 친한절친인데 3년일본살고 왔드만
    일본인처럼 행동하고 소심한성격인데 맺고끊고 확실히 배워와서 성격바꿨어요
    너무자기위주라서 사람들이 한마디하면 일본에선안그래 나도한국사람이지만
    고칠건고치고 배울건배우자 이렇게 바꼈어요
    소심해서 상처받았을때보다 그렇게바뀌니 친구로써 차라리 낫더군요
    님도 이건 아메리칸스탈이야~ 이러면서 사고방식을 미국에서 아주 바꾼것처럼 해보세요
    저도시댁이 막말잘하는데 가만있을땐 더 난리더만‥ 제할말하니 첨엔 난리났고 한동안 안볼정도로 멀어졌는데
    이제는 한번씩 제눈치보십니다 ‥ 죄송스럽지만‥
    넘겨줄땐 너그러이 넘겨주고 할말해야 될땐 할말하세요

  • 15. ...
    '14.6.25 12:58 PM (211.200.xxx.51)

    결혼하자마자 같이 살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갈비탕을 끓이라더군요.
    처음 끓이는거라 쿠사리 먹어가며 어찌어찌 끓였는데 한 술 뜨시더니 시누에게 이 세상에서 제일 맛없는 갈비탕이 뭔지 아냐고 .
    시누가 모른다니 000(제이름)표 갈비탕이래요.
    맛 멀쩡했어요.다른 식구 다 잘먹었으니까요.

  • 16. ...
    '14.6.25 1:08 PM (223.62.xxx.116)

    이런 시부모들이 어디 가선 얼마나 인자하신 분으로 변신하시는지...암튼 전 시부모님이랑 다시 살면 5년안에 암걸려 죽을거라 남편에게 말해뒀어요...내장례식날 육계장 부모님먹이고 싶음 같이 살자하자고...제발 인격 안되시는 부모님들 자식과의 접촉 시간을 줄이세요...괜히 남의 귀한딸 화병걸기게 하지들 마시고~

  • 17.
    '14.6.25 1:16 PM (118.42.xxx.152)

    왜이렇게 못된 시짜들이 많죠?--
    며느리면 무조건 참고 숨죽이고 가만있는줄 알고 그리 첨엔 막대하나요?
    거리두기를 하는 게 최고인거 같아요
    어차피 생일 명절때만 연락하는 사이인데 입국해서도 그렇게 하세요.
    안그래도 본성 나쁜 사람, 시짜 명함달면 그 나쁜 본성이 더 나오게 만드는 이상한 문화가 얼른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 18. 네.
    '14.6.25 2:03 PM (115.178.xxx.253)

    우선 멀리 집을 얻으세요.
    같은 도시여도 멀리.

    그리고 도리만 하세요. 명절, 생신, 어버이날 딱 이렇게만 챙기세요.
    말도 안되는 얘기 하시면 조용한 목소리로 하고 싶은말 다 하시고
    가만히 나오세요.
    그래도 뭐라 하시면 남편만 보내세요.
    안보고 살자고 서로좋은 소리 못하니 안보고 사는게 서로 건강에 좋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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