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박근혜 日軍 장교의 딸, 친일에서 자유롭지 못해
-친일파 낙인 문창극 사퇴, 박근혜에 정치적 타격
-박근혜 여론통과 후보 고를 능력 있을지 의문
뉴욕타임스가 문창극 총리 후보 자진사퇴로 박근혜가 또 하나의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박근혜가 일본제국군의 장교의(박정희-다카끼 마사오) 딸이라며 본인도 친일파 문제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고 짚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사태로 문창극씨가 한국에서는 치명적인 정치적 별칭인 ‘친일파‘로 낙인 찍혔다며 그녀의 아버지, 전 독재자 박정희는 한때 일본제국군의 장교였다고 상기시키며 이 때문에 친일파 문제가 박근혜 자신에게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결론 지었다.
뉴욕타임스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는 하나님의 뜻’,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고 남한테 신세지는 게 우리민족의 DNA’, ‘분단과 한국전쟁도 하나님의 뜻’ 등의 문창극 발언으로 친일 문제와 역사청산도 제대로 하지 못한 나라라는 국제적인 망신을 당한 이번 사태에서 대통령마저 일군장교의 딸이라는 것을 다시 거론함에 따라 문창극 혼란으로 야기된 논란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가를 말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24일 ‘Nominee for South Korean Premier Exits Over Colonization Remarks-한국 국무총리 지명자 식민지배 발언으로 낙마’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문창극 후보의 자진사퇴, 이로 인한 박근혜의 정치적 타격, 국민적 분노를 일으킨 문창극의 문제발언 요지 등을 차례로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문창극의 이런 발언들이 총리후보자가 자신의 조국 식민화를 정당화 하는 것이어서 아베 신조 총리를 비롯한 일본의 극우주의 정치인들이, 식민지배가 많은 한국인들이 떠벌리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는 주장을 확고히 하는 데 이용당할 것이라는 비평가들의 주장을 전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문창극의 낙마가 세월호 참사로 인한 총리교체를 위한 안대희 후보 낙마에 이은 두 번째 낙마라며 ‘실패하는 지명을 연속 한다는 것은 박근혜 정부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분열된 나라에서 박 대통령이 여론을 통과할 수 있는 후보자를 고를 능력이 있는지 의구심을 품게한다’라며 박근혜의 능력에 의문을 표시하기까지 했다.
옷갈아입기 외교를 활발히 벌이고 있는 박근혜, 그의 패션쇼를 바라보는 외신들의 눈길은 그녀가 원하는 것처럼 화려하거나 긍정적인 것이 아니라 친일장교 독재자 박정희의 딸이 대통령마저 가로채 나라를 극심한 분열로 몰아넣을 뿐 아니라 국민들로부터 그의 능력마저 의심받고 있는 모습이다. 대한민국의 국격이 한 여자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끝모를 추락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전문번역한 뉴욕타임스 기사전문이다.
번역 감수: 임옥
뉴욕타임즈 기사 바로가기☞ http://nyti.ms/1yKq5V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