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을 구합니다
작성일 : 2014-06-25 01:12:26
1825072
친정엄마가 이번주 금요일에 수술을하기때문에 목요일에 병원에 입원을 하셔야해요..남편과 아무문제가 없었을때는 남편차로 병원에 모셔다 드렸을거얘요..그런데 지금은 남편과 한집에 살고는 있지만 반년이 넘도록 얼굴한번 못보고 말도 안하고 살고있어요. 경제적인 문제로 저도 이혼을 불사하고 시댁에도 연락한번을 안하고 살고있는중이죠..양가 부모님 모두 저희가 싸워서 사이가 안좋아 그런것 알고계십니다. 남편에게는 엄마 수술일도 알리지않았고 병원 입원 퇴원때도 그냥 택시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엄마가 너무 속상해하시네요..남편한테 엄마수술한다고 얘기하고 남편이랑 같이 와서 같이 병원가자고..엄마의 의도는 이기회에 그만 화해하고 잘살아라 그뜻이지만 이제와서 얘기하기도 싫고 얼굴도 보기싫습니다..하지만 엄마가 너무 속상해하시니..저도 마음이 안좋네요..
이번만 얘기하고 차로 같이 모셔오는게 맞는일일까요..?
저의 마음은 남편과 이혼을 생각하고 있어서 얘기하고 싶지가 않습니다..나이가 들어서는 현명한 생각과 판단을 할수있을거라 생각했는데..오히려 더 어리석어지는것같습니다..
바보같은 상황이지만..어찌하는것이 좋을까요..
고맙습니다..
IP : 110.70.xxx.11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윗님의견동감
'14.6.25 1:23 AM
(112.173.xxx.214)
아무튼 친정엄마들도 딸 생각은 둘째고 오로지 자신들 맘 편하자고
결혼해라.. 화해해라..
제발 알아서들 살게 놔줬음 좋겠어요.
2. oops
'14.6.25 1:34 AM
(121.175.xxx.80)
나의 인생 가치관으로 (그게 내 엄마라도)다른 사람의 인생관을 평가해선 곤란하지 않을까요?
아마도 원글님 어머니는 본인이 큰 수술을 앞둔 처지이시기 때문에
딸이 사위와 어떻게든 화해하고 가정을 유지하길 바라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 그런 것이겠죠.
그런 것이 그 연세되신 분들의 당연하고도 지극히 일반적인 인생관일테구요.
남편분과 어떤 사유로 이혼직전 상태이신지 모르겠지만,
남편분이 (남편이전에)최소한 그 정도의 인간적 배려심은 지닌 사람이라면
큰 수술을 앞에 둔 친정엄마 마음을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해드린다는 뜻에서
남편분 차로 모셔오는 것이 괜찮을 것 같은데요.
만약 남편분이 도저히 그런 인격이 아니라면
엄마에겐 정말 죄스럽지만, (나중에 돌아가시고 나면 두고두고 걸리실 부분이겠지만)
원글님이 혼자 단호하고 씩씩하게 처리하실 수 밖에 없을 테구요.
모쪼록 친정어머니의 쾌유를 빕니다.
3. 이혼
'14.6.25 2:10 AM
(125.180.xxx.18)
저 이혼할때도 제 친정부모님들이 저런태도였어요
제가 어마어마한 상처 입고 이혼결심한거 다 알았지만
이혼한 딸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힘드니
결국은 본인들 마음 편하려고
절 몰아 부치더라고요
아버지 칠순에 남편데리고 오라고 압박하더라고요
안그럼 칠순안한다고 동생도 저한테 전화해서
아버지 칠순 못하면 제 탓이라며 몰아부치고
가족이 어떻게 이럴수 있는지 저 그때 상처에 또 상처
엄청 상처받았어요
그건 그냥 절 위해서 그런게 아니거든요
그냥 본인들 맘 편하자고 그런건데 허울은 절 위해서 그런다고
잘 판단하고 행동하셨으면 좋겠어요
4. 그니까요?
'14.6.25 2:47 AM
(58.143.xxx.236)
늙으면 뇌조절 기능이 안되나봐요.
상대배려는 안중에 없고 그 중심에 본인만
끼워넣지요. 나이들수록 푸근해져야 하는데
걱정이네요. 내 각오나 생각대로 밀고나가면
될 듯 합니다. 근데 너무 길게 한 집안에서 남
대하듯 하는 시간 너무나 아까워요.
짧은 인생인데 ㅠ
5. 김흥임
'14.6.25 7:44 A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이혼후 적정년도후의 만족도나 이혼위기잘넘기고 같은기간후의
행복지수가 비슷하다고 나온예있듯
이혼이 모두 성공은 아니니까
위기잘넘겨 편안해지길원하는 부모맘일수도있죠
그런데 지금 원글님 송곳하나들어갈 마음없다면 이런질문자체를
안하실텐데
여지가 좀 있어보이십니다
6. 원글이
'14.6.28 8:54 PM
(121.166.xxx.226)
어느분도 못보시겠지만..
답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하다고 인사드리려구요..
결과적으로는 저 혼자 친정엘 갔어요. 갔더니 엄마는 너무 실망한 표정이지만 왜 같이 안왔느냐는 말 한마디 없이 그냥 속으로 삼키시더라구요..죄송했지만 그냥..짐 챙겨놓고 다음날 새벽에 콜택시 불러서 병원에 갔습니다. 택시비 6만원 좀 넘게 나왔지만 (경기도에서 서울 압구정동까지) 그냥 그러길 잘 했다는 생각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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