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자라고 부족한 엄마지만 꼭 지키는 제 육아습관 한가지...

자장자장 조회수 : 1,926
작성일 : 2014-06-25 01:10:24
아이가 잘때 한번 꼭 들여다보고 쓰다듬고 뺨 부비는걸 꼽아봅니다
엄마라면 다들 매일의 당연한 행동일수 있어 좀 민망하네요

순한 외동에 부모를 특별히 따르는 애교쟁이라 어려서야 마냥 물고빨고 예뻐하기만 했어요
이젠 사춘기 접어든지라 제법 강한 어조로 끈질기게 자기주장할땐 눈에 힘주며 씩씩대기도 하고 
반복된 잘못 호되게 야단맞을땐 큰 덩치 새우등 만들고 눈물훔치며 혼자만 있게 해달라고도 하는 아이지만
한밤중 잠든 얼굴 바라보며 손끝에 온 마음담아 귀하게 안쓰럽게 어루만져 줍니다

좀 전에 분명히 곤히 잠든 시각인데 제 손길에 천천히 눈을 뜨더니 
"엄마..엄만 내가 자느라 모를텐데도 이렇게 에구 이뻐~쓰다듬어?.."
"..응..잠결에 깨고 귀찮으면 안할께"
"아냐 좋아~엄마잖아~...엄마같은 엄만 없을거야..."
".........."

자책많은 엄마라도 누구나 하나씩 나만의 좋은 육아습관 있으실거에요
아이가 기억해 제 바탕의 힘으로 삼으니 고맙고 대견하네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IP : 110.14.xxx.20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흰둥이
    '14.6.25 2:07 AM (39.7.xxx.218)

    아직 다섯살,, 딸래미가 머리 끝까지 화나도록 미운 다섯살 짓할 때 한바탕하고 나면 꼭 마무리가 그래요
    "**이가 이렇게 땡깡부리고 엄마 힘들게 하면 엄마가 너 사랑할까? 안 할까?" 첨엔 약간 긴장하더니 이젠 씩씩하게 말합니다 "사랑해!"
    그래 네가 아무리 그래도 엄마는 너 무지무지 사랑해 그러니까 좀 그러지마~ 하고 끝내지요
    울 엄마가 그러셨어요 저한테, 네가 무슨 일을 해도 나는 네 편이고 널 사랑한다고.. 돌아가신 엄마 보고싶습니다 ㅠㅠ

  • 2. 다르네
    '14.6.25 7:01 AM (14.32.xxx.97)

    큰녀석은 자면 업어가도 모르는 녀석이라 스무살 넘은 지금도 한번씩 들여다보고 쓰다듬고
    포옹도 가볍게 하는데
    작은녀석(고딩)은 예민하고 한번 잠깨면 다시 못자는 녀석이라 .. 걍 맨정신일때 (밀어내거나 말거나)
    한번씩 부벼대네요 ㅋㅋ

  • 3. 이거진짜
    '14.6.25 12:16 PM (125.143.xxx.200)

    잘 때 쓰다듬어주는거 진짜 좋아요.
    저 어릴 때 아빠가 밤늦게 오시거나, 아침 일찍 나가실때 꼭 얼굴 한번 만져주셨거든요.
    어른돼서도 그 감촉? 기억이 항상 남아있어요 ㅎㅎㅎ
    엄청 사랑받은 느낌?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1751 단양 고수동굴앞에 먹을만한 식당 알려주세요. 2 맛집 2014/06/24 1,642
391750 슈퍼맨에서 준준형제 하차한다네요.. 34 2014/06/24 13,846
391749 신라호텔저렴히 1 제주 2014/06/24 2,469
391748 딸아이 상견례 7 조언 2014/06/24 4,526
391747 자라섬 째즈페스티벌에 가보신분들 4 답변좀요 2014/06/24 1,279
391746 세월호 시위중 하이힐로 경찰 머리찍은 40대 여성 구속 1 ... 2014/06/24 1,479
391745 박원순 ”아내 등 가족, 정몽준 먼저 용서하자고 말해” 20 세우실 2014/06/24 3,532
391744 [국민TV 6월24일] 9시 뉴스K - 노종면 앵커 진행(생방송.. lowsim.. 2014/06/24 837
391743 윤스 파라다이스호텔과 맨하탄 비지니스 호텔 선택과 자유 여행 1 상하이 여행.. 2014/06/24 1,232
391742 교육청이 해수부 협조지시로 각 학교에 세월호 수학여행 적극 홍보.. 3 충격 2014/06/24 1,964
391741 이 반찬 이름 뭔가요?풋고추+밀가루+고추장→찜통에찌기 8 망고 2014/06/24 2,910
391740 입원중...별 사람이 다 있네요ㅠ 8 2014/06/24 4,570
391739 아파트 단지내 자전거 사고? 9 myoung.. 2014/06/24 4,484
391738 남편이 억울하답니다 87 나는.. 2014/06/24 22,233
391737 골다공증 먹는약 말고 주사로 맞아보신분 계세요? 4 감사 2014/06/24 2,750
391736 쿠키를 만들어 먹었는데 6 2014/06/24 1,616
391735 그러면 10년짜리 비과세 저축보험은 괜찮은건가요? 7 ??? 2014/06/24 3,093
391734 방금 전 동네 슈퍼 갔다가.. 33 한미모 2014/06/24 12,337
391733 박정희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친일파인거 아셨나요? 16 다카키마사오.. 2014/06/24 2,864
391732 30대인 딸이 남친이랑 여행가겠다면.. 보내주나요? 14 ㅇㅇ 2014/06/24 7,899
391731 서울시내 저렴하면서 깨끗한 호텔 추천부탁 1 외국인 2014/06/24 2,151
391730 맘스브래드 빵맛이 특별한가요?? 5 2014/06/24 2,032
391729 아이 치아교정 비용 때문에요 교정 2014/06/24 1,186
391728 장염이 거의 다 나았는지 배가 넘 고프네요 6 장염치료중 .. 2014/06/24 3,889
391727 계약끝난 전세계약서는 어떻게 처리하는건가요? 1 궁금 2014/06/24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