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자라고 부족한 엄마지만 꼭 지키는 제 육아습관 한가지...

자장자장 조회수 : 1,838
작성일 : 2014-06-25 01:10:24
아이가 잘때 한번 꼭 들여다보고 쓰다듬고 뺨 부비는걸 꼽아봅니다
엄마라면 다들 매일의 당연한 행동일수 있어 좀 민망하네요

순한 외동에 부모를 특별히 따르는 애교쟁이라 어려서야 마냥 물고빨고 예뻐하기만 했어요
이젠 사춘기 접어든지라 제법 강한 어조로 끈질기게 자기주장할땐 눈에 힘주며 씩씩대기도 하고 
반복된 잘못 호되게 야단맞을땐 큰 덩치 새우등 만들고 눈물훔치며 혼자만 있게 해달라고도 하는 아이지만
한밤중 잠든 얼굴 바라보며 손끝에 온 마음담아 귀하게 안쓰럽게 어루만져 줍니다

좀 전에 분명히 곤히 잠든 시각인데 제 손길에 천천히 눈을 뜨더니 
"엄마..엄만 내가 자느라 모를텐데도 이렇게 에구 이뻐~쓰다듬어?.."
"..응..잠결에 깨고 귀찮으면 안할께"
"아냐 좋아~엄마잖아~...엄마같은 엄만 없을거야..."
".........."

자책많은 엄마라도 누구나 하나씩 나만의 좋은 육아습관 있으실거에요
아이가 기억해 제 바탕의 힘으로 삼으니 고맙고 대견하네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IP : 110.14.xxx.20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흰둥이
    '14.6.25 2:07 AM (39.7.xxx.218)

    아직 다섯살,, 딸래미가 머리 끝까지 화나도록 미운 다섯살 짓할 때 한바탕하고 나면 꼭 마무리가 그래요
    "**이가 이렇게 땡깡부리고 엄마 힘들게 하면 엄마가 너 사랑할까? 안 할까?" 첨엔 약간 긴장하더니 이젠 씩씩하게 말합니다 "사랑해!"
    그래 네가 아무리 그래도 엄마는 너 무지무지 사랑해 그러니까 좀 그러지마~ 하고 끝내지요
    울 엄마가 그러셨어요 저한테, 네가 무슨 일을 해도 나는 네 편이고 널 사랑한다고.. 돌아가신 엄마 보고싶습니다 ㅠㅠ

  • 2. 다르네
    '14.6.25 7:01 AM (14.32.xxx.97)

    큰녀석은 자면 업어가도 모르는 녀석이라 스무살 넘은 지금도 한번씩 들여다보고 쓰다듬고
    포옹도 가볍게 하는데
    작은녀석(고딩)은 예민하고 한번 잠깨면 다시 못자는 녀석이라 .. 걍 맨정신일때 (밀어내거나 말거나)
    한번씩 부벼대네요 ㅋㅋ

  • 3. 이거진짜
    '14.6.25 12:16 PM (125.143.xxx.200)

    잘 때 쓰다듬어주는거 진짜 좋아요.
    저 어릴 때 아빠가 밤늦게 오시거나, 아침 일찍 나가실때 꼭 얼굴 한번 만져주셨거든요.
    어른돼서도 그 감촉? 기억이 항상 남아있어요 ㅎㅎㅎ
    엄청 사랑받은 느낌?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5873 한일,쿡에버중골라주세요.. 스텐후라이팬.. 2014/08/11 777
405872 외국친척이 들고오면 반가운 선물이 뭘까요? 4 선물 2014/08/11 1,509
405871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1인 시위 2 망초 2014/08/11 963
405870 플룻 중상급자용 추천해주세요~ 2 mi 2014/08/11 1,258
405869 식혜할때 황설탕 넣어도 되나요? 1 급해요 2014/08/11 1,237
405868 반 모임 안나가는게 나을까요? 9 중학교 2014/08/11 2,754
405867 아침에 뉴스브리핑해주는 방송이나, 사이트 추천부탁드립니다. 2 123 2014/08/11 1,125
405866 사라는 집은 안사고 .... 2014/08/11 1,025
405865 7년된 비누 사용가능할까요? 10 헤라 2014/08/11 3,716
405864 해외여행시 팁 문제예요. 8 60대 2014/08/11 2,112
405863 홈쇼핑 씽크대 하신분, 어떠신지요? 4 고민고민 2014/08/11 4,693
405862 쌀엿 물엿 용도 좀 알려주세요 1 멸치볶음 2014/08/11 1,842
405861 베란다확장시 유리 선택하기 1 나두지 2014/08/11 1,213
405860 미국관련 책 좀 추천해주세요... 2 하늘호수 2014/08/11 918
405859 밑에.. "잠실 걱정 그만하세요." 글쓰신 분.. 8 하인리히의 .. 2014/08/11 3,511
405858 엠빙신에서 어젯밤 교황 특집프로 하던데.. KBS 방송에서 이미.. MBC 2014/08/11 941
405857 오늘 11시30분.국회앞에 82엄마당이 함께 합니다~ 9 bluebe.. 2014/08/11 1,173
405856 명망가·엄마들 "조속히 세월호법 재협상 나서라".. 1 마니또 2014/08/11 1,114
405855 그것이 알고 싶다 - 방송판, 악마를 보았다. 00 2014/08/11 1,519
405854 여드름관리피부과문의(안암, 미아,돈암,혜화,종로주변) 피부과문의 2014/08/11 1,237
405853 5살 아이 백과사전 들여야 할까요? 3 백과사전 2014/08/11 1,336
405852 문재인의 리더십이 보고싶다 22 진심으로 2014/08/11 1,962
405851 여긴 한국이랑 나라 망했으면 하는 사람이 많은가봐요 9 ........ 2014/08/11 1,558
405850 무지한 저..종신 보험..연금보험들었는데요 13 무지의 극 2014/08/11 4,273
405849 고 김지훈 일병사건ㅡ그것이 알고싶다 4 진실은어디에.. 2014/08/11 2,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