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네마 천국 "보고 엉엉 울었어요

24년 전에 본 조회수 : 2,683
작성일 : 2014-06-25 00:07:10

24년전에 본

시네마 천국,

첫 사랑과 본 영화였는데

그때도 재미있었죠.

다시 보면 너무 마음 아플까봐,

그 사람 생각날까봐

다시는 보지 않았는데

어제 밤에 보고

오늘 한국 영상원 가서 감독판으로 다시 봤답니다.

오랫만에 엉엉 아이처럼 울면서 봤어요.

어린 시절의 토토 똘똘하니 귀엽고

청소년기의 토토는 좀 아니죠. ㅠㅠ

중년의 토토는 요새말로 꽃중년이라 보기 좋았어요.

엘레나는 어쩜 그렇게 서늘한 미인인지...

하지만 제가 늙긴 늙었나봅니다.

토토보다 알베르토가,

토토보다 한창 고울 때 남편을 사별한 어머니가

햇살에 희미해지고 바람이 부는 광장과 거리와 집들이 더 오래도록 기억날 것 같아요.

제 인생의 영화가 몇 개 있습니다.

"화양 연화"

"노팅 힐"

....

여기에 "시네마 천국" 들어가야겠어요.

그리고 그 영화를 함께 본,

나의 토토,

그 사람 정말 그립습니다. 어디서 나처럼 늙어가고 있을까요.

IP : 14.39.xxx.20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25 12:15 AM (218.147.xxx.206)

    영화 속 어린 토토가
    시칠리아에서 형이랑 레스토랑을 한다네요.
    제 마음 속의 토토 역시 늘 그리움의 대상입니다.
    토토와 엘레나의 엇갈린 운명과 사랑이 참 감동적이었지요.

  • 2.
    '14.6.25 12:30 AM (110.35.xxx.196)

    어릴때부터 제목이 유치하고 오골거린다고 생각해서 계속 안봤어요
    이제 보고 싶어지네요 ~.~

  • 3.
    '14.6.25 12:31 AM (110.35.xxx.196)

    이티도 유치한거같아 안보고...~.~
    이것도 봐야지..

  • 4. 기억이 안나는데
    '14.6.25 12:46 AM (122.40.xxx.41)

    키스스만 있고 야한 장면은 없나요.
    6학년 아이랑 봐도 될까요

  • 5.
    '14.6.25 1:37 AM (223.62.xxx.66)

    네 전혀 . 아이랑 봐도 되요.
    아이에게는 또 다른 색깔로 기억에 남을 겁니다.

  • 6. 저도요
    '14.6.25 1:43 AM (112.150.xxx.63)

    지난주 일요일 ebs에서 나오더라구요.
    넋놓고봤네요.
    어릴때 봤을때의 느낌이랑 또 다르더라구요.
    다시 또 보고싶네요

  • 7. 가장 기억에 남는
    '14.6.25 1:58 AM (180.233.xxx.78)

    영화 설문할때 늘 바로 떠오르는 영화예요.
    이유를 설명하라면 주관적으로 온갖 표현을 들이댈 수 있겠지만,마음에 가장 아련하게 남은 영화라고..
    어떤 개인적인 경험과 연결되어서도 아니고요..
    한국영화는 "8월의 크리스마스"

    DVD소장하고 있지만 굳이 찾아보진 않는데 가끔 TV에서 하면 틀어놓고 보긴 해요.
    엊그제도 중반 이후 틀다 봤는데 또 어느 부분에서 울컥.내용을 다 아는데도 말이죠.내 어느 곳을 건드리는지..

    엔리오 모리코네의 음악때문일까요?

    젊은 엘레나의 서늘한 미모 저도 좋아했어요.지금 중년의 엘레나에 어울리는 모습을 구글에서 보기도 했죠.
    어린 토토가 레스토랑 하고 있다는 것도 구글에서 봤어요.
    꽃중년 토토 자크 페렝은 프랑스영화 "코러스"에서도 여전하시고..
    알프레도 아저씨 필립 느와레는 좋아하는 영화"일 포스티노"에서도 잘 봤는데 돌아가셨죠.
    감독은 "말레나"에서도 보면 소년시절의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고 있는 감성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이번에 개봉한 "베스트 오퍼"도 봤어요.

    출연진 모두 제가 애정하네요.^^

  • 8. yj66
    '14.6.25 2:13 AM (154.20.xxx.253)

    처음 볼때는 그냥 감동 이었는데 두번째 볼때는 저도 울었어요.
    그냥 어떤 부분에서 큰 감동이다 이런것도 아니었는데 눈물이 나드라구요.
    지금은 그 음악만 들어도 눈물이 납니다.
    그냥 지나간 젊음에 대한 나의 후회와 안타까움인듯해요.

  • 9. ...
    '14.6.25 9:48 AM (112.218.xxx.14)

    저도 첫사랑이랑 봤어요..
    아련하네요..

    그애와 같이 한 모든 것을 헤어지고 한참 후까지 간직하고 있다가 ..
    결혼하기 전에 버렸는데..
    시네마 천국 영화표와 포스터에 함께 한 낙서는 지금도 있네요..
    그걸 왜 아직도 가지고 있냐?? 이 여자야...

  • 10. ..
    '14.6.25 11:54 AM (211.224.xxx.57)

    저도 주말에 봤어요. 예전에도 봤었는데 그땐 단순히 토토와 알베르토와의 우정과 전쟁직후 순수했던 시절의 향수 뭐 그런걸로 봤었는데 나이들어보니 단순히 그런 영화가 아니더라고요. 나한테도 저런 인생의 지침을 전해주는 멘토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2233 32평형 아파트 보일러 교체요 7 ... 2014/06/25 5,861
392232 방금 전에 외국인한테 욕 먹은 글 쓰신 분 1 보세요 2014/06/25 1,572
392231 만화 추천 해주세요 12 심심해 2014/06/25 1,869
392230 자라섬째즈페스티벌 문의 했던 사람인데요 1 급질문 2014/06/25 1,154
392229 네이버 지식인 너무하네요..... 2 꿀꿀 2014/06/25 1,825
392228 대체 어뜨케 된건가요?? 5 건희옹은? 2014/06/25 1,892
392227 이런 증상은 뭘까요? 가려움증 2014/06/25 1,013
392226 무릎관절 절골술이라고 해보신분 계신가요? 5 케토톱 2014/06/25 6,666
392225 71일..오늘밤도 11명외 실종자님들 이름을 부릅니다. 28 bluebe.. 2014/06/25 1,235
392224 완전 벙쪘어요. 7 헉.. 2014/06/25 3,106
392223 왜 회사를 관두면 죽을거 같을까요 6 2014/06/25 2,705
392222 육아에 길을 잃었어요 7 육아9년차 2014/06/25 2,506
392221 세월호 구조: 가능성 있는 추측 한 번 해봅시다. 4 구조 2014/06/25 1,583
392220 서울디지텍고등학교 오늘 급식과 교장 곽일천의 교육자료 8 지젝 2014/06/25 3,519
392219 지하철 우리네 인생 그 분 요즘은 안 오시나요? 2 .. 2014/06/25 1,756
392218 돈이 없으면 사랑이라도 있어야지 4 . 2014/06/25 2,082
392217 정유정 작가님 '28'읽으신 분~ 6 흡입력짱 2014/06/25 2,354
392216 어머니명의의 집을 팔았어요 12 상속과 증여.. 2014/06/25 3,691
392215 뉴욕타임스, 박근혜 日本軍 장교의 딸, 친일에서 자유롭지 못해 1 뉴스프로 2014/06/25 1,520
392214 프랑스 파리 TGV 안에서 핸펀 충전 가능한가요?(급해요) 5 급질 2014/06/25 1,887
392213 혹시 수색대에 근무하는 분 주위에 계신가요 8 ㅠㅠ 2014/06/25 2,269
392212 여름 정장 바지 손세탁 괜찮을까요 1 백합 2014/06/25 2,253
392211 개과천선에 참여정부 등장 30 ... 2014/06/25 4,234
392210 통번역대에서만 배울수 있는 독자적인게 3 2014/06/25 2,023
392209 신발을 인터넷으로 샀는데 이런 경우 반품하시나요? 3 궁금이 2014/06/25 1,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