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세월호 서명 올리는 사람입니다.

... 조회수 : 1,279
작성일 : 2014-06-24 22:47:29
우선, 전 해외동포입니다.
 
그런데,
가끔씩 아니 자주 사람들에게 많이 절망하곤 합니다.

한국에 있는 제 친구,
정치나 사회 전혀 신경 안 씁니다. 그렇다고 그 친구가 나쁜 친구냐 그것도 아닙니다.
얘기를 조금 하면서 느낀 건데 아마 사고가 나 이외의 것에 닿질 않는 거 같습니다.
나와 관계된 거 아닌 다음에는 다 백지 상태에 놓이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제 친구 같은 사람들이 모르는 게 한가지 있습니다.
자신이 남들이 노력하고 희생해서 만들어 놓은 이익과 편안함들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겁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범주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내가 나서서 사회의 불의를 제거하려 노력할 수 없을 때
동참만 해주어도 내가 누리는 것에 대한 보답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내가 누리고 있는 자그마한 것들 다 누군가의 노력이고 희생입니다.
그것을 당연한 듯 아무 생각없이 누리고 있는 것은 내 권리만 갖고 의무는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나설 수 없다면
그저 간단하게 서명하는 행위 하나로 그 고마움에 보답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회에서 이 사건을 제대로 조사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도 반전이 된다면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게다가, 천만인이 서명해도 특별법이 만들어진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있지 않고 수없이 행동을 시도할 때
어두운 것들은 느끼게 될 것입니다.

뭔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빨리 천만인을 채워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들에게 알려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우리가 불의에 가만히 있을 때
어둠은 우리가 그들이 만들어내는 불의에
암묵으로 동조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재미를 봤기 때문입니다.

부디, 더 많은 분들이 서명에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74.101.xxx.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24 10:49 PM (110.15.xxx.54)

    서명했어요. 날 밝으면 지인들한테도 카톡보내야겠네요. 고맙습니다.

  • 2. ...
    '14.6.24 10:50 PM (110.15.xxx.54)

    http://sign.sewolho416.org/ 온라인 서명

    http://secure.avaaz.org/en/sewol_ferry_never_again_loc/?copy 국제 온라인 서명

    http://sign.sewolho416.org/docs/sewol_sign.pdf 출력하셔서 다른 분들 서명 받기

  • 3. ..
    '14.6.24 10:55 PM (118.223.xxx.109)

    서명했어요.

  • 4. 연대만이
    '14.6.24 10:59 PM (218.54.xxx.61)

    서명했습니다.

  • 5. ㆍㆍ
    '14.6.24 11:00 PM (59.15.xxx.181)

    서명했습니다

    간단하니까 어서들 서명해주세요

  • 6. ,,
    '14.6.24 11:05 PM (221.151.xxx.147)

    구구절절 맞는 말씀.
    몰라서 못하는 분들 많으니 이렇게 열심히 글 올려 주시길...
    저도 몰랐어요. 가서 서명했어요. 수고 하셨고 감사합니다.

  • 7. 나무
    '14.6.24 11:22 PM (39.7.xxx.12)

    네 원글님....
    대신 감사 드립니다....ㅠㅠ

  • 8. 그린 티
    '14.6.24 11:26 PM (220.118.xxx.206)

    얻 그젠가 서명했습니다.

  • 9. 절대 동감
    '14.6.24 11:32 PM (175.125.xxx.143)

    저도 요즘 원글님과 같은 생각으로 서명받고있어요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제 그만하면 되었다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건 우리를 미개하다고 폄하하는 사람들에게 그봐 내가 머랬어 냄비같다고 했지 시간만 좀 지나면 어차피 금방 사그라들어 우리국민근성이그래 라는 어이없는 말을 듣게 될거라구요

  • 10. 폰이라
    '14.6.24 11:36 PM (175.125.xxx.143)

    길게 못쓰지만
    저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피로함에 힘들어할때
    그때 불꽃이 다시 들불처럼 일어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아무것도 해결된게 없어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는 그런 일도 아니랍니다
    우리를 오랫동안 괴롭힐거예요
    그냥 지나가면 반드시 다시! 우린 발등을 찍게된다구요

  • 11. ..
    '14.6.25 12:08 AM (180.227.xxx.92)

    네 서명 했어요

  • 12. 곰아가씨
    '14.6.25 12:11 AM (114.199.xxx.54) - 삭제된댓글

    서명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13. 닥아웃
    '14.6.25 12:45 AM (112.155.xxx.80)

    감사합니다. 서명할게요.

  • 14. ...
    '14.6.25 4:25 AM (86.163.xxx.124)

    서명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4883 터키 7월 여행 3 터키 2014/07/04 1,624
394882 ‘피디수첩’ 1000회와 MBC의 현주소 2 샬랄라 2014/07/04 1,271
394881 잠꼬대하는 남편 어떻게해야하나요? 2 제이 2014/07/04 1,755
394880 잠실 쪽 사진이라는데 너무 무섭네요 ㅠㅠ 29 오늘 2014/07/04 20,834
394879 전화영업하는데, 이번주 아주 공 쳤네요 1 아하하 2014/07/04 1,972
394878 새누리의 끊임없는 국정조사 무력화 시도에 대해 엄중히 경고합니다.. 12 유경근님페이.. 2014/07/04 1,411
394877 아이헙, 세일 혹은 택비무료기간 아세요? gks 2014/07/04 1,385
394876 회원가입 열리고 벌레냄새 진동하네요 15 확실히 2014/07/04 2,633
394875 해운대근처 저녁에 괜챦은 식당 추천 좀 해주세요 17 낼모레 2014/07/04 2,655
394874 안철수, 박원순 견제하려 박측근 광주공천 저지 51 견제 2014/07/04 2,897
394873 외교원 시험 어떨까요 10 2014/07/04 2,326
394872 참 편견이란 게 무섭군요 4 2014/07/04 1,933
394871 인생의 즐거운 이벤트인데..서글픕니다ㅜ.ㅜ 1 슬푸당 2014/07/04 1,300
394870 초등학생 지유가 억울하게 죽었습니다 9 퍼온글 2014/07/04 3,581
394869 뮤뱅보는데 빅토리아 넘 이쁘네요 2 .. 2014/07/04 1,789
394868 설리가 이뿌내요 5 .. 2014/07/04 2,223
394867 천정형 에어컨 쓰시는 분들 장단점 좀 알려주세요. 대리점 갔더니.. 3 soss 2014/07/04 19,504
394866 손해배상 조언부탁드려요... 2 .. 2014/07/04 820
394865 영유 그냥저냥 다니는 가운데 싫다는 아이는 어째야 할까요 5 지니여니 2014/07/04 1,415
394864 재수생과 어머님들 3 힘내요 2014/07/04 2,033
394863 성인용 기저귀요 생리할 때 써도 될까요? 7 ........ 2014/07/04 2,988
394862 새정치 의원 30명 "기동민 전략공천 철회하라".. 샬랄라 2014/07/04 1,118
394861 빨주노초파남보 1 ㅎㅎㅎ 2014/07/04 971
394860 아이 둘 키우는 게 겁이 나요. 4 ........ 2014/07/04 1,965
394859 심재철 "세월호 유가족이 국회를 모독, 참관 제한&qu.. 15 ... 2014/07/04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