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세월호 서명 올리는 사람입니다.

... 조회수 : 1,263
작성일 : 2014-06-24 22:47:29
우선, 전 해외동포입니다.
 
그런데,
가끔씩 아니 자주 사람들에게 많이 절망하곤 합니다.

한국에 있는 제 친구,
정치나 사회 전혀 신경 안 씁니다. 그렇다고 그 친구가 나쁜 친구냐 그것도 아닙니다.
얘기를 조금 하면서 느낀 건데 아마 사고가 나 이외의 것에 닿질 않는 거 같습니다.
나와 관계된 거 아닌 다음에는 다 백지 상태에 놓이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제 친구 같은 사람들이 모르는 게 한가지 있습니다.
자신이 남들이 노력하고 희생해서 만들어 놓은 이익과 편안함들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겁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범주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내가 나서서 사회의 불의를 제거하려 노력할 수 없을 때
동참만 해주어도 내가 누리는 것에 대한 보답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내가 누리고 있는 자그마한 것들 다 누군가의 노력이고 희생입니다.
그것을 당연한 듯 아무 생각없이 누리고 있는 것은 내 권리만 갖고 의무는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나설 수 없다면
그저 간단하게 서명하는 행위 하나로 그 고마움에 보답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회에서 이 사건을 제대로 조사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도 반전이 된다면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게다가, 천만인이 서명해도 특별법이 만들어진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있지 않고 수없이 행동을 시도할 때
어두운 것들은 느끼게 될 것입니다.

뭔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빨리 천만인을 채워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들에게 알려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우리가 불의에 가만히 있을 때
어둠은 우리가 그들이 만들어내는 불의에
암묵으로 동조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재미를 봤기 때문입니다.

부디, 더 많은 분들이 서명에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74.101.xxx.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24 10:49 PM (110.15.xxx.54)

    서명했어요. 날 밝으면 지인들한테도 카톡보내야겠네요. 고맙습니다.

  • 2. ...
    '14.6.24 10:50 PM (110.15.xxx.54)

    http://sign.sewolho416.org/ 온라인 서명

    http://secure.avaaz.org/en/sewol_ferry_never_again_loc/?copy 국제 온라인 서명

    http://sign.sewolho416.org/docs/sewol_sign.pdf 출력하셔서 다른 분들 서명 받기

  • 3. ..
    '14.6.24 10:55 PM (118.223.xxx.109)

    서명했어요.

  • 4. 연대만이
    '14.6.24 10:59 PM (218.54.xxx.61)

    서명했습니다.

  • 5. ㆍㆍ
    '14.6.24 11:00 PM (59.15.xxx.181)

    서명했습니다

    간단하니까 어서들 서명해주세요

  • 6. ,,
    '14.6.24 11:05 PM (221.151.xxx.147)

    구구절절 맞는 말씀.
    몰라서 못하는 분들 많으니 이렇게 열심히 글 올려 주시길...
    저도 몰랐어요. 가서 서명했어요. 수고 하셨고 감사합니다.

  • 7. 나무
    '14.6.24 11:22 PM (39.7.xxx.12)

    네 원글님....
    대신 감사 드립니다....ㅠㅠ

  • 8. 그린 티
    '14.6.24 11:26 PM (220.118.xxx.206)

    얻 그젠가 서명했습니다.

  • 9. 절대 동감
    '14.6.24 11:32 PM (175.125.xxx.143)

    저도 요즘 원글님과 같은 생각으로 서명받고있어요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제 그만하면 되었다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건 우리를 미개하다고 폄하하는 사람들에게 그봐 내가 머랬어 냄비같다고 했지 시간만 좀 지나면 어차피 금방 사그라들어 우리국민근성이그래 라는 어이없는 말을 듣게 될거라구요

  • 10. 폰이라
    '14.6.24 11:36 PM (175.125.xxx.143)

    길게 못쓰지만
    저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피로함에 힘들어할때
    그때 불꽃이 다시 들불처럼 일어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아무것도 해결된게 없어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는 그런 일도 아니랍니다
    우리를 오랫동안 괴롭힐거예요
    그냥 지나가면 반드시 다시! 우린 발등을 찍게된다구요

  • 11. ..
    '14.6.25 12:08 AM (180.227.xxx.92)

    네 서명 했어요

  • 12. 곰아가씨
    '14.6.25 12:11 AM (114.199.xxx.54) - 삭제된댓글

    서명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13. 닥아웃
    '14.6.25 12:45 AM (112.155.xxx.80)

    감사합니다. 서명할게요.

  • 14. ...
    '14.6.25 4:25 AM (86.163.xxx.124)

    서명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2382 아파트 전세 연장계약시 주인의 필요에 의해 1년 계약으로 할떄 .. 부동산 2014/06/26 1,784
392381 피부관리,레이저토닝.갈바닉..어떤게 나을까요? 아그네스 2014/06/26 2,284
392380 요즘 농산물도매시장가면(인천) 황매실나오나요? 2 ... 2014/06/26 1,249
392379 중 1 학년 시험 끝나고 친구들하고 놀러가는 것. 6 ... 2014/06/26 1,385
392378 여행계획 세울때 누가 하나요? 41 매번 속상 2014/06/26 4,175
392377 세입자가 전세자금 대출받은것도 제가 챙겨야 하나요? 1 궁금 2014/06/26 1,634
392376 상가집 상의 흰색 하의 검정 안되나요? 9 급질 2014/06/26 11,392
392375 왕십리역 부근 아파트 어디가 좋은가요? 4 ** 2014/06/26 4,207
392374 정부에서 공무원연금 6조원을 전용했었군요 12 ㅁㅁㄴㄴ 2014/06/26 2,738
392373 무장한 임병장 추적하던 일부병사에게 빈총지급 14 의도적사고 2014/06/26 3,334
392372 아기랑 많이 놀아주지 못하는 죄책감.. 8 엄마 2014/06/26 2,023
392371 신라호텔이랑 파크하얏트중.. 8 커피사랑 2014/06/26 3,130
392370 polo원피스 사이즈 2 라임 2014/06/26 991
392369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6/26am] 총기난사 그 후 lowsim.. 2014/06/26 1,284
392368 적립식 펀드 추천 .. 2014/06/26 1,595
392367 수아레스처럼 물어뜯는 습관가진 사람도 있나요? 5 정말 2014/06/26 1,706
392366 소액적금 재밌는거 5 2014/06/26 2,738
392365 클럽 모나코 옷 어떤가요? 7 고정점넷 2014/06/26 3,183
392364 세월호 온라인 천만인 서명 5 세상에 2014/06/26 1,231
392363 부부관계 없는 부부는 정말 남일까요? 63 부부 2014/06/26 22,158
392362 열무김치 담았는데 물이 너무 없어요 ㅠㅠ 3 무무 2014/06/26 1,592
392361 이증세가 뭘까요 어머님이 너무 힘들어하시네요- 1 저좀 2014/06/26 1,693
392360 포장용 플라스틱용기 버리기 아까운데요 1 플라스틱 2014/06/26 2,143
392359 봉하쌀 파는 사이트 부탇드려요 2 ... 2014/06/26 1,158
392358 연애할때는 몰랐던 남편의 본모습 뭐 있으세요? 5 남편 2014/06/26 2,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