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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기같은데요.. 조언부탁드립니다

수상해요 조회수 : 4,295
작성일 : 2014-06-24 21:45:48

저는 지방중소도시에서 조그만한 규모로 건강식품과 이온수기를 판매하고 있어요.

 회사방침상 1층 로드샵은 아니고 5층에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죠..

 지난 금요일 오후에 점잖은 어르신이 방문하셔서 제가 판매하는 제품에 문의를 하시고 저희 회사를 잘 알고 설립하신 분도 예전에 같이 일한적도 있다고 하셨어요..

 저는 최대한 공손하게 질문에 대답을 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시면서 이온수기를 11대를 구입할건데, 조건이 어떻게 되느냐? 서울에 알아보니 얼마까지 해준다더라 등등 대량구매 의사를 보이시는데 왠지 그때부터 약간의 의심이 들더군요..

그 많은 이온수기를 어디에 사용하실거냐 여쭤보니, 본인은 목사인데 은퇴하신는 목사님들을 모시기 위해 쉼터(?)같은걸 건립할 예정인데 그곳에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이런저런 얘기를 했지만 의심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제가 연락처를 물어도 굳이 알 필요있나면서 안알려주고 겨우 겨우 이름만 알려줬어요..

저는 우리는 할인판매가 없지만 본사에 얘기해서 좋은일에 쓰실거니 혹 좋은 조건이 있는지 알아본다고 했고 , 간다며 일어나서 제품 진열장을 쭈욱 훝어보더니, 몇가지 제품에 문의를 하고 남자화장품 가격을 물어봐서 세트에 39000원이라고 얘기를 하니 저렴하다면서 나가셨어요.

제가 차가지고 오셨나고 물었더니, 걷는게 좋다면서 걸어서 왔다더군요..

그리고 월요일 오후 2시쯤 다시 왔더군요..

 남자화장품을 730세트와 이온수기를 12대 구입할거라면서 본사랑 다시 조건을 조율해서 알아봐달라 하더군요.

수욜에 다시 방문할것이다..

왜냐하면 목욜에 이사회가 열리면 경비집행신청같은걸 할거라면서요 그러면서 저한테 2번 방문한 경비가 18만원 들었다고 했어요.. (제가 정확히 기억을 못하지만 기름값이 그렇게 들었다고 했었던것 같기도 하고^^;;;;) 무슨 조그만 도시에서 걸어다닌다더니만 경비가 18만이나 들었다구..

일단 대놓고 싫은내색도 못하고 어떻게 대처해야될지 난감하더군요..

경비부분은 일단 무시를 해버리고.. 결제는 물어보니 현금 100%, 원하면 선굼 50%에 후불 50%, 또는 변호사에게 지불이행각서를 공증을 해준다고 ..(제가 변호사사무실과 같은 층을 사용하고 있어요) 그라고 수욜 온다면서 갔습니다.

저는 본사며 다른 지점 사장님들과 통화를 하고 잠시 쉬고 있는데 다시 왔더군요.

. 땀을 닦으면서 수량착오라면서 화장품 730세트가 아니라 320세트라고.. 제가 알았다고 이제 연락처 하나 달라고 하니, 뭘그리 알고 싶냐면서 하길래 제가 이제 고객이 되실건데 연락처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겠냐 하니마지못해 이름가 전번을 알려주더군요..

근데 알려준 이름이 금욜일 하고 다른거예요.--;;

물었더니 아들이름이랍니다.

 입금할사람이 아들이라면서요.

생각할수록 의심을 커져가지만 딱히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고..

나중에 가고 나서 진짜로 연락할 일이 있어 전화해보니 "고객의 사정으로 당분간 착신이 정지된 상태입니다"라는 메세지... 물건이야 선불이라면서 우기면 되지만 수욜에 와서 해꼬지 할까봐 무섭기도 하고

 저는 이렇게 많은 금액 못팔아도 되는데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82님들 수욜에 다시 오면 어떻게 제가 대처를 해야 될까요?

 자연스럽게 대처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4.44.xxx.4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6.24 9:50 PM (58.123.xxx.246)

    사기치려고 기색 살피는 중인걸로 보여요.
    온다는 날에 회사 담당자나
    남편, 가족이랑 같이 계세요.
    계속 혼자계시니 편하게 생각하고
    뭔가 일 저지를것 같아요.

  • 2. 원글이
    '14.6.24 9:52 PM (14.44.xxx.42)

    밤에 잠도 안오고 신경쓰여요.. 내가 그리 어리숙해 보이나 싶기도하고...ㅜㅜ

  • 3. kk
    '14.6.24 9:53 PM (121.162.xxx.118)

    100% 사기
    담에는 다른 번호 알려주면서 실수라고 ㅋㅋ
    연락처가 확실한지 그자리서 확인 할것

  • 4. 냄새
    '14.6.24 9:55 PM (218.54.xxx.61)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이해가 안가면 그냥 사기꾼입니다.
    선입금 확인되면 물건 즉시 원하는 장소로 배달해 드립니다
    하면 끝입니다. 온갖이유 대면서 다른 말하면 백프로죠.

  • 5.
    '14.6.24 9:58 PM (122.36.xxx.75)

    배달할려면 전화번호기본이죠
    기본도 안지키는데 이상하네요

  • 6. 원글
    '14.6.24 10:04 PM (112.185.xxx.209)

    첫날부터 의심했지만 참 대놓고 어떻게 할수가 없더라구요
    첫날 느낌은 제품을 하나 얻어갈려는 것 같았고
    어제는 걸어다닌다해놓고 경비타령 하는걸 보니
    돈을 얻어갈려는 수작같기도 하고... 암튼 이상해요―,.―

  • 7. 조심하세요
    '14.6.24 10:17 PM (39.119.xxx.54)

    혹시 혼자있을때 오시면, 대화내용을 녹음해두세요
    이름이나 주문수량.. 올때마다 번복하는 것도...
    나중에 내가 언제그랬냐 증거있냐 그럴 사람 같네요

    잘 모르지만, 구두계약도 계약이라고 어디서 들은것 갇ㅈ아요.
    저번에 할인해준다고 하지않았냐 떼써서 물건 거져가져갈 의도도 있는것 같고...
    잘못했다가 물건팔고 손해볼 상황될까 무섭네요 
    증인 있음 좋지만 없으면 증거라도 확보!!

    예전에 티비에 이런 비슷한 상황 본 것같은데...
    그 내용은 
    교회 목사님 이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좋은 행사가 있다고 유명한 작가님 작품을 팔아준다... 
    회사에는 행사가 있으니 어떤 물건을 이 회사걸로 쓰겠다 팔아주는 척...
    나중에 기증한다고 하지 않았냐.... 식으로 오리발이더군요..

    그 분도 연세 많으신 노인이었어요,
    조심하세요

  • 8. 원글
    '14.6.24 10:21 PM (112.185.xxx.209)

    아.. 갈수록 더 무섭네요..
    녹음도 자연스럽게 해야될껀데 긴장해서 잊어먹을것 같아요ㅜㅜ
    답글들 보니 사기 맞나봐요ㅠㅠ
    인상은 진짜 목사님처럼 생겼어요..=_=

  • 9. 결과가 궁금해요
    '14.6.24 10:23 PM (222.237.xxx.142)

    나중에 결과 알려주세요

  • 10. 요즘
    '14.6.24 10:27 PM (39.119.xxx.54)

    스마트폰 사용하시면 다 음성녹음 있자나요

    전화나 문자 확인 하는척 하면서...

    그 사람 등장하면 바로 녹음누르고 손에 들고 있어요

    소리가 안들리면 무용지물.

  • 11. 원글
    '14.6.24 10:31 PM (112.185.xxx.209)

    윗윗님. 결과 보고 할께요^^
    웟님.. 말씀대로 할려고 녹음기능 바탕화면에 깔았어요^^;;

  • 12. 티비에서
    '14.6.24 10:34 PM (39.119.xxx.54)

    그 목사님은

    사기 당한 회사의 젊은 사장 쫓아와서

    돈 내놓으라고 소리를 지르고 난리를 쳐도

    조목조목 설명하듯 우기기로 일관...배째라는...

    무사히 잘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 13. 갸르릉
    '14.6.24 11:11 PM (59.12.xxx.60)

    시작이 비슷한 경우를 가까이서 봤어요..
    공인중개사인 50대 제 지인 사무실로 꽤 말끔한 차림을 하신 초로의 신사가 찾아오셔서는
    가지고 있는 자산을 근방 땅에 묶어 두고 싶다고 하시더래요.
    그렇게 사흘에 한번 꼴로 오셔서,
    지인이 차로 여기저기 이곳저곳 모시고 다니며 땅 보여드리고 점심 식사도 매번 접대해 드리고, 땅을 보여주는 다른 중개사도 같이 나서서 잘 접대하곤 했대요.
    저녁 나절엔 술도 대접하고..
    그렇게 시간이 가고, 가고...
    워낙에 점잖으신데다가 많이 배우신 분 같기도 하고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도 나고 해서
    정이 들 것 같기도 했었다던데

    알고보니 그게 일종의 뜯어먹기 수법이었나봐요.
    땅 보러 간 다른 지역 중개사가 말해줘서 알았다더라고요.
    여러 번 그런식으로 한 두달 씩 중개사들 뜯어먹는다고.

    제 지인 한동안
    돈도 돈이지만 사람 못 믿겠다며 많이 힘들어했었어요.

  • 14. 딱 사기꾼
    '14.6.25 6:04 AM (112.168.xxx.236)

    분명히 무슨 구실로 원글님께 돈(현금)을 뜯어가려 할 것입니다. 어떤 감언이설에도 절대 돈 내주지 마세요. 아예 사무실에 돈을 가져오지 마세요.
    윗분 말씀처럼 가짜 수표를 내밀고 거스름돈을 챙긴다거나, 자기가 잠깐 지갑을 놓고 왔는데 차비를 빌려달라거나, 납품 댓가로 일종의 리베이트 또는 접대비를 요구할 것 같네요.

  • 15. 2014041608
    '14.6.25 6:51 AM (175.251.xxx.111)

    이야기의 흐름을 가만히 보니 사기 100%입니다

    다시오면 본사에 자세한 상황 이야기했더니 거래하지 말라는 방침이 정해졌다고 통보하세요

    혹시라도 거래하고자하는 의지를 상대에게 보이면 당하는겁니다

    그렇게 통보했음에도 물러서지 않으면 신분증 복사하고 신원 확인후 이야기하겠다고 하세요
    쿤 거래에는 반드시 신분확인해야할거라고 하시고,
    신분증 복사하고 경찰서에 확인해 보겠다고 하세요

  • 16. 100%
    '14.6.25 8:09 AM (88.74.xxx.158)

    누구 남자분에게 미리 부탁드리고, 왔을때 전화통화를 한다거나, 주민증카피를 하자거나, 선금이라고 못 박거나,...

  • 17. ㅠㅠ
    '14.6.25 8:49 AM (223.62.xxx.108)

    간밤에 잠까지 설쳤어요.. 지금 굉장히 불안한데.. 신랑한테 얘기해서 와달라고 했는데 그시간에 하필 빠질수 없는 회사일이 있다고 하고..ㅜ(최대한 시간을 뺀다는데 불안해요)
    참말로 심증은 100%사기 맞는데, 이걸 어떻게 거절을 해야 안찝찝한건지 도무지 감이 안와요

    혹 수표를 주면 어떻게 대처해야 될까요?

  • 18. 리멤버0416
    '14.6.25 11:33 PM (39.119.xxx.54)

    수표 뒤에 이서. 이름 전번 주소 쓰라하고
    수표조회 해아한다 미리 양해 구한뒤,
    직장상사든 은행이든... 그 사람 보는 자리에서 전화걸어 수표조회 해달라고 하세요
    수표발행 은행이 젤 정확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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