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식 가야맞는건지.

고민 조회수 : 1,951
작성일 : 2014-06-24 14:49:07
저는 나름 가깝다고 생각했던 지인이 결혼해요.
예전에는 왕래가 잦았고, 현재는 다소 뜸해져서 1년에 몇번 얼굴 보는 정도이구요.
절친은 아니어도, 예전 생각했을 때, 친하다 좋은 관계다 생각하고 있었어요.

청첩장을 아마 같이 모이는 사람끼리 만나 주기로 했는데, 저는 사정상 불참했고,
그 뒤, 모바일 청첩장을 보내주었어요.
저는 모임에 불참하게 되었지만, 바쁘지 않은 시간에 만나자고 운을 띄웠고, 그 때 가능하면 얼굴보고 청첩장 받고 싶었구요.
하지만 지인 사정상 결국 못보게 되어, 문자로 청첩장을 받은 상황이에요.

그런데 청첩장만 띡 왔고, 결혼식 참석해 달라, 요즘 어떻게 지내냐 안부가 전혀 없었거든요? 
사정상 모바일로 보내 미안하다 이런말 없었고.
제가 모임 못갔으니 시간되면 만나자고 보낸 문자에도 답이 없었어요;

저는 결혼식 참석을 원한다면, 어느정도 친분이 있다면 얼굴보고 밥한끼라도 함께 먹으며 청첩장을 주는게 맞다고 생각하구요. 특히나 저보다 나이가 좀 어린지인이라 그렇게 부탁하는게 더 도리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제가 만나자 문자보내도 답없고, 모바일 청첩장 하나 띡 받은 뒤, 그 지인에게 또 안부문자 보낸 상황인데. 전 연락 잘 유지하고 싶고, 그래도 그 사람에겐 특별한 날이니 축하하고 싶어 문자 보낸거지만, 마치 제가 청첩장 달라 구걸하는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저를 저 정도의 친분으로만 생각했는데, 괜히 오지랖넘게 굴었나 싶고, 결혼식날에 제가 저녁까지 일을 해도 무리해서 갈까 싶었는데.. 어떻게 하는게 가장 현명할까요? 저는 경조사같은건 챙겨주는 스타일이라 자꾸 마음이 쓰이는데, 좀 껄끄러운 기분이 자꾸 들고 하네요.ㅠㅠ

IP : 59.10.xxx.14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6.24 2:54 PM (211.237.xxx.35)

    같이 모이는 사람끼리 만나서 주기로 한 자리에 원글님 사정으로 불참하신건가요?
    약속해놓고?
    그럼 모바일로 받은것도뭐라할순 없을것 같은데요..
    아니면 같이 모이는 사람끼리 만나기로한건 결혼하기로 한 사람 마음대로 정한거?
    결혼식 날짜 받아놓고 한명한명 따로 만나긴 힘들수도 있긴 해요.

  • 2. ..
    '14.6.24 2:57 PM (122.36.xxx.75)

    첫댓글님말에 동감

    그리고 문자 전송 안될때있어요

    혼자오해하지마시고, 전화해서 그때나갔어야했는데 밥한끼해보자 말해보세요

    말투나 분위기보면 느껴지잖아요

  • 3. 원글
    '14.6.24 3:19 PM (59.10.xxx.140)

    저는 사전에 사정이 있어서 못간다고 한 상황이에요. 대다수는 그날 괜찮다고 해서 그날 모임을 강행했구요.
    후에 만나기로 했던 사람 다수가 어려워서 못간 사람들과 함께 다시 시간 가능하면 만나자고 제안했구요. 모두 회신을 못받았어요. 후에 저만 따로 또 연락을 한 상황이에요.

    그 지인은 삐지거나 토라진 것 같지 않고요, 사실 사전에 못간다해서 그럴 상황은 아니라 생각해요. 다만 저는 누차 물었는데, 시큰둥하게 나와 정중히 못해도, 웃으며 와달라고 한마디라도 해주었음 했구요. 안부없이 문자만 보내 오라는건 매너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115.님 님 날카로운 댓글 읽고 저도 좀 피곤해지려고 해요. 바쁘고 경황이 없는 사정은 다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본인 일상을 꾸준히 SNS에 업데이트하면서 (주로 여흥) 카톡이나 문자로 몇마디 일상물으며 와달라고 하는 건 제 입장에선 당연히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죠. 그게 또한 매너인 것 같구요..

  • 4. ㅇㄹ
    '14.6.24 3:25 PM (211.237.xxx.35)

    원글님 그러면
    사실대로 그 지인한테 말씀을 하세요.
    지금 여기 쓰신대로요. 내가아무리 그날 사정상 못갔어도.. 안부조차 없이
    모바일로 달랑 청첩장만 보내니 좀 섭섭하려고 한다~ 뭐 이렇게요...

  • 5. 궁금
    '14.6.24 3:51 PM (203.226.xxx.86)

    전 아직 결혼 안해봐서 모르겠는데요
    결혼준비하는게 그렇게도 바빠요?
    보통 청첩장 돌리는거 퇴근 후 저녁먹으면서 결혼전 얼굴도 보고 그러는거 아니예요?
    저녁에 결혼준비할게 뭐가있어요?
    아니 결혼전에 바빠서 청첩장 모바일로 주는거야 그렇다 쳐요,
    그럼 결혼식후엔 또 뭐가 그렇게 정신 없어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인데, 아는동생 결혼식 전 청첩장 돌리는 자리엔 제가 사정이 생겨서 못갔어요 저도 모바일청첩장 받았구요, (다만 그 동생은 얼굴 못보고 모바일로 줘서 정말정말 미안하다고했구요)

    그런데 결혼식 갔다오고, 만나서 인사하는것까진 바라지도 않지만
    최소한 문자로 결혼식 와줘서 고맙다는게 예의 아닌가요?
    결혼 전후로 이런 기본적인 예의 갖출 시간도 없이 그렇게 바쁜가요? (비꼬는게 아니라 정말로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 6. 궁금
    '14.6.24 3:53 PM (203.226.xxx.86)

    참고로 저도 원글님과 같은의견이예요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고, 그런 관계는 서로 노력으로 유지되는거죠~
    윗분들 말씀대로 원글님의 사정으로 그 자리 못나간거라면 모바일청첩장 받아도 할말 없는 입장은 맞지만
    그걸 전해주는 방식이 매너가 없는건 사실이죠
    저라도 고민할것같아요..

  • 7. ...
    '14.6.24 5:10 PM (59.14.xxx.217)

    님 기분 충분히 이해돼요.
    당사자야 본인이 바쁘고 정신없어서 그런 거라 이해를 바라겠지만 막상 받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서운할만 하죠.
    만나자는 문자까지 답 없고 씹는다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님이 경조사 잘 챙기는 스타일이면 안 가면 걸리실 것 같으니 일단 가서 축하는 해 주시고 나중에 서운했다고 표현해도 될 것 같아요.

  • 8. .....
    '14.6.24 6:05 PM (39.7.xxx.119)

    문자에 대답이 없는 것은 좀 무례하다고 생각되요.
    그런데 결혼전에 좀 눈코뜰새 없이 바쁜 것도 사실이예요..
    양가친척들에게도 인사드리고
    결혼준비하다보면 하루해가 모자라거든요.
    저는 결혼전에 만나서 밥 먹으면서 얘기한 사람은 베프 2명 가량, 그것도 그 두 명이 피치못할 사정으로 결혼식에 못 온다 해서 만난 거였어요.
    나머지는 전부 번화통화하거나 문자로 연락했어요..
    가장 고마웠던 사람은,
    만나서 줄까 물었더니 너 바쁜데 그냥 날짜랑 시간만 알려줘도 갈 테니 걱정말고 준비 잘 하고 차라리 그 시간에 좀더 쉬라고 말해준 베프였어요...

  • 9.
    '14.6.24 7:37 PM (211.58.xxx.49)

    요즘은 결혼이고 돌잩치고 그저 문자나 모바일 청첩을 하니... 문자나 전화도 없이요.
    근데 좀 섭섭하시겠지만 뭐 전 그래 잘만 살아라 하는 마음으로 가거나 축의금 보내요.
    근데 정말 섭섭한거는요, 결혼후 소식두절인 경우....
    문자한통, 전화한통도 못하나 싶어 더 성질나요

  • 10. ᆞ...
    '14.6.24 8:58 PM (14.46.xxx.209)

    결혼식 참석할 사람 어떻게 일일이 다 밥을 먹나요~~아는지인이 사백명이면 사백명 다 밥 먹나요?보통은 모바일 단체문자받고도 가야할 자리면 갑니다.결혼준비하느라 정신없고 바쁠테고 청첩장 주는 모임에 원글님 사저므로 못가신거면서 또 따로 시간내 밥먹길 바라는건 아닌듯~돌잔치도 그럼 돌잔치 하기전에 따로 밥사주고 오라해야하나요?어차피 결혼식 당일 가서 밥은 주잖아요~뭐 결혼식 음식이야 그저그렇긴 하지만ᆞ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1873 '기레기'에 분노하는 당신을 위해, 좋은 강좌 추천합니다 민언련 2014/06/27 746
391872 코스트코 처음 가는데 23 아끼자 2014/06/27 5,295
391871 남조선일보 기자 2 ..// 2014/06/27 1,356
391870 제가 말할때마다 아니라고 반박하는 사람의 심리는 뭘까요. 26 2014/06/27 9,440
391869 나이 마흔에 배꼽 튀어나온것... 탈장일까요??? 5 ... 2014/06/27 2,115
391868 금요일 이군요^^ 상기임당 2014/06/27 754
391867 수영배우기엔 쫌 늦었나요? 7 사랑매니아 2014/06/27 3,895
391866 코스트코 소파 어떤가요? 1 소파 2014/06/27 2,706
391865 11번가와 롯데아이몰에서 신발을 주문헀는데 너무 늦게 와서.. 1 rrr 2014/06/27 1,319
391864 남대문시장 숭례문 상가, 아침 몇시에 문여나요? 1 숭례문상가 2014/06/27 1,010
391863 방금 끝난 박경림 두데 1 2014/06/27 2,404
391862 초 3 여자아이... 수영 개인레슨??,, 그냥 반으로 어떤게 .. 3 수영 2014/06/27 1,739
391861 남편과 여직원 출퇴근 문제 제가 예민하건지 오버하는건지 좀 봐주.. 61 ... 2014/06/27 12,415
391860 이사후 학군 후회 17 ㅇㅇ 2014/06/27 7,117
391859 오늘 강아지 이야기가 많네요 4 누리 2014/06/27 1,371
391858 쫄지마! 진실을 말하면 영웅이 되는 어이없는 시대.. 수인선 2014/06/27 1,044
391857 간단한 설문조사 좀 부탁드립니다ㅠㅠ! ikena 2014/06/27 722
391856 신혼부부 외벌이 월150으로 생활 가능한가요? 8 ㅇㅇ 2014/06/27 5,556
391855 2006년 인사청문회 뉴스 함 보실래요? 5 // 2014/06/27 861
391854 하루라도 안걸으면 못생겨지는것같아요 4 사랑스러움 2014/06/27 2,675
391853 pt 2주차에 접어들고 있어요 , 3 헛헛 2014/06/27 2,444
391852 ‘제식구 문창극’ 대변지 된 중앙일보 3 샬랄라 2014/06/27 991
391851 요즘 자도 자도 졸립고 멍한분들 있나요? 1 2014/06/27 1,408
391850 해외 육아 블로그나 육아 싸이트 아시는 분 ... 2014/06/27 1,205
391849 부모 잃고 후견인도 못 찾는 세월호 아이들 1 세우실 2014/06/27 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