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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동창 카톡방

한심 조회수 : 1,231
작성일 : 2014-06-24 14:04:25
대학동창 카톡방이 있어요.
나이는 50대 초반
무려 열 댓명이 들어가 있는 방이구요.
친구들은 주로 강남 살고 소위 말하는 기득권이죠.
대부분 묻지마 새누리 지지구요.
개념 좀 챙기고 사는 친구가 불과 서넛...
아주 꽅통에 가까운 친구들 너댓 명은 모두 대구출신...
진짜 얘기하는 거 들어보면 한숨이 절로 나고 못 말려요. 

그래도 한 달에 한 번 만날 때 정치 얘기 잘 안 해요.
생각이 다 다른데 괜히 했다가 분위기 망치잖아요. 
지난 번 세월호 때는 워낙 사안이 사안이니만큼 
정부 대처나 그런 것에 대해 성토하는 분위기가 연출되긴 하더라구요.  
 
그런데 유독 한 친구가 카톡방에 종종 정치 관련한 글을 퍼나르거나 링크를 거네요.
그것도 어디 찌라시에서나 볼 수 있는 택도 없는 루머들..주로 박시장님이나 진보쪽 비난 그런 거죠.
정말 창피할 정도예요.   
제발 좀 안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런 글 카톡 방에서 볼 때마다 피가 거꾸로 솟아요. 

심지어 오늘은 예전에 노대통령과 ***서강대교수가 함께 식사하는 사진을
유병언과 삼계탕 먹는 노무현이라고  
일베가 악의적으로 만들어 퍼뜨리고 있는 글을 링크하면서 "이게 진짜일까?"
그러는 거예요. 휴....

생각같으면 막 퍼부어주고 싶구만 
단체 카톡방이라 분위기 망칠 것 같아 그러지도 못하고 
그래도 오늘은 참다참다 한 마디 했네요. 
이런 거 퍼나르지 말라고요.

그리고 바로 노무현 재단에 전화했어요. 
이런 사진 도는데 아시느냐고요.
전화 여러번 와서 알고 있고 법적대응 준비중이라고 하더라구요.   

평소 그 친구가 그런 글 올리면 모두 읽기는 했는데 아무도 대꾸를 안 하거든요. 
설사 정치적 지향이 같더라도 섣불리 분위기 모르고 맞장구치고 그럴 친구들은 아니니 그나마 다행이죠. 
그런데 유독 그 친구만 눈치가 없어도 그렇게 없나 싶어요. 

아, 정말 스트레스예요.







  
IP : 218.234.xxx.18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의
    '14.6.24 2:52 PM (221.149.xxx.18)

    열받으면 박통의 아, 저 , 어 ,그니까.. 오바마와 같이 있는 푸어 동영상 한번 올려 보시지요
    그 사람 뭐라 하는지 궁금하네. 그래야 뭔가 끝이나도 끝이고 끝없이 논쟁이 이어져도 손해 볼것도
    없고. 동창 사이에 좀 껄끄러워지긴 해도 뭐 이참에 커밍아웃하면 어떤식으로든 정리되겠죠.
    당하고만 있지 말아요!!

  • 2.
    '14.6.24 10:32 PM (175.118.xxx.248) - 삭제된댓글

    노대통령의 진짜 사진올리시지요.
    읽으면서 호흡곤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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