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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년의 비밀

엘리스 조회수 : 15,731
작성일 : 2014-06-24 10:59:31

노인은 어떻게 그 시간들을 견딜 수 있는 것일까?

특히 자연사하는 노인들의 경우,

남다른 축복이 없는 박복한 노인들의 경우,

그 소멸의 초라한 시간들을 어찌 견뎌낼 수 있는 것일까?

 

그것이 화두가 된 건

40대 후반

지천명을 바라보는 50의 문턱이었던 것 같습니다.

 

절망과 소멸

껄끄럽지만

생명 개체에게 있어서는 필연이고 운명인 시간

 

그 시간을 견디는 힘 중의 하나가

그 시간을 객관화할 수 있는 힘이라는 걸 문득 깨닫습니다.

 

마치 남의 일을 보듯 하는 경지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소멸과 절망을 객관화하는 시간 동안

떨어지는 낙엽과 친구가 되고

지는 해와 달과 친구가 되고

그렇게

그렇게

나름의 방식으로 나름의 마당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즐기는 것

 

세상에서 가장 흔하디 흔하지만

가장 비싸고 귀할 수 있는

호흡의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는 있다는 것

그것이더군요.

 

대낮에 안 어울리는 글

금 방 지우렵니다

 

 

 

 

 

 

 

 

 

IP : 175.195.xxx.73
7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uuu
    '14.6.24 11:11 AM (121.177.xxx.36)

    낮에 어울리는 글은 따로 있나요?

    저 40대 중반.
    저도 요즘 이런 생각해요.
    그러다 먹먹해져 불안이 엄습해 옵니다.
    적당히 건강하게 살다가 자다가 스륵륵 가면 좋겠단 생각이...

  • 2. 정답이라 봐요
    '14.6.24 11:16 AM (210.205.xxx.161)

    그래서 지천명이라고 불렀군요.

    다들...현명하셨군요.이전이나 지금이나...

  • 3. 아쉽든 아깝든
    '14.6.24 11:22 AM (110.14.xxx.201)

    관계든 소유물이든 하나 둘씩 놓아주고 혹은 놓임당하고 초연히 지내기 시작하는게 중년이후의 내게 알맞은 삶이다라는 생각 놓치지 않으려한답니다

  • 4. ...
    '14.6.24 11:31 AM (180.229.xxx.177)

    글 지우지 마세요..
    많은걸 생각하게 하는 좋은글이네요.

    요즘 늙음과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하던 중이었어요...

  • 5. 동감..
    '14.6.24 11:34 AM (115.91.xxx.14)

    저두 이런 글 좋아요. 늙음과 죽음을 객관화시킬 수 있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걸까요~

    원글님의 과정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50대 초반인데 부모님 세대를 보면서 죽음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계기가 좀 있었는데 그게 준비없이 갑자기 들이닥치는 느낌이었어요.

    좋은 의견들 많이 구해봅니다~

  • 6. ...
    '14.6.24 11:39 AM (121.160.xxx.196)

    나에게는 절대 없을 것 같은 또 와서는 안될 40 후반을 자연스럽게 지나는거 보면서
    노년의 시간도 지금은 알지 못하지만 자연스럽게 지나갈 듯 해요.

    젊어서는 길에서 장례식 차만 봐도 장례식장 근처만 가도 무섭고 그러더니
    조부모님 시부모님 아버지 장례 치루면서 그런 터부/두려움도 다 없어졌고요.
    그냥 일상인것 같고요

    살아낸 모든 세월이 그런 늙음/힘없음/구차함도 다 자연스럽게 맞이하게 해 줄듯.

  • 7. 50대후반
    '14.6.24 11:39 AM (39.115.xxx.6)

    요즘 들어 삶과 죽음에 대해 저도 많이 생각합니다.
    지우지말아주세요. 다른 분들의 댓글도 보고싶군요.
    생각은 있으나 조리있게 표현하지 못하고 정리할 사고가 부족하니 다른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많이 배우고싶습니다.

  • 8. ...
    '14.6.24 11:43 AM (115.126.xxx.100)

    아직 40대초반이지만 앞으로 다가올 노년에 대한 생각이 많습니다
    노년이 너무 길어진 요즘, 아무것도 없이 그 긴 시간들을 견뎌야 한다는게 참 무서워요
    어떤 준비를 해놓으면 그 긴 시간들이 힘겹지 않을지 차차 답을 얻게 될까요

  • 9. .....
    '14.6.24 11:51 AM (180.68.xxx.105)

    우리부부 40대 초중반, 양가부모님들 70대 중후반이십니다. 점점 눈에 띄게 노쇠해지십니다.
    전에는 길을 가다가 꼬부랑 어르신들 보면 막연히 70대 이후일거라 생각했던 분들이 지금 보니
    80대 이후이신 분들이었네요. 약봉투 한아름 들고 한걸음 한걸음 옮기시던....ㅠㅠㅠㅠㅠ

    우리부모님도 십년후엔 그렇게 되시겠지요. 인생이 너무 슬프네요. 나도 몇십년후엔 그렇게 될거구요.
    가급적 양가 부모님들 한번이라도 더 챙기고, 나는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도록 미리미리 준비할겁니다.
    젊을때 우리가 신경써야 하는건 외모나 피부 따위가 아니라 노년 이후의 생활인데 말입니다.

  • 10. ...
    '14.6.24 11:53 AM (61.74.xxx.243)

    어떤 구분된 시간을 견딘다기보다는 지금 현재 살아있으니 걍 사는 거죠. 저는 현재라는 시점만 계속 사는데, 지나가는 세월이 저를 마모시키는 거죠. 지금 현재만을 살고 있기때문에 제 자신이 언제 어떻게 죽을지는 저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는 거죠.

  • 11. **
    '14.6.24 12:02 PM (124.52.xxx.4)

    최근 입맛을 잃고 잘 드시지 못해 살이 쭉 빠지고
    눈에 띄게 쇠약해지신 아버지를 뵙고 넘 맘이 아프고 착잡합니다.
    아버지도 애처롭지만 제 앞날을 미리 보는듯 하군요...

  • 12. 글지우지마세요.
    '14.6.24 12:06 PM (118.219.xxx.7)

    누구에게나 오는 과정인데 받아들이기는 참 힘들죠. 글 지우지 마시길 바래요.
    제게는 꼭 필요한 글이에요.

  • 13. 시간
    '14.6.24 12:06 PM (60.241.xxx.16)

    여긴 외국이고 제가 양로원 같은데서 일을 했어요
    제 나이 42세 간 첫날 이건 쇼킹이였어요
    치매환자가 대부분 시설은 고급이나 참 매우
    슬펐어여.나도 나이가 들면 저렇겠구나
    슬픔과 동시에 열심히 행복하게 살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건강함에 감사하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려 합니다
    아이들에게 사랑을 많이 주려합니다

  • 14. 이팝나무
    '14.6.24 12:08 PM (58.125.xxx.166)

    어디선가,,누군가 그러데요.죽음은 집으로 돌아가는것이라고......
    그말 이후,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없어졌어요.
    다만,죽음까지, 사람다웁게 ,아름답게 살다가야 하겠다는 생각은 있어요.

  • 15. ...
    '14.6.24 12:22 PM (39.112.xxx.136)

    누구나 걸어가는 과정인데 대낮에 어때서요
    아주 좋은 글 입니다

    저도 요즘 가장 큰 숙제가 이건데요
    노년의 내 삶은 어떨까하구요
    혹여 남편이 먼저가고 나 혼자 남겨지면 무슨 생각으로 살아갈까
    그냥 그렇게 살아지려나
    생각하면 서럽고 무서워요
    늙어가는건지 아주 가끔씩 이런 생각을 하게 돼요
    그래서 가족이 더 소중하고 살아있음이 감사하고
    더 많이 사랑하고 아껴줘야지 합니다

  • 16. ㅇㅇ
    '14.6.24 12:25 PM (211.209.xxx.23)

    82 에서 이런 글을 보다니! 보석이네요.

  • 17. 원글도
    '14.6.24 12:29 PM (182.222.xxx.35)

    댓글도 다 넘 좋네요..
    젊을적 생각에 오지 않을거 같은 40대를 거치고 있는 요즘...저의 50대 60대 70대도 잠시 생각하게 되는 글이네요..
    그래도 아직 늙지 않아 노년을 예측 못하지만, 문득문득 노쇠해진 양가 부모님을 뵙노라면 저 또한 머잖은 미래를 생각하기도 해요..
    내 인생에 없을거 같았던 노년이 점차 윤곽이 나타나고 있으니 두렵기도 걱정되기도 합니다..

  • 18. 나무
    '14.6.24 12:46 PM (61.98.xxx.46)

    어떤 울림 같은 것이 잔잔하게 전해져 오는군요.

    70중반인 부모님이 급격하게 늙어가시는 걸 보면서, 50을 코앞에 둔 나이에 이르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게됩니다.

    젊은 날에는 몰랐던, 그리고 알고 싶어 하지 않았던 삶의 모습들을 많이 보고 생각하게 됩니다.
    서럽고 무서운 마음 한편으로
    선선히 받아들이기, 마음 내려놓기를 연습하는게 나이들어가는게 아닌가 싶어요.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그러나 옹고집이 아닐
    물흐르듯이 자연스러운 단단함으로 나이들어가길 깊이깊이 소망합니다.

  • 19. 오...
    '14.6.24 1:08 PM (219.249.xxx.102)

    40대후반..막내라 양가어른들이 다 연로하시고 건강하지 못하셔서 가슴에 큰 돌이 하나 얹힌거 같아요. 등뒤엔 자식이 주렁주렁 있는거 같고..남편은 그런 절 업고있으니 중압감이 더하겠죠. 100세시대라며 장수할거라 하는데 하나도 안반가와요. 10년내 부모님들 추스르고 딱 10년 더 살다가 자식 짐되기전 가고싶은데..말처럼 쉽지않으게 인생이니..

  • 20. .....
    '14.6.24 1:31 PM (112.170.xxx.47)

    저도 40대후반...님글이 무슨의미인지 알것 같아요.. 삶과 죽음을 객관적으로 바라볼수 있는 통찰력이 비로소 조금 생기기 시작했다고나 할까요..

    지천명....나이 50이 되어서 비로서 나는 어떤사람인가??? 알수 있다는 뜻인것 같아요.
    나의 단점과 장점이 무엇인지? 선천적으로 어떤 특징을 가지고 태어난지 비로소 알게 되고,,,,
    그 성품과 특장점을 살려 내가 이세상에서 해야될 역활이 뭔지 비로소 알게 된다는 뜻인것 같아요.

    저는 어렴풋이 지 .천. 은 했는데 ,,,, 명은 알지 못하겠고, 실천은 더더욱 요원한지도!!!!

  • 21. 쇼펜하우어
    '14.6.24 1:37 PM (121.181.xxx.113)

    우리가 죽음으로 무엇을 잃었단 말인가?

    삶과 죽음은 둘이 서로 의지하여 삶이 죽음이 되고 죽음이 삶의 조건이 되어 인간의 생애의 양극을 이루며

    공존해왔다.그렇다면 우리는 죽음을 어떻게 볼것인가.복잡하게 생각할것 없다.아주 쉽게 생물학적 정의를

    내려보자.나는 본래 이세상에 없던 존재였다.각자 자기가 태어난 날짜를 헤아려보면 생일 이전에 나는 이 세

    상에 없었다는 것을 확신할수 있다.우리는 이 세상에 없었던 상태를 죽음이라고 하지 않는다.그러나 태어나

    면서 나는 죽음을 비로서 앞두게 되었다.따라서 죽음이란 삶을 전제로 해서 존재한다는 명백한 진리가 성립

    된다.나는 남녀간의 사랑이 인류의 종족 유지를 위해 필요한 본능이라고 말했다.따라서 인간은 사랑과 쾌락

    의 생식행위로 인해서 태어난 결과물이다.바로 그 생식 행위의 결과 나는 하나의 졵로서 매듭이 만들어졌고

    그리고 그 매듭은 훗날 죽음이라는 커다란 환멸에 의해 풀리면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간다.

    삶은 끝내 죽음을 통해 원래의 상태로 돌아간다.위대한 생명이 한낱 죽음의 소멸로 끝나고 말다니 참으로

    허망하다..그런뜻으로 보면 삶은 별 의미가 없고 인간은 참으로 불쌍한 존재에 불과하다.하지만 불쌍한 이유

    도 없다.우리는 본래 없었던 것인데 잠시 존재하다가 다시 없는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잃는것이 없다.생각해보라 .우리가 죽음으로 무엇을 잃었단 말인가.

  • 22.
    '14.6.24 2:40 PM (123.228.xxx.27)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블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왔더라고 말하리라.......

    전 이 시를 앍어요.

  • 23.
    '14.6.24 2:41 PM (123.228.xxx.27)

    읽어요. 오타네요

  • 24. 둥글둥글
    '14.6.24 4:04 PM (39.119.xxx.185)

    원글님 이 글 지우지 마세요. 글을 참 잘 쓰시네요. 사람은 평생 영원히 젊고 팔팔 넘칠것 처럼 살다가
    어느 순간에 확 꺽이는 것 같아요.. 저는 40대 초반인데..
    어릴 적 시골에 뙤약 볕에 아무 힘 없이 앉아 계시던 백발의 노인분들이
    그 분들이 삶을 그렇게 견디셨구나 요즘 생각이 들어요..
    아주 큰 행운을 가진 사람은 노년에도 활발히 움직이고 활기차게 사는 사람이 있는데..
    거의 대부분은 쓸쓸함과 고독함으로 그렇게 그렇게 비루해진 자신을 견디는 것 같아요..
    새삼 아무것도 부러울 것 없는 그런 노인분들이셨는데..
    요즘 그 분들이 얼마나 대단하신거였는지 느껴요..
    살아가는 건 참 힘 들어요.. 외로움 경제적인 것등과의 싸움요..

    위에 어느 분 댓글에 그래서 지금 현재에 감사하고 좋은 생각 많이 하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그래야 하는 것도 같아요.

    원글님 글은 뭔가 사람마음을 정말 울리게 해요..
    자주 글 써주세요..

  • 25. 그래요 ...
    '14.6.24 4:06 PM (180.70.xxx.234)

    저도 요즘 .. 문득.. 노인분들보면 이런생각이 들어요 ..
    저분들은. 6.25 전쟁이나 .. 일제시대 식민지시대 .. 그리고 해방후 엄청난 여러가지 사건들을
    다 지내신거쟎아요...
    그거 이외에도 가난과 질병 .. 외로움 .. 등등 많은것들을 견디시고 살아남으셔서
    지금 계신거쟎아요 ...
    그냥 그자체만으로도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견디어내신 그 세월들...
    요즘들어서는 생각의 방향성이 조금씩 틀려지는것같아요..
    밖보다는 내면의 세계에 집중이 되네요 ...
    안으로 성숙해가는 아름다운 노년을 맞이하고 싶어요 ....

  • 26. 나이 사십에
    '14.6.24 8:30 PM (211.224.xxx.115)

    들어서고

    이제 저도 이런글에 읽을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네요

    그전엔 아예 읽을 생각조차 안들더군요

  • 27. 지니
    '14.6.24 9:08 PM (112.167.xxx.176)

    전 아직 30대 중반입니다.
    요새 여러일이있어서 마음이 심란했는데 글을 읽고나니 제일이 별일아니라는 생걱이들어버렸어요
    그냥 열심히 행복하려 노력하겠습니다.부모님께더잘하고 남편 아이들에게잘해야겟ㄷ어요

  • 28. nori
    '14.6.24 9:22 PM (121.125.xxx.31)

    제가 현재 노인 복지관에서 어르신들 미술을 가르치는 선생이예요.저는 40후반. 노인이라는 대상을 만나기전에는 노인이라든가 늙음이라든가..그런게 참 추상적이었어요..현재 우리반 학생들 평균연령이 70후반부터90초반까지.20명인데요..제가 어르신들께 배우는게 참 많네요..뭘 가르쳐부어서가 아니라 그들의 존재자체가 여러가지를 느끼고 생각하게 하거든요..근데 노년에 가족이나 친구만 생각한,ㄴ데요, 복지관이라든가 이런 센타활동이 너무 좋은거 같아요. 알고보면 좋은 프로그램, 지원들이 많거든요..저희반 학생들 거동 불편하고 눈 침침하고..허리 꼬부라지고,,대부분 무학에..근데요 뭔가 배우는 즐거움을 아시고 기뻐하세요. 손 다 떨리셔도 아이처럼 하나씩 배우며 그리고 만들고..그리고 수업 끝나면 폐지주으러 가시는 학생분도 계시고요..수업 마치고 나오면서 유모차에 폐지 가득싣고 허리 꼬브라져 그거 끌고 가는 울 학생을 보면 ..제가 어르신 도아즈릴까요? 하면 어여가~~이러세요..그럼 저도 밝게 웃으며 어르신 담주 뵈요,,그러는데요,, 인생이 참 소중하고 열심히 살아야 겠다..겸손하게 ,어느자리에서든 최선을 다하고 서로 존중해야 겠다..그런 생각들이 가득차고,,저렇게 열심히 사시는 울 학생들 보면 동정이 아니라 존경스럽구요..나도 늙으면 지팡이 집고 복지관가고 나보다 더 늙은 친구들 그림 가르쳐줘야지..한답니다...그렇게 열심히 수업듣던 울 학생분도 일주일뒤에 가보면 돌아가시기도 하고...제 결론은 80,90도 그저 약먹고 몸 반쪽만 쓰고 해도 뭔가 새롭게 배우고 즐기면서 노년늘 보내실수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업답니다. 저희가 그 나이때쯤 되면 우리 나라 복지관은 더 좋아지지 않을까요?

  • 29. nori
    '14.6.24 9:23 PM (121.125.xxx.31)

    아..혼자 고독,외로움등을 견디기보단 적극적으로 사회로 나와서 기좐이나, 친구들과 함께 노년을 보내는 것도 좋 ㅇ같아서요.

  • 30.
    '14.6.24 9:29 PM (223.62.xxx.38)

    너무좋은 글이네요
    오십초중반입니다
    사십줄에 들어서니
    신문의 부고란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네요
    그전에는 단한번도 눈길이
    가지않던 곳인데요
    그때부터 죽음에 대한생각을
    했고 두려움으로 다가왔어요
    생각하면 무섭고 두렵고
    오십을 넘어선 지금은 너무
    담담하네요

  • 31. 나이 육십이 넘고
    '14.6.24 9:33 PM (121.147.xxx.125)

    죽을 때까지 가지고 갈 병 하나 짊어지고 있으니

    죽음에 퍽 가까웠다는 걸 수시로 느끼고 살다보니

    참으로 삶에서 꼭 필요한 건 별 것이 아니란 생각이 많아지네요.

    오히려 더욱 소박한 삶을 지향하게 되고 그 동안 보잘것 없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고

    하루 하루 이 세상 살이에 감사할 일이 참으로 많다는 걸 느낍니다.


    요즘은 걸을 수 있는 건강한 다리가 아직도 있음에

    적어도 내 힘으로 아직은 내 몸과 가족에게 봉사할 수 있는 게 감사하고

    더 늙어 죽는 마지막 순간까지

    이 의식과 감성만은 사그라지지않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 32. 나이 육십이 넘고
    '14.6.24 9:39 PM (121.147.xxx.125)

    초라해 보이던 그 노인들이

    요즘엔 얼마나 장하고 늠름하고 위대해 보이는지

    제 몫을 하며 내 손으로 밥 먹고 내 손으로 내 볼 일을 할 수 있는 은총을 받은 노인이 되길

    늘 기도합니다.

    하물며 한 귀절 한 단어로 이 세상에 마지막까지 기여할 수 있는 노인이 될 수 있다면

    아니 풀 한 포기 생명 하나 돌볼 수 있는 의지와 사랑으로 살아 있을 수 있다면

    그런 축복된 삶은 부럽고 부러울 뿐이죠.

  • 33. 건너 마을 아줌마
    '14.6.24 9:40 PM (222.109.xxx.163)

    음.......... 생각 한 번 더 하고 갑니다.
    감사해요~

  • 34. 사바하
    '14.6.24 9:46 PM (125.138.xxx.176)

    저두 늙어가고 애들 성인되가고 그러면서
    힘없고 건강잃으면 늙어서 어찌 살아야 될까 싶습니다
    좋은글 또 읽어보게 지우지 마세요~

  • 35. ㅡㅡ
    '14.6.24 9:56 PM (220.77.xxx.157)

    원글님이 노년의 비밀이라고 제목을 쓰셨지요
    도대체 비밀이란 뭘까 십여분째 생각중입니다
    그냥 살아지니 살아가는 거고
    육신이 노화되니 노인이라 불리는 거고
    지나고보면 파란만장 인생도 두시간짜리 영화
    만큼 기억에 저장되어있을뿐

    내겐 노년이라고 달리 비밀이 없을것 같아요

  • 36. 성찰
    '14.6.24 9:59 PM (58.225.xxx.89) - 삭제된댓글

    매시간, 매분, 매초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늙어가니까 늙음에 대한 자각과 충격이 덜한것이지요.
    어느날 갑자기 확 늙어버린다면....
    이렇게 받아들이며 세월과 화해하며 저도 어느덧 60을 바라보네요.

  • 37. 비밀이라기보다
    '14.6.24 10:10 PM (218.144.xxx.19)

    차마 물을수 없는 거겠죠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노년에게 턱밑까지 다가온 죽음의 공포를 어찌 누르고 지내느냐고....

  • 38. 요즘
    '14.6.24 10:19 PM (182.212.xxx.148)

    저의 화두입니다. 저도 이 글 오늘 몇번동안 곱씹는지 몰라요.
    글 지우지 마세요.

  • 39. 그냥
    '14.6.24 10:26 PM (218.144.xxx.19)

    부모님 세대가 돌아가시다 형님들이 가시고 친구가 가기시시작하는거고...도망칠수도 피할수두 없는 현실을 수용하는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거고... 고통없이 가기를 바라는것이 전부겠죠... 살아있는한 짐이 되지 않길 바라면서..?

  • 40. 주옥같은
    '14.6.24 10:41 PM (125.176.xxx.7)

    원글과 댓글들을 읽다보니
    앞으로 나에게 남은 건 늙음과 죽음인데
    한순간한순간 작은 일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 41. 유키지
    '14.6.24 10:43 PM (218.55.xxx.25)

    저장하고
    두고두고 읽고프네요
    선배님들 감사합니다

  • 42.
    '14.6.24 10:54 PM (223.33.xxx.19)

    노년 아직은 저를 알기위해 몸부림 단계지만
    아직 아니라고
    그것도 금방이겠지요?ㅠ

  • 43. 사색하는j
    '14.6.24 10:59 PM (211.209.xxx.200)

    오늘 빨래를 널다가 문득, 이런 사소한 것에 몸과 마음을 다하는건 어떨까? 싶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뭔가 업적을 쌓고 성취하고 그런것들이 중요하다 생각하지만
    사실 그럴만한것도 별로 없고 내게 주어진 여건하에 만족하며 즐길 수 있으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을 즐기며 살 수 있는 키가 아닌가 싶습니다^^
    글 지우지 마셔요!

  • 44. ..
    '14.6.24 11:16 PM (211.189.xxx.56)

    저두 요즘 40대를 넘어가면서 문득문득 내 몸이 노화가 되어서 늙어지면 어떻게 그 모습을 견딜수 있을까 문득문득 고민입니다..

  • 45. ou00
    '14.6.24 11:38 PM (114.129.xxx.103)

    젊었을땐 늘 앞으로도 살 날이 까마득히 많이 남아있는거 같아 위안을 받으며 살았어요.
    점점 시간이 줄어들고 젊어서 살 수 있는 시절보다 노년의 시간이 더 많이 남아있음에 무섭기까지도 하고요.
    생각이 많아지네요.좋은글 감사합니다.

  • 46. 사색
    '14.6.24 11:41 PM (211.178.xxx.218)

    사람이 사람인건 생각을 하기때문이라죠..
    늘 생활에 쫒기듯 살아가지만 마음 깊은곳에선 항상 근본적 존재감에 대해 내 자신에게
    자문하곤해요. 나이 들어갈수록 더 하네요.
    감성이 아름다운 사람으로 늙어가고 싶어요.

  • 47. 사색
    '14.6.24 11:44 PM (106.146.xxx.48)

    사색적인 글 감사합니다.. 생각해 보게 하네요.
    근데 보통 우리는 소멸해 간다는 것을 느끼고 생각할 여유조차 없이 바쁜 삶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바쁘다는 건 그래서 진득하게 소멸을 생각할 여유가 적다는 건 큰 축복인 거 같아요.
    그렇지 않다면 매일매일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이 삶을 견디지 못할 거 같아요.
    저와 친구는 이미 서른 후반부터 이젠 죽을 일만 남은 거 같다는 비관적인 대화를 많이 주고받았었어요.
    화려하고 떠들썩했던 이십대를 거쳐 이젠 더이상의 빛나는 시절이 오지 않을 거라는 자조적인 대화였죠.
    생각해 보니 많이 바쁘지 않아서 그랬던 거 같아요.. ㅎ

    참 신기하죠. 어차피 인간은 태어난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카운트다운하며 달려가는 것인데
    십대, 이십대에는 그런 죽음의 그림자 따위 생각지도 않고 희망과 꿈으로 가득차서 보내잖아요.
    그러다가 서른 마흔 되면 갑자기 아, 내가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지..? 하고 새삼 깨닫는다는 것도 참 웃기죠..
    제 주변의 노년들의 삶은 모두 바쁘고 부지런하고 배움으로 꽉차서 전혀 소멸이 임박한 거 의식 안하고 있는 거 같아요.
    살기 나름인 거 같아요. 저도 그렇게 늘 바쁘게 살고 싶어요. 소멸을 향해 간다기보다는 완성을 위해 채워가는 거죠.
    완성에 대한 욕심도 없어요. 하지만 전 죽는 순간까지(당장 내일일지도 모르지만)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뭔지 탐구하다 가려구요. 아마 죽을 때까지 모르겠지만 ..
    소멸을 향해 간다는 건 알지만, 어느 누구도 경험해본 일이 아니기에 설령 99세 노인도 자신의 소멸을 늘 상상하며 한숨 속에 살진 않을 거 같아요. 젊은이들 눈에나 노년의 삶이 애처로워 보이는 거지, 전 마흔의 삶이나 여든의 삶이나 크게 다르지 않을 거 같아요. 그냥 일어나서 밥먹고 할일을 하고 보고 얘기하고 밤이 오면 자겠죠. 지금처럼요. 물론 기력은 쇠하겠지만 소멸에 대한 태도는 크게 다르지 않을 듯,

  • 48. 위에 점두개님
    '14.6.25 12:07 AM (58.233.xxx.209)

    글 감사합니다.
    저도 원글 내용처럼 50이 되니 노년의 삶을 사시는 분들의 삶의 의미와 희망이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스스로 자신이 없기 때문이겠죠.
    그런데,저희 두 분의 홀로 계신 양가의 어머니님들도 80이신데
    죽음에 대한 현실적인 불안과 두려움이 분명 있으신데도
    여전히 4~50대처럼 일상의 애환,즐거움 똑같으십니다.
    점두개님의 글에서
    노년의 삶이 그 마음이 두렵지 않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어요.
    몸이 늙어 갈 뿐, 마음은 그대로 이기에 70이 넘어도
    지금의 삶과 큰 차이는 없다는 것을요...

  • 49.
    '14.6.25 12:28 AM (103.14.xxx.12)

    작은것에 감사하며 살기 배우고 갑니다♡.♡

  • 50. 나무
    '14.6.25 12:41 AM (121.169.xxx.139)

    얼음이 녹으면 물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아기들은
    얼음이 사라졌다고 생각하지요
    인생도 이와 비슷한 거 같아요

  • 51. 나도
    '14.6.25 2:51 AM (65.191.xxx.172)

    60이 가까워져 가는데, 정말 간단하게 정리정돈이 되어야 겠다 생각해요. 뒤에남은 사람들이 치우는것도 부담스러워서 뭐 하나 사기가 무섭네요. 언제 갈지 모르는데, 내 뒤에 많은 거추장스러운것들이 남아버린다면, 여기있는사람들이 힘들어 할까봐요. 그래서, 그런데 왜 나이드신분들은 물건에 욕심을 내고, 예단을 많이 받아야 좋은것으로 아시고.... 새 살림하는사람들이 더 필요한데... 자식들이 시집, 장가갈 나이면 이젠 우린 더 간편하게 살아야 하는것 아닌가해서.. 나중에 우리 자식들 간편하게 해주고, 저혼자 밥해먹을수 있을때 까지 살면 좋겠지만, 알수가 없으니 평소에 정리정돈을 자꾸 해봅니다. 그게 저하고 남편에 준비고 내일 죽어도 오늘까지는 웃으면서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 52. ..
    '14.6.25 3:43 AM (211.243.xxx.114)

    그러게요.
    인생에 정답은 없겠지만, 마흔을 넘긴 지금 앞으로의 삶을 어찌 꾸려야할지 고민하게 되네요

  • 53. 생각
    '14.6.25 4:08 AM (121.145.xxx.18)

    젊은 시절엔 노년이 끔찍 할거라 생각했어요.
    근데 뭐 그렇게 나쁘지 않아요.
    오히려 정신없이 온갖 감정과 욕망에 휘둘리며 정신없이 달려가던 젊음보다 겉모습은 초라하고 생활이 많이 불편하지만 오히려 마음은 평온 합니다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런 부분이 확실해지고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니까 삶이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시력도 약해졌는데
    그래도 젊은시절 에는 보이지 않던 것이 더 많이 보입니다.

  • 54. **
    '14.6.25 7:09 AM (124.52.xxx.4) - 삭제된댓글

    위의 생각님...
    인생 선배님 같은데
    댓글 보니 노년이 그리 걱정할만한게 아닌것 같아 안심이 됩니다.
    열린 마음과 겸허함으로 자신을 잘 추스르시는 인품을 가지신 분이라
    그런 노년을 보내고 계신것 같아 고개가 숙여집니다.

  • 55. 요리걸
    '14.6.25 8:00 AM (124.195.xxx.234)

    노년에 관해 많이 배우고 갑니다

  • 56. 원글님
    '14.6.25 8:42 AM (124.254.xxx.156)

    지우지 마세요 바쁜시간 지나고 조용히 읽고 싶어요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원글과 댓글입니다.
    감사해요

  • 57. 마징가
    '14.6.25 9:00 AM (121.134.xxx.250)

    그런데...

    추하게 나이 먹는 주변 노인들을 볼 때

    나는 저렇게 늙지 말아야지 결심하지만.....마음 다스리기가 노인이 더 힘든가봐요.

  • 58. 나형맘
    '14.6.25 9:07 AM (14.35.xxx.161)

    노년에 관한 좋은글, 저장합니다

  • 59. 미미
    '14.6.25 9:20 AM (210.218.xxx.105)

    가장 아름다운 나이는 여자나이 70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건강하고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는 분이라는 전제조건이 있겠지요.
    생각해보면 자기 나이에 맞는 삶이 좋은 것 같아요.

  • 60. 엄마
    '14.6.25 9:39 AM (221.167.xxx.71)

    좋은글 감사드려요

  • 61. 2것이야말로♥
    '14.6.25 9:51 AM (210.207.xxx.58)

    요즘,
    이런저런 일들로 마음이 복잡하고, 어려웠는데,
    선배님들의 글을 읽다보니,
    진짜로 해야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조금은 감이 오네요.
    인생의 지혜가 뭍어 나는 이런 글들,
    너무 좋습니다.

  • 62. ...
    '14.6.25 9:55 AM (118.38.xxx.189)

    >>젊은 시절엔 노년이 끔찍 할거라 생각했어요.
    >>근데 뭐 그렇게 나쁘지 않아요.
    >>오히려 정신없이 온갖 감정과 욕망에 휘둘리며 정신없이 달려가던 젊음보다
    >>겉모습은 초라하고 생활이 많이 불편하지만 오히려 마음은 평온 합니다
    >>지금 내가 해야 할 일...
    >>이런 부분이 확실해지고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니까 삶이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시력도 약해졌는데
    >>그래도 젊은시절 에는 보이지 않던 것이 더 많이 보입니다.

  • 63. 윤쨩네
    '14.6.25 9:56 AM (14.32.xxx.252)

    노년의 비극은
    늙은 것이 아니라
    아직 충분히 늙지 않았다는 것이다

    라고 재치있는 오스카 와일드가 그랬지요.
    마흔인 지금도 스무살때의 철없던 구석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처럼
    늙어도 또 마음은 얼굴 주름 그 만큼 늙지 않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옆에서는 늙은이에 어울리는 행동거지와 마음씀씀이를 가지라고 하겠죠^^.
    늙어봐야 알 것 같아요.

  • 64. 49
    '14.6.25 10:12 AM (125.138.xxx.176)

    아마도 일평생 살아오면서
    말로든 몸으로든 죄지은거 없이
    선하게 살아온 사람들이
    죽음 앞두고서도 마음이 평온하겠죠?
    이 글보며 다시한번 다짐합니다
    죄짓지말자, 착하게살자~^^

  • 65. 사라유
    '14.6.25 10:22 AM (216.58.xxx.45)

    좋은 원글과 댓글들 감사합니다.
    마음이 허허로워질 때마다
    다시 찾아 읽어보고픈 글이네요.

  • 66. ...
    '14.6.25 10:47 AM (211.232.xxx.161)

    저장해뒀다 한번씩 읽어봐야겠습니다.

  • 67. 최고의 법문은
    '14.6.25 11:10 AM (221.147.xxx.122)

    죽음이다... 라고 하더군요..

    짧지만 많은 의미가 있는 말이라 생각했어요...

  • 68. 자갈치아지매
    '14.6.25 11:17 AM (211.182.xxx.2)

    잔잔한 울림이 있는 이런 글 참 고맙습니다.~

  • 69. ............
    '14.6.25 11:24 AM (76.113.xxx.172)

    저장용 댓글

  • 70. 내나이 오십
    '14.6.25 11:29 AM (210.179.xxx.125)

    지천명입니다.....

  • 71. 감사
    '14.6.25 12:12 PM (58.233.xxx.231)

    원글과 댓글 너무 좋아요
    감사 드립니다

  • 72. ..
    '14.6.25 6:18 PM (1.226.xxx.132)

    멋진 글이네요~^^

  • 73. 친구
    '14.6.25 11:46 PM (1.228.xxx.69)

    글이 너무좋아 기슴에.
    나이가 있어그러나봐요
    저장해서 읽어볼께요 감사해요

  • 74. 다지나간다
    '22.3.20 8:21 AM (223.38.xxx.132)

    노년의비밀

  • 75. 소멸을 향해 가다
    '22.5.12 9:47 PM (125.178.xxx.113)

    노년에 대한 원글과 댓글의 향연이 좋습니다.

  • 76.
    '23.10.10 4:57 AM (172.226.xxx.43)

    노년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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