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지금 수학학원을 다니는데 분위기가 산만해지고 아는 친구들이 많아져서 집중이 안 된다고 해서 학원을 옮겨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6월초에 학원에다 말하니 기말고사까지 하고 옮기는게 좋겠다고 해서 그런다고 했는데 오늘 수강료내는 날이라 아이편에 카드를 보내면서 문자로 감사하고 수강료 계산해서 결제 부탁드린다고 얘기했더니 기말고사까지 다니면 딱 하루가 넘기는데 수강하는 날 절반이 지났다고 다 결제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네요.
이미 제 마음은 떠났고 아이도 다른 학원 가는 걸 기정사실로 하고 있는데 이러니까 참 씁씁하네요.
사실 알아본 다른 학원에서는 바로 옮기라고 하는걸 제가 그래도 마무리를 지고 싶어서 그랬는데 하루때문에 이제와서 수강료 다 내라니까 좀 그러네요.
아이가 선생님과 잘 맞았고 아이 성적도 올랐지만 아이가 심성이 모진 아이가 아니다보니 친구들이 많아지니까 자기는 친구들 없느데서 공부하고 싶다고 해서 옮기는거고 선생님도 충분히 이해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기말까지 다니라고 한 걸로 이해했는데 이럴때 그냥 옮기는게 맞나요?
아이가 중3이고 그래도 기말정리를 하고 싶었는데 중간에 옮기면 이도저도 안 될거 같고 그렇다고 돈 내고 반만 다니기는 사실 부담스럽고...
어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