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 엄마 고민 상담(내용은 지울게요)
1. 원글
'14.6.23 3:40 PM (32.139.xxx.242)이런 일에 대해 짚고 넘어갈 거는 아니죠?
마음같아선 앞으론 그러지 말라며, 존대 부터 낮추고 싶은데.
혹시 나랑 어울리기 싫다는 사람 눈치없이 친한 척 한 건지 제가.2. 그냥
'14.6.23 3:41 PM (112.173.xxx.214)그 엄마도 불완전한 사람이니 자기 기분에 이랬다 저랬다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세요.
본인 입으로 사춘기 라고 하는것 보니 자기도 뭐라고 딱히 말은 못하겠고
아마 님과 너무 자주 부딪히는게 부담스러워 슬쩍 피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완전 멀리두기엔 지도 아쉬울 것 같으니 그러지는 못하고..
항상 기본 매너만 지기고 상대가 어떻게 나오던 그냥 저 사람 지금 기분이 저런가 보다 하고
이해를 해버리고 그게 꼭 나 때문에 그런거란 생각을 안하시면 하던가 말던가 의연해져요.
내 맘도 늘 오락가락 하는데 남의 기분까지 내가 어떻게 일일이 다 신경을 쓰고 속사정까지
또 다 알아야 할 이유도 없구요.
엣날엔 저두 남의 기분에 많이 휘둘렸는데 지금은 사람은 각자 생각대로 감정대로 사는 속성이
있다고 판단을 하고부터는 전혀 아무렇지도 않네요.3. 그냥
'14.6.23 3:49 PM (112.173.xxx.214)그리고 연장자라고 하셨는데 아이 친구 관계에서 님이 나이가 많더라도 연장자 티를 내심
상대는 부담스러워 피하고 싶어요.
애 친구 엄마로 알고 지내는데 그녀 입장에서 님의 연장자인건 아무런 의미가 없는데
대우 받으려고 하심 누구라도 싫거든요.. 나이 차이 나도 서로 타인으로 존대하고 지내야죠.
뭔가 대화속에서 자격지심을 느껴 편치가 않거나 안그럼 님이 연장자 티를 내서
만나기가 부담스럽거나.. 그것도 사람이라면 느끼는 감정일테니 좋게 이해를 하면 별거 아니네요.4. 아들둘맘
'14.6.23 4:14 PM (112.151.xxx.148)아주 친한 사이가 아닌이상 애친구 엄마랑 매일 얼굴보고 수다떠는 똑같은 일상이 피하고 싶을 때도 있지 않나요
같은 얘기 도돌이표처럼 하는 것도 지겹구요
담엔 부담스러우면 아이만 같이 놀자고도 해보세요
놀고 집에 데려다 준다고 하구요5. 한국아이가 아쉬운것은
'14.6.23 5:59 PM (220.72.xxx.81)그쪽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그냥 신경끄세요. 그쪽에서도 자기 사춘기라했다면서요. 어쩌면 그쪽에서도 자기 심리 불안한 상태에서 사람만나봤자 더 멀어지고 실수할일 생길까봐 그나마 님을 비롯한 현재 관계 보전하려고 차선책으로 저러는걸수도 있어요. 만나면 놀고 아닌날은 그 사람 오늘 기분이 별로라서 어울리는게 조심스러운 날인가보다 그렇게 생각하세요. 전 소심해서 대놓고 쌔하게 하며 상대방 기분 안좋게 할 생각은 아예 하지도 못하지만 정말 오래가야할 사람이 있을때, 오늘 내 컨디션이 별로일땐 자꾸 만나고 엮이며 실수남발하는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도 실제로 하거든요. 저도 한번은 그래서 약속 있었는데 다음에 하자고 미루었어요. 물론 그 분께 언니와의 관계가 나는 너무 소중한데 요즘 사실은 내가 고민거리가 있어서 자꾸 언니한테 어두운 얼굴 보이는게 걸려 그러는거라고 다 설명했구요. 암튼 저 비스무리한 사람인가보다 싶어서 단순히 정신승리를 위한 설정이 아닌 저같은 번뇌?도 실제로 있다는걸 말씀드리느라 긴글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