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아있는 12명의 가족들은 '공황' 상태라 합니다.

진도팽목항에서 조회수 : 3,748
작성일 : 2014-06-23 10:42:31
https://www.facebook.com/paulmun21/posts/672382159521129

문규현 신부님 페이스북입니다. 

------------------------------------------

오늘 세월호 69일째. 


며칠 전 팽목항과 진도실내체육관을 다녀왔습니다. 

마침 시작된 장마가 분위기를 더 무겁고 힘겹게 하고 있었습니다. 

남아있는 12명의 가족들은 '공황' 상태라 합니다. 

시신을 수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극도의 불안감, 외로움 때문입니다.

가족들 대부분은 팽목항에 정부 브리핑 들으러가고, 넓은 체육관에 한 학생 엄마가 혼자 남아있었습니다. 

말할 기력도 없이 조용히 초코렛 하나를 내주는데...

지금이 함께 있어야 할 때입니다. 다녀들 오세요. 

삼삼오오. 레지오든, 친구들이든, 혼자든, 발길과 기도 끊이지 않게 마음 모아주세요.

광주대교구 상장례 봉사하는 분들이 계속 돌아가며 상주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고맙고 고맙더군요. 제가 만난 분들은 생각보다 젊은 여성분들이어서 적잖이 놀라기도 했습니다.

은화야 민지야 다윤아 지현아 현철아 영인아 


양승진 선생님 고창석 선생님

이영숙님! 이묘희님!

지연이 아빠, 지연이 오빠 혁규야

어서 돌아와요. 꼭 돌아와요

IP : 211.177.xxx.19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23 10:49 AM (122.34.xxx.39)

    은화야 민지야 다윤아 지현아 현철아 영인아
    고창석선생님 양승진선생님 이영숙님 이묘희님
    지연이아빠 권재근님 지연이오빠 혁규야
    어서 돌아오세요. 빨리 돌아오세요.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 2. 22
    '14.6.23 10:52 AM (59.187.xxx.109)

    문규현 신부님이 계신 정의구현사제단에도 후원 부탁 합니다
    정의구현사제단 검색 하셔서 전화 하면 후원계좌 알려 줍니다
    언제나 세상의 낮은 곳에서 소리 없이 실천 하시는 문규현 신부님 늘 건강 하세요

  • 3. 진도
    '14.6.23 11:03 AM (39.115.xxx.106) - 삭제된댓글

    지난주 주말에 다녀왔어요. 팽목항도 진도체육관도 너무 적막했어요.
    아직도 12분이 남아있는데...
    잊지말고, 기억해주고, 관심 갖아 주면 좋겠어요.

  • 4. ㅠㅠ
    '14.6.23 11:13 AM (116.37.xxx.143) - 삭제된댓글

    어찌 버틸수 있을까요.....기도합니다..빨리 다 돌아오도록..

  • 5. 안타깝네요,
    '14.6.23 11:15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이렇게 오랫동안 못찾을지는 몰랐네요,
    어서 다들 찾았으면 ㅠ.ㅠ

  • 6. ..
    '14.6.23 1:31 PM (110.174.xxx.26)

    이리도 참담할수가 ...
    너무나도 잔인한 현실에 뭐라고 위로해야 할런지요.
    제발 살아남아 평생 상처를 가지고 살아야 할 가족분들을 위해 부디 시신만은 거둘수 있게 되길 간절히 ............

  • 7. ......
    '14.6.23 1:37 PM (223.62.xxx.115)

    힘내시라는 말밖에.......
    어서 남은분들 시긴이 수습되길 빕니다.....
    세월이 참 잔인하내요......

  • 8. 우담
    '14.6.23 2:04 PM (182.228.xxx.29)

    은화야 민지야 다윤아 지현아 현철아 영인아
    고창석선생님 양승진선생님 이영숙님 이묘희님
    지연이아빠 권재근님 지연이오빠 혁규야
    어서 돌아오세요. 빨리 돌아오세요.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299 영화 아세요? 첨밀밀 23:52:02 69
1742298 해보신다라는 표현 어떤의미 인가요? 3 ..... 23:49:38 95
1742297 박보검 칸타빌레 마지막방송하네요 3 오늘밤 23:38:49 420
1742296 1년동안 16키로뺏어요 12 .. 23:36:20 919
1742295 빤스로 똥내나는 김에~ 남친짤 슬쩍 투척해봅니다 9 .. 23:35:00 567
1742294 요즘 일본여자들 한국남자에 왜 환장중인거예요? 13 ... 23:31:54 791
1742293 급발진 주장60대 유가족 식사하던 식당 덮쳐 11 고인 23:28:28 1,031
1742292 표면은 다정함, 속은 경쟁심 가진 스타일 6 MM 23:27:52 552
1742291 쇼호스트 현대 23:23:23 273
1742290 축구경기 보러갑니다(토트넘) 3 신나요 23:23:18 355
1742289 전 매불쇼 게스트 중에 6 aswg 23:22:14 790
1742288 90년대 갬성 드라마시티_변두리 맨몸 멜로 1 ㅇㅇ 23:20:02 268
1742287 나이들면 생기는 검버섯은 못없애나요 3 모모 23:19:19 715
1742286 미국 주식보면 침체 대비도 해야할때가 아닌가 싶네요 ㅇㅇ 23:17:34 498
1742285 먹는거 저 한번도 안챙기는 남편 1 남편 23:17:33 358
1742284 미국주식은  뭔일인가요... 5 ... 23:11:07 1,766
1742283 미국 주식시장도 하락중 15 어째 23:09:01 1,372
1742282 목소리 때문에 여자한테 차였던 남편 7 트라우마 23:08:16 834
1742281 강유정이 싫어요 34 소신발언 좀.. 23:07:41 2,433
1742280 빤스윤은 빈 차로. 가짜 출근하면서 10 23:04:41 775
1742279 집 비웠는데 전기는 썼네요.냉장고탓~ 3 전기검침 숫.. 23:01:51 508
1742278 50대인데 수영장에서 연세있어보인다고 5 접자 23:01:28 1,163
1742277 배현진의 소정의절차 2 22:58:21 722
1742276 처음 보고 나서 놀랐던 가수들 써봐요 27 음음 22:47:42 2,120
1742275 테무에서 옷 사신분 계신가요? 8 ㅇㅇ 22:47:00 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