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경우 82 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조회수 : 1,172
작성일 : 2014-06-23 09:35:55

평소에 가족에게 관심없는 형님(남편의 큰 형수)

암 수술을 해서 회복 중에 있어요.

형님은 시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남편 사별(40대 후반 사별)후 계속 함께 살아오셨어요

시댁에 누구라도 가면 반가워 하는 인사는 물론 사람에게 아는체를 않습니다

월래 성격이 그려려니 하며 다들 대하며 살았어요

시아버님 돌아가신 날 시어머님이 아버님이 주무시던 중에

아마 새벽에 돌아가셨나 보다 하시며 형제들에게 연락 좀 하라고 하닌깐

무심한  형님 형제들에게 아버님 죽음 알린 후 일터로(농사지으심) 나가 버리셨대요.

아버님 돌아가신 날 해가 넘어가서야 집에 돌아온 형님 그땐 이미 동네분들이

장례절차에 필요한거 다 해놓은 상태

이렇듯 어떤 상황에서든 남처럼 집안일을 모른척 지나가는 형님이셨는데

암을 선고 받곤 의연 하셨어요.

평소 본인 자식들이 와도 왔냐? 가냐?  한마디도 없고

그런 형님이 제겐 좀 다르게 대해 주셨어요

가끔 제가 말을 걸면 몇마디 이야기를 주고 받았으닌깐요

다른 사람에겐 절대 그런적이 없었거든요.

형님에 대해선 대충 여기까지 참고적 이야기를 하고요.

제 남편 이야기예요

남편이 형님이 요양원 계시는데...

저 없는 상황에서 형님하고 단둘이서 당일코스 여행을 다녀온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형님하고 단둘이서 여행하는건 어쩐지 모양새가 좀 그렇다고

(둘사이가 좋은것도 아니고 서먹서먹한 사이)

그랬더니 남편이 밑도끝도 없이 난리를 치네요.

다 죽어가는 사람 놓고 뭐라 한다고요.

제 말인즉 형님 안됐고 딱하시고 그런데 꼭 여행만이 당신이 해 줄게 없냐는 거예요.

서로 서먹한 분위기에 둘이 여행하면 불편하지 않냐고

내 생각은 좀 불편할거 같다고...

그랬더니 자기 누나도 형수 모시고 당일  여행 다녀왔다며...누나도 잘 못 이냐며

누나는 여자고 여자끼리는 좀 편한거구 당신은 시동생이닌깐 마냥 편한거 아니잖냐?

그리고 50 넘어서 누가 보면 부부로 볼거  같다 했더니...

형수랑 자기를 놓고 별 생각 다한다며 욕을 욕을 하대네요

형님 생각하면 미안하고 그렇지만 남편하는 행동이 전 불편했어요.

평소 형님하고 우리부부가 친하게 지낸것도 아닌데...

아무튼 이 일로 남편이 절 벌레보듯 하네요

참  그래요..아픈사람 두고 말하기도 그렇고...

너무 이 일로 남편에게 심한 말을 들어서 그런지 남편과 몇일째 묵언으로 지내고 있어요.

제가 너무 한걸까요?

나이 들어가면서 마음보가 넓어져야 하는데...

남편이 형님한테 잘 해드리는 거 좋은데...

둘만의 여행은 왠지 제 마음이 불편하네요.

어쨋든 남편은 몇일전 형님하고 당일 여행을 다녀왔고

형님은 제게 전화 한통 없어요.

평소에 늘 그런것처럼요.

남편도 여행에 대해선 한마디 없구요.

전 묵언으로  여태 남편과 지내고 있고요

82님들 생각은 어떤지요?

제가 잘 못 생각하는건지?

제가 속이 좁은건지?

에휴!~~

이 일로 인해 멸일째 마음 수행중입니다

IP : 121.148.xxx.4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형수는
    '14.6.23 9:44 AM (112.173.xxx.214)

    엄마 같대요.
    특히 큰 형수..
    남편이 학생때나 총각때 왔음 그럴수 있어요.
    엄마 같고 누나 같은 형수 요양원서 답답하게 있으니 하루 바람 쏘여준다고 같이 나들이 갈수있죠.
    저두 시동생 학생때부터 봐서 그런지 친 남동생이나 자식같이 짠할때 있어요.

  • 2. 남녀유별
    '14.6.23 9:59 AM (59.86.xxx.199)

    남편이 많이 지나쳤네요.
    아무리 엄마같은 형수라고 해도 엄연히 내외를 구분해야 하는 피 한방울 안섞인 남남입니다.
    아내가 없다면 몰라도 있는 있는 아내는 집에 둔 채 형수와 시동생 둘이서만 여행을 다니는건 윤리상으로도 옳지 못한 행동이예요.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남편'이 되거나 '시'자가 붙으면 아내의 입장이나 사회통념과는 상관없이 자신들만의 잣대로 이상한 행동을 당연한 듯이 하는 거 정말 고쳐야 할 악습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9886 부산사시는분..금정구에있는 문중치과어때요? 치과 2014/09/22 1,134
419885 김현의원님 응원합니다 18 19 .... 2014/09/22 1,039
419884 (급질 컴대기)휴대폰 (옵쥐)의 동영상을 컴퓨터에 옮기는 법? 2 동영상 2014/09/22 961
419883 여자들은 집안일 얼마나 잘하는 남자 좋아해요?? 14 엘로라 2014/09/22 2,316
419882 암 완치 후 보험 가입 가능한가요? 16 ..... 2014/09/22 6,205
419881 요리하기 vs 정리하기 10 ... 2014/09/22 2,470
419880 이 음악은 강추한다 뭐 있으세요? 2 조아요~ 2014/09/22 1,061
419879 여자(남자) 없이 못사는 사람들은 뇌구조 자체가 다른걸까요? 13 허허 2014/09/22 3,304
419878 지금 옷정리하며 버릴려는데 아까운생각이 2 정리해 2014/09/22 2,248
419877 오리털 이불 커버... 1 아들맘 2014/09/22 2,329
419876 북한산 둘레길 여자 혼자가도 괜찮을까요? 2 .. 2014/09/22 2,294
419875 진짜 컷트 실력있는 헤어디자이너 추천좀 해주세요(가격불문) 6 진짜 2014/09/22 4,116
419874 사랑만 할래 보세요?ㅋ 7 드라마 2014/09/22 1,663
419873 왕좌의게임 보시는분 질문 있어요 5 두가지 2014/09/22 2,166
419872 뉴욕 총영사관 앞에 피켓든 할아버지 6 멋지다 2014/09/22 1,763
419871 가을에 버섯밥 해먹으니까 맛있네요.. 7 맛있는 밥 2014/09/22 2,613
419870 지유??? 케익 맛 어떤가요? 4 빵순이 2014/09/22 1,162
419869 길냥이가 이렇게 애교가 많다니 놀라워요~ 10 순백 2014/09/22 2,146
419868 신축 아파트 창호까짐건.. 작은 하자때문에 통째로 교체 요구하면.. 1 .... 2014/09/22 1,560
419867 위례 자이 넣어볼만 가치가 6 있나요? 2014/09/22 3,392
419866 10월 8일부터 보육교사 자격증 공부합니다 ^% 6 정쓰맘 2014/09/22 2,290
419865 남편과 싸우면 어디까지... 7 분이안풀려 2014/09/22 2,204
419864 아이쿱 생협 회원 가입 없이는 이용 할 수 없나요? 8 생협 2014/09/22 3,855
419863 여자아이들 치아교정 보통 언제쯤 시작하나요? 11 초6아이 2014/09/22 3,028
419862 전원주택에서 집들이 합니다 11 메뉴 좀 봐.. 2014/09/22 3,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