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경우 82 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조회수 : 1,183
작성일 : 2014-06-23 09:35:55

평소에 가족에게 관심없는 형님(남편의 큰 형수)

암 수술을 해서 회복 중에 있어요.

형님은 시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남편 사별(40대 후반 사별)후 계속 함께 살아오셨어요

시댁에 누구라도 가면 반가워 하는 인사는 물론 사람에게 아는체를 않습니다

월래 성격이 그려려니 하며 다들 대하며 살았어요

시아버님 돌아가신 날 시어머님이 아버님이 주무시던 중에

아마 새벽에 돌아가셨나 보다 하시며 형제들에게 연락 좀 하라고 하닌깐

무심한  형님 형제들에게 아버님 죽음 알린 후 일터로(농사지으심) 나가 버리셨대요.

아버님 돌아가신 날 해가 넘어가서야 집에 돌아온 형님 그땐 이미 동네분들이

장례절차에 필요한거 다 해놓은 상태

이렇듯 어떤 상황에서든 남처럼 집안일을 모른척 지나가는 형님이셨는데

암을 선고 받곤 의연 하셨어요.

평소 본인 자식들이 와도 왔냐? 가냐?  한마디도 없고

그런 형님이 제겐 좀 다르게 대해 주셨어요

가끔 제가 말을 걸면 몇마디 이야기를 주고 받았으닌깐요

다른 사람에겐 절대 그런적이 없었거든요.

형님에 대해선 대충 여기까지 참고적 이야기를 하고요.

제 남편 이야기예요

남편이 형님이 요양원 계시는데...

저 없는 상황에서 형님하고 단둘이서 당일코스 여행을 다녀온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형님하고 단둘이서 여행하는건 어쩐지 모양새가 좀 그렇다고

(둘사이가 좋은것도 아니고 서먹서먹한 사이)

그랬더니 남편이 밑도끝도 없이 난리를 치네요.

다 죽어가는 사람 놓고 뭐라 한다고요.

제 말인즉 형님 안됐고 딱하시고 그런데 꼭 여행만이 당신이 해 줄게 없냐는 거예요.

서로 서먹한 분위기에 둘이 여행하면 불편하지 않냐고

내 생각은 좀 불편할거 같다고...

그랬더니 자기 누나도 형수 모시고 당일  여행 다녀왔다며...누나도 잘 못 이냐며

누나는 여자고 여자끼리는 좀 편한거구 당신은 시동생이닌깐 마냥 편한거 아니잖냐?

그리고 50 넘어서 누가 보면 부부로 볼거  같다 했더니...

형수랑 자기를 놓고 별 생각 다한다며 욕을 욕을 하대네요

형님 생각하면 미안하고 그렇지만 남편하는 행동이 전 불편했어요.

평소 형님하고 우리부부가 친하게 지낸것도 아닌데...

아무튼 이 일로 남편이 절 벌레보듯 하네요

참  그래요..아픈사람 두고 말하기도 그렇고...

너무 이 일로 남편에게 심한 말을 들어서 그런지 남편과 몇일째 묵언으로 지내고 있어요.

제가 너무 한걸까요?

나이 들어가면서 마음보가 넓어져야 하는데...

남편이 형님한테 잘 해드리는 거 좋은데...

둘만의 여행은 왠지 제 마음이 불편하네요.

어쨋든 남편은 몇일전 형님하고 당일 여행을 다녀왔고

형님은 제게 전화 한통 없어요.

평소에 늘 그런것처럼요.

남편도 여행에 대해선 한마디 없구요.

전 묵언으로  여태 남편과 지내고 있고요

82님들 생각은 어떤지요?

제가 잘 못 생각하는건지?

제가 속이 좁은건지?

에휴!~~

이 일로 인해 멸일째 마음 수행중입니다

IP : 121.148.xxx.4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형수는
    '14.6.23 9:44 AM (112.173.xxx.214)

    엄마 같대요.
    특히 큰 형수..
    남편이 학생때나 총각때 왔음 그럴수 있어요.
    엄마 같고 누나 같은 형수 요양원서 답답하게 있으니 하루 바람 쏘여준다고 같이 나들이 갈수있죠.
    저두 시동생 학생때부터 봐서 그런지 친 남동생이나 자식같이 짠할때 있어요.

  • 2. 남녀유별
    '14.6.23 9:59 AM (59.86.xxx.199)

    남편이 많이 지나쳤네요.
    아무리 엄마같은 형수라고 해도 엄연히 내외를 구분해야 하는 피 한방울 안섞인 남남입니다.
    아내가 없다면 몰라도 있는 있는 아내는 집에 둔 채 형수와 시동생 둘이서만 여행을 다니는건 윤리상으로도 옳지 못한 행동이예요.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남편'이 되거나 '시'자가 붙으면 아내의 입장이나 사회통념과는 상관없이 자신들만의 잣대로 이상한 행동을 당연한 듯이 하는 거 정말 고쳐야 할 악습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678 저번에 호흡기 사용법 문의했던 사람인데 2 가래기침 2014/11/27 536
440677 화운데이션이나 비비크림 추천좀 부탁드려요.. 촉촉해보이고 커버력.. 7 .. 2014/11/27 3,463
440676 인사과 직원에게 어쭙니다. 2 궁금 2014/11/27 1,155
440675 신발을 잃어버린 꿈을 꿨어요. 무슨 의미일까요 2 2014/11/27 1,817
440674 가위눌려 보신분이요... 5 .. 2014/11/27 1,055
440673 코스트코에 파는 이집션 크림요.. 화학첨가제 안들어간것 같은데... 4 .. 2014/11/27 2,452
440672 면허증 따려면 시력이 얼마나 나와야하나요? 1 면허증 2014/11/27 896
440671 한국항공전문학교에 대해 혹시 아시는분.. 1 ..... 2014/11/27 849
440670 요즘 초딩들 너무해요. 43 카톡 2014/11/27 15,095
440669 김장김치가 배추에서 쓴맛나는건 7 어뜩해 2014/11/27 6,130
440668 ytn김잔디기자 트윗 14 ㅠㅠ 2014/11/27 3,900
440667 토익 과외, 영어회화 수업 구직 관련 문의 드립니다. 궁금이 2014/11/27 642
440666 배에 힘주고 다니는게 뱃살빼는데에 정말 도움되나요 14 ,, 2014/11/27 30,432
440665 朴대통령 ”창조경제 모호하다고? 두려워말고 두드려라” 7 세우실 2014/11/27 1,038
440664 왜 지웠나? 참나 2014/11/27 670
440663 외국 동전들 쓸데 없을까요? 4 아시나요? 2014/11/27 1,392
440662 물을 많이 마시는 방법 뭐가있을까요? 12 혀니 2014/11/27 2,295
440661 마왕 부인 윤원희씨 부러워요.. 164 아름다워 2014/11/27 29,591
440660 해직기자들만 제자리로 돌아가면 좋겠다싶었는데.. 6 ㅇㅇ 2014/11/27 544
440659 바구미 나오는데 2 보름됨 2014/11/27 674
440658 옛날 영화를 볼때 내가 늙었다는걸 깨달아요.. 19 .... 2014/11/27 2,052
440657 세타필 클렌져-오프라인에서 살 수 있나요? 2 해외통관??.. 2014/11/27 1,254
440656 부탁) 30대 여자 선물 좀 골라주세요~~ 2 선물 2014/11/27 946
440655 그깟 몇푼 못버는 일 왜하냐는 친구.. 16 글쎄 2014/11/27 4,745
440654 포도송이에 핀 곰팡이 .. 2014/11/27 1,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