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과를 해야 할까요

oo 조회수 : 1,697
작성일 : 2014-06-22 13:15:57

들어온지 두달 정도되고 저랑은 거의 띠동갑으로 어린 삼십대 초반 아가씬데

완전 앙상한 몸매에 예민 그 자체..;;

자기도 스스로를 알아서 먼저 자기가 좀 그렇다고 하긴 하는데

그게 쉽게 고쳐지는게 아니라 걍 체질에 성격이라..

말마다 까탈이 느껴지는 거 있잖아요.

점심때도 "아..뭐 먹을까" 이게 아니라

아오 먹을거 너무 없네 오늘은 또 뭘 먹어야 돼 진짜 짜증나네..

이런식으로 메뉴판을 들여다 보는 내내 징징징..

옆 사람까지 밤밧이 떨어질 정도..

그냥 맛있게 다들 먹었던 건데 자기만 

아오 그 집 그거 다시는 안먹는다고 하고..;

쟁반 짜장 제일 비싼거 시키길래

 (저도 직원이니)별 다른 말은 못하고 걍 패스했는데

두어 젓가락 먹더니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맛없는 짜장면은 처음이라며

또 궁시렁궁시렁..

오후 세시쯤엔 같은 건물 족발집에서 족발을 삶을 시간인데

그게 두달째 반복 되는데도 냄새 날때마다 아오 저 냄새 또 나네 비위상하네 토나오네..어쩌구;;

참다참다가 "아오 그만 좀 징징대! 어쩜 그렇게 하루종일 불만불만..어쩜 그러냐;;"

해버렸네요..장난처럼 마무리는 억지로 웃었지만

내가 짜증나서 쏘아붙이는 거 알았겠죠

사실 저보다 어리니까 걍 안쓰럽게도 봤다가 나에게 직접 잘못하는 건 없으니까

원래 저런애려니 하고 넘겨왔는데

순간 욱하고 올라와버렸네요..지도 첨엔 웃는 얼굴로 그럼 지금 걍 퇴근할까요 어쩌구ㅎㅎ그러더니

나중에 보니까 확실히 삐져서 표정이 완전 오후내내 굳어있더라구요

월욜에 봐야 하는데 걍 사과를 일단 해야 할지

아무 내색없이 평소처럼 웃으면서 대해야 할지

갑자기 고민되네요..;;

IP : 218.155.xxx.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과하지 마세요
    '14.6.22 1:21 PM (59.86.xxx.199)

    할 말을 했는데 사과는 무슨 사과를 합니까?
    괜히 그 아가씨 버릇만 더 나빠집니다.
    아무렇지 않은척 대하세요.

  • 2. 무시하세요
    '14.6.22 1:23 PM (223.62.xxx.42)

    회사생활이 자기집하고 다르다는걸
    알아야해요
    뭐든 다 받아주는건 가족이지
    회사는다르잖아요
    자꾸 싫은소리도 들어야 스스로도 다져지는법
    월요일날 족발삶는시간에 또
    냄새나네 토나오네 그런소리하면
    이젠 개무시하세요

  • 3. 혹시
    '14.6.22 1:33 PM (203.226.xxx.39)

    지금은 연락 끊어버린 제 친구였던 아이가 아닌가싶습니다
    지 생일이라고 삼만원짜리 음식을 사줘도 이렇게 맛없는
    음식은 어쩌고저쩌고ㅡㅡ 먹을거에 투덜투덜하는 인간치고
    제대로 된 인간 없는거같아요 사과하지마세요

  • 4. 00
    '14.6.22 1:37 PM (218.155.xxx.23)

    역시 가만있는게 낫겠죠..? 지금 괜히 찜찜해서 그런 생각이 들긴 하는데
    내일 얼굴 보면 사과 할 생각이 사라질것 같긴해요;
    감사합니다 ㅠㅠ

  • 5. ..
    '14.6.22 1:40 PM (110.14.xxx.128)

    웃으면서 대할것도 없어요.
    뭐 뀐 놈이 성내다고 날마다 남의 밥맛 다 떼어놓고 징징거려 분위기 드럽게 만들었으면 이제 고치겠노라 지가 먼저 살살거려도 시원찮은데 그냥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동료로 사무적으로 대하세요.

  • 6. 뭘 사과해요
    '14.6.22 1:45 PM (118.36.xxx.171)

    다음에 또 그런 버릇 나오면 정색 하세요.

  • 7. 절대
    '14.6.22 6:12 PM (112.155.xxx.80)

    사과하지 말아요.
    괜히 지 잘못을 오히려 안받아들이게 만듭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9899 40대초반 여러분~ 2 이상합니다 .. 2014/07/23 2,112
399898 공무원의 육아 9 2014/07/23 2,043
399897 연기도 잘하고 섹쉬함 2 서인국 놀랍.. 2014/07/23 1,920
399896 회계직무가 저에게 맞는건지 궁금해요. 11 ㅇㅇ 2014/07/23 2,418
399895 서시 8 윤동쥬 2014/07/23 1,479
399894 그리운 사람이라..(댓글달려다 좀 다른내용이라서요.) 2 친구의친구 2014/07/23 956
399893 업무만족도 vs 동료 또는 상사 vs 보상 직장이란 2014/07/23 602
399892 집안에 자주 보이는 쌀벌레와 똑같은 벌레 1 죄송합니다만.. 2014/07/23 1,186
399891 어떻게하면 자유로워질수있을까요? 10 .. 2014/07/23 2,553
399890 저는 황치훈씨가 그리워요 10 호랑이 선생.. 2014/07/23 2,981
399889 발가락 골절 증상은 어떻게 아픈가요? 1 넘아퍼서 2014/07/23 14,693
399888 양파장아찌 할때 끓인 양념물을 붓고 뚜껑을 바로 덮나요? 1 ..... 2014/07/23 1,352
399887 집에 밥 먹으러 오는 남편이 얄미울 때가 있어요 12 // 2014/07/23 2,989
399886 일상에서 소소한 뻥 얼마나 치세요? 17 뻥의종류 2014/07/23 3,029
399885 아기 기저귀 늦게 떼신분 있나요? 15 2014/07/23 4,484
399884 이런 제가 속이 좁은가요 8 ... 2014/07/23 2,000
399883 매매가가 5억3천인데 대출 5천 있는 전세 4억 아파트 위험하겠.. 2 . 2014/07/23 2,418
399882 냉장고에 두달째 있던 자몽이 싱싱하게 맛있어요. 6 농약 2014/07/23 2,248
399881 키작고 뚱뚱하고 못생겼는데 자신감이 4 ㅡㅜㅜ 2014/07/23 2,429
399880 애낳고 몸매 엉망된거 자기관리 안한 여자들의 변명이라는 글 13 삭제 2014/07/23 6,095
399879 네덜란드도 패닉상태 아닐까요? 말레이항공피격 때문에 15 ㅇㅇ 2014/07/23 3,405
399878 한포진-em발효액이 효과가 있는것 같아요 7 웃어봐요 2014/07/22 5,095
399877 무조건 더럽다고 하는 사람들 11 수준이 2014/07/22 3,751
399876 학력진보상과 학력 향상상 차이 5 고2맘 2014/07/22 2,471
399875 박혜진 아나, 뉴스타파 다큐로 프리랜서 첫 행보 17 ... 2014/07/22 3,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