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문제는 어떻게..함께 고민해주세요.

... 조회수 : 1,089
작성일 : 2014-06-22 03:01:08

인간관계 얘기입니다..많은 분들이 고민하시겠지요.

저의 경우 거의 백프로 모임내에서 저를 공격하는 무리가 생깁니다

성격 -- 내성적입니다.게다가 늘 이런 분위기에 익숙하다보니 눈에 안띄게 행동하려 노력하는 편이고 최대한 남을 배려하려 하는편입니다.순하고 무던한 편이라 악의적인 말에  대응을 잘 못하고..본능적으로 기센 사람앞에서면 긴장하고 주눅이 드는데 최대한 내색안하려 노력합니다.나이가 드니 어느정도 포커페이스는 가능한데..대화를 하게되면 어렵더라구요.벌써 말투가 조심스럽고 어버버...하게 되니 바로 읽히는 느낌입니다.모임에 참가하면 대부분은 가까이에 앉은 사람과만 얘기를 나누고 나머지 사람과는 가벼운 목인사 정도 하는 편입니다.말할때 표정은  미소를 짓습니다.

외모 -- 조심스럽게 얘기합니다..

예쁘다는 얘기를 듣습니다.미인은 아니고 모임에서 눈에 띄는 정도 입니다.나이가 들다보니(40대) 20대에는 저보다 이쁜 여자가 아주 많았는데 이젠 드물더군요;;미혼이라 나이보다 어리게 봅니다.패션에 관심이 많은편이라 옷을 잘 입는편입니다.대단한 센스는 아니고 또래중에서 눈에 띄는 정도입니다.40대에 동안이고 이쁘다고 주장하니 그런꼴을 당한다...는 댓글 달릴까 겁나긴 하네요.그런뜻은 아니에요.누가 예쁘다고 칭찬하면 좋아하거나 웃지않습니다.그냥 고개를 살짝 숙이면서 뭐가요.아닙니다..라고 합니다.사실 좋기보다는 그 분위기가 불편합니다.그리고 야한옷 진한 화장..이런 스타일은 아닙니다.얼굴은 사실 차가운 인상을 풍기고 무시받을 외모는 아닙니다.오히려 처음에는 절 어려워하는데 말을 걸어보고 속된말로 간을 좀 보고나면...꼭 슬슬 장난치고 싶어하는 사람이 생기더군요.

패턴은 거의 늘 같습니다.모임이 생기고 처음 만나자리에서 어색한가운데 인사를 하고나면 저에게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 있더군요.오히려 약간 어려워하면서 호감있는듯 말을 걸어옵니다.말한대로 제 인상은 만만해 보이지는 않는편인데 대화를 하면 굉장히 편하고 소탈한 편이라는 평을 듣습니다(전 남친등 남자의 평가라 객관적인지는 모르겠으나 까다로운 인상인데 무난한 느낌을 준다..는 거 같아요.) 그리고 나면 부담스런 관심이 이어집니다.지나다닐때 주시하고 누군가와 특히 남자들과 얘기하면 쳐다보고 얘기도 엿듣고요.저는 이런 시선이 부담스러워 점점 철벽녀가 되어갑니다.사실 제 나이에 미혼이라는게 어떤 사람들한테는 좋은 소재가 되는듯해서 많이 의식하는 편입니다.특히 총각이든 유부남이든...제가 먼저 말을 거는 일은 거의 없어요.이상한 교태...전혀 안부립니다. 사실 그런 시선받는거 자체가 수치스럽다는 기분이 듭니다.마흔도 넘었는데 여성성?을 벗어던지고 싶어요.외모얘기가 아니고..그냥 그런 시선에서 자유롭고 싶어요.

저는 모임에서 누군갈 눈여겨 본다거나 하는 일이 없어요.남에게 무심한 성격이고 외모와 달리 곰과라서..눈치도 빠른편이 아니었어요.그래서 슬슬 한명이 지능적으로 건드리면서 은따를 시작하고 나서야 눈치를 채는 편이었어요.지금은 그 분위기..빠르게 감지합니다.

어차피 배려하고 친절히 대해도 절 싫어하는 사람들...저도 싸움이 날걸 감수하면서 하나하나 다 받아치며 대응을 하면 최소한 무시는 안당할거 같은데..받아치는 거야 연습을 거듭하면 할수있을거 같은데요 문제는 그 불편한 마음 분위기를 감당하는게 어려워서요.쌈닭처럼 보이는 것도 부담스럽고 지능적인 사람인 경우...저만 예민한 사람으로 보이고 또 제가 미혼이라서 그 관련한 얘기까지 돌게 될까 걱정도 되구요.만만한 호구보다는 ㅆ ㅑㅇ ㄴ ㅕ ㄴ이 낫다고 세뇌하고 있는데..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정말 40이 넘어도 인간관계는 너무 어렵네요.

IP : 122.37.xxx.5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모임이
    '14.6.22 6:10 AM (93.82.xxx.146)

    회사인가요 아님 사적모임인가요?
    솔직히 인간관계의 문제를 님 외모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연세에 맞지 않고요.
    님 스스로 외모말고 매력적인 성격이 되려 노력하세요.
    성격상 불가능하면 사적모임은 깔끔하게 포기하시구요.

  • 2. ,,,,,
    '14.6.22 8:57 AM (1.246.xxx.108)

    그냥 편하게 자꾸 분위기에 편승해가야하는거 터득해야해요
    내성적이고 착한데 적이 생기는것도 슬슬 불편해져서 그렇더라구요
    사람사이 불편하면 적도되고 기분도 나쁘고 하더라구요
    나도모르게 방어태세를 갖추고 의기소침하게 있을거에요
    난 잘못한게 없는데 왜그럴까 왜 기분이 나쁠까 왜 나한테 그럴까
    저도 많이 겪어봐서 알죠 그게 인간관계 미숙이라서 그렇더군요
    아주 오랜시간동안 조약돌처럼 달아도 좀 나아져요
    내기분에서 보지마시고 상대기분에서 그자리에 있다고 생각도 해보고
    같이 어울려산다 잘난놈도 없고 못난놈도 없다 회사이면
    너도 벌라고 나왔고 나도 벌라고 나왔고 똑같이 불쌍한 처지인데
    뭐하러 눈흘기고 욕할까 그렇게 하나하나 내려놓고 웃고 어울려 지낸다 생각하세요
    너무 불편해서 안맞는곳은 그냥 포기도하고요
    짝짝 맞는곳도 있어요 거기합류해서 즐기기도 해보세요
    내가 어디에 설곳인지 내가 어떨때 제일 좋아하는지 알게되어요
    인생길지도 않은데 좋은곳 에서 될수있음 웃고 지네세요
    나도 좋은사람이 되야하고 좋은사람들을 보면 같이 갈줄도 알아야하구요

  • 3.
    '14.6.22 10:03 AM (112.170.xxx.132)

    흠... 지금 글올리신걸로 봐서는 그다지 말씀처럼 순하고 무던해보이지 않습니다.
    간단 요약하면, 난 배려심깊고 친절한데 외모가 좀 예뻐서 질투받는건가요?이런 느낌인데요.....

    외모얘기가 아니라는데, 글중 2/3분량이 본인이 은근 미모가 좀 된다는 내용이에요.

    여자들도 아무 이유없이 사람을 왕따시키지 않습니다.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있는거죠.
    가는데마다 그런 일을 당한다면, 본인을 진지하게 돌아보셔야할 필요가 있을듯 합니다.
    사람들은 긍정적이고 순수한 사람들을 좋아하지, 꼬아서보고 내가 널 이해해주는거다..라는 냄새를 풍기는 사람은 좋아하니 않습니다.
    본인이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여자들은 예민해서 다 느껴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5088 옆 광고 염색약 사용해보신분... 2 흰머리 고민.. 2014/08/08 762
405087 부모의 머리속에는 자식생각으로 가득 2 산사랑 2014/08/08 1,583
405086 라디오 비평(8.8) - 박근혜가 산케이 보도에 화난 진짜 이유.. lowsim.. 2014/08/08 1,542
405085 5 학년 수학문제 좀 가르쳐 주세요........ 6 늦둥이맘 2014/08/08 1,018
405084 배우 류승수랑 이종석중에 누가 더 또치를 닮았나요? 16 질문이요 2014/08/08 2,342
405083 대형마트가 직장이신분 계신가요 4 취업 2014/08/08 1,657
405082 엊그제 당뇨검사하러 내과 간다던글올린이에요. 12 ㅜ.ㅜ 2014/08/08 5,376
405081 영어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4 영어 2014/08/08 835
405080 LF소나타 i40 4 차고민 2014/08/08 1,202
405079 이기주이란..이런걸 두고 말하지요. 10 가을 2014/08/08 3,409
405078 우석훈 박사 “세월호가 싸서 탔다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신간.. 5 //////.. 2014/08/08 2,370
405077 ”주민등록번호, 무작위 번호로 변경” 국회 추진 세우실 2014/08/08 775
405076 그렇게 정치하려면 그냥 집으로 가세요 3 샬랄라 2014/08/08 892
405075 윤일병 사건 말입니다 14 어떡해서 2014/08/08 2,941
405074 다락방의 꽃들이라는 책이 청소년 권장도서였었어요? 14 으헉 2014/08/08 2,814
405073 자숙문어를 샀는데요, 조리 어떻게 하나요? 4 pooooo.. 2014/08/08 1,665
405072 태국 환전이요 12 태국여행 2014/08/08 4,091
405071 반대로 매년 여름 휴가를 시댁으로 시어머님 모시고 가는 우리집 .. 1 글쎄요 2014/08/08 1,949
405070 26일째 단식중인 유민아빠께서 청와대분수 앞에서 1인 시위중.... 4 ... 2014/08/08 1,250
405069 전세자금 대출 상환에 대해 여쭤볼께요^^ 2 멋쟁이호빵 2014/08/08 1,111
405068 윤일병 가해자들 "안전하게 때렸다" 진술 23 추워요마음이.. 2014/08/08 3,669
405067 중2 딸 생리문제.. 5 ... 2014/08/08 1,990
405066 (속보) 대한민국 청와대 앞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8 시사인 2014/08/08 4,115
405065 82 CSI님들, 알려주세요. 옛날 영화 제목 3 생각이 안나.. 2014/08/08 812
405064 7조 오천억 .우리세금으로 갚기로 했습니다 -박근혜 4 4대강 빚 2014/08/08 2,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