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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황당 무개념 애기엄마

어휴.. 조회수 : 3,194
작성일 : 2014-06-21 21:50:26
참 황당하고 기분나쁜 일이 있었어요
오늘 저녁에 시누가족이 놀러와서
저희 25개월 딸이랑 시누네 딸둘, 그리고 시누남편이 놀이터에 놀러나갔어요
10분정도 후에 저희 신랑도 놀이터로 갔고요

30 분정도 놀더니 신랑이 딸아이 안고 들어오면서
어떤 네살정도 된 여자아이가 우리딸 목을 두번이나 조르며 끌고 갔다는거에요. 처음엔 시누남편있을때였고 하지말라고 했는데 저희 남편이 나가서 놀아주는데 오더니 또 목을 졸라 끌고 가더래요 두손으로. 25 개월짜리 저희딸은 울고있고.
신랑은 혹시 같은 어린이집 언니가 반가워서 놀자고 그러는건가 싶어서 첨엔 어떻게 하나보다가 우는데도 막 끌고가니까 그애기한테 하지말라고 혼내고 들어왔더라구요.
그러면서 어린이집에서도 이렇게 당하고 있는거 아니냐고 이야기를 하길래 너무 놀래서 같이 놀이터로 나갔어요.
아이에게 너 엄마 어디계시니 하니 "집" 그러더라고요.
그럼 언니랑 같이 왔니? 하니 그렇다고 해서
그네쪽으로 갔는데 언니란 아이도 유치원생 정도로 밖에 안보이고 ㅠㅠ
그네 옆에 부부가 앉아 계시길래 혹시 이 아이 보호자 되세요? 했더니 아닌데 그애 엄마 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러저러한 일이 있어서 그렇다고 말하니 자기가 얀락해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카톡을...

열시미 카톡하시는중에 그애랑 언니 얼굴을 번갈아 보고 있자니 저희동 몇층에 사시는 분 애기인것같아서 혹시 몇동 몇층분 아니냐니 맞대요.

저는 몇호니 인터폰 부탁드린다고 전해주십사 부탁하고 들어왔더니 한 십오분 후에 연락이 오더라고요.
애들이 놀겠다고 해서 언니한테 애기 보라고 하고 올라왔는데 .. 자기 애기 그런행동하는 애가 아니라며.. 자기도 듣고 놀랐다고..

저는 기분이 안좋아서 혹시 이웃사이 안좋아질까 저희 신랑이 좋게 좋게 이야기 하고 끝냈어요

그런데!!

한시간후쯤 또 인터폰이 울리더라구요

제가 받으니.
애기한테 물어봤는데 너무 귀여워서 그랬다네요..하길래
두번이나 애가 우는데도 목졸라 끌고갔다 귀여워서. 한 행동치고는 너무 과한 행동을 하니 보호자가 같이 지켜보면서 게시면 좋을것같다 이야기하니

(여기가 본론;;!!)

그런데 자기한테 직접 연락하지
왜 놀이터에 사람도 많은데 ...
제가 이동네에 아는 사람이 많아서요.
그 언니가 말이 많은 언닌데
이미 우리애가 이상하다고 소문이 나는것같아서요

라고 하네요....;

애기 보호자시냐 물어봤더니 아닌데 안다고 알려주신다고 하는 사이에 같은동 애기인거 생각난거라고 대답.

자기애기 세돌도 채 안되서 잘 몰라서 그런거라고..

저희애 두돌 갓 넘었다고, 애기가 잘 모르고 위험한 행동 할지모르니 보호자가 지켜보는게 좋겠다고 하고 끊었는데....

끊고나니 생각할수록 괴씸하고 기막히네요

아니... 자기가 동네에 아는사람이 많은데..
그 언니는 말많은 사람이고 한시간만에 자기애 이상한 애로 소문났다고 저한테 따진거잖아요... ;;

그 애기가 평소 괜찮았으면, 그 엄마가 괜찮은 사람이면
엄마들이 한시간만에 이상한 소문 냈겠나 하는 생각과
참.. 어지간한 인간관계 맺고있구나 .. 한심하단 생각이 드네요..





IP : 59.27.xxx.14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6.21 10:07 PM (211.237.xxx.35)

    다 됐고 어린애 둘만 내보내는 그 애엄마가 제정신 아님;

  • 2.
    '14.6.21 10:11 PM (112.152.xxx.62)

    무조건 잘못했다고 해야할거 같은데 소문걱정하며 따진건가요? 진짜 황당하네요

  • 3. 그렇죠
    '14.6.21 10:13 PM (223.62.xxx.26)

    지 평판 신경쓸 정사에 애나 보지.
    그냥 무시하세요

  • 4. 이미지?
    '14.6.21 10:40 PM (221.148.xxx.115)

    지켜야할 이미지가 많나봐요 ?
    남의 시선이 그렇게 무서우신분이 왜 애들은 두고가셨을까요?

  • 5. dpgu
    '14.6.22 12:22 AM (112.151.xxx.81)

    원글님은 말씀을 분명하면서도 돌려서잘 표현하신것 같아요.. '니 애가 이상하다' 가 아니고 ' 보호자가 같이 있어달라' 잘 말씀하셨어요..

  • 6. 소름
    '14.6.22 1:16 AM (218.237.xxx.135)

    이 이야기를 읽고 역시 제정신아닌엄마들 특징은 서로 일치하는구나 . .이런 생각이 드네요.
    예전 우리아이 유치원에서 아이들 공격하는 쥐콩만한 여자아이 . . .일년을 참다 담임하고 상담했더니
    하원 후 십분만에 전화해서 한다는 말이
    자기애는 그런애가 아니다, 여지껏 그런 얘기 들어본 적 없다(이미 담임은 그런 컴플레인으로 힘들었다고 내게 실토한 사실도 모르고ㅎㅎ)
    그리고 자기애를 그런애로 낙인시키고 담임과 상담한 것이 너무 기분나쁘다,
    자기한테 직접 연락하지 왜 담임하고 얘기했느냐.
    너무너무 기분이 나빠서 전화했다.
    이 정도면 그 놀이터맘하고 친구시켜주고 싶을 정도로 일치하네요.
    이런 성향에 대한 연구결과 같은 건 없을까요. . ?ㅎㅎ

  • 7. ..
    '14.6.22 10:00 AM (118.217.xxx.174)

    저도 다 됐고, 세돌 안된 아이를 어른보호자 없이 그냥 형제와 내보낸다는 사실 자체가
    그 엄마 어떤 사람인지 다 알것 같네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데, 그 '하나'가 너무 강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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