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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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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시댁봉사하는 남편 뭐라고말해야 할까요?

에휴 조회수 : 2,647
작성일 : 2014-06-21 18:21:09
첫째 두돌 조금 넘었고 둘째 이제 50일 됐어요.
근데 남편이 주말마다 시댁일로 나가서 하루종일 있다와요.
일의 내용도 꼭 제 남편이 필요한일은 아니에요.
아주버님이 어머님께 오시라고 부탁해서 가시는데 부탁한 사람이 모셔가는게 맞잖아요. 근데 대중교통으로 가신다니 그꼴 못봐서 자기가 모셔다드려요.
아버님이 핸드폰을 바꾸고 싶어하신다고 지나가는말을 들었어요. 몇달을 자기가 고민하다가 핫딜떴다고 바꿔드리러 나가고 나간김에 다른것도 쇼핑하시러 백화점도 갔다와요. 근데 그렇게 바꿔드리고나서 좋은말 들은적이 한번도 없어요. 조금만 문제가 생기면 또 불러서 고쳐라 뭐 다운받아라 하시고 요즘 핸드폰은 시한장치 달았나싶게 일이년 지나면 느려지고 그렇잖아요. 그럼 잘못 사왔다고 타박하시구요. 제가 본봐로 몇년째 그런일의 반복인데도 또 자기가 나서서 해요.
첫째만 있을때는 덜했는데 지금 둘째 태어난 이후로 매주마다 그런식으로 나가서 하루종일 있다가 들어와요. 그동안 우리집에도 할일이 쌓여있는데... 저혼자 첫째 방치하고 둘째업고 집안일하고있고 첫째는 아빠랑 놀고싶어서 하루종일 기다리다가 짜증만 내고요. 주말에 몰린 집안일은 평일에 친정엄마가 오셔서 다 해주시고요. 쓰다보니 더 서운해지네요. 하핫. 친정아빠 다음주에 수술하신다고 얘기했는데 간단한거라지만 몇마디 대화하고는 자기 핸드폰 뭐할까 고민하고있고..
IP : 183.96.xxx.17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렸네요
    '14.6.21 6:30 PM (183.96.xxx.174)

    암튼 평소엔 잘 했는데 둘째 태어난 후로 갑자기 이래요. 저는 안그래도 홀몬땜에 기분 오르락내리락 날뛸때라 제가 지금 엄청나게 서운하고 기분나쁜게 정상인지 잘 모르겠어요. 젊은 아기엄마들 많은 카페에도 한번 글썼는데 애보기 싫어서 그러는거아니냐, 시어머니가 자기 아들 고생할까봐 이것저것 핑계로 빼가는거 아니냐 등등의 댓글이었거든요. 설마 시부모님이 그런 생각으로 행동하시겠냐만은 좀 배려가 없으신것같다고 느끼긴해요. 이것도 제가 예민하게 생각해서 그런건지 지금 무지 헷갈리네요.
    친정엄마도 산후조리해주시러 생업도 팽개치고 와주신건데 이제 그만 오실거구요. 평일엔 저혼자 아이들 건사하고 집안일하더라도 주말에는 남편이 우리 가정에 집중해서 애들이랑 놀아주면 좋겠는데 욕심일까요? 남편에게 뭐라고 말하면 들을까요?
    몇번 좋게 말해봤는데 자기도 동의한다면서 그 다음주말이 되면 또 그래요. 어떤 대책을 세우면 될까요?

  • 2. **
    '14.6.21 6:34 PM (118.139.xxx.222)

    첫째 데리고 가라 하세요...
    자기도 애 둘 집에서 울고불고 달라붙고 하니깐 답답짜증나서 피신하는 거예요..

  • 3. 주은정호맘
    '14.6.21 6:40 PM (1.254.xxx.66)

    큰애 델꼬가는거 찬성이예요
    애 하나만 덜어도 얼마나 편한데요 다음부터는 꼭 붙여보내세요

  • 4. gggg
    '14.6.21 6:48 PM (218.151.xxx.96)

    님 남편은 둘째이시죠..
    시아주버님 나오니까요.

    이런 사연들 많이 올라오던데..둘째라 둘째 컴플렉스같은게 있으신가봐요.

    사실 부모님들은 첫째아들이 제일인데..잘 모르죠.
    님이 그러세요.

    남편이그래봐야..제사 지내줄 아들이 중요할뿐이라고.

    그런 둘째..상처많이받더군요좀.


    이건..부모님께..아무리해도 큰아들이제일이구나를 납득을해야.
    포기할수있는것 같더군요.

    .

  • 5. 원글
    '14.6.21 7:19 PM (183.96.xxx.174)

    맞아요. 둘째아들이고 인정받으려고 안달복달... 인정하고싶지않지만 맞네요. 형이 제일이라는 사실 본인도 입으로는 알고있는데 행동으로는 포기가 안되나봐요. 그러니 그 난리겠죠. 경제적으로 부모님께 기대고싶은 마음도 있구요. 저는 우리힘으로도 평범하게는 살수있는데 부모님께 기대지말고 우리끼리 살자는 생각이구요. 말하면 자기도 그게 맞다고 동의하는데 아직 인정받고싶은 마음도 기대고싶은 마음도 포기가 안되나봐요. 저는 몇년 더 고생을 해야하려나보네요. 큰애 데려가라고 말했는데 그때마다 무슨 핑계를 대며 안데려갔는데 꼭 같이 가라고해야겠어요.

  • 6.
    '14.6.21 7:27 PM (183.96.xxx.174)

    58님 정말 애보기 싫어서일까요? 너무 슬퍼지네요.ㅠ
    혼자만든애도 아니고 더구나 둘째는 자기가 낳자고 그렇게 졸라서 맘바꾸고 낳은건데 자기가 원하던 성별이라 더 좋아했는데 막상 태어나니 둘째가 울어도 안아주지도않아요.ㅠ
    애보기싫어서 탈출하는거면 제가 너무 슬픈데 그런맘도 조금 있지않나 하는 생각이 저도 들긴하거든요. 에잇.

  • 7. ...
    '14.6.21 8:51 PM (118.221.xxx.62)

    효자병 에 오지랍도 큰 병이에요
    남이 뭐 얘기하면 그냥 못지나가는거죠 근데 그럴수록 사람 우습게 봐요

  • 8. 저희신랑하고
    '14.6.22 12:45 AM (115.143.xxx.132)

    똑같네요..
    핸드폰바꾸러가고..요금제바꾸러가고..
    형광등갈러가고(시부모님 다계시고 이제 환갑지나셨네요..)
    애데리고 동물원 좀 가자하면 시부모님, 시누네 다 전화하부르고..
    살꺼있다고 마트가자고해서 나가세요..나가서 외식도하시구요..
    아이크면 첫째랑 둘이가라고 문화센타도 보내시고..
    도서관도 보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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