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가지 마음으로 복잡한 심정이에요.
작년에 심리 상담도 이와 관련 받은적이 있구요.
그때 해답은 맘 꼴리는대로 해라 였어요
아빠 돌아가시고 혼자 신데
딱히 친구가 많아서 놀러 다니는것도 아니고....종교생활을 하는것도 아니에요.
그렇다고 자식들이 여기저기 모시고 다닐 형편도 아니고...형편의 문제가 아니라
처지의 문제 랄까.안목도 수준도 안되는거죠.마음도 없고.
재산의 절반을 아들 줬는데..(워낙 아들아들 하는 모친이구요)
그 아들이 잘 안풀렸어요..뭘 해도 잘 안돼고...
자영업하는데 되는지 안되는지 모르겠어요. 돈받고는 연락두절이라...명절때도 가면 처가에 가더라구요.
며느리는 학습지 하구요..
저는 막내인데 그나마 제가 좀 모시고 다녔어요.해외 한번 국내 한번 휴가때...좋은 레스토랑도..
사위가 서글서글 하지 않으니 제가 참 가운뎃 눈치가 보이더군요.
먹어도 음식이 맛있는지 없는지모르겠고..
언니도 있지만 돈벌이가 별로에요.
저희 시댁은 한달이 멀다고 모임도 많아 여기저기 다니시고
자식들이랑 여행도 하고 식사도 하고...
저희 엄마 오빠한테 돈 다주고 저 몰라라 하는거 생각하면 뒤도 안돌아 보고 싶지만
또 혼자 노인이 우두커니...있는생각.나가면 좋은데...좋아하시고 남들한테 자랑할거리도 있고한데
자식 누구 하나 못 모시고 다니니 마음이 쓰이네요.
사실 늘 오빠한테 마음은90 프로라 얄밉기도 하고
나한텐 애 산바라지 한번 해준적 없기에 원망스럽기도 한ㄷ...저는 해봤자 그걸로 떙...
너는 너희 시댁에서 받으라고....쟤네들은 제사 모실거 아니냐고...(아직도 본인이 하세요 70대후반에)제사가 얼마나
힘든줄 아냐고...
얼굴 보면 화가 나고..
막말이 나오다가도
인생이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