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3개월 가고 영어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하네요...

영유고민 조회수 : 5,127
작성일 : 2014-06-20 12:17:33

고민하다 올린거니 악플은 사양합니다..ㅠㅠ

저도 영유에 비판적인 사람 중 하나였거든요..

올해 6세 7세 아이 둘이에요

유치원 지금까지 다니다가 올해 처음 영어유치원 들어갔어요.

유명대학교에서 운영하는 학습식 영어유치원이에요.

우여곡절 겪은 후에  들어가서 이제 막 적응 끝냈어요.

큰애는 3월, 작은애는 4월에 들어갔어요.

처음엔 재밌어 하더라구요.

'힘들지만 재밌어' 라고 하고 하원하는 표정도 둘다 밝아요.

근데 최근들어 힘들다고, 앉아 있는게 힘들다, 영어가 어렵다, 재미 없다 이야길 많이 해요...

시범수업 갔는데 큰애는 좀 약간 자신없어하는게 눈에 보였고, 그렇다고 못하지는 않았구요..

한국말을 못하게 하니까 좀 조용하게 있었어요..

작은애는 성격이 조용하지만 기죽지 않고 씩씩한 성격이라 몰라도 막 손 들고 잘 웃고 재밌어 했어요.

(물론 반은 각각 다른 반입니다)

두 아이 다 수업하는 걸 지켜봤을떄 너무 하기 싫어하는 것 같진 않았어요. 오히려 좋아하는 쪽에 가까웠어요

그런데 집에 오면 끊어달라고 하네요.. 가기 싫다네요...

영어를 떠나서 어딜 가서 적응하고 다녀야 안심을 할 텐데..

이럴 경우 대안은 뭘까요?

제가 너무 힘들게 몇개월 고민하다 장점을 크게 보고 보내기로 결정한 영어유치원이라, 3개월 하고 그만두자니

허탈하네요. 학교다닐떄 저는 영어를 참 재밌어 했었고. 좋아하는 과목이었기 때문에 우리 애도 그러겠지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어제 잠이 안와서 계속 고민하다 몇가지 생각해 봤어요.

1. 좀 더 엄마가 집에서 숙제 말고도 영어공부 서포트 해 주어서 따라가게 한다.

   (반에서 좀 뒤쳐진 느낌이에요. 자신감을 좀 잃은듯해요..아이 자체는 영어 뺴곤 우수한 편이에요.잘하게되면

    재밌어하지 않을까.. )

2. 이곳은 좀 학습식 영유이므로 영어로 얻는 소득은 덜할지라도 놀이식 영유에 보낸다.

   -> 입학금 등 또 다시 다~~내야 하고 또 가서 새로운 곳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또 아이가 좋아할 지도 미지수,,, 

3. 아예 유치원이고 영어유치원이고 안 보내고

   방과후 영어학원 보낸다.

   보내면서 내년에 학교 갈때까지 엄마가 영어 가르친다.

   영유 둘이 가는 돈으로 미술 음악 등등 흥미로워 하는 학원에 보낸다. 데리고 있으면

   그돈으로  가사도우미 도움도 생각해볼수 있다. -_-;;  

  

휴... 방과후 영어학원은 어떤지...유치원 안 가고요..

영유 부산에서 알아보면서 느낀건 정말 내맘에 딱 맞는 곳이 맘먹고 찾아볼라면 의외로 없다는 거네요

영유 보내보신분 의견 좀 부탁드립니다...

IP : 180.67.xxx.85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미~
    '14.6.20 12:27 PM (112.173.xxx.214)

    한국말을 못하게 한다니 진짜 창살없는 감옥이나 다름없겠어요.
    어른도 이럼 상당히 답답할텐데 애는 스트레스 심할 것 같네요.
    말이라는 게 그때 그때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면서 마음을 풀어야 하는데
    그걸 못하게 하다니 아이에게 힘든 환경이란 생각입니다.

  • 2. 미리부터
    '14.6.20 12:38 PM (59.86.xxx.199)

    영어는 골치 아픈 것, 억지로 해야 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 줄 필요가 있을까요?

  • 3. 영유는
    '14.6.20 12:44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이벤트가 많아서 애들이 지루할틈없이 잘 다니던데
    그 유치원은 별로 이벤트가 없나봐요 ㅡ,,ㅡ

    그리고 영유보내더라도 집에서 영어책 듣기를 꾸준히 시켜줘야 실력이 더 잘 늘어요.
    재미있는 영어책듣기 시작해보세요.

  • 4. 원글님도
    '14.6.20 12:45 PM (124.53.xxx.27)

    6, 7살때 영어 좋아 하셨나요??
    영유 많은 강남에 소아 정신과 왜 많겠어요
    아이들이 좋아한다 재미있어한다는건. 엄마가 좋아하는 걸 알기 때문이 그리 얘기하는거구요
    그 어린 애들 그냥 편하게 놀게 해주면 안 되나요. 다 어른들 욕심때문에 애들만 괴로워요.
    마음 아프네요

  • 5. 원글
    '14.6.20 1:00 PM (180.67.xxx.85)

    윗님.. 전 영유에 비판적이고 전혀 관심없었던 1인이에요.. 지금도 영유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유아에게 맞는 교육인지 자꾸만 회의가 듭니다. 솔직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국땅에 태어난 죄로.. 무슨말씀인지 아실거에요 학부모라면.. 하지만 영유 보내는 사람 다 바보가 아니랍니다
    돈이 얼만데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보내겠어요.ㅠㅠ
    저 숲 유치원 발도르프 공동육아 계열(?) 엄마에요. (쓰고보니 웃기네요 )취학전에 고민 미친듯이 하고 보낸거랍니다.. 영유 보내서 효과 본 친구도 사실 많아요. 하지만 전 여전히 영유 별로 안좋아합니다. 한국땅에 살지 않으면 쳐다도 안 봤을거에요
    저처럼 무식하게 몸고생하며 바깥놀이하고 집 엉망진창 되도록 아이 호기심 채워주고 했던
    엄마 제 주위에선 잘 못봤어요.
    그냥 제가 암 생각없이 영유 보낸 엄마 처럼 보여지니 좀 속상하네요...ㅜㅜ

  • 6. .........
    '14.6.20 1:07 PM (218.159.xxx.193)

    애가 싫다면 그만보내야죠.. 거기서 계속 보내는게 문제성 부모라는거에요.

  • 7. oo
    '14.6.20 1:12 PM (165.132.xxx.19)

    다섯살 아이 키우는데 한국땅에 태어난 죄로 영유 보낸다는게 무슨뜻인지 잘 모르겠네요.
    우리아이는 강북 일반 유치원 다니는데 방과후 특강으로 주3회 20분씩 영어수업을 해요.
    그런데 효과가 참 좋네요. 영어공부 계속 하고 싶다고 하고 유치원에서 배운 영어노래를 계속 부르고
    수시로 유치원에서 수업한 영어책 들여다보고 그래요.
    그 나이때는 흥미만 유지해줘도 성공 아닐까요.
    어른도 적응못한 직장 매일 가기 힘든데 6,7세는 어떨까 싶어요.

  • 8. ...
    '14.6.20 1:16 PM (119.71.xxx.28)

    싫다하면 보내지마세요.
    저희애는 일반유치원 다니는데 얼마전에 영어유치원을 한번 방문할 기회가 있어 갔었어요. 점심시간이라 애들 자유롭게 놀고 있었구요. 얘들이 진짜로 영어로 말 잘하나 싶어 둘러보는데 희안하게 조용했어요. 아이들이 말을 안하더라구요 ㅠㅠ
    걔네들이 영어로 자유자재로 말할 수준이 안되는데 학원에선 영어로만 말해야하니 당연히 말을 할수가 없겠죠. 뭐 그시기를 거치면 유창해질수는 있겠지만 암튼 대여섯살 아이들이 모여있는데 그리 조용할수있다는게 쇼킹했습니다.

  • 9. 소아정신과
    '14.6.20 1:17 PM (112.173.xxx.214)

    어른들은 싫어도 해야 할 이유를 아니깐 참고 하지만
    아이들은 거기에 대한 이해가 없이 무조건이라 병이 날수밖에 없어요.
    쉽게 말하면 님 시모가 남편 데리고 가서 한달이고 두달이고 집에 안보내 주면
    님 심정이 어떨 것 같으세요?
    억지로 끌려가는 애들은 지금 그 심정이에요.
    사람 완전 미쳐버려요.
    왜 소아정신과 성업하는지 다 이유가 있다니깐요.

  • 10. 여긴
    '14.6.20 1:17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영유에 대해 너무 비판적이에요.
    4~5살도 아니고 6~7살인데 영어교육이 뭐가 나쁜가요
    재미없게 가르치는 유치원(학원)이 문제지.....
    커리큘럼 자체가 너무 지루하고 이벤트가 없이 숙제만 많으면
    다른 곳 더 재미있는 곳으로 옮기는것에 찬성이에요.

    단지 애가 너무 힘들어하고 욕심있는 성격이라면 영유 안보내도 나중에 지가 욕심내서 할수도 있구요.
    근데 지금 흥미없는데 나중에 재밌어할 확률은 높지 않겠죠.

  • 11. 그렇다면
    '14.6.20 1:19 PM (124.53.xxx.27)

    더 잘 아시겠네요 영유의 폐해를
    고민 많이 하고 보내셨겠지만 미련없이 그만 두세요
    아이가 싫다고 신호를 보내왔잖아요 얼마나 고마워요
    세상이 미쳐돌아간다고 같이 미칠 순 없잖아요

  • 12. 플리싱크
    '14.6.20 1:20 PM (1.232.xxx.27)

    제 큰아이 3년차입니다.
    처음 들어가서 5세때 힘들어 했어요. 쓰기 등등 숙제도 있고 해서요.1년 정도 걸리더군요.한국말 못하게 해서 적응 하는데 시간 좀 걸리더군요.전 만족 해요.
    오픈클라스를 전부로 보지 마시고 가끔 가셔서 관찰 해 보세요.왜 싫어 하는지요. 영어가 힘든건지 공부하는게 싫은건지 노는것도 중요하지만 7세는 의자에 좀 앉아 있는 시간도 중요 하죠.

  • 13. 엄마들 제일 웃긴말이
    '14.6.20 1:23 PM (1.215.xxx.166)

    애들 영유보내놓고 애들 재밌어한다는말...이 댓글 최고

  • 14. 영유
    '14.6.20 1:30 PM (118.222.xxx.161)

    아마도 저희 아이들이 다녔던 유치원인듯 싶은데요. 거기는 놀이식이 아니라 공부식으로 가르쳐서
    첨엔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하는듯 해요. 저희 큰아이(여자)도 첨엔 유치원만 갔다오면 매일 낮잠을 잤어요.
    무척 피곤해하더군요. 일단은 무슨말인지를 모르고 다니니 말수 없어지고 신경곤두서는것이니 그랬겠죠.
    첨 한두달은 무척 힘들어했는데 그담엔 점점 재미있어했어요. 그런반면 둘째(남자)는 집에 와서 숙제할땐 전쟁이었어요.
    숙제를 아예 안하려했고 (이부분은 모든 지점이 다 같진 않는듯. 큰아이때는 숙제가 거의
    없었는데 둘째다니던 곳은 직영이라 숙제분량도 꽤 많았어요.) 매일 매일 저한테 엄청 혼나면서 마지못해
    했죠. 그러다가 졸업때가 되니 아이가 점점 짜증이 늘고 결국 7세때 유치원졸업하고 초1 11월에 손톱
    발톱을 뜯고 너무 불안해하고 힘들어해서 영어학원을 접었네요. 아이들마다 성향이 다 다르니 입학금이나
    책값 기타등등 아깝다는 생각마시고 진정으로 내아이만을 생각하시고 결정하셨음 하네요. 지내고 나니 우리
    둘째 일반유치원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수 있는 기회를 뺏은건 아닌지 미안한 생각이 든답니다. 무조건
    엄마입장이 아닌 아이를 먼저 생각하셨음 좋겠어요.

  • 15. 알고도
    '14.6.20 1:33 PM (39.7.xxx.159)

    영어유치원로 자게에서 검색해보세요
    영어전문가나 영유보내는 부모들의 경험담 찬반양론이 많이 올라왔어요
    도움이 되실거예요

  • 16. ...
    '14.6.20 1:35 PM (218.38.xxx.40)

    저도 3월부터 보낸 7세 엄마입니다.
    4살부터 4년을 고민하다가 보냈어요.

    일단 저희애는 언어발달이 무척 빨랐어요. 딸입니다
    한글을 두돌전에 다알았으니까요...말도 잘하고..
    그래도 고민되더라구요
    4세부터 3년을 한국유치원을 보냈어요. 한국유치원 7세반을 졸업하고 나니까..
    아..이제 보내도 되겠다 싶은 맘이 들더군요.

    가서 지난달에 상담했는데..괸장히 뛰어나다며 당연히 과외받는줄아시더군요.;;
    전 직장맘에 동생까지 있어서.. 집에서 전혀 안봐주거든요.
    그런데 아이는 넘사벽 1등이라네요.
    결론은 가서 잘하는 애는 타고난 애라는 결론에 도달했어요;;;;

    둘째는 5세인데 남아예요.. 누나 생각하면.. 쟨 영유는 끔도 꾸지 말아야 할것같아요

  • 17. ..
    '14.6.20 1:36 PM (210.223.xxx.211)

    저도 고심끝에 아이를 영유에 보낸 엄마의 입장에서, 먼저 까칠한 댓글에 마음 상하셨을 원글님께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원글님도 영유에 비판적이셨던 것처럼(저도 그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유'라고 하면 심정적 거부감부터 갖는 게 현실이니 너무 마음상해 하지 마세요.

    저희 아이는 6세에 보냈는데, 말씀하신 S** 보다는 좀 덜 학습적인 곳이예요(여긴 서울입니다). 며칠 전, 원장님과 상담을 할 일이 있었는데, 원장님 말씀이 특히 7세에 처음 영유로 온 아이들은 적응하는 데 상당히 시간이 걸리고 애를 먹는다고 하시더라고요. 한국어 인지와 말하기는 많이 발달했는데, 영어로는 그렇지가 못하니 '영어만 써야 하는' 환경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것이지요. 게다가 1년만에 읽기, 쓰기까지 진도가 나가야 하니 학습적인 부담도 적지 않고요..실제로 같은 영어유치원 7세 1년차반에 친구 딸이 다니는데,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가 적진 않은 것 같아요..하지만, 제 친구 딸은 "원하면 다른 일반 유치원으로 보내주겠다"고 했더니 그래도 영어공부를 하고 싶다며, 다른 유치원으로 가고 싶지 않다고 울고불고 했습니다.(제 친구 딸은 한국인 담임선생님을 정말 좋아하고 의지해서 다른 곳에 가고 싶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며칠전 학부모 참관수업 때 만난 저희 아이반(6세반) 다른 엄마들과 대화를 나눠 보니, 6세 아이들의 경우 대체로 큰 무리 없이 적응한 것 같더라고요. 저희 아이도 첫 두달 정도는 선생님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못알아 들어 좀 답답하다 했는데, 그래도 학급당 아이수가 적어 오히려 케어가 더 잘 되어서 그런지는 몰라도(거친 친구도 없다고 좋아했습니다) 제가 다른 곳 가고 싶냐고 했더니 계속 지금 유치원 다니겠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아이 반 친구 하나는 아침마다 유치원 안가고 싶다고 한다며 엄마가 걱정을 하기도 하시더군요(다섯 명 가운데 그 정도 반응을 보인 아이는 한 명이었어요). 일반 유치원 다니다가 6세에 고민 끝에 영유로 왔는데, 아이가 저런 반응을 보이니 당황스럽다고요.

    원글님이 말씀하신 대안 중 2번은 사실 크게 의미가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지금 영유는 그래도 3개월 넘눈 사간 동안 선생님, 친구들과의 관계 적응은 어느 정도 했을 텐데, 아무리 놀이식이라고 해도 새로운 관계 맺기를 또 해야 하니까요. 특히 7세의 경우, 기존 친구들 사이에 끼어들기가 수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여지고요.

    그리고 3번은 그냥 영유를 보내는 것에 비해 어떤 실익이 있을까 싶네요. 일반 유치원을 다닐 것도 아닌데, 영유를 안다니고 굳이 '방과 후 영어학원'을 보낼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제가 원글님이라면, 우선 담임선생님께 아이의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고, 만약 쓰기 숙제가 많은 경우라면 숙제 부담을 좀 덜어달라고 할 것 같습니다.(7세 1년차인 제 친구 아이도, 쓰기 숙제를 힘들어 해서 숙제를 다 안해 가도 된다 했더니, 그때부터는 더 즐겁게 다닌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아이의 적응을 도울 방안에 대해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구체적으로 할 것 같아요. 좀더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연구해 보아야겠지요..윗 댓글님이 말씀하신 쉽고 재밌는 영어책 읽기, 듣기, 재밌는 DVD 보기 등을 통해 영어에 좀더 익숙해 지게 하는 것은 어떨까 싶고요.

    도움되는 실질적인 말씀을 못드려서 죄송한데,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18. ...
    '14.6.20 1:37 PM (218.38.xxx.40)

    참고로..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딸은 그닥 좋아하진 않네요...
    가기싫다는말 자주합니다.

    그런데 이건 어디나 마찬가지란 생각도 들어요...
    일반유치원 다니는 애들도 가기싫단 소리하거든요..ㅋ

  • 19. ...
    '14.6.20 1:41 PM (124.56.xxx.220)

    그냥 끊어요.. 싫다는데 왜보내요? 그것도 한창 놀아야하는 7살짜리를....다들 정말 영어에 미친것같아요..7살이 유치원에서 스트레스 받을 생각하니 딱하네요. 소아정신과는 첨들어봤어요ㅜㅜ

  • 20. ....
    '14.6.20 1:59 PM (180.69.xxx.122)

    솔직히 더 빡세게 시켜도 애가 좋아라 다닌다면 그냥 보내면 되요.
    근데 아무리 놀이식이네 뭐네 널널하게 해도 애가 다니기 싫다 노래를 부른다면..
    보내면 안되죠..
    보니까 계속 보내면 아이가 되려 영어에 대한 거부감만 늘어날듯도 싶네요.
    자신은 영어 못하는 사람 이런 낙인을 찍을 가능성도 커지구요..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일유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으신가요?
    요즘 일유들은 내년에 학교갈 준비들 시킬텐데요..
    자신이 다니게 될 학교도 미리 방문도 시키구요...
    다른방면 뛰어나다니 오히려 자신감회복에 도움이 될듯 싶네요..

  • 21. ...
    '14.6.20 2:00 PM (110.11.xxx.78)

    영유에 대해서 찬성도, 반대도 모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제일 첫째 조건은 아이가 좋아하느냐 인것 같습니다. 아이가 즐겁게 다닌다면야 경제적으로 무리가 되지 않으면 보내면 좋지만, 아이가 스트레스 받으면서 힘들어하면 당장 끊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원글님이 영어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시겠다면, 주 2회 방과후로 영어학원이나 소규모 클래스를 들으면서 집에서 엄마가 책이나 DVD로 봐주는 방법도 추천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저의 경험을 들자면, 아이가 일반 유치원을 너무 좋아해서 절대로 옮기기 싫다 해서 아이의 뜻을 존중해 줬고, 아이둘다 너무 행복하게 유치원을 졸업했습니다.
    대신 저도 '대한민국의 엄마' 이다 보니 그놈의 영어에 대한 미련을 버릴수가 없어서 주2회 정도 재미있게 수업하는 소규모 클래스에서 파닉스 정도 떼고, 집에서 영어 동화책 읽고, DVD 보고 하면서 노출을 계속 해줬습니다만, 초등고학년인 지금 최소한 '영어'에 대해서만은 웬만한 영유 출신보다 떨어지진 않네요.
    영어는 재미가 있다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 초등학교 입학해 보니, 진정으로 아이가 즐거움을 느끼면서 단체 생활 할수 있는 곳은 유치원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에게 그 즐거움을 빼앗지 말아 주세요.

  • 22. ㅇㅁ
    '14.6.20 2:03 PM (58.232.xxx.88)

    영유에 비판적이시던 분들이 왜 영유를 보냅니까?
    한국이라서..남이 하니까. 그래서 계속 끌려다니는거죠.
    제발.. 비판적이였어요...이런말은 넣어두세요. 보기 안좋네요.

  • 23. 그아이가
    '14.6.20 3:08 PM (110.13.xxx.149)

    영유에 가서 힘든건 한국에서 태어난 죄가 아니라
    거기 안보내면 우리애만 처지는거 아닐까...우리애가 최고가 되어야하는데 하는
    엄마 욕심때문 아아닌가요?

  • 24. 딸2맘
    '14.6.20 3:24 PM (59.16.xxx.55)

    영어유치원 7살에 보내면 초등학교 들어가서 영어 잘할까요?
    나중에 토익 만점받을까요? 아님 영어유치원을 꼭 가야만 영어에 흥미가 가져지고 재밌어할까요?
    근데 이 질문에 대한 답들은 아마 아이가 알거같은데요.
    아이가 가기 싫다잖아요.. 근데 왜 영유에 회의적이라고 하세요 ㅠ ㅠ
    고민하는거 자체가 엄마는 보내고싶은데 아이가 싫어하니까 그게 고민인거잖아요.
    대한민국에서 태어나서 영어를 잘하는길은 일단 흥미가 있어야하고 관심이 있으면서 기초를 쌓아갈수있는데 지금 7살인데 싫다고 하는거면 아직 관심도없는거예요.
    단어부터 차근히 외워나가야 문장을 읽고 문법을 배우고 회화에도 관심이 가고 그러면서 작문도하고 딕테이션도 되는거예요.. 아이 머리속에 억지로 억지로 입력시킨다고 영어되지 않아요..
    아이말을 일단 들으시고 차라리 영어를 뒤로 밀어놓으세요.
    일반유치원 다니면서 실컷 놀다가 애가 집에서 쉴려고 할때쯤 영어 동화책 하나 던져놓으세요.
    읽어달라고 할거예요..

  • 25. mi
    '14.6.20 5:09 PM (121.167.xxx.217)

    저 외국에서도 오래 살았고 아이 영유도 보내봤습니다.

    영유에 대한 제 생각은
    전 아이가 다니는 걸 좋아하고 부모가 영유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이 없다면
    보내도 나.쁘.지.는. 않다...입니다.

    제가 아이들 영어도 가르쳐보고 엄마들과 얘기도 많이 해보고 내린 결론입니다.
    누가 저한테 영유에 대한 고민을 상담해오면 그렇게 대답해줍니다..

    아이가 싫어하는데... 힘들어하는데 억지로 보낼 필요없구요.
    한달에 100만원 넘든 원비가 부담되는데 힘들게 보낼 만큼 가치 있는 곳은 못됩니다.

    (아이가 영유다니는 걸 좋아하고 부모가 비용에 대한 부담이 없다면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이가 싫어하면 당장 그만 두세요. 영유 안다녀도 영어 잘 할 수 있어요.
    엄마의 불안때문에 즐거울 수 있는 하루하루를 불행하게 만들지마세요.
    즐겁게 유치원 다니는게 영어 좀 잘하는 것보다 중요하잖아요.

    영유보내는 엄마들 중에서도 계속 고민하는 사람 많고
    안보내는 엄마들 중에선 보내야하나 고민하는 사람 많고...

  • 26. 영어유치원
    '14.6.20 5:52 PM (14.39.xxx.116)

    제가 생각하는 제일 큰 문제점에 대해선 누구도 댓글을 안다셔서 한마디 합니다.

    선생님요.
    제대로 유아교육에 대해 배우고 경험있는 원어민이나 영어가 1.5세 수준으로라도 가능한 좋은 선생님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요.
    그래서 애들 공부시키는 쪽으로만 돌리는거죠
    그게 편하니까요.

    전 정말 제대로된 선생님들 계시는 곳에(미국에서 유아교육 박사따신 지인이 하는 소규모 영어유치원이에요) 보내서 애도 너무 재밌어하고 보낸지 1년만에 영어로 자유롭게 대화하는 수준까지 하는데..
    -주입식 공부는 안시키는 곳이라 쓰기 읽기는 거의 못해요 ㅋ

    다른 여러곳 영어유치원 보내는 엄마들 얘기 들어보면 다 거기서 거기더라구요.
    정말 자격 안되는 원어민 선생 있는곳도 많구요.
    여튼... 대부분 사업적인 마인드로 접근하는지라
    좋은 선생님 페이 높게 조건 좋게 모셔오려는 노력을 그닥 하진 않는다는군요.

    전 지금 다니는 곳을 몰랐으면 영어유치원 안보냈을텐데 아무튼.. 아이와 직접적으로 생활하는건 선생님들이니 영어유치원이든 일반유치원이든 선생님의 자질과 인격이 가장 중요하다는게 제 생각이에요
    영어는 유아때ㅜ잘해도 계속 하지 않으면 대부분 금방 잊어요.
    외우게 하고 숙제 많이 내주고 그런게 오히려 독이라는거죠..

  • 27.
    '14.6.20 6:09 PM (175.118.xxx.241)

    싫다는데 억지로 보내서 뭔 소득을 얻나요?
    실컷 놀게나 해요 ㆍ정말 답답하고 안타까워요ㆍ
    애가 얼마나 긴장된 상태로 있다 올지 생각만해도 제가 다 피로해집니다ㆍ

  • 28. Slp
    '14.6.20 6:20 PM (119.149.xxx.223)

    인가 보네요.여기 빡쎄기로 유명하죠..아마 안 맞는 아이들 많으리라 봐요.
    딴데로 보내세요. 키즈 클럽 키즈 칼리지. 등 애들이ㅠ재밌어하는 곳이요. 어디서나 잘 하던 애들은 잘 한답니다. 특히 영유는 빡쎈곳 필요 없단 생각.

  • 29. 그게
    '14.6.20 6:43 PM (82.28.xxx.224)

    외국에서 영어 못하는 아이를 처음 유치원에 보내면 매일 울고불고 정말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에요.
    적어도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아이나 엄마나 너무 힘들지요.
    그래도 참고 버티면 길어야 1년 후에는 한국말보다 영어가 더 익숙해지는데요.
    그건 외국이니 나 말고 선생님이나 다른 친구들은 다 영어가 편하고 친해지려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니 그런 거구요.
    한국의 영어유치원은 다 영어가 힘든 아이들인데다 선생닝들이 네이티브가 아니라면 사실 쉽지 않은 거죠.
    결국 공부 위주로 가게 되는 게 어쩔 수 없는 선택인데 그건 아이들에게는 정말 독인 듯.

  • 30. 저는
    '14.6.20 9:36 PM (222.112.xxx.16)

    영유는 안보내봤습니다만..
    원글님 쓰신 내용으로만 보면 아이가 자신감을 잃은것 같다는 부분이 가장 문제인것 같네요.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실력도 자신감도 더 떨어질것 같아요.
    아직 좌절감을 맛보기엔 어린 나이예요.

  • 31. 원글
    '14.6.21 9:20 AM (175.223.xxx.44)

    진심으로 소중한시간 할애해서 조언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위에어떤댓글보니 엄마는 보내고싶어하는데 애가 싫어해서 그게싫은거죠 어쩌고 하신글 봤는데 저는 아이가 싫다면 보낼생각이 전혀 없어요.
    전 자타공인 아이를많이배려하는쪽에 속한다고 자부합니다. 욕심땜에 영유 밀어붙이는 사람 취급하는게 좀 마음이 안좋네요.,,영유보내는분들도 다 만족하고 보내는거 아니에요 저처럼 회의적이면서도 다른대안이 없어보내는분들도 많아요 모든걸다만족하는 이상적인 환경을 갖춘데가 있다면 거길 보내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런곳은 없으니까요
    단지 궁금한 것은 이렇게 싫어하는 것이 일종의 고비 같은 것인지, 아님 싫다고 했을때 바로 그만둬야 하는건지, 다른 대안을 생각해 봐야 하는건지 궁금했어요 .
    진심어린 조언 주신분들 다시한번감사드려요

  • 32. 영어
    '14.6.21 2:34 PM (118.36.xxx.171)

    정말 재미잇어 하는 아이들도 잇어요.
    웃긴 말은 아닙니다.
    흔하지 않아서 그렇죠.
    울 조카는 어렸을때 심한 충치로 치료를 했는데 그 트라우마로
    아이가 말이 늦고 행동아 아가 같아서 유치원 못보낸 케이슨데요.
    아마 저로서는 영유 정말 다니고 싶을거예요.
    말 완전 트이면 보낼라고...아마 말 트여도 7살 때나 보낼 것 같지만요.
    영어 넘 배우고 싶다고 자기가 한글도 알고 하니 동네 영어학원에 막 올라가보고 그러길래
    한달에 17만원 정도 하는 비싸지 않은 학원 보내요.
    5살입니다.
    학원에서는 아이가 넘 어리니 따로 더 잘 봐주고 아이는 행복해서 춤 추면서 다니고 정말 대만족이예요.
    고마한 아이들은 알파벳이니 파닉스니 한다는데 울 아이는 문장을 술술 읽어서 열심히 가르쳐 보시겠다고 하셨어요.

    학원은 하루 한시간이니 영유에 질렸지만 공부에 의욕이 좀 잇는 아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 33. 비슷한 고민
    '14.8.18 2:59 AM (115.137.xxx.245)

    음.. 원글님 결정은 어찌 내리셨는지 궁금합니다. 아이의 반응도 궁금하구요.
    저도 원글님과 마찬가리조 영유는 한번도 생각 안해봤던 7세아이 엄마인데 어찌어찌 3개월 전부터 갑자기 영유로 보내게 됐습니다. 그래서 원글님의 글이 그대로 와닿았고 일부 댓글을 보고 안타깝기도 했구요. (어떠어떠한 엄마로 쉽게 치부되는 부분이요.)

    저도 지금 같은 고민인데요. 저는 아이가 싫어한다기보다는 아이는 2주쯤 힘들어하다가 지금은 적응하고 잘 다니고.. 이전 일반유치원과 영유중에 선택할수 있다고 의견을 물었더니 영유를 다닌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 마음입니다. 정말 깊은 고민 후에 보내게 된건데..
    막상 보내보니, 학습식이라면 굳이 지금 이렇게 해야하나 그리고 과연 얼마나 이해하고 흡수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지금 솔직한 제 마음은 이전 유치원으로 옮기고 싶은데요. 아이의 선택은 영유입니다. 그렇다고 인터넷 연계학습을 꼬박꼬박 하는것도 아니고 책을 스스로 읽어보려고 하는것도 아니고.. 2년 넘게 다녔던 이전유치원과는 여러가지로 다른 새로움에 다니는것 같은데, 옆에서 보기에는, 이미 학습식으로 배워야하는 연령이 된것 같고, 1년만 지나서 배워도 훨씬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것 같다고 느껴져서요. 물론 득되는 부분도 분명 있을테지만 비용대비 효과도 그렇고, 다른 부분의 자극은 많이 부족한것 같아서 계속 보내야할지 너무 고민스럽네요. 에휴...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4811 남편이 제 수입을 알고싶어합니다 4 비자금 2014/08/07 3,127
404810 알트 태그 잘 아시는 IT 전문가 계세요? 3 IT 2014/08/07 727
404809 수사권 -기소권 빠진 세월호 특별법 누더기 합의 24 누더기 2014/08/07 1,992
404808 60대 엄마께 이런 티셔츠 괜찮을까요? 5 T 2014/08/07 1,181
404807 미국대학보내기 책 추천좀..현재 북경에서 국제학교 8학년입니다 1 미국대학보내.. 2014/08/07 898
404806 라이베리아 귀국자 "설사…정부는 연락조차 없어".. 5 ㅇㅇ 2014/08/07 1,371
404805 구피 기르신 분들..궁금한게 있어서요.. 5 궁금 2014/08/07 2,718
404804 아이허브.. 15 컴맹는 괴로.. 2014/08/07 3,057
404803 오늘 말복인데 시원해요.. 딴곳도 6 그런가요? 2014/08/07 1,411
404802 시사통 김종배입니다 [08/07pm]지리통 - 구로공단 비사 lowsim.. 2014/08/07 498
404801 靑 "산케이 입에 담기 부끄러운 기사..책임묻겠다&qu.. 19 그럼밝혀 2014/08/07 2,510
404800 천도복숭아에 약가루 4 시장 2014/08/07 1,464
404799 오른쪽다리만 갑자기 서늘해지고 오한이들어요 가끔 ... 2014/08/07 1,060
404798 이 사진 다들 보셨겠죠, 어찌 이리도 예쁠 수가..ㅠㅠ 41 2014/08/07 22,331
404797 ‘세월호 유언비어’ 권은희 의원, 새누리 대변인에 임명 7 권은희는 권.. 2014/08/07 1,576
404796 스스로가 자길 힘들게 할때? 3 에구 2014/08/07 914
404795 마포구 망원동 살기 어떤가요 5 서울 2014/08/07 3,701
404794 황우여 교육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중입니다. 3 팩트티비 2014/08/07 978
404793 파주 살인사건 아이엄마가 조선족이란 말이 있던데 루머겠죠? 6 -- 2014/08/07 3,169
404792 피부화장할때 좀 화사하게표현되는 메베나 팩트 같은거 없을까요 11 ... 2014/08/07 3,409
404791 아이 심리에 대해 여쭈어요 6 이아이는 도.. 2014/08/07 1,018
404790 가정교육을 어떻게 했길래...이런 아이가 16 ... 2014/08/07 6,459
404789 나이를 먹어도 벗어나지 못하는게 있나봅니다. 4 그냥 하는 .. 2014/08/07 1,868
404788 자취생인데요 마늘 가격 좀 봐 주세요 6 자취생 2014/08/07 1,303
404787 공단서 하는 자궁경부암 검사외 추가검사 2 휴가 2014/08/07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