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초 3인데요
우리애와 친하게 지내던 친구두명이 너무 기가막혀서요..
걔들이 여태 학기초부터 친하게 지내고 하교후 피아노학원도 잘 다닐정도로
잘 지내던
아이들이었고
다른애 생일파티에도 초대받아서 가기도 하고
그냥 삼총사라고 이름짓고 잘 다니다가
지난주말에 조별숙제가 있었거든요..우리고장의 중심지 답사라는 숙제가 있어서
인근 대형백화점으로 그아이들., 그 엄마들과 돌아다니며 숙제도 잘 끝맞쳤고
사진인쇄하는 마무리 까지 저희쪽에서 프린터로 일일히 해가며 숙제를 해서 보냈구요
그런데
어제인가? 그제부터 울딸이 울먹거리며 하는 얘기로는....
나머지 두애들이 저희딸앞에서 보란듯이 왕따를 시키더래요
심지어 우리딸을 불러놓고선
너랑 절교할꺼야.....!
했다고 하고.... 너는 맨날 치마만 입고 다녀서 공주병환자 같아...! 하면서
화장실에서든 하교후 학원갈때든..
대놓고 울딸 앞에서 지들끼리 손을 잡고 휙 가더랍니다
저희딸은 갑자기 졸지에 왕따를 당하니 너무 놀라서...어제 하루종일 울기만 하더라구요
그 엄마들한테 물어보고 싶었지만
아이말만 듣고 화내는것 같아 참고는 있는데...
아무리 철없는 초등아이들 이라지만 어제까지 잘지내고 재잘거리고 잘 웃고 떠들던
사이가
하루아침에 이런경우도 있는거에요?
주말에 백화점가서 숙제할때도 엄마들끼리도 재밌게 얘기하고 분위기도 좋았거든요
정말 처음 당하는일이라 제가 뭘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몰라서
그것들 학교에서 보면 무관심으로 대하라고...
이세상에 제일 무서운건 무관심이다 라고 말해주며 다른친구들과 더 친하게 지내라했는데..
왜 이러는걸까요? 걔들이 대체..
사실 우리딸이 치마를 즐겨입긴 해도 .. 왕따시키는두애들중 다른애도 치마는 잘 입거든요
아니면 혹시
엄마들이 제가 좀 이동네에선 보통의 엄마들처럼 안다니고 (여긴 거의 다 썡얼에 그냥 집에서
입는 차림에 슬리퍼나 샌들 차림)
저는 아침에 문화센터좀 다녀오고 그러느라
화장도 하고 좀 화려하게 하고 다녀서일까요? ( --이건 정말 아니겠지만 혹시나)
저도 성격이 재밌고 웃기는 성격이라 그날 엄마들도 대화하며 엄청 재밌어 했는데
대관절
이게 무슨일인지도 모르겠어요
원래 초등학교에서 흔히 있는일인가요?
아무리 초등애들이지만 이런 갑작스런 행동들이 이해가 안가고
너무 속상해 하는 저희애 보니 제 가슴이 저려오네요 ㅠㅠ
이런경험 있으신분들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