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은 해야 하는데 돈이 문제네요...

서른 조회수 : 3,799
작성일 : 2014-06-19 23:36:03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삼십대에 접어든 예비신부입니다
결혼적령기는 이미 다가왔는데 사실 모은 돈이 없어서 고민이 돼서요...
마땅히 물어볼만한 곳도 없네요 ㅠ

저는 월 2~300 정도의 수입이 있는 보통 여자입니다
자취를 하기 때문에 고정지출이 좀 있구요 야근이 많아서 도시락 대신 밖에서 사먹는 경우가 다반사네요..
부모님께 따로 받는 돈은 일절 없구요 그렇다고 드리는 돈도 없습니다
직업이 그리 좋은편이 아니라 승진이나 임금 상승을 바라기에는 무리가 있어요 ㅠ
그리고 신랑 될 사람도 형편이 저랑 그렇게 다르지 않은데다 형제들이 다 해외로 나간 상태라 실질적으로 시부모님 챙기는 건 신랑 몫이네요

주위 사람들은 다들 결혼해서 집, 차 장만하고 아이도 낳아서 기르는데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그렇다고 나이드신 부모님한테 손 벌리고 무책임하게 애 덜렁낳아놓고 키워달라는 짓은 정말 정말 하기 싫구요
결혼, 육아가 전부가 아니라 나중을 대비해 노후자금도 모아아 할텐데 선배님들은 어떻게들 대비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얼핏 계산해보니 둘이서 1억 모으려면 적어도 8~10년 걸리네요..
IP : 206.167.xxx.18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세라도 없으면
    '14.6.20 12:17 AM (118.221.xxx.62)

    맞벌이 하면 둘은 괜찮게 사나, 부모 무양에 아이까지 키우긴 벅차죠 내 노후는 어림도 없는데 정년후 백세 시대니 ㅜㅜ
    앞으론 독신가정 딩크 가정도 많이 늘어날거 같아요

  • 2. 딩크가
    '14.6.20 12:21 AM (14.32.xxx.157)

    그래서 아이없는 맞벌이가 늘어나죠.
    저희는 결혼할때 시댁에서 좀 보내주시고, 맞벌이 십년하고
    그래도 아직 아파트 대출금 남았고 애들 교육비에, 노후비용등.
    아둥바등 살아가고 있습니다.

  • 3.
    '14.6.20 12:26 AM (93.82.xxx.246)

    30이시라면 직장 생활도 오래 하셨을텐데 왜 모은 돈이 없을까요?
    님 경제활동을 좀 돌아보시고 계획을 잘 세우세요.
    사실 요즘은 돈 없으면 혼자 사는게 제일 편해요.

  • 4. 둘이서
    '14.6.20 12:50 AM (180.228.xxx.111)

    두분 모은돈이 없다는게 의아하네요....
    결혼은 돈 좀 모으고 하시길 추천합니다. 딩크 하셔도 양가 부모님 봉양하려면 힘들겠네요..

  • 5. ...
    '14.6.20 1:26 AM (117.111.xxx.199)

    사람들 못됐네요.혼자살라니 애없이 살라니....
    얼굴보고 할말 아닙니다..

    할수 있다면 근거지를 지방으로 옮기시면 그나마 괜찮은 방법입니다. 소도시로 가시면 가능하시고요.
    그게 영 불가능 하시다면 경기도 오래된빌라 전세로 시작하세요. 좀 불편하긴 하지만 못할일도 아닙니다.
    남편 이삼백벌어오는 외벌이에 전업주부인 채로 아이 둘 키우는 여자들 많습니다. 좋은 차 몰고 아이 영유 보내며 사는 것만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죠.
    머리 질끈 묶고 허름한 티셔츠 입고 시장에서 장보는 보통의 아줌마들이 소중한 저마다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할 마인드를 갖추세요.
    정확한 소비지출 내역은 이런사이트 말고 재테크 전문 사이트에서 자문을 받아보세요..

  • 6. 원글
    '14.6.20 1:35 AM (206.167.xxx.182)

    대학 자금 마련하느라 알바 해가며 느즈막히 졸업하고 이때까지는 학자금 대출 갚느라 다 써버렸네요
    보통 30이면 돈을 많이들 모아두시나봐요...

  • 7. ...
    '14.6.20 1:45 AM (117.111.xxx.199)

    서울에서 부모님 도움없이 시작하면 오백에 사십짜리 월세 살고사무직 월급 백몇십.. 이렇게 벌면..실상 저금 못합니다.
    82에 야무지고 잘난 여자들만 있나봐요.

    남친이랑 동거를 하시면 어떠실지요.
    저라면 그쪽을 택하겟습니다.
    생활비도 아끼고 둘 사이 경제문제도 투명하게 관리할수 잏거요.....

  • 8. 동거해서
    '14.6.20 2:03 AM (93.82.xxx.246)

    생활비 아낀다는 말처럼 비현실적인게 없구요.
    얼굴도 모르는 여기 분들이 무슨 억하심정이 있다고 님한테 그럴까요.
    현실이 녹록하지 않으니까요.
    제 동생이라면 당장 결혼은 말리겠어요.
    그리고 월2-300 직장생활 10년차 30대쯤 되셨으면 최소 몇 천은 모으셨어야해요.
    서로 돈 없이 무작정 결혼해서 노후보장 안된 시부모까지 책임지는 삶.
    조금더 생각해보세요.

  • 9. 원글
    '14.6.20 2:26 AM (206.167.xxx.182)

    직장생활은 이제 4년차 접어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월 200 이하로 시작했어요... 지방에서 올라와서 초반에는 보증금이 없는지라 자취방에 한 달 월세만 60 들어갔네요 그리고 남은 돈으로 학비 갚고..
    요즘은 결혼은 좀 미루고 혼인신고만 해서 합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 10.
    '14.6.20 2:34 AM (93.82.xxx.246)

    지금 30이면 절대 늦은 나이 아닌데 좀 더 기다리고 최소한 전세자금은 모아놓고 결혼하세요.
    뭐가 그렇게 급한가요? 덜컥 혼인신고만 하고 산다고 뭐가 달라지지도 않아요.
    좀 냉각기를 가지고 신중하게 생각해보세요. 남자가 나이가 많은가요?
    너무 서두르시네요.

  • 11. 원글
    '14.6.20 2:41 AM (206.167.xxx.182)

    따끔한 충고들 감사합니다 ㅠ 그런데 논지가 약간 다른곳으로 샌 것 같은데..
    제 질문은 다들 어떻게 생계자금을 아껴 마련하시는지가 궁금했어요...

  • 12. ....
    '14.6.20 3:59 AM (209.195.xxx.51)

    솔직히 혼자살라는거, 애낳지 말라는거 다 현실적인 이야기에요....
    그럼 무작정 장미빛 환상을 심어줘야 할런지..,
    결혼까지는 어찌 어찌 가능 하겠지만
    인터넷에서 보는 애가 너무 이뻐요 임신 어쩌구 글에 속으셔서
    덜컥 임신은 안하셨으면 하네요
    돈이 없어도 애 이쁠수 있죠...누가 아니랍니까 근데 애입장에서
    엄마빠 돈없으면 앞으로 사는게 녹록 할까요?
    돈없어도 바르게 큰단 이야기 하지 마시구요... 그 바르게 큰다는게 뭔데요?
    남들 잘나가는거 구경만 하고 살고 엄마빠 원망 하나도 안하고 이런거겠죠....?
    애입장에서 인생 엄청 힘들건 꼭 생각한번 해보셔야될거에요

  • 13. 결국
    '14.6.20 6:35 AM (93.82.xxx.246)

    님 지출내역을 검토하고 줄여야죠.
    300이면 무조건 한 달에 100저금하고 야근 대비 도시락 싸가시고 커피 덜 마시고 쇼핑자제하고.
    철저하게 소비를 줄이셔야해요.
    지금 빈손으로 혼인신고만 하고 동거하면 인생 최대 실수 하시는거라는 것만 알아두세요.
    모든 일에는 준비가 필요한거고 님 커플은 준비가 전무해요.

  • 14. 김흥임
    '14.6.20 6:40 A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그상태면 주거비부터긴축해야지요
    좀 불편한집으로요
    제 일터아이하나가 지방에서 원대한 ?꿈을안고올라왔는데
    고시텔이니뭐니 하길래 숙소로들어와라 꼬드겼더니

    돈이 그냥모인다고 하더라구요.
    기본적으로 지방에서 비빌곳없이올라와 시작에
    학자금대출까지 스스로마무리지은거면 잘하신거고
    돈 모을수없었던게
    당연일듯 하구요

    이제 모으세요
    월삼백이면 양호하신거니 허리졸라매세요

  • 15. 근데
    '14.6.20 8:57 AM (183.98.xxx.7)

    지출을 얼마나잡으시길래
    월 수입 2-300인 두 분이 1억을 모으는데 10년이나 걸리나요?
    한분 수입으로도 생활이 될만한 금액인데요.
    한분 수입으로 생활하고 한분 수입은 대부분 저축하면 연 2-3천 정도는 저축 가능하다고 생각되는데요.
    다른 분들은 결혼 미루라고 하시지만
    제생각에 독신으로 사는거보다 그냥 빨리 결혼해서 허리띠 졸라매고 한5년 바싹 돈 모으고 그 다음에 아기 가지는게 어떨까 싶어요.
    특히 남자들은 결혼 전에 돈 잘못 모으더라고요.

  • 16.
    '14.6.20 10:04 AM (122.36.xxx.75)

    학비갚고 객지에서 생활하면 돈모으기힘들죠
    월세가 과하네요
    가계부적어보세요
    학자금갚고 그럴상황이었음 고시원이던지 좀 더 저렴하게 했어야 했는데 그점이 아쉽네요

    정말결혼할 마음이면 남친이랑 잘 의논하세요
    2년정도 피임하고 어느정도 목돈모으고 아이가지는게 좋을듯해요 ‥
    아낄수있는건 아끼는게 좋아요 ‥ 도시락도좋구요
    독하게안해선 돈모으기힘들어요 ‥
    작은거우습게보지마시고 작은걸 아껴야 돈이모여요
    작은돈못아끼는데 큰돈은 어떻게 잘 관리하겠어요 쓰던습성이이있는데 ‥

  • 17. ...
    '14.6.20 2:41 PM (218.234.xxx.109)

    단칸방 전세 보증금이라도 부모님이 마련해준 사람과
    처음부터 고시원이든 월세든 혼자 힘으로 사는 사람과 출발은 확연히 달라요.
    부모님 집에서 다니면서 생활비 조로 2,30만원씩 부모님 드린다고 해도 그게 남는 거고요.

    일전에 읽은82글 중 비교적 젊은 나이에 재테크 잘했다고 자기자랑 올린 여자분이 계셨는데
    그 분은 직장생활 시작하면서 아예 부모님이 몇천 전세금을 해주셨더군요..
    (유산받을거 미리 받은 셈이라고 하셨는데 그 출발선 자체가 다른 것을 이해 못함..)
    ===

    그리고 원글님. 삶의 질이냐 저축이냐 둘 중 하나 선택하셔야 해요.
    삶의 질을 추구하면서 돈까지 모을 수 있는 건 평범한 서민들에겐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애초부터 성향이 소박해서 다세대 단칸방 신혼집도 상관없고 물건 사모으는 취미 없고
    문화생활, 좋은 음식 별로 필요 없다 하는 경우 아니면....

    모으신 돈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삶의 질을 더 낮춰서 월세 안내는 전세(단칸방)으로 옮기시고
    그 월세만큼 2년만 모아보세요.

  • 18. ....
    '14.6.20 5:15 PM (221.162.xxx.159)

    맞벌이 부부 수입이 각 250이라고 가정할 경우
    1억 모으는데 7~8년 걸리지 않아요.
    이런 경우 보통은 한 사람 수입으로 생활하고 한 사람 수입은 백프로 저축해야 돈을 모을 수 있어요.
    250이라면 두 사람이 생활하는데 크게 부족하지 않아요. 아이가 있다면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또 한가지 변수는 양가 부모님께 얼마나 보조해야 하는지 여부.
    일단 두 사람이 가진 돈이 없으니 첫번째 목표는 월세 탈출을 위한 전세 보증금을 모으는 것으로 잡아야겠네요.
    저축은 조금 무식하면서도 우직한 방법으로 가야 합니다.
    남들이 어떻게 살건 비교하는 마음을 버리고 생활을 단순하게 가는 것이죠.
    제 경우는 결혼초 삼년동안 한사람 월급은 백프로 자동이체시켜서 적금 통장으로 휘리릭 들어가게 했어요.
    그야말로 돈은 구경도 못하고 통장에 찍혀버리는 사이버 머니나 다름 없었어요.
    도시락 열심히 싸서 다니고 좋아하는 커피도 보온병에 담아서 출근.
    외식 멀리하고 집밥 고수하기.
    저축의 첫단계는 자잘한 지출을 줄이는 것이랍니다.
    무심코 쓰는 몇천원, 만원도 막상 모아보면 결코 적지 않은 돈이예요.
    지금 돌이켜보면 참 열심히 살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덕분에 지금은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고 살게 되었거든요.
    님도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본인 힘으로 학자금 대출 상환한 것만해도 얼마나 대단한 일인데요.

  • 19. 원글
    '14.6.21 12:10 AM (206.167.xxx.182)

    댓글들 너무 감사합니다 ㅠ 알찬 정보들이 너무 많네요... 결혼을 철없이 그저 덜렁 하고싶은 생각은 아니구요... 화려한 결혼은 생각도 안해요 결혼 이유는 법이 보호해주는 틀 안에 들어가고 싶어서가 가장 크네요.. 지출은 제가 야근하고 스트레스 받으면 많이 먹는 편이라 그런데에 많이 드는 것 같아요 말씀대로 이런 자잘한 지출을 줄여야겠어요 ㅠ 그리고 다시 보니 제가 계산을 잘못했네요 다시보니 1억 모으려면 약 5년 걸리는 것 같아요.. 덕분에 희망이 생겼어요 감사합니다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0755 피아노 운반비 창원-수원 2 피아노 2014/06/21 2,316
390754 [단독] 세월호 수색 지원 '민간어선' 철수 움직임 일어 3 브낰 2014/06/21 1,791
390753 오늘 소방훈련을 했는데... 눈물이 줄줄 흐르데요... 5 ... 2014/06/21 2,071
390752 사랑니 발치 땜에 스케일링 첨 해봤어요ㅋ 2 ^^ 2014/06/21 3,434
390751 중1 함수문제 설명좀 부탁드릴께요. 7 해설봐도 몰.. 2014/06/21 1,792
390750 만수르 집안의 하인이라도 하고싶다.. 아.. 25 닥공 2014/06/21 13,039
390749 초등3학년 남아 학교에서 2 아들들들 2014/06/21 1,390
390748 baby in car가 참 웃기게 변질.. 20 ㅡㅡ 2014/06/21 4,776
390747 나치 전범, 70년 만에 미국에서 체포돼 6 흠.... 2014/06/21 1,624
390746 MBC 이진숙을 보면 어떤 생각이드세요? 67 무무 2014/06/21 10,258
390745 위로해주세요. 4 다짜고짜 2014/06/21 1,372
390744 상속 가슴이 아파요 ㆍ장녀네요 23 장녀 2014/06/21 11,104
390743 송파IC 근처 어디가 좋을까요? 1 올리비아 사.. 2014/06/21 1,087
390742 요새 음악 감상 취미가 붙었는데 어떤 곡들을 골라 들어야 할지... 3 .... 2014/06/21 1,328
390741 40대 게임중독 5 하루하루 2014/06/20 2,905
390740 외국갈때 경유 문의요 6 여행초보 2014/06/20 1,623
390739 (help) 전세 재계약일 관련 문의드려요~ 2 드렁큰바둑이.. 2014/06/20 1,342
390738 스무디 차퍼로 스무디 잘 만들어지나요? 1 .. 2014/06/20 1,650
390737 지금 실시간 검색어 1위 ㅋㅋㅋㅋㅋ 35 .. 2014/06/20 16,945
390736 놀라운 성대모사 ...문재인 안철수 심지어 닭근위까지.. 6 잠깐쉬어가시.. 2014/06/20 2,243
390735 얼굴에 난 솜털이나 잔털 제거하시나요 2 피부 2014/06/20 4,399
390734 선배님들... 살림초보 자취생.. 채칼과 다지기좀요. 11 솥솥 2014/06/20 3,529
390733 어금니 발치로 보존기를 헤야한대요 ㅠㅠ 7세남아 2014/06/20 1,674
390732 착취가 없어지자 깨끗하고 부지런한 사람이 되었다. 9 이게민족비하.. 2014/06/20 2,810
390731 너무좋은시간이...경기대고문헌병과 4 찰떡 2014/06/20 1,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