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만나 지금까지 일이에요

익명으로 조회수 : 3,398
작성일 : 2014-06-19 14:39:48
21살에 만났어요
아이를 덜컥 갖게 됐지만 제가 자신이 없었어요

아니요 사실 낳고 싶었지만 갖게 된 아이에 대해
지금의 남편이 원하지 않는듯한 모습에 자신이 없었어요
끔찍하고 아픈 기억이지만 .. 네 그렇게 지웠네요

그리곤 삼사년 연애를 하는동안에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고 흔히 말하는 힌트를 줬지만 연애경험이 많질않다보니
그냥 이 남자외엔 생각해본적이 없었어요

결혼식을 올리고 첫 아이가 태어났을때 제일 행복했어요
내가 믿고 의지하는 유일한 남편과 그리고 너무 소중한 아이
그리고 삼년후 남들 부러워하는 대기업을 적응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때려칩니다 그래도 믿어줬어요 먼들 못할까하고요

그렇게 다른일을 하는동안 둘째도 낳고 그렇게 또 잘지내고 있었는데 두달동안 일을 안하고 절 속여왔더군요 그래도 끝까지 믿어줬어요 아닐거라고 아이들도 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두달동안 월급은 없었지만 제가 힘내라고 용돈 준 돈으로 게임방에서 살았더군요

친정식구들이고 누구한테고 말못합니다 그 사람을 욕하느건 내 아이들욕먹이는거 같아서 .끝까지 감싸고 돈 내 책임이란걸 알게되었지만
그렇게 또 지나가다 빚이 쌓여서 저는 친정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갑니다 생활비 두달동안 없었어요 그 상이에 제 친정엄마는 암선고를 받습니다 찢어지는 가슴을 부여잡고 그 사람과 다시 있습니다

아이들의 아빠이고 폭행을 하는 사람은 아니니 내가 고쳐갈 수 있을거란 생각에 ... 그렇지만 엄마의 네번에 걸친 수술을 하는동안
저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없습니다 대신 한숨만 쉬며 게임방을 갈뿐입니다 ㅎㅎ저는 결심을 하네요 이제서야 그리고 준비하고있습니다
스물한살때부터 되돌아보니 힌트는 참 많았다는걸...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걸
서류상 이혼은 되어있어요 경제적인 이유로
이런 마음을 갖고 있는 제가 나쁜가요?그래도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제가 더 바꾸며 살아야하는건가요?
안변하겠지요?사람은 안변하는거겠지요..
앞으로 아이들을 당당하게 키워갈 수 있겠지요
정말 가슴이 찢어집니다 아이들만 생각하면....
IP : 223.62.xxx.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아
    '14.6.19 2:41 PM (223.62.xxx.21)

    님과 아이들 살 길 도모하세요 변하는 확률 낮아요

  • 2. 너무
    '14.6.19 2:45 PM (1.250.xxx.9)

    젊은 나이에 많은 일을 겪으셨네요.
    남편에게 얼마나 배신감을 느끼셨을까 싶어요.
    서류상 이혼이 되어 있으시다면 님 마음먹기에 따라 님 인생이 달라지겠는걸요.
    만약 저라면 아이들에게 더 나은 삶을 살게 하려면... 이라는 생각만 하고 결정할 것 같아요.
    판단은 본인 몫이지만 아이들의 인생이 엄마에게 달려 있다는 생각으로 잘 결정 하셨으면 좋겠어요.
    힘이 더 되어드리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에요.

  • 3. 익명으로
    '14.6.19 2:47 PM (223.62.xxx.21)

    두 분 감사합니다 ㅠㅠ
    힘이 되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니요
    제가 이런일로 이 곳에 아픈 제 이야기를 털어놓게 되는 날도 오네요 ..글은 나중에 지워야겠어요
    용길 내 볼게요^^

  • 4. ㅇㅇ
    '14.6.19 2:52 PM (211.209.xxx.23)

    이미 그 옛날 홀로서기 하셨어야죠. 책임감도 없고 의무도 없는데 이 쪽에선 내치는걸 두려워하네요. 아직도 좋아하는 구석이 있어서겠죠? 그런 맘에 자꾸 상처만 날 뿐이고.

  • 5. 아이들
    '14.6.19 3:13 PM (223.62.xxx.21)

    이 그런 모습으로 자라는 거 원치 않으시죠? 그 분 이미 전남편이에요 님맘만 바꾸면 되요

  • 6. 익명으로
    '14.6.19 3:26 PM (223.62.xxx.21)

    네 고맙습니다
    답변해주신 분들 때문에 더 용기가 생기네요
    잘 헤쳐나가볼게요^^

  • 7. 음....
    '14.6.19 5:28 PM (115.140.xxx.66)

    사람은 잘 변하지 않습니다
    서류상 이혼이 되어 있다시니...실제적으로도 이혼 선언하시고
    혼자길을 가세요

    혼자서도 얼마든지 아이들 잘 키울 수 있습니다.
    요즘 이혼하는 사람도 많구요. 뭐 큰일아니다 생각하시고 잘 헤쳐나가시기
    바랍니다. 힘 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706 반식하고 파워워킹 하루 한시간씩 2 .... 2014/12/03 2,690
442705 생강 껍질에 하얗게 곰팡이가 군데군데 피었으면 8 흑흑 2014/12/03 2,611
442704 지밖에 모르는 잉간. 3 밥맛 2014/12/03 1,158
442703 예비고1 국어 학원 2 학부모 2014/12/03 1,328
442702 예비 초등6학년 과학 사회 어떻게 대비해야하나요? 14 ..... 2014/12/03 1,961
442701 컴 배우러 다니는데, 의외로 재미있네요 6 .. 2014/12/03 1,570
442700 남편의 초등 여자동창. 10 밴드 2014/12/03 4,577
442699 집에 가스불이 오랫동안 켜져있었어요 ㅠ 9 제이아이 2014/12/03 3,052
442698 조앤이란 가수 아세요? 2 .... 2014/12/03 2,228
442697 아이 운동시키시는 엄마 있으신가요? 11 고민엄마 2014/12/03 2,028
442696 올해 담근 김치.. 익긴했는데.. 찌개 끓이니 허연 본색을 들어.. 1 김치찌개 2014/12/03 1,104
442695 욕실 난방기를 설치 할까 하는데 어떨까요?! 6 아~~춥다... 2014/12/03 4,580
442694 고양이 사료를 사무실로 배달 시켰네요. 5 안알랴줌 2014/12/03 1,499
442693 김장을 해서 포장하려는데, 3 김장 2014/12/03 1,006
442692 임신 중 컴퓨터나 스마트폰 많이 하신분 계세요?제발 리플달아주세.. 9 행복한삶 2014/12/03 4,413
442691 편도결석 문의입니다 3 ........ 2014/12/03 2,542
442690 요즘 이명박은 뭐하면서 지내는지 함 볼까요? 6 특종 2014/12/03 2,316
442689 정부, ‘쉬운 해고’ 반발에 “대기업·공기업부터 추진” 3 세우실 2014/12/03 1,328
442688 카모메식당같은 힐링영화 34 알려주세요 2014/12/03 4,976
442687 중국어 자격시험 4급이면? 4 .... 2014/12/03 1,370
442686 베스트글 참고했다가 큰코다쳤어요 ㅠ 31 루비 2014/12/03 20,303
442685 수능 빵점 나왔다네요 ㅠㅠ 22 수능 2014/12/03 21,971
442684 초등 6학년인 아이들은 벌써 공부에 적성있고 앞으로 공부로 나갈.. 2 공부 2014/12/03 1,528
442683 수능점수, 심리상담.... 5 수험생엄마 2014/12/03 1,606
442682 임신중인데 일하시는분 혹은 하셨던 분들계세요? 15 미미 2014/12/03 2,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