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세월호 참사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쇄신해 하나 되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 2014 브라질 월드컵 인천시민 응원전을 준비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기초자치단체와 산하 기관에 16~17일 하달했다.
시는 기초자치단체와 산하 기관에 응원전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게 행정편의를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을 지시했다. 시는 18일 열린 한국과 러시아전 외에 알제리, 벨기에전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주관으로 응원전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중구청 직원 절반 동원
인천 중구청은 시의 월드컵 응원전 지침을 충실히 따랐다. 중구는 구청 각 실·과와 주민센터에 "침체된 사회 분위기 쇄신과 하나 되는 인천을 구현하기 위해 공무원과 주민 등이 참여하는 응원전을 준비하자"는 공문을 내렸다.
중구청은 실·과와 보건소 직원 1/2 이상을 응원전에 참석하게 했다. 또한 주민센터별로 통장자율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자생단체에 적극 홍보해 사람을 참석하게 했다. 동 주민센터나 자생단체 명의로 응원전 참여를 독려하는 현수막도 게시하게 했다.
<시사인천>이 18일 러시아전 응원전이 열린 인천축구전용경기장(중구 도원동)에서 만난 한 공무원은 주민센터 직원 대여섯 명과 주민 10여 명을 데리고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