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출근길에 가양대교를 건너는 아줌마예요
가양대교를 건너서 올림픽대로쪽으로 내려오는데
우측으로 한강을 끼고 내리막길이예요...
예전에는 출근할때 그 코스를 참 좋아했어요
특히 안개끼고 이슬비내리고 할때...
그런데 세월호의 사고이후
아침마다 그 길을 내려올때마다
한강을 보면서 울컥하고 슬픔이 분노가 치밀어 올라와요....
예전엔 몰랐는데
한강물이 왜 그렇게 깊고 어두워보이는지
왜그렇게 차가워보이는지....
아직도 진도앞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하시고 계시는 12분....
어쩌면 우리가 모르는 더 많을수도 있는 실종자분들....
얼마나 슬프고 얼마나 억울하고 얼마나 힘드실까요...
이제 그만 다 잊으시고 용서하시고
그리운 가족품으로 모두 돌아오세요
미워하고 분노하고 처벌하는건 저희들이 끝까지 할게요...
너무 깊고 춥고 어두운 그곳에서 빨리 돌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