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다니시는 분들 모두 이러신가요...?

매일 매일 조회수 : 3,461
작성일 : 2014-06-18 15:09:57

결혼전과 아이가 어렸을땐 학생들을 가르쳤었어요.

당시엔 대부분 학원과 저희집에서 일을 했기에 시간에 그다지 구애를

크게 받거나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다 아이가 자라면서 계속 제 손을 많이 필요로하기에 쭈욱 전업으로 지냈구요.

 

이제 아이가 많이 자라서 다시금 일을 시작했어요.

이제 일을 시작한지 세달째 접어들어요.

그런데 아....

정말 아침이면 전쟁~전쟁...이런 전쟁통이 없다 싶네요..==;;

새벽에 일어나서 아이 밥해서 먹여 학교보내고,

이어서 좀있다가 남편 식사챙겨 출근시키고...(전 넘 바쁘다보니 밥맛도 없네요;;)

부지런히 세탁기 돌려 널고~

식사한 것들 설거지하고~

강아지 밥 주고~

한숨 돌려 빵 한조각에 커피 마시면서 하루중 25분 유일하게 보는

'나만의 당신'아침드라마에 퐁당 빠지고~ㅋㅋ;

...

또 정신차려 점심도시락 두 개 싸기위해 부지런히 반찬 만들고~

(남편사무실에서 같이 일을 해요.사먹고 싶어도 정말 먹을게 다 그래서 어쩔수없이

도시락을 다 싸게 되네요..)

아침부터 콩튀듯 팥튀듯 땀흘려 일했으니 시원하게 얼른 샤워 하고~

그제서 화장 하고 출근준비를 해요.

벌써 세 달째 아침이면 이 모든게 얼마나 정신이없는지..어느땐 분류해서 해야하는

세탁물때문에 세탁기를 그 바쁜시간에 두번을 돌려 널고 출근하는 때도 있구요.

 

이렇게 출근을 하고나면 얼마나 정신이없고 피곤한지...ㅠㅠ

아~~ㅜㅜㅜㅜ

다른님들도 모두 저와 비슷한 상황이시겠죠?

그동안 맞벌이 하시는분들의 아침이 이럴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었네요.

비교적 자유롭게 일을 했었기에 이런 상황이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요.

다행히 부부가 함께 일을 하는것이기에 약간의 융통성은 생길수 있겠지요..

그래도 퇴근해서 집에 가면 9시...

새벽에 알람소리에 눈을 뜨면 '두고봐라~내 오늘은 오자마자 진짜!!!!!잘꺼다~'

이러면서 하루를 시작하네요^^;;;

전 아이라도 커서 이젠 손이라도 덜가지..아이가 아직 아가인 워킹맘들은 얼마나

피곤하시고 힘이 드실지 진짜 대단하신 것 같아요.

물론 전업도 신경 쓸 일 많고 힘든것 당연히 알지요.

그래서 세상엔 쉬운 일이 없다는 말이 있나봐요...

애효~~

거기다가 오늘은 축구때문에 아이가 학교에 7시까지 가야한다고해서 더더 새벽에 일찍

일어났기에 어마무지뻑쩍지근하게 더 피곤해요...흐흑~

 

 

IP : 222.120.xxx.1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18 3:15 PM (218.38.xxx.40)

    5세 7세 직장맘인데...
    첫애하나만 있을땐 괜찮았는데..

    둘째태어난 이후로..이곳이 지옥이구나 싶은 아침입니다.

    이땅의 워킹맘들 존경해요

  • 2. 돌맞겠지만
    '14.6.18 3:15 PM (203.11.xxx.82)

    전 저혈압이라 아줌마가 계시니까 물론 돈은 들지만, 아침에 남편 나가고 나서 8시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고 아이랑 인사하고 8시반에 나와요. 이때 아줌마가 아이 밥 차려서 먹이고 있고... 택시타고 9시까지 회사와서 급한거만 처리하고 내려와서 커피랑 간단한거 먹고 그래요. 남편은 아침에 아줌마가 선식 타주는거 가져가고요. 저도 아이 좀 크면 청소만 외부에 위탁하고 가족 건강과 화목을 위해서 아침 차려서 같이 먹고 하려는 로망인데 잘 될지 모르겠어요. 그 전에 근력부터 키워놔야 할판...

  • 3. ㅋㅋ
    '14.6.18 3:15 PM (210.121.xxx.6)

    아침에 매우 많은 일을 하시네요. 드라마까지 보신다는 거죠? ^^;;
    아침, 저녁 정신없고,,게다가 뭐 운동이나 취미생활 하나라도 하면 일주일이 그냥 휙~~~~~지나면서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저도 직장에서 점심 후에 너무 졸려요. ^^

  • 4.
    '14.6.18 3:23 PM (211.38.xxx.189) - 삭제된댓글

    출근을 늦게 하시나봐요~
    저 같은 경우 남편이 자영업이라 늘 집에서 밥을 먹어서 하루 세끼 반찬하는게 힘드네요.
    대신 제가 출근한 후 기상인 남편은 점심까지는 혼자 밥차려먹고 설거지까지는 하네요~
    아이가 없어 그마나 덜하지.. 아이가 있었음 저의 경우에는 맞벌이 가능할까 싶네요.

  • 5. ^^
    '14.6.18 4:13 PM (175.210.xxx.26)

    임신해서도 출산하고도 여태 직장을 다니는데 님 글보니 저도 정신이 없어요~ㅎㅎ

    전 애가 하나라 딱히 바쁘단 생각은 안해요...

  • 6. 맞벌이..
    '14.6.18 4:32 PM (121.152.xxx.208)

    고딩중딩아이들있는 저의 아침 저녁 일상들을 나열해 보다가..
    제 자신이 무척 처량해졌습니다.
    써놓고 보니, 아침밥도 저녁밥도 식탁에 정좌하고 앉아서 먹는적이 거의 없네요..ㅠ
    아이들에게는 보약까지 데워멕이고, 남편은 건강즙 갈아멕이고 그 사이사이 머리드라이하랴 화장하랴 대충이라도 치우고 출근하랴, 저녁엔 딸 공부방 대기하다 데려오고, 세탁에 청소에 내 학업까지...

    출근하면 오히려 한가하고, 한숨 놓이고 이때야 비로소 배고픔을 느끼고 쓰린 위장을 유산균음료 한병으로 달래봅니다.
    아무리 일때문에 스트레스 받아도, 에어콘 나오는 사무실이 내 육신에는 편안한 곳이니..

    우리집은 남편, 아이들이 최대한 도와주는 분위기지만, 각자 생활 바쁘고(내가 제일 일찍 퇴근함 5시ㅠ), 남편 늦게 들어와 피곤해하고, 술이라도 먹는날이면 온갖 집안일은 200프로 내차지.

    딸아... ㅠㅠ 결혼 꼭 해야겠냐..

  • 7. ^^;;
    '14.6.18 4:36 PM (222.120.xxx.19)

    맞아요~
    모든 워킹맘들 다 대단하시단 생각이 들고요,
    더 나아가서 세상의 모든 주부들(전업이든 워킹맘이든!)은 다 상줘야해요~~^^
    어쩜 이렇게나 집안일이란게 매일매일 반복해서해도 줄어들거나 끝나는게 없는지원...
    이어서...
    9시에 퇴근해서 집에 가면 배고프다~어쩌다~
    또 쫌있다 아이학원에(학원이 좀 멀어요..ㅜㅜ) 픽업갔다 와야하고~
    갔다와선 간식 챙겨줘야하고~
    덩달아 하루종일 집 본 강아지녀석까지 반갑다고 같이 날뛰고~
    10시 넘어 그제서 화장 지우고 샤워하면서 거울보면 아놔~진짜 어느날은 눈물이 찔끔
    다 나네요...
    엉엉~~
    ^^님~~
    진짜 대단하세요..물개박수 짝짝짝!!!*^^*

  • 8. 동지의식
    '14.6.18 4:40 PM (222.120.xxx.19)

    맞벌이님~
    글 읽다보니 동지의식 생겨서 또다시 서글퍼지네요..ㅠㅠ
    님도 바쁜일상중에 늘 건강 잘 챙기시고요,
    우리 같이 화이팅해요~!!^^

  • 9. ㅜㅜ
    '14.6.18 5:28 PM (114.200.xxx.183)

    애 하나인데도진짜 진짜 힘들어요 ㅜㅜ
    결론은 잠을 줄이는 수 밖에 없더라구요. 특히 바쁠땐 업무량이 많아서 애 재워놓고 일하면서 틈틈히
    세탁기 돌리고 빨래 개고, 오밤중에 화장실 청소하네요 ㅜㅜ
    그러다 보니 어느새 다트써클이 턱까지 엉엉

  • 10. ...
    '14.6.18 6:50 PM (121.181.xxx.223)

    쭈욱 일하던 친구는 습관이 되어서 별로 힘들어 하지 않고 전업이었다가 일 시작한 친구는 힘들어 죽으려고 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9524 이사, 학교 문의 새부대 2014/06/18 807
389523 교원책사서 수업하시는분요 1 조언 부탁드.. 2014/06/18 3,572
389522 또 다른 사람들의 희생을 막아야겠기에 병든 몸과 마음으로 나서고.. 4 세월호 2014/06/18 1,540
389521 40초중반 시작된 나이인데요.생리전증후군이 넘 심해요 9 살기힘들다 2014/06/18 4,360
389520 컴퓨터 잘 아시는 분들, 이니페이 결제창이 안떠요 4 컴퓨터 급질.. 2014/06/18 2,670
389519 네이버N스토어에서 캐빈을 위하여 무료로 볼 수 있네요. 3 soo87 2014/06/18 1,734
389518 후기가 궁금한 글~ 2 설마 2014/06/18 1,584
389517 대구에서 팽목항 가시는 분 계신가요? 6 세월호 2014/06/18 1,450
389516 야동 심재*이 드디어 사고를 치는가? 3 .. 2014/06/18 2,623
389515 일반 세탁기 대 드럼 세탁기 28 이제는 2014/06/18 5,745
389514 코스트코 양재점 정육코너 영업하나요 3 ..... 2014/06/18 1,558
389513 내가 구내염을 치료하는 방법 7 ... 2014/06/18 4,576
389512 의료민영화 입법예고 !!! 9 2014/06/18 2,122
389511 반포-일원-목동: 그나마 직장맘 살아남기 좋은곳? 9 고민맘 2014/06/18 3,985
389510 제평옷 인터넷에서 살수 있을까요? 6 대전 2014/06/18 11,376
389509 하든가 말던가 맘대로해라.. 1 .. 2014/06/18 1,706
389508 보험담당자분 바꾸기 4 .. 2014/06/18 955
389507 머리 좋은 사주.... 60 육수 2014/06/18 57,337
389506 여름에도 보온도시락에 도시락 싸는 사람 있나요?? 5 아이디어 2014/06/18 8,269
389505 필링 제품 알려주세요^^ 집에서 일주일에 한번 바른다는데. 3 필링 2014/06/18 2,098
389504 인천시, 월드컵 응원전에 공무원 동원... 수당도 지급 12 지랄들한다 2014/06/18 2,225
389503 안쓰는 화장품 3 @@@ 2014/06/18 1,933
389502 의료민영화저지 반대서명운동 5 pj 2014/06/18 1,010
389501 목관악기 쓰는 분들 배나무. 단풍나무 중 어느것이 좋은건가요 7 . 2014/06/18 964
389500 폭력적인 아이 글 읽고 저의 조카 생각나서요 1 ㅇㅇ 2014/06/18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