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과 아이가 어렸을땐 학생들을 가르쳤었어요.
당시엔 대부분 학원과 저희집에서 일을 했기에 시간에 그다지 구애를
크게 받거나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다 아이가 자라면서 계속 제 손을 많이 필요로하기에 쭈욱 전업으로 지냈구요.
이제 아이가 많이 자라서 다시금 일을 시작했어요.
이제 일을 시작한지 세달째 접어들어요.
그런데 아....
정말 아침이면 전쟁~전쟁...이런 전쟁통이 없다 싶네요..==;;
새벽에 일어나서 아이 밥해서 먹여 학교보내고,
이어서 좀있다가 남편 식사챙겨 출근시키고...(전 넘 바쁘다보니 밥맛도 없네요;;)
부지런히 세탁기 돌려 널고~
식사한 것들 설거지하고~
강아지 밥 주고~
한숨 돌려 빵 한조각에 커피 마시면서 하루중 25분 유일하게 보는
'나만의 당신'아침드라마에 퐁당 빠지고~ㅋㅋ;
...
또 정신차려 점심도시락 두 개 싸기위해 부지런히 반찬 만들고~
(남편사무실에서 같이 일을 해요.사먹고 싶어도 정말 먹을게 다 그래서 어쩔수없이
도시락을 다 싸게 되네요..)
아침부터 콩튀듯 팥튀듯 땀흘려 일했으니 시원하게 얼른 샤워 하고~
그제서 화장 하고 출근준비를 해요.
벌써 세 달째 아침이면 이 모든게 얼마나 정신이없는지..어느땐 분류해서 해야하는
세탁물때문에 세탁기를 그 바쁜시간에 두번을 돌려 널고 출근하는 때도 있구요.
이렇게 출근을 하고나면 얼마나 정신이없고 피곤한지...ㅠㅠ
아~~ㅜㅜㅜㅜ
다른님들도 모두 저와 비슷한 상황이시겠죠?
그동안 맞벌이 하시는분들의 아침이 이럴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었네요.
비교적 자유롭게 일을 했었기에 이런 상황이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요.
다행히 부부가 함께 일을 하는것이기에 약간의 융통성은 생길수 있겠지요..
그래도 퇴근해서 집에 가면 9시...
새벽에 알람소리에 눈을 뜨면 '두고봐라~내 오늘은 오자마자 진짜!!!!!잘꺼다~'
이러면서 하루를 시작하네요^^;;;
전 아이라도 커서 이젠 손이라도 덜가지..아이가 아직 아가인 워킹맘들은 얼마나
피곤하시고 힘이 드실지 진짜 대단하신 것 같아요.
물론 전업도 신경 쓸 일 많고 힘든것 당연히 알지요.
그래서 세상엔 쉬운 일이 없다는 말이 있나봐요...
애효~~
거기다가 오늘은 축구때문에 아이가 학교에 7시까지 가야한다고해서 더더 새벽에 일찍
일어났기에 어마무지뻑쩍지근하게 더 피곤해요...흐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