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 기획- 서중석의 근현대사 대담시리즈
여기 그 해답이 있습니다.
미국은 장면 정부를 상당히 불안하게 여기고 있었다. 사실 민간인 정부에 대한 불신이었다. 민주와 자유를 어느 정도 지키는 민주주의 정부가 과연 한국에 적합한가 하는 것이었다. 진보 세력이 등장해 통일 운동 같은 걸 펼 것이라는 두려움인 건데, 그 두려움은 바로 현실로 찾아왔다. 4월혁명 후 통일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은 물론 한국전쟁 전후 학살을 비롯한 과거사의 진상을 규명하자는 주장도 강하게 나온다. 미국은 '저게 어디로 진전될 것인가' 하는 것에 상당한 두려움과 걱정을 갖고 있었다. 그러면서 장면 정부 대신 자기들이 정말 믿는, 탄탄한 반공 정부가 들어서는 것을 생각했을 수 있다. 다만 쿠데타를 직접 지원했겠느냐. 그건 아닐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쿠데타가 진행되는 것을 막을 필요를 미국이 못 느꼈다는 것도 확실한 것 아니냐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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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정부가 무능하다기보다는 민간인 정부가 자칫 민족과 통일로 지향할경우..
지금까지 한반도에서 이승만을 지지하며 반공과 친일이라는 두가지 이데올로기를 계속 고수하려는
미국으로서는 계획에 차질이 있을수있기에 철저히 반공, 친일 친미를 지향한 박정희 군부독재를 지지했다는것.
한마디로..미국은 한반도가 민주주의 보다는 반공을,
통일보다는 분단을, 민족주의 보다는 자본주의를 계속 지향하도록 지원했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