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처럼 지내던 운동강사가 있습니다. 개인렛슨이구요.
서로 고민도 이야기하고 운동뿐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친해진 관계인데
어느순간 보니 제가 봉인 고객인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개인렛슨임에도 저에 대한 기록일지도 없고(물론 기억을 잘할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지식이나 실력도 떨어지는거 같구요.
말은 저를 정말 걱정하고 위하는것처럼 하는데 정말 저를 위해서 운동하자는 건지, 아님 자기 수입을 위해 운동하자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다른 사람들이 다른 강사에게 받는 수업과 비교해보고 뒤늦게 깨달은거죠.
나쁜사람은 아니었던거 같은데 너무 실망해서 지금 당장은 수업은 받을수 없을거 같아요. 제가 친구처럼 맘주고 잘해주었기도 했구요.
그런데 그래도 일년이상 친했던 사이인데 다른이유를 대며 한순간 딱 끊기도 제가 너무 매정한거 같기도 하고
주절주절 이유를 말하자니 감정 상해할거 같고.. 고민입니다.
또 환불규정을 보니 환불수수료도 만만찮더라구요.
그냥 제가 원하는 앞으로의 방식을 정확히 말하고 남은 렛슨을 받을지,
수수료 손해를 받더라고 그냥 해지할지 고민이예요.. 그동안 신뢰했는데 제 나름 배신감도 크고 머리아프네요.
한순간에 다시는 안보려는 제가 너무 냉정한가 싶기도 하구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