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골에서 자녀들 중고등 보내시는 분들께 여쭙니다.

습기제로 조회수 : 2,794
작성일 : 2014-06-18 12:20:15
큰아이가 중2 작은애가 초등입니다. 조만간 충청도 군지역으로 내려갈까 합니다. 양가 어른들이 다 연로하셔서 더 늦기 전에 가까이서 돌봐드리고 싶어서요. 지금은 경기도에서 살고 있습니다. 남편과 아이들과는 합의는 되었는데 아무래도 큰애의 교육문제가 걸리네요. 학원은 다니지 않고 집에서 부족한 부분만 인강으로 보충하고 안되는 부분은 제가 도와줍니다. 대놓고 가르치진 않고 모르는 부분만 도와 주는 식으로요. 이제껏 이렇게 공부해서 아주 뛰어나지도 못하지도 않고 그냥 자기 욕심만큼만 시켜왔어요. 아이는 공부에 열성은 아니지만 책과 사색을 좋아하는 내성적 성격이구요. 시골에서 고등학교에 진학하여서도 이런 방법으로 공부해 나가는 것이 괜찮을지 걱정입니다. 다들 중고등 부터는 위로 올라오는데 저희는 반대로 내려가네요. 다행히 제가 고등과정도 전과목은 아니지만 주요과목은 봐줄 수 있어서 별 걱정 없었는데 주변에선 말리네요 학교수준 운운하면 사교육 하나도 없인 안된다고... 심지어 아들 앞길 막는다는 말까지 들었네요. 저는 공부는 저하기 나름이란 생각으로 살아왔는데 제가 뭘 모르고 이상적으만 생각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입결이 보통인 시골 고등학교에서 농어촌특별전형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본인이 열심히 한다면 원하는 대학에 갈수 있을까요? 만일 그렇다면 제가 아들에게 좀 덜 미안할것 같아서요.
IP : 115.23.xxx.13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습기제로
    '14.6.18 12:30 PM (115.23.xxx.131)

    아이는 서울의 유명대학을 가고 싶어합니다. 나름 집중력도 있고 엉덩인 무겁구요. 그래도 시골에서 사교육 없이 일반전형으로는 힘들까요?

  • 2.
    '14.6.18 12:32 PM (175.201.xxx.248)

    요즘은 그어느곳도 학교주변은 시내쪽은 학원다있습니다

  • 3. 습기제로
    '14.6.18 12:43 PM (115.23.xxx.131)

    그렇군요 제 질문이 너무 우매했습니다. 아이는 영수만 공부해서 영수는 뛰어나도 다른 과목은 중간입니다.
    그래서 수능의 기타 과목이 사교육 없이 학교에서 해결 가능한지가 궁금했어요. 답변들 감사합니다.

  • 4. 에고
    '14.6.18 12:46 PM (221.139.xxx.80)

    서울유명대학을 목표로 하시면 그냥 수도권에 계심이 좋을거 같아요 학교 분위기부터가 다를거예요 어딜가나 할녀석은 한다하지만 이사하시면 몇배 더 노력이 필요할거같네요

  • 5. *****
    '14.6.18 12:47 PM (119.64.xxx.207)

    본인의 노력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내신 관리잘하고 수능 준비 탄탄하게 한다면 희망은 있다고 봅니다. 자사고나 과학고 다니는 주변 아이들 보면 수능때문이 아니라 내신때문에 과외나 학원 다니는 경우가 많아요. 고등학생 되면 그야말로 공부는 스스로 해야 원하는 결과도 얻을 수 있어요. 행운이 있길 빕니다.

  • 6.
    '14.6.18 12:53 PM (223.64.xxx.243)

    질문과는 상관없는 오지랖이지만 전 님이 더 걱정이네요. 입시 가까운 큰애 포함 자식이 둘인데 오직 양가부모님을 보살피려는 목적이면 좀 위험한 생각 아닐까요?

  • 7. ...
    '14.6.18 12:55 PM (211.111.xxx.19)

    꼭 지금 가셔야하는지 고등이라면 이제 얼마 안남았는데요
    어차피 이쪽 저쪽 다 충족하기는 어려운데 이왕 좀 더 있다 내려가세요

  • 8. 좀 무모하시네요
    '14.6.18 1:30 PM (203.226.xxx.148)

    애들 평생을 좌우하는 중고등시기
    한창 예민할때
    양가부모모시느라 시골요??
    남들은 애들교육땜에
    그시기 주말부부도 많이 해요

  • 9. ....
    '14.6.18 1:49 PM (203.226.xxx.115)

    친구가 전문과외강사인데 주로 최상위권 가르치고요. 강북 강남만 해도 아이들 수준차가 많이 나서요. 강남에 과외받는 애들은 영어는 능통해서 공부할 필요 없고(이 친구 가르치는 애들만 유독 그런지 모르겠는데 다들 초등이나 유딩때 몇년 해외생활 경험이 있음) 수학 과학 선행이 다 되어있대요. 목표는 의대나 스카이 요즘은 해외명문대 지망이 많고... 강북은 하향평준화 되어있어 거기서 일등 해도 강남과는 비교가 안된다고...우리때는 아니었잖아요 교과서만 봤어요 케이스도 있고. 지금은 그게 아니라 자라온 환경에 따라 성적이 극단적이라네요

  • 10. 습기제로
    '14.6.18 1:51 PM (115.23.xxx.131)

    가서 농사를 지을건 아니구요^ ^ 부모님들도 그냥 소일하시며 생활 가능하시구요 저희는 군청 중심가의 아파트에서 살 생각입니다. 부모님들 곁에서 자주 들여다보고 소소한 일 도와드릴여구요. 생계는 별도 수입이 있구요. 다만 시골 고등학교가 도시에 비해서 교육수준이 낮다거나해서 똑같이 노력했을때 도시에 비해 불이익이 있을까 걱정입니다. 답변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11. 현실은...
    '14.6.18 4:25 PM (116.36.xxx.7)

    내려가시고자 하는 곳의 학교를 한번 알아보세요. 의외로 관리 잘 되는 곳도 있습니다. 아는 아이가 강남에 있다가 고등때 내려갔는데 훨훨 날아다닙니다. 없는 자신감도 충만해져서 서울 있었다면 인서울에 허덕였을 지도 모르는데 지균으로 서울대 바라봐요. 내려가서 사교육은 거의 안했는데 요즘은 가끔씩 특강 들으러 서눌 오더군요.

  • 12. 충청도 어디쯤이신지,,
    '14.6.18 6:03 PM (112.166.xxx.100)

    저도 충남의 군 소재지 사는데,

    여기 남고,,,학생들 서울대도 한두명 가긴 하고 인서울 하기도 하는데,,,,,

    시청, 도청 소재지와는 어쨋든 비교도 안 되게, 적게 가지요

  • 13. 습기제로
    '14.6.18 6:34 PM (115.23.xxx.131)

    윗님.. 충북 영동 생각하고 있습니다.영동고가 어떤지 알아보고는 있는데 쉽지 않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0549 남자들이 하는 착각 5 ... 2014/06/19 3,051
390548 세계최대 뉴스사이트 Topix, 독립운동가 문창극 반대 성명 보.. 4 뉴스프로 2014/06/19 1,180
390547 해경이 침몰시 선내 300명 갇혀있는걸 실시간으로 보고 받았다네.. 34 엉터리보고서.. 2014/06/19 10,417
390546 계약 전 이사비용 얼마나 받아야 하나요? 4 궁금 2014/06/19 1,519
390545 교육부장관 후보의 위엄이 ㄷㄷㄷㄷ 5 참맛 2014/06/19 2,310
390544 싱가포르 물가, 집세 어떤가요 6 2014/06/19 6,480
390543 펌...아이 우유를 바꾼 이유 3 ... 2014/06/19 1,921
390542 대명콘도 여쭈어요 1 ㄹㄴ 2014/06/19 1,464
390541 급)돼지고기에 소불고기 양념장 투하해도 되나요? 6 목살 2014/06/19 2,270
390540 [세월호 참극] 당신들은 국민의 편인가? 읽고 또 읽고.... 청명하늘 2014/06/19 911
390539 세월호 특별법 제정촉구 온라인으로 서명이 가능한 게시판이 오픈되.. 6 캐롯 2014/06/19 866
390538 이제는... 1 연봉 1억 2014/06/19 848
390537 아이폰 문자나 카톡 전화번호부 메모장 같은 거 컴퓨터에 저장하는.. 2 아이폰 2014/06/19 1,434
390536 새콤한 자두로 자두술 담으려고 합니다‥설탕은?? 3 자두야 2014/06/19 1,618
390535 아파트 화장실 누수문제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4 도와주세요 2014/06/19 7,526
390534 실거주 목적 집매매 고견 부탁드려요. 3 .. 2014/06/19 1,652
390533 낼모레마흔 생리이틀해요 1 사랑스러움 2014/06/19 1,946
390532 slr)의료민영화 대박 댓글! 2 참맛 2014/06/19 2,347
390531 연애하는 중딩 그냥 놔둬야 할까요? 8 열심맘 2014/06/19 2,541
390530 이를 도자기재질로 씌울때 비용요 1 치과비용 2014/06/19 1,855
390529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눈꼬리랑 눈흰자부위에 책에 찍혔다고 하는데요.. 2 급질요 2014/06/19 1,175
390528 알자지라, '세월호 선장 재판 후 박근혜도 재판 받아야' 2 바그네심판 2014/06/19 1,811
390527 집 전화 비용 어떤지 봐주세요. 7 kt 2014/06/19 1,436
390526 피아노반주 얼마정도 줘야 하나요? 6 시세 2014/06/19 2,289
390525 다시 만난 박원순-정몽준 ”정치 선후배 하자” 12 세우실 2014/06/19 2,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