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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봤는데 한번더 보려다 말았네요

******* 조회수 : 3,192
작성일 : 2014-06-18 11:29:54

제 나이는 38살

상대 남자는 44살

 

엄마 지인쪽 통해 소개받았는데 제가 들은 정보는 나이와 중소기업 운영하는데 돈을 잘 번다는 말.

그래서 제가 그래도 출신 학교는 물어보라 했는데

학교는 안알려주고 대학원 나왔다더라..

(이상하게 저희 엄마통해 소개들어오는 선은 학벌도 몰라, 정확한 직업도 몰라, 집안도 몰라, 경제력도 몰라..

그래서 전에 적어도 학교랑 직장 정보는 정확히 알고 만난다 했는데도

엄마말이 안알려주는거 어찌 꼬치꼬치 묻느냐 나가서 물어보라고.. ㅡ.ㅡ

참..상대쪽도 더불어 저에 대한 자세한 정보 모르고 나오는것 같았어요)

 

나가서 보니 제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그냥 무난했는데

남자가 혼자 너무 말이 많아서 학교 물어볼 타이밍 놓치고

대화중 제가 대학원 나온거 얘기했는데

남자 말이 자기도 대학원 가려다가 일도 바쁘고 어쩌고...(대학원 나왔다더니..ㅡ.ㅡ)

 

남자분이 말은 잘하던데 귀에 안들어오고...

2시간 만나 대화하고 집에 왔는데 집에 와서 침대에 완전 뻗어 녹초가 됐어요.

왠지 제 기를 빨리는 느낌..

 

헤어질때 애프터 신청하던데.. 면전에 대고 거절하기 난감해 또 만나자는 말에 얼결에 약속했다가

어제 전화왔길래 인연 아닌듯하다고 거절했네요.

 

왜 저는 선 들어오면 다들 상대쪽 정보를 이렇게 빈약하게 주는걸까요.

상대쪽 뿐만 아니라 제 정보도 상대에게 안전해주는듯한데..

 

이렇게 선보는 상황 많은가요?

IP : 121.129.xxx.8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상하네요
    '14.6.18 11:34 AM (210.99.xxx.34)

    보통 선은 조건이라 다 맞춰보고 하는데요
    엄마가 님나이가 워낙 찼으니
    대충대충 아무데나 보내시려는거 같네요
    별로 안 좋은 조건이니 안 전해주는거 아닐까요
    나이들어서 조건좋은 미혼
    특히나 남자는 별로없는데
    40다된 딸이 따지고 걸러버림
    시집 못 보낼테니깐요

  • 2. ....
    '14.6.18 11:34 AM (124.58.xxx.33)

    저건 선 주선해주는 어머니가 확실하게 하셔야할 부분인데, 어머니가 두리뭉실하게 보시는거예요. 상대방한테 꼬치꼬치 어떻게 묻냐니 , 어머니가 묻는게 낫죠. 선보러 나가서 님이 그걸 어떻게 물어요.ㅠㅠ 그냥 다른사람 통해 선보세요. 어머니는 성격상 선 중매가 안어울리시는것 같아요.

  • 3. *******
    '14.6.18 11:41 AM (121.129.xxx.87)

    제가 그래도 조건은 괜찮은 편이거든요. 외모가 평범하고 수수한 스타일이라 그렇지..
    그래서 에전에 결혼정보회사나 친구들 통해 만난 남자들 조건이 거의 공기업에 학벌도 쟁쟁했어요.
    제 조건이 모두 오픈된 상황에서는 인기도 많았구요.
    그런데 엄마 통해 두루뭉실 볼때는 겉으로 드러나는것만 보고서 퇴짜맞은 적도 많고..ㅎ
    엄마에게 제 조건도 모두 오픈하고 상대쪽 조건도 모두 알아보라고 얘기했는데도 그러시네요.
    주위 엄마 지인들에게 제 조건 모두 얘기하기 겸연쩍으신듯... 왠지 자랑같아서인가..
    엄마 지인들은 자식 자랑 많이 하시던데 왜 그러시는지...

  • 4. 어머니가 딸
    '14.6.18 11:41 AM (180.65.xxx.29)

    빨리 시집보내고 싶어 자세히 안 알아보는듯 한데요.
    상대가 빈약한 정보를 주는게 아니라 어머님이 안알아보는듯해요

  • 5. 뭐가 심술이란건지...
    '14.6.18 11:51 AM (210.99.xxx.34)

    나이찬 딸 빨리 시집보내려는 엄마가
    일부러 얘기 안 해준다는건데...

  • 6. 여기는
    '14.6.18 12:06 PM (211.36.xxx.59)

    현실적인 얘기해주면 심술이라고 딱지붙히더라구요
    예전이 얼마나 예전인줄은 모르겠지만 여자나이 38이면 조건 괜찮은남자들은 안보려는게 현실이에요. 공기업중에서도 하자있는 남자들만 남았다가 나갈법한 나이네요.
    38이면 결혼얘기오갈때 사짜 딸이라도 자랑할게없는 나인데요.

  • 7. 무지개1
    '14.6.18 1:19 PM (211.181.xxx.31)

    어머님 성격이 좀 그러신가봐요. 잘 못 물어보시는 스타일..그럼 안되는데.
    님이라도 잘 물어보셔야 할듯하네요...

  • 8. .....
    '14.6.18 2:40 PM (220.76.xxx.3)

    다른 조건은 다 좋으신가본데, 이제는 나이 조건이...
    엄마 선 말고, 차라리 전처럼 결혼정보회사에서 만나보시는 게 어떠세요?
    어머님이 자세히 캐묻지를 못하시나 본데, 그러면 원글님이 나가서 물으려면 더 힘들잖아요.

  • 9. ...
    '14.6.18 7:36 PM (220.92.xxx.81)

    죄송한데... 외모가 평범하고 수수하신데 38살이시라.. 게다가 다른 스펙 좋고.. 본인이 꿀리는게 없다 생각하시는게..
    제일 시집가기 힘든조건이에요..

  • 10. 점세개님
    '14.6.19 10:57 AM (121.129.xxx.87)

    점세개님,,
    저는 독신주의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결혼하는데 목맨것도 아니에요.
    시집가고 싶어 안달난것도 아니고...
    맘에 드는 사람 없으면 혼자 살아도 걱정없거든요.
    지금 당장 일을 그만두어도 먹고 사는데는 지장없을정도의 경제력 있구요.
    그래도 좋은 사람 만나면 결혼하자는 생각이라 선은 꾸준히 보고 있구요.
    시집가기 힘든 조건이라 못가도 괜찮아요.
    괜히 안맞는 사람 만나 속 끓이며 사느니
    조금 외롭지만 혼자 고요하게 사는것도 나쁘지 않거든요.

  • 11. 00000
    '14.6.19 1:15 PM (49.143.xxx.233)

    저희엄마도 제가 듣고 안볼까봐 안좋은조건은 빼놓고 말씀하셨어요 저는 매출 7~8천억의 중견기업아들 선보라고했는데 나이차는 8살 그렇다쳐도 한번갔다온걸 말안하다가 선보기하루전날 말하더라구요 어쩔수없이 선보러나가서 억지로 3번만난기억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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