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퍼옴) 6.17 세월호참사 공판- 피꺼꾸로 솟네

밝혀내자 조회수 : 1,002
작성일 : 2014-06-18 10:29:47

http://media.daum.net/issue/627/newsview?issueId=627&newsid=20140617182307816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세월호 참사 당시 승객 구조업무를 소홀히 한 선장 이준석(69)씨 등 승무원 15명에 대한 두 번째 재판에서도 피해자 가족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가족들은 승무원들이 거짓 진술로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재판부에 사고 원인과 참사 책임에 대한 명확한 진실 규명을 요구했다.

17일 오후 세월호 15명의 승무원들에 대한 제2회 공판준비기일이 열린 광주지법 법정동 청사 201호 법정의 방청석은 일순간 울음바다로 변했다.

방청석에 앉아 비교적 차분하게 재판을 지켜보던 피해자 가족들을 울부짖게 만든 것은 이번 참사로 목숨을 잃은 단원고 한 여학생 어머니의 절규였다.

이 어머니는 임정엽 부장판사에게 발언 요청을 한 뒤 재판부에 "아이들 때문에 아픈 엄마, 아빠들이 많아서 다음에 이 자리에 못 올 수도 있어 부탁드린다"며 "시간이 지나도 이것만은 꼭 알아봐 달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 아이와 (사고 당일)오전 10시11분부터 5분 동안 통화했다"며 "'엄마 울지마. 금방 구조돼서 나갈게'라는 말과 함께 전화가 끊긴 우리 아이가 6일만에 물속으로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의 휴대전화에서 동영상이 나왔는데 오전 10시28분에 구명조끼를 입으라는 방송이 나온다"며 "승무원들이 왜 아이들에게 빨리 나가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자기들만 나왔는지, 왜 퇴선 방송이 안 된다고 거짓말을 했는지 그거 하나만 밝혀 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발언을 듣고 있던 다른 학부모들과 피해자 가족들도 참고 있던 눈물을 터트리자 법정 안에는 잠시 침묵이 흘렀다.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던 임 부장판사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가족분들에게 요청 드린다. 동영상이 있으면 꼭 제출해 달라. 검찰을 통해서 증거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피해자 가족들도 선원들이 퇴선명령을 내리지 않아 수많은 학생들과 일반 승객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하며 명확한 진실 규명을 요구했다.

또 다른 단원고 학부모는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구명조끼를 입힐 정도면서 급격히 침몰할 지 몰랐다는 게 말이 되냐"며 "왜 선원들은 갑판 위에 다 올라가 있었나. 그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피해자 가족 역시 " 청해진 해운 이 1년 전 세월호를 증축한 뒤 배의 위험성을 알고 이미 떠난 선원들도 있다"며 "선원들이 신변의 위험을 알고 선원들이 떠난 배다. 선장 등에 대해서는 퇴선 명령이 언제 이뤄졌느냐, 왜 안 했느냐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판 과정에서는 "졸고 있다"며 한 승무원의 태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으며 "우리 자식들은 못 돌아오고 있는데 (승무원들은)왜 자리에 앉아 있느냐. 앞에 꿇어앉게 해야 한다"고 소리치는 가족들도 있었다.

가족들의 분노가 터져 나올 때마다 이 선장을 비롯한 승무원들은 고개를 숙이거나 눈을 감은 채 생각에 잠겼다.

한편 법원은 오는 24일 오전 제3회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 뒤 오후부터 공판 기일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30일에는 세월호와 쌍둥이 배인 '오하마나호'에 대한 현장 검증을 할 예정이다.

guggy@newsis.com

IP : 118.218.xxx.3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맘이아프네요
    '14.6.18 10:35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제대로 되고있긴한건지...

  • 2. 광주
    '14.6.18 10:37 AM (121.148.xxx.104)

    아침 마다 라디오 뉴스를 듣습니다. 판사님 사건 개요 읽을때 뭉클 목메인 목소리 보이시고.. 판사석에만 인사하는 증인들 . 유가족에게 인사하라 시키셨다는. 뉴스 멘트 있었네요.

  • 3. 헐..
    '14.6.18 11:00 AM (115.161.xxx.8)

    "아이의 휴대전화에서 동영상이 나왔는데 오전 10시28분에 구명조끼를 입으라는 방송이 나온다"
    선원들 9시 45분경에 모두 탈출했지요?

  • 4. 기사
    '14.6.18 11:05 AM (115.161.xxx.8)

    [세월호 침몰] 사고 영상 확인해보니..세월호 선원들 탈출시각은 9시 45분께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newsview?newsid=20140428101207573

  • 5. ...........
    '14.6.18 11:27 AM (74.101.xxx.219)

    그런데 전 아이들에게 가만히 있으라 하고 선원들만 탈출한 것과
    더불어 왜 구조 안 했는지를 캐야 하는데
    벌써 하는 짓이 아닌 거 같습니다.
    1등 항해사는 왜 재판을 안 받는 거지요?

  • 6. ...
    '14.6.18 11:40 AM (115.161.xxx.8)

    윗님, 선원 15명 중에 1등항해사도 포함된거 아닌가요?
    선장, 1,2,3등항해사-4명, 조타수-3명, 기관장,기관사-3명, 조기장,조기수-4명
    조기수 중에 마스크맨(오랜지맨)이 있구요..

  • 7. ..
    '14.6.18 1:10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아이의 휴대전화에서 동영상이 나왔는데 오전 10시28분에 구명조끼를 입으라는 방송이 나온다"
    선원들 9시 45분경에 모두 탈출했지요?
    --------------------------------------------------------
    이거 무슨 얘기인가요??

  • 8. ...
    '14.6.18 6:04 PM (110.15.xxx.54)

    꼭 제대로 진행되길 바랍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3493 심화문제 풀려야하나요? 안쓰럽네요 6 초2 2014/09/03 1,939
413492 그룹 레이디스 코드 은비양 사망했다는군요 12 ㄷㄷ 2014/09/03 12,234
413491 중3 공부를 놔야할까요? 6 ..... 2014/09/03 2,713
413490 세월호의 슬픔을 정치에 악용하는 사람들 22 천벌받을 2014/09/03 885
413489 외신, 유가족 진실을 위한 싸움, 정부 믿지 않아 홍길순네 2014/09/03 839
413488 어제 수술받고지금 병실인데 16 ... 2014/09/03 4,349
413487 maybe i would not miss just one.. 5 궁금오렌지 2014/09/03 1,066
413486 ‘청와대 조사 불가’ 본심 드러낸 새누리당 4 샬랄라 2014/09/03 1,597
413485 팟케스트 - 씨네 타운 19 소개합니다. ~~ 4 팟케스트 2014/09/03 1,226
413484 자신도 모르는 사이트에 가입된 것 확인하는 방법이에요. 4 개인정보유출.. 2014/09/03 1,277
413483 아아아... 새벽의 82 너무 좋아요 10 짱아 2014/09/03 2,040
413482 무서운 추석 1 세월호 때문.. 2014/09/03 1,061
413481 눈먼자들의 국가 2 북자 2014/09/03 1,042
413480 폐경기 여성한테 좋은 한의원 추천좀 해주세요... 3 로아나 2014/09/03 1,654
413479 강씨성 여자아이 예쁜 이름 추천 부탁드려요 9 예비맘 2014/09/03 12,599
413478 고구마스틱 맛있게하는법좀 알려주세요! 1 ... 2014/09/03 1,062
413477 심한 변비인데 대장조영술 찍자고 하네요 3 ... 2014/09/03 1,841
413476 불륜소동이란 글 5 사실 2014/09/03 3,310
413475 녹차팩 여드름에 효과있나요? 3 매일숙제 2014/09/03 2,814
413474 통번역대 박사과정은 어떤가요 1 당근 2014/09/03 1,278
413473 일본 어부들 정말 잔인하네요 15 돌고래 2014/09/03 5,611
413472 방수팩과 거품목욕 ㅁㅁ 2014/09/03 833
413471 일본여자 對 한국여자 8 그렇다네요 2014/09/03 5,399
413470 택시기사와의 침묵전 7 ᆢ ᆢᆢ 2014/09/03 3,288
413469 자라 가방 질 괜찮나요? 3 .. 2014/09/03 2,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