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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아이 학교에 그 학교 선생님과 자녀들이 같이 다니는게 흔한가요?

초등 조회수 : 4,448
작성일 : 2014-06-18 10:07:27

전학을 왔는데

아이 초등학교 급우들을 자녀로 둔 그 학교 선생님들이 꽤 됩닏.

한 다섯분의 그 학교 선생님들이 2,3,4학년 애들 자기 자녀와 반은 같지 않아도

이 초등학교에 다니더라구요

안될 이유는 전혀 없지만 좀 당황스럽네요..

이번에도 무슨 과제물을 같이 해야 하는데 아이가 누구네 엄마가 친구들까지 5명에게 같이 모여서 사진을 찍어준다고해서

고마운 마음에 연락처를 몰라 아는 엄마엄마 알음알음해서

문자로

"누구 어머니, 이렇게 수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이들 모둠과제 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한 번 벙개 칠게요"

이렇게 문자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큰애 담임선생님이더라구요...;;;;

즉, 둘째네 반 급우가 큰애 담임선생님 자녀..

벌써 세 명을 봤어요.

아들애는 자기네 반 아이가 옆 반 담임의 딸인데 자꾸 공책을 어지르고 어거지를 쓰고

슬쩍슬쩍 꼬집고 패고 때린다고 다른 남자애 급우와 같이 성토하는데

선생님께 말씀드리라고 했더니

옆반 선생님이 엄마라서 말 못한다고...;;;

물론 그럴 필요는 없지만 많이 어색하네요..

요샌 이런게 일반적인가요? 초등 여교사들에게는 자기 아이를 눈앞에서 보고

같이 관리할 수 있으니 좋지만

완전히 객관적인 핸들링이 되는건지 알 수 없어요.

 

다른 아이 엄마는 자기 애가 그 담인 아이와 크게 다퉜는데

명백히 그 아이가 잘못했는데도 그 엄마인 선생에게 말을 못했다고..

음...

뭐라 생각해야 하죠?

IP : 121.131.xxx.66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18 10:12 AM (1.212.xxx.227)

    선생님들도 학부모이다보니 근무학교 근처로 이사해서 같이 다니는 경우가 꾀 있어요.
    예전 저희아이 담임선생님도 다른학년에 다니고 있는 딸이랑 같이 퇴근하더라구요.
    돌볼 사람이 마땅치않으면 선생님들도 어쩔수 없지 않을까요?

  • 2. 예전부터..
    '14.6.18 10:12 AM (1.235.xxx.157)

    많이 그랬어요. 울애들 초딩때부터...교사 자녀와 같은반인 애들은 엄청 불편하죠.
    가족중에 교사가 있는데 여교사들 자기 아이 학교데리고 다니는것도 모자라 교무실에서 시간마다 전화기 붙잡고 자식 관리 하는거 보면 참 ,,,그렇데요. 직장 생활하면서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 3. 예민
    '14.6.18 10:17 AM (112.173.xxx.214)

    너무 그렇게 예민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실제로 엄마가 교사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아이들에게 불이익이 있을것도 없고
    오히려 그 교사 엄마를 둔 아이들이 학교에서 조금 특혜?받는 환경이 될수도 있는데
    거기에 익숙해져 버리면 중학교 가서는 지들이 더 힘들수가 있으면 있겠죠.
    저는 그래서 개인적으로 자신의 아이를 근무학교에 같이 있게 하는거
    엄마야 자기 눈에 보이는 편한지 모르겠지만 내 아이를 생각하면 그닥 좋다고만은 할수없죠.

  • 4. 자기애
    '14.6.18 10:18 AM (223.62.xxx.35)

    자기 애 담임선생한 것도 봤네요.
    다른 학년도 아니고

  • 5. ㅎㅎㅎ
    '14.6.18 10:26 AM (39.7.xxx.92)

    문자보니 큰애 담임 ㅎㅎ
    재밌네요

  • 6. 저의
    '14.6.18 10:28 AM (218.235.xxx.7)

    아이가 다녔던 학교는 전교생이 250명정도 되는 소규모 학교였는데 선생님들 댁이 근처가 아니어도 근무하는 학교로 아이를 전학시키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래도 다른 선생님들은 덜 했는데 유독 욕심많은 선생님 한분은 자기아이만 방과후에 교무실에서 옆에 앉혀놓고 공부시키고 대회 있다고 하면 다른 아이들 제치고 본인 아이 대회 출전시키는 때가 많아서 말이 참 많았어요 교사로서 너무 이기적인 분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7. ....
    '14.6.18 10:32 AM (211.55.xxx.116)

    왜 선생님들 자녀만 받아주는거죠?
    모든 직장인이 회사 근처로 아이 학교 옮길수있는건가요?

  • 8. ..
    '14.6.18 10:35 AM (211.36.xxx.75)

    본인이 초등 교사일경우 본인 학교로 아이를 전학시키거나 입학시켜 데리고 다니는 일 몇번 봤습니다

  • 9. 우리학교
    '14.6.18 10:35 AM (221.139.xxx.80)

    반모임 문자와서 나갔더니만 반대표가 울학교 선생님 이라네요 아이가 회장이 되어서 어쩔수 없이 선생님이 반대표 맡은모양이예요

  • 10. ...
    '14.6.18 10:37 AM (110.11.xxx.78)

    저희 학교도 많아요. 초등학교는 대부분 여선생님들이 많으니, 엄마 학교 근처에 집이 있는 아이들이 많아서 저희 아이 학교도 많이 다녀요.
    그런데 오히려 저는 좋더라구요. 본인 자녀들이 그 학교에 다니고 있으니 선생님들이 많이 조심을 하시던데요. 선물이나 그런것도 일체 안 받으시고 학부모들 사이에 말 나올까봐 많이 조심하시더라구요.

  • 11. ..
    '14.6.18 10:44 AM (121.160.xxx.196)

    학교 옮기려면 엄마 직장 근처 주소로 이사해서 그 주소지 관할 학교로 전학시키면 되는건데요

  • 12. 저도 긍정적
    '14.6.18 10:47 AM (118.219.xxx.92)

    일을 해보니 그게 좀 부럽던데요.애들이랑 같이 출퇴근 할수있고..
    제가 본 케이스는 오히려 선생님이 더 조심하는 분위기였어요.애가 한 학교에 있으니 더 그런가봐요.
    이것도 부모(선생)의 사람됨이 어떤가에 따라 달라지는것 같아요.

  • 13. 원글
    '14.6.18 10:51 AM (121.131.xxx.66)

    다행이 아이들 선생님들께서 모두 양식있고 교육적인 분들이라 좋아서
    별다른 건 없지만..
    제 어릴때만 생각하고 약간 놀랐어요
    "** 어머니 고마와요... 벙개칠게요.." 이래놓고
    나중에 어찌나 벌줌하던지요
    큰애한테 별 말씀 없었냐고 물었다는..

    그리고 위의 그 극성맞은 여자애는 급우들한테 원성이 자자하더라구요
    근데 아무도 그애 엄마인 선생님한테 말하는 엄마도 없고, 아이도 없고...

  • 14.
    '14.6.18 10:52 AM (211.58.xxx.49)

    저히 애들 학교도 있는데 저는 싫어요. 불편해요.
    휴직하고 애를 입학시켰는데 그선생님이 고자세라서... 이건 같은 학부형도 아니고 선생님도 아니구...
    아주 불편해요. 엄마들끼리 얘기하거나 할때도 대화가 자유롭지 못해요. 아주 피곤해요.

  • 15.
    '14.6.18 11:05 AM (182.219.xxx.180)

    다니든 말든 별 관심 없는데 저희 학교도 그런 애가 있는데
    너무 이상한 골통이에요..저희 애가 그 애한테 인사했다고
    뭐 집어던지고..가만히 있는데 밀고..;;
    자기엄마한테 얘기하려다가 같은 학교 선생님이라고 몇번
    참고 넘어갔어요~ 흑

  • 16. 글쎄요
    '14.6.18 11:07 AM (114.200.xxx.150)

    음식같은 건 좀 더 신경쓰지 않을까요?

  • 17. ..........
    '14.6.18 11:09 AM (75.137.xxx.245)

    시험, 대회 등 공정성을 지녀야 할 부분들에 대해서는 어떨지 궁금해요.
    엄마가 선생님이면 다른 학년이라 해도 시험문제 접근이 용이하고, 동료 선생님 아들 딸이니 대회 때문에 대표를 뽑을 때 한번 더 생각하게 될 것 같고요.
    동료 선생님들이나 같은 학부모들과의 관계에서도 피곤할 것 같아요.
    이런 문제 때문에 저 어렸을 때는 같은 학교에서 있을 수 없다는 게 불문률이라고 들었었는데, 요즘은 아닌가 보네요.

  • 18. 그니깐
    '14.6.18 11:10 AM (112.173.xxx.214)

    그 선생 애만 거만해져서 깡패? 될 가능성 많지 다른 사람들은 별루 손해 날 일은 없다는 것이 결론이네요^^

  • 19. ㅋㅋ
    '14.6.18 11:15 AM (122.36.xxx.73)

    큰애담임쌤 전번이 입력이 안되어 있었다는 말이네요?? 입력만 되어있었어도 문자보낼때 이미 담임쌤이라고 나왔을텐데...
    울반도 울학교 선생님 딸이 있는데 반 행사에 거의 참여를 안시키더라구요.아무래도 학부모들과 아이친구엄마들로 엮이는게 불편하겠지만 아이가 안됐긴해요...

  • 20. 샬롬
    '14.6.18 11:19 AM (14.63.xxx.30)

    음....교직있을 때 아이랑 같이 4년 다녔어요.
    제가 다니던 학교 근처에 이사오게 되어 아이가 학교에 들어왔는데 전 더 조심스럽고. 사실 좋은 점도 많지만 아이도 저도 예민해지는 부분이 많아지구요.
    윗분 말대로 시험기간에 혹시라도 오해받을까 싶어 진짜 일부러 100배 더 조심하구요. 물론 요즘은 교직원 이라도 시험문제 출제자가 암호 걸어 보려고 해도 못 보지만 그래도 그냥 조심하게되구요.
    제 친구들 보니 일부러 같이 데리고 다니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둘 다 힘들거든요...
    1,2학년때는 일부러 이사하거나 해서 데리고 다니는 경우는 봤지만요.

  • 21. 초등사립학교
    '14.6.18 11:35 AM (183.107.xxx.166)

    정말 오래전 사립국민학교 남선생님 아들 직접 담임반이었어요.
    애가 약간 꼴통이었는데
    정말 아들을 살벌하게 패더구만요.
    같은 잘못을 해도 제일 먼저 제일 심하게 혼내고 정말 팬다는 수준.
    숙제 안해오면 애가 교실 뒷쪽으로 날라가게 때리고.
    아무리 그래도 담임 맡는건 아닌것 같아요.
    객관성을 잃으니...

  • 22. 원글
    '14.6.18 11:45 AM (121.131.xxx.66)

    핸폰 리셋한지 얼마 안되어서 전번 저장 안되었어요
    그런데 제가 놀란건, 그 분 한 케이스로 특이한 줄 알았더니
    의외로 너무 많은 거에요. 한 대여섯 이상 봤어요 벌써...

  • 23.
    '14.6.18 11:45 AM (116.123.xxx.156)

    요즘은 그런 선생님 안계시겠지만
    20년 전 우리 담임선생님, 자녀 셋이 우리 학교 였는데..
    일찍 마치는 막내는 종종 종례할 때 되면 문 드르륵 열고 들어와 아빠 돈줘~ 이러고-_- 평소엔 아예 교실 들어와 담임 책상에 앉아있고
    첫째는 우리 학년이었는데, 좀 공주과라 반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는지 어째는지
    수학여행 갔는데 나보고 자기 딸이랑 놀이기구 좀 같이 타라며;;; (그냥 아는 사이일 뿐 친하지도 않는데-_-)

    돌이켜보면 자녀 문제 뿐 아니라 원래 교사 자격이 없는 분이었긴 했어요. (대놓고 촌지요구 및 교육따위 열정이 없었음)

  • 24. 그네아웃
    '14.6.18 12:21 PM (180.134.xxx.201)

    헉 윗님! 저도 그런 얘기 쓰려고 로긴했는데!^^;
    수업 도중에 앞문이 열리더니 담임선생님 자녀가 들어와선
    엄마~ 책이 필요해~
    뭐가 필요해~
    자주 이랬었어요.
    그 자리에서 반애들꺼 빌려서 주기도 하고요.
    동화책 필요하다고 하니 저를 비롯해서 너도나도 손들고 난리;
    선생 관심받고 싶어서 그랬겠지만 참 왜 그랬는지;
    제 동화책이 젤 좋다면서 빌려가더니 못 돌려받았던거 같아요.
    돌이켜보니 화나네요--;;

  • 25. 초5엄마
    '14.6.18 1:07 PM (175.195.xxx.5)

    저의아이 초1때는 초1 담임쌤들중 쌍둥이 포함 4명이 그학교 1학년을 다녔었어요. 자기 직장에 아이를 데려온다는건 말도 안되는 일이어서 저는 그때 엄청 열받았었지만 별 도리있나요.. 법으로 금지하지 않는이상 그 좋은 장점을 교사들이 십분 활용하겠지요..

  • 26. ..
    '14.6.18 1:21 PM (223.62.xxx.36) - 삭제된댓글

    발령받은 학교 바로 앞 아파트에 거주하고
    아이는 수업끝나고 엄마교실로 와서
    간식먹고 학원이니 방과후수업이니
    다니니까 편하긴 하겠더라구요.
    하지만 근무시간에 사적인 일을 하는거니
    아니다 싶구요
    어떤선생님은 무슨 생각인지 아이
    학년올라갈때마다 자기도 그학년맡아서
    아이들이나 학부모들 모두 불편해하더라구요.

  • 27. ...
    '14.6.18 6:39 PM (175.112.xxx.100)

    제 얘기네요.
    제가 근무하는 학교 학군으로 이사를 왔기때문에 제딸도 같은 학교 다녀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빨리 졸업할 날만 손꼽아 기다립니다.
    딸아이 담임이 상이라도 줄라치면 인터폰해서 아이 이름 좀 빼달라고 한적도 있어요. 출퇴근 길에는 일부러 멀찌감치 떨어져 오라고 쫒아내구요, 너가 아이들하고 트러블 생기면 내입장이 곤란해지니 행동거지 조심하라 신신당부하고요.........시험은 잘봐도 불편, 못봐도 망신스러워 불편

  • 28. ...
    '14.6.18 6:52 PM (175.112.xxx.100)

    아 그리고요, 한가지 덧붙이면, 그런 상황이 꼭 다른 학부모들에게 나쁜 것만은 아니예요.
    교직원이자 학부모 입장도 되기때문에 무조건 교사편, 학교편에서만 일하지 않아요. 가령 현장학습 장소하나를 정하더라도 더 꼼꼼하게 따지고 학교 전반적인 시스템도 학부모입장으로 보게되는 면이 있어요.
    회의를 들어가서 발언을 할때도 학부모입장에서 볼 때 이런 점이 불편하다 뭐 이런 얘기할때도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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