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1 수학 40점...

초1맘 조회수 : 2,672
작성일 : 2014-06-18 09:06:21

고민에 결정이 힘이들땐 역시 선배맘들 많은 82밖에 생각안나네요 ㅠㅠ

우선 저희 큰아이가 올해 1학년 남자아인데,

얼마전 수학 단원 평가를 40점 맞아왔어요..

근데,,제가 걱정하는건 시험 점수가 너무 엉망이라서가 아니라...

자기 점수에  스스로 충격을 먹고 안그래도 자존감 낮은 아이....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어

수학 학원 보내달라고 사람을 들들 볶아대요.

저런 점수가 나온것이 예상못했던 바는 아니구요.

저는 오히려 괜찮다고 공부도 안했는데 8개나 맞췄네~~ 그러면서 위로를 해줬는데..

아이는 틀린갯수만 생각하더라구요......

40점에 쿨한 엄마..에 비해 아들은 극도로까칠하고 예민한 아이라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나봐요.

사실 저희 아이가 유치원다닐때까지 너무 많은 문제행동들이 보여서 놀이치료를 2년정도 다녔고

입학직전까지 adhd 를 의심받아와서 병원 예약까지 걸어둔 상태였는데,,

그래서 저는 아이의 학습적인 부분보다는 정서적인 측면 이나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 할수 있을지..

사회성이 떨어져 친구관계가 이루어 질수 있을지 등.... 남들과는 다른 고민들로

아이의 학습에 대해선 사실 많이 내려 놔 버렸던 상태였어요..

근데 아이가 입학하고선 학교를 너무 재미있어하고...선생님 친구들 너무 좋다하고.

늘 지적받고 손가락질 받던 유치원때와는 달리 너무 빨리 적응을 잘해 저는 한시름 놓고 있었는데...

 

역시 예민한 기질이라...감정상태들도 정말 또래에 비해 너무 복잡하거든요..ㅠ 암튼 저는 아이가

공부를 좀 못해도 --;; 걍 밝고 행복하게 잘 자라주길 바랬는데...그건 제 착각이었나봅니다.

1학년때부터 학습스트레스 주고 싶지 않아 매일 놀이터 가고 자전거 타러다니고....도서관이나 가면서

그리 지내고 싶은데 아이는 학원이나 선생님을 불러달라고 ... 지금도 학습적인걸 안해서 그렇지 아이가

욕심이 많은편이라...방과후 수업 5개 (주로 예능)   피아노 학원. 책읽기 수업, 바이올린레슨...

이렇게 수업을 하는데,,수학수업이랑 논술--을 시켜달라고 하네요....

벌써부터 지치지 않을까 걱정이고

엄마표는 자신없어요.........아이랑 관계 악화될듯합니다..워낙 예민한 아이라 말한마디에 오만 말대꾸가 따라오기에

엄마보단 제 3자가 낫긴할꺼 같구요

제 주관대로의 교육은 지금당장은 점수가 안나와도 멀리 보고 가고 싶은데.

아이의 성향은 성적향상이 되어야지만 스스로 자존심에 상처가 안올듯하고 ....

빨간펜 학습지를 사서 선생님을 붙일지.ㅡ.ㅡ

하늘교육? 이라는 수학수업과 논술을 시켜야 할지......

 

지치지 않고 아이가 해나갈수 있는 방법이 과연 무엇일까요?

솔직히 ...내심 공부를 못하면 성격이라도 좋던가...막 이런생각까지 드는데 ㅠㅠ

1학년 시험점수나 공부에...연연하지 않은 엄마가... 점수에 목숨거는 아들--을 어찌 도와줘야 할까요??

 

 

 

 

IP : 182.209.xxx.6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학년 학원은 진짜 아니구요
    '14.6.18 9:09 AM (180.65.xxx.29)

    엄마가 하루 30분만 투자 하세요 초1이면 1-2시간 공부할필요 전혀 없어요
    30분만 수학해도 100점 나와요

  • 2. ㅇㅇ
    '14.6.18 9:11 AM (115.139.xxx.185)

    반대라서 고민이지요 다들
    엄마는 점수에 연연 아들은 의연
    욕심있는 아이는 시키면 됩니다
    빨간펜.... 딱 지겨워지고 흥미잃기 쉬워요
    공부도 습관이라 시켜야 양이 늘어나도 치고 나가더라구요
    고1인데 수학 40점 고민 아닌게 천만다행이라 여기시고
    한다면 시켜보세요

  • 3. 학습지
    '14.6.18 9:14 AM (182.225.xxx.186) - 삭제된댓글

    하시더라도 빨간펜은 아닙니다

  • 4. 초 1이 수학을
    '14.6.18 9:18 AM (175.182.xxx.213) - 삭제된댓글

    경시대회 문제도 아니고 학교시험을 40 점 맞았다면
    애가 싫다고 해도 대책을 세워 가르쳐야 해요.
    다른 과목은 나중에 반전이 가능한데 수학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다행이 애는 하고 싶어하는 데 엄마가 문제네요.
    애 성적에 연연하지 않는 엄마와 공부 안시키는 엄마를 동일시 하지마세요.
    학습이 필요하고 또 하고자 하는 아이를 안시키는건
    그저 난 참교육 하는 엄마라는 허상을 쫓는 것입니다.

  • 5. 이어서
    '14.6.18 9:19 AM (175.182.xxx.213) - 삭제된댓글

    재밌게 가르쳐 줄 수 있는 과외선생님을 알아보세요.

  • 6. 아이가
    '14.6.18 9:24 AM (221.139.xxx.80)

    학습에 도움을 달라고 원하는데 당연히 도와줘야죠
    엄마가 가르쳐 주는게 가장좋은 방법이지만 자신없으시면 동네 공부방이라도 보내세요

  • 7. 어머나
    '14.6.18 9:26 AM (1.233.xxx.96)

    1학년에 40점이 놀라운 점수긴 하지만... 공부를 안했다면 나올 수도 있는 점수예요.
    저라면 제가 가르치겠지만 학습지를 하나 시키고 싶다면 시켜보시고 대신 다른 방과후 하나를 줄여주세요

    아이가 익숙해지고 학습지를 밀리지 않고 잘 하면 다시 하게 해주겠다고 하시면 안될까요?

    1학년에 방과후 5개 - 그것도 예체능.. 좀있으면 수영이나 축구같은 수업도 하고 영어도 시작하게 되면 정신없이 너무 바쁘고 종류많고 아이는 힘들어집니다.

    1학년 너무 바쁘네요 .... 많이 놀고 편하게 가자 ~ 하는 엄마맘. 자존심이 상할수 있는 아이...

    뭐든 하나씩 해보세요.. 제가 봤을때 책읽기 수업이나 논술은 안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책은 엄마랑 읽던지 스스로 읽고 ...논술은 좀더 커서... 하면 되요

    제가 엄마라면 악기하나 수학학습지 하나.. 운동하나.. 이렇게 3년 시키면서 지겨워하거나 힘들어하면 악기나 운동은 종목을 바꿔주고 수학학습지 하면서 익숙해지면 슬슬 영어를 보내보겠어요

  • 8. 초중고
    '14.6.18 9:30 AM (175.113.xxx.8)

    아직 어리지만 요새 다 저학년부터 학원다니고 과외하고 본인이 원하니 시켜주시는데
    다른 쪽을 줄이세요.
    저렇게 욕심은 많아 하는건 많은데 체력안되고 못 따라가면 난 다 안된나보다하고
    나가떨어져요.
    학원 몇개이상은 안돼. 이거는 그만하자... 이렇게 말씀하지 마시고
    아이보고 학원 몇개 다니는게 좋을지 아니면 좀 쉬었다가 내년에 하는건 어떨지
    물어보고 조율하세요.

    특히 피아노 바이올린 두개는 무리에요. 지금은 예능쪽 비율이 높을 때니까
    음악쪽 하나 미술쪽 하나 체육 하나 정도 하시면 되고
    고학년되면 음미체중 하나만 계속 해 나가셔도 좋을듯...

    덜 중요하고 덜 좋아하는걸 고르고 포기할줄 알게 하는것도 원글님 생각하시는 중요한 교육이에요.

  • 9.
    '14.6.18 9:41 AM (175.194.xxx.210)

    학습 스트레스보다 더 싫은게 낮은 점수일수도 있어요 1학년이지만 아직 유치해서 나 백점이다 넌 몇점이냐 과시하려들면 그 사이에서 기 죽으니까요
    1학년이면 조금만 신경써주면 잘할거에요

  • 10.
    '14.6.18 9:58 AM (175.121.xxx.100)

    욕심이 많은편이라...방과후 수업 5개 (주로 예능)   피아노 학원. 책읽기 수업, 바이올린레슨...

    -- 1학년 학부모에요. 지나가다 좀 놀라서.... 1학년이면 학교에 적응하는 것만도 스트레스 받는 때인데, 방과후 5개에 피아노 바이올린 책읽기까지.... 이거 완전 헉~인데요. 아이가 놀 시간이나 있나요? 거기다 아이가 원하니 이제 수학까지 하시려구요?
    학습 아니고 예체능이면 그래도 될것 같나요? 아이가 아니라 엄마가 문제있어 보이네요.

  • 11. 초1...
    '14.6.18 10:35 AM (221.217.xxx.164)

    우스면 안되는데..ㅎㅎㅎ 원글님 심각한 마음 너무 이해되고 느껴지는데..
    ...ㅎ 느무 귀여워요. 수학 40점.
    그 조그만 머리로 얼마나 용을쓰며 답을 썼을지...
    젤 귀여울때네요.
    문제집 사다가 매일 엄마랑 풀면 금방 따라가요. 걱정마삼.

  • 12. ...
    '14.6.18 10:36 AM (124.56.xxx.7) - 삭제된댓글

    저희아이도 1학년인데, 따로 학습지 전혀 안합니다. 수업시간에 집중하는지 확인부터 해보세요.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선생님 말씀만 잘 들어도 평균이상 점수는 받을거에요.
    그리고, 학습지를 한번도 안해본 아이들이 시험을 처음보면 당황해서 점수가 안나온다고 하네요. 아이 담임선생님은 국어/수학 문제집 하나정도는 사서 아이들에게 시키라고 학기초에 말씀하셨어요.
    저도 초등학생때부터 애 잡고 싶지는 않고, 그렇다고 낮은 점수 받아서 자존감 꺾이게 하고 싶지는 않아서 일주일에 한두번 아이가 무료하고 심심해할때 수학 학습지 풀고싶은만큼 풀게해요. 그리고, 단원평가 보기 하루전날에 '꿀맛닷컴'에 가서 해당 단원평가 문제 랜덤으로 20문제씩 2번 뽑아서 한번 풀게해주고 있어요. 꿀맛닷컴은 서울특별시교육청 사이버가정학습 사이트인데, 학습도 할수있고, 단원별/난이도별로 문제풀이도 프린트해서 할수 있어요. (무료)
    저희 아이는 수업시간에 집중을 잘하는 편이라(선생님 말씀) 학습지나 모의시험 안했을때도 90점 맞더라구요. 그런데 지난번에는 단원평가전에 꿀맛닷컴에서 문제뽑아 하루전날 풀게하고 가르쳤더니 (30분도 안걸려요.) 국어/수학 모두 100점 받아왔어요.
    선생님과 상의해서 수업시간에 집중잘하고 수업 잘 따라가는지 부터 확인해보세요.
    수업시간에 집중 잘하는데도 점수가 안좋다면, 학습능력이 좀 떨어지는 편이니 매일매일 학습지도 할 필요가 있을것 같아요. 하지만, 수업시간에 집중안한다면 그게 문제이니 수업시간에 집중하도록 좀더 지도해주시고, 어머님이 가끔 지도해주는 정도만 해도 될것 같아요.

  • 13. 결국
    '14.6.18 10:38 AM (112.152.xxx.52)

    기본더하기 빼기도 기본은 하면서 바이올린ᆢ기타 하는거지요ᆢ기타 ᆢ하는것도 기본하며 해야지ᆢ 그점수면 몇달이라도 수학좀 바짝해서 올려놓고 예체능 시켜보세요ᆢ애기죽어요ᆢ애들도 반에서 꼴찌가 누군지 알아요ᆢ조금만 봐주면 금방따라갑니다ᆢ대신 애가 할것이많음 힘드니 우선순위가 있어야ᆢ합니다ᆢ

  • 14. 무슨
    '14.6.18 10:44 AM (218.52.xxx.186)

    초1에게 과외니 학원이니 합니까? 그냥 젤 쉬운 문제집하나 사서 하루 두세장씩 꾸준히 풀리세요
    풀리고 채점해주고 오답풀기 재채점 다음날 두번틀린거 다시한번 풀고 하면
    기본90점은 껌으로 넘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3394 안쓰는 물건 정리해서 6월에 140만원가량 벌었네요 8 정리 2014/07/02 6,141
393393 제주MBC 리포트 원희룡 인수위 술집서 폭력 7 세우실 2014/07/02 1,962
393392 이효리~정말 소박하고 정겹고. 덩달아 행복하네요(사진있어요^^).. 7 어쩜 2014/07/02 4,136
393391 뉴스타파--녹취록 공개 음성파일 5 /// 2014/07/02 893
393390 오이지 만들때 누름돌 대체재로 뭐가 있나요? 21 살림도구 느.. 2014/07/02 3,705
393389 아메리카노에 우유 다들 잘 주네요. 1 커피맛 2014/07/02 1,839
393388 분당쪽 아파트 누수, 공사하는 곳 좀 알려주세요 2 오아 2014/07/02 1,719
393387 오이지 국물이 검은색... 4 오이지 2014/07/02 1,748
393386 밥,국,찌개에 생수넣나요? 18 밤눈 2014/07/02 3,772
393385 삼성이나 현대는 자녀 대학등록금 지원 얼마나 받나요?.. 11 .. 2014/07/02 5,866
393384 에어컨 청소박사 뿌린후 어떻게 해야해요? 에어컨청소 2014/07/02 1,038
393383 소금,설탕,식초 넣은 오이지 만들어 보신분들~ 11 새로운오이지.. 2014/07/02 4,388
393382 변비에 좋은 음식말고 운동좀.. 4 바람 2014/07/02 1,381
393381 "이제 당신들을 위해 소리내지 않겠다" 10 진짜 2014/07/02 2,702
393380 과외비 책정 문의 2 궁금 2014/07/02 1,453
393379 여자변호사 판사 의사들의 외모 8 전문직여성 2014/07/02 6,788
393378 ↓저~기 아래...늘 하던 대로 벌레 글은 지나쳐주세요 3 .... 2014/07/02 602
393377 [전문] 청와대-해양경찰청 핫라인..녹취 주요내용 2 김현미의원실.. 2014/07/02 1,011
393376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질문 2014/07/02 697
393375 11월초에 여행하기 좋은 나라 추천 부탁합니다. 3 .... 2014/07/02 2,222
393374 엄마가 머릿니 잡아주던게 좋은 추억으로.. 4 머릿니 2014/07/02 1,597
393373 양숙이 오래간만에 나들이 8 개그 2014/07/02 1,543
393372 베란다나 마당에 풀장 설치해보신분들께 여쭤봐요~ 4 아하 2014/07/02 1,122
393371 영화와 그 안의 영화음악이 환상궁합이었던거 어떤게 있나요? 59 영화조아 2014/07/02 3,419
393370 말린다시마가 너무 많아요 7 다시마 2014/07/02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