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통사고를 목격했어요

미니와 조회수 : 9,650
작성일 : 2014-06-18 06:55:50
어제 아침 출근길 신호대기중에 신호가 풀렸는데 중학생 남자 아이가 지각을 했는지 급히 뛰어 건너다가 마주오던 오토바이와 꽝 부딪혔어요
제앞에 차들은 그냥 출발해서 가던데 ...참
다친사람 있으면 병원 실어주려고 차를 앞으로 빼고 내리는사이
남자아이가 일어나더니 그냥 학교로 가버리는거에요
보니까 운전자는 충격에 인도에 멍하니 앉아계시더라고요
제가 괜찮으시냐고 물어봤더니 고개만 끄덕 하는데 술냄새가...
그래서 지금 아이가 다쳤는데 그냥 보내면 안되지 않냐
전화번호라도 받아야지 하니까 대답을 안하고 그냥 손으로 입을 막고 계신겁니다
그래서 그냥 올수가 없어서 경찰에 신고 했어요
차에들어가서 제가 신고하는동안 남자는 휘적휘적 일어나더니 오트바이를 타고 가버리는거에요
만일 다친 아이가 내아들이라면 ..하는 생각에 신고를 하긴 했는데
주변 반응중에
왜 신고했냐 둘다 걸을수 있으면 그냥 놔두지 하는 의견이 있어서
저도 맘이 좀 안좋았어요
그러게 사고 났을때 남다아이에게 연락처라도 주지
그랬으면 오지랍 넓게 신고하고 경찰이 제사무실 찾아오고
블랙박스 조사하고 그러지 않았을텐데
신고하고나니 왠지모르게 찜찜 합니다
경찰말이 뺑소니로 수배됐다고 하니까 더욱 맘이 안좋아요
IP : 125.176.xxx.173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루정도만
    '14.6.18 6:59 AM (211.36.xxx.50)

    너무너무잘하셨어요
    자식가진이로 제가 다감사합니다

  • 2. 그 아이
    '14.6.18 7:00 AM (58.143.xxx.236)

    담날부터라도 엄청 아플듯
    다른 일도 있을 수 있으니 검사받아야죠
    잘 하신겁니다. 님과 같은 분만 계시면
    안전한 사회죠.

  • 3. ..
    '14.6.18 7:03 AM (218.209.xxx.26)

    아우.. 그 운전자 분도 그렇지 그렇다고 학생을 그냥 보내면 어쩝니까.
    아이들이 당장 괜찮다고 그렇게 그냥 가는 경우가 어쩌다 있더라구요.
    어디 다친데는 없는지 걱정이군요.
    적당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책임에 따른 댓가는 확실하게 받아야 합니다.
    그 부모가 알면 얼마나 속상하겠나요. 잘 하신거니 신경쓸 필요 없으십니다.

  • 4. 저런..
    '14.6.18 7:04 AM (58.148.xxx.29)

    어휴 그 중학생 아이 어뜩해요
    남자아이들이 그렇드라구요 자기가 무단횡단 하거나 잘못해서 사고난거 같으면 툭툭 털고 일어나 그 자리를 일단 피해버려요 혼날거라 생각하는지 ㅜㅜ저도 작년에 택시랑 부딪혀서 넘어지는것 까지 봤는데 그냥 뛰어가버리는 애 봤어요 대학생 남자.. 어린 남자애들은 자기 몸 다친것보다 일단 그 자리 무마하고 쪽팔린지(?) 일단 도망가요 자기가 다치고 피해자인데도..에휴 ㅠㅠ 애들한테 잘 얘기해놔야해요 아무리 니가 잘못해서 사고 났어도 다치면 일단 병원은 가야한다는거...혼 나는거 아니라고..

  • 5. ㅇㄹ
    '14.6.18 7:07 AM (211.237.xxx.35)

    아뇨 원글님 아주 잘하신겁니다.
    그 남학생 천만다행으로 별일 없어도 잘한것이고요.
    지금은 학교갈 생각에정신없이 일어나서 갔지만 나중에 아이가 후유증이 올때를 대비해서도
    잘한겁니다.
    짝짝짝 칭찬받아 마땅한일을 하신거에요.
    나중에 원글님과 그 가족에게 복이 다 돌아오실겁니다.

  • 6.
    '14.6.18 7:07 AM (175.211.xxx.206)

    중고등 아이들이 그렇더라구요 교통사고 나도 자기잘못인줄 알고 막 도망을 가요. 그래서 저희 아이들에게 항상 얘기해주었어요. 차랑 사람이 부딪히면 무조건 차가 잘못이라 생각하고 운전자 연락처랑 차번호 찍어놓으라 했는데 그래도 그 순간 되면... ㅜㅜ
    아이 가진 엄마로서 원글님 넘 좋은일 하신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운전자분은 본인의 행동에 책임은 졌어야했어요.

  • 7. 원글님
    '14.6.18 7:17 AM (123.213.xxx.209)

    정말 특급칭찬 해 드리고 싶어요.^^
    정신이 없어서 그냥 가버렸지만 그 아이 피만 안났다 뿐이지 뼈에 문제 생겼을수 있잖아요. 잘하셨어요.
    그리고 운전자가 음주도 하셨네요. 경찰한테 술냄새 얘기도 해주세요.

  • 8. 박수짝짝
    '14.6.18 7:44 AM (223.33.xxx.25) - 삭제된댓글

    아주 잘하셨어요...

  • 9. phrena
    '14.6.18 7:58 AM (122.34.xxx.218)

    와~
    비유하자면.. 성경에서 일컫는 "착한 사마리아 인" ^^

    요즘 사람들 귀찮은 일 얽혀들기 싫어하는 풍조인데
    작고도 큰 일 하셨네요...

    피해자가 더구나 아이이면...
    반드시 신고해야죠.

    아이도 등교를 더 중차대한 문제로 인식해
    아픔도 모르고 뛰어갔겠지만

    신체 내부에서 어마어마한 내출혈이 있을지도 몰라요..
    (제가 괜히 그 학생 걱정되네... ㅜ)

    정말 잘 하셨어요~

  • 10. 찰떡
    '14.6.18 8:11 AM (118.220.xxx.106)

    아우. 오늘 아침 살짝눈팅만 하려다 이글보구 일부러 로긴 했어요
    원글님 정말 잘하셨어요. 경찰 찾아오거 하니 내가 괜한짖했나... 하시겠지만. 원글님같은분들로 정의란게. 그나마 남아있는거에요
    그 오토바이아저씨 술먹구 거기다 횡단보도에서 아이까지 치고. 게다가 뺑소니에요! 원글님이. 아니면. 어디선가. 매번 그러구 살겠죠. 살인무기로 ...
    정말 훌륭하신일 하셨어요

  • 11. 아주
    '14.6.18 8:15 AM (221.151.xxx.147)

    잘 하셨어요.
    제 딸아이도 몇년전에 학교앞 건널목에서 신호등 보고 건너는데 우회전 하던 택시가 받았어요.
    딸은 일어나서 괜찮다고 하고 학교로 들어가고 다행히 운전사는 전화번호를 주었더라고요.,
    아이들은 그 자리에서 창피하게 생각하고 숨어버려요.
    제 딸은 고3 이었는데도 제 몸은 생각도 안하고 나중에 학교에서 전화가 와서 병원에 데려갔어요.
    정말, 잘하신거예요. 남의 아이라도 내 아이처럼 챙겨 주신것 감사드려요.

  • 12. ^^
    '14.6.18 8:19 AM (59.15.xxx.237)

    님 정말 멋지세요. 복 받으실 거에요^^

  • 13. ..
    '14.6.18 8:19 AM (210.124.xxx.125)

    고초를 겪으실수도 있겠지만..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님같은 분들이 계셔서..무서운 세상 아이 밖으로 내보냅니다.
    감사합니다..

  • 14. 아이들 기르는 엄마로서 감사합니다
    '14.6.18 8:20 AM (218.49.xxx.76)

    그렇게 부딪히고 아무 검사없이 있다 이튿날 죽는 사람 종종 있어요
    학교에서 교육시켜야돼요
    교통사고로 부딪히면 꼭 검사해야한다고

  • 15. 아이있는 부모로써
    '14.6.18 8:24 AM (1.236.xxx.104)

    정말 고마운 일을 하신거예요.
    그녀석 분명 어딘가 다쳤을텐데
    걱정이네요.

  • 16. 당연한일=유난취급
    '14.6.18 8:27 AM (112.216.xxx.212)

    하는 우리나라 특성이 재난을 만들죠
    원글님처럼 대처하기 힘든데 진짜 대단하시네요
    원글님 같은 분이 전국민의 반만 되도 살만한 세상입니다
    복 받으실거에요^^

  • 17. ..
    '14.6.18 8:55 AM (1.229.xxx.106)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제가 다 감사하네요
    백번 잘하신입니다
    왜 신고하냐는 그 분은 안전불감증이시네요

  • 18. 저도
    '14.6.18 9:03 AM (1.242.xxx.70)

    국민학교 6학년때 무단횡단하다가 오토바이랑 부딪혔는데 그냥 집에 왔어요.물론 그 운전자분도 그냥가시고.
    그때 버스타고 통학하는중이라 버스 오는거 보고 급하게 길을 건너다 일어난 사고인데 엄마한테 혼날까봐 말도 못했어요.워낙 다혈질이시고 엄하신편이라 겁이나서.
    그후 몇년동안 엉치뼈가 아팠는데 말도 못하고.
    전 다행히 큰부상은 없었지만 만약 다시 그때로 돌아가면 꼭 엄마께 말하고 병원도 가고싶어요.원글님 신고하신거 잘하셨고 그학생한테도 좋은일 하신거에요.제가 감사드려요.

  • 19. 일부러 로그인
    '14.6.18 9:24 AM (1.251.xxx.142)

    아이를 기르는 엄마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상황에 나는 어떻게 했을까 잠깐 고민 했어요.
    신고 안했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원글님 글을 읽은 오늘 이후로는
    비슷한 일이 생긴다면 신고할겁니다.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하고
    그 학생이 큰 부상이 아니기를 기도합니다.

  • 20. 저도 로그인
    '14.6.18 9:46 AM (110.13.xxx.199)

    고맙습니다.
    그나저나 그 운전자 음주운전일까요?

  • 21. ...
    '14.6.18 9:52 AM (123.142.xxx.254)

    제가 절에 다닐때 젊은애들이 잘못되서 제지내러오는경우는 거의 100프로가 오토바이사고였어요
    잘못됐음 바로 사망입니다..잘하셨어요

  • 22. 감사
    '14.6.18 9:55 AM (1.243.xxx.190)

    너무 훌륭하세요!!!힘든일 하셨네요..
    무척이나 정의로운일 하시거예요..저도 많이 배우고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 23. 훌륭
    '14.6.18 10:00 AM (118.219.xxx.92)

    원글님 잘하셨구요.예전에 회사동료(남)가 얘기하더라구요.
    자기가 대학생이랬나 학생이랬나 어릴때 횡단보도 지나다가 버스랑 어깨쪽을 퐉! 부딪혔대요.하교길이랬나 여튼 만원버스랑 부딪쳐서 버스기사가 막 학생 서라고 하고 손님들도 자기막 쳐다보고 해서 쪽팔려서(그분 표현그대로)너무 아팠지만 쌩~하니도망쳤대요.집에가서 누웠는데 밤새도록 아파서 담날 병원갔더니 어깨뼈 골절-_-
    의사가 무지 아팠을거라고 얘기해줬다고..
    남자들은 그런 경우 많은것 같더라구요.더구나 아직 어린 학생들은 잘잘못 안따지고 무조건 도망치고 ㅠ.ㅠ

  • 24. 아유
    '14.6.18 10:10 AM (112.171.xxx.195)

    글 읽는 제가 다 감사해요. 그거 뺑소니 맞구요. 술냄새가 날 정도로 술을 마시고 오토바이를
    모는 건 그 아저씨 본인의 목숨을 위해서나 남의 목숨을 위해서나 한 번은 혼쭐이 나야할 정도로
    크게 잘못한 거에요. 경찰이 부디 학생 찾아서 혹시 모르니 검사라도 받게 했음 좋겠어요.
    그 학생 길가다가 쓰러질 수도 있는 거니까요. 여러 사람 목숨 구하신거에요.

  • 25. 아~~ 세월호!!
    '14.6.18 10:44 AM (182.216.xxx.125)

    원글님! 참 잘했어요.
    원글님의 그 오지랖이 이 사회를 정화시키는 맑은 물이에요.
    저는 40년전 국민학교때 애들이랑 놀다가 오토바이에 부딪혀 주저앉았는데
    오히려 오토바이 운전자가 눈을 부라리고 뭐라고 하면서 휑 가버리고.
    혼날까봐 집에와서는 아프다는 말도 못하고,
    저 그때 고관절을 다쳐서 중학교때부터 지체장애인 됐어요.
    저의 댓글을 읽으시는 82쿡님들!
    댁의 자녀들에게 신신당부 해 주세요.
    무언가에든 부딪혀서 넘어지거나 했다면 아프지 않더라도
    꼭 집에 와서 얘기 하라고요.

  • 26. 아니요
    '14.6.18 11:47 AM (175.210.xxx.26)

    잘했어요. 원래 다친건 나중에 더 아파요. 잘하셨어요.

  • 27. 진짜 어른
    '14.6.18 12:19 PM (106.240.xxx.2)

    제가 고등학생일때 친구 3명과 건널목을 건너다 (분명 파란불) 승용차가 돌진했어요.
    근데 참 희한하게도 친구 3명의 발등을 나란히 지나쳤어요.
    한발자국만 더 나갔어도;;;
    차가 빠른 속도로 휙 지나가서 그런지 이상하게도 전혀 아프지가 않더라구요.
    그때 우리 학교 교복이 검정이었는데 옷에 흙부스러기만 잔뜩 묻고 아프지 않으니 그냥 집에 왔어요.
    운전자가 내려서는 괜찮으냐고 묻고 명함 주길래 받고...
    너희 학교 선배가 우리 사무실에 일한다...사실 사고랑 전혀 상관없는 말인데도 왠지 그말 들으니
    안심이 되더라구요...어린 나이에 아무것도 몰랐으니ㅠㅠ
    근데 집에 와서 괜시리 억울하고 그래서 울었는데....
    다행히 아프지는 않았지만 아직도 그때 생각이 가끔 나는데 억울한 마음이 가시질 않네요..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르니 어떻게 해야하는지 전혀 모르죠..
    원글님이 정말 잘하신것같아요..괜시리 제가 더 감사하네요^^

  • 28. 푸르
    '14.6.18 12:50 PM (114.200.xxx.21)

    아이고 원글님 잘하신거에요
    저희 아이도 아파트 단지 내에서 인라인 타고 있다가
    한눈 팔며 운전하던 차에 부딪힌 적 있는데
    넘어졌는데 놀라서 아이가 집으로 와버린거에요
    무릎 다 깨지고 바지도 찢어지고 피나는 다리를 절뚝거리며...
    정형외과 가니 사진 찍고 물리치료 한참 받아도 안나아서
    MRI찍었더니 물이 찼다고, 한참을 물리치료 받았어요

    운전자는 아이가 도망가버리니 슬슬 시동걸고 가려고 하던 차에
    사고 목격한 아파트 주민이 연락처 남기라고, 지금 가면 뺑소니 신고하겠다 해서
    경비실에 연락처 남기고 갔더라구요
    그래서 MRI 랑 치료비 다 보험처리 받았어요
    그 연락해주신 분께 찾아가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어요
    지나치지 않고 참견? 해주신 거 너무 잘 하신거에요

  • 29. 정말...
    '14.6.18 1:43 PM (121.175.xxx.59)

    잘하셨어요. 제가 다 고맙네요.

  • 30. 미니와
    '14.6.18 4:22 PM (183.101.xxx.170)

    다들 잘했다하시니 조금 맘이 편하네요
    오토바이 운전자 저를 쳐다보던 그 눈빛때문에 마음이 안좋았던듯 해요
    입을 가리고 불안에 떨며 애원하는듯했던 그 눈빛이
    왠지 사람은 착해 보였거든요
    그분도 많이 다친것 같고요
    아무튼 그 상황은 제가 어떻게 행동했든 마음에 걸렸을것같아요
    그래도 82분들이 격려해줘서 조금 맘이 편해졌습니다
    감사해요

  • 31. 냉커피두잔
    '14.6.18 8:18 PM (1.237.xxx.118)

    식구들끼리 자전거타러 분당 탄천길을 나갔었는데 저랑 신랑은 다리밑에서 쉬고있고 딸아이랑 아들만(고1) 자전거를 탔는데 한참있다가 아들이 절뚝거리며 오더군요 뒤에오던 사람들이랑 사고나서 가슴위로 자전거가 지나갔다고요 애가가 멀쩡하니까 그사람들이 그냥가버린거에요 얼굴은 다 가려서 못알아보니 찾을수도 없고 아들 가슴엔 타이어 자국만 선명히... 아무이상 없어 다행이지 화가 엄청나고 속상하더라구요

  • 32. ...
    '14.6.18 8:35 PM (86.163.xxx.124)

    정말 잘하셨어요.

    그 학생맘 이해가 가네요. 저도 초등학교때 택시에 살짝 허리쪽이 닿았는데 택시기사가 저한테 욕을 해대서 그냥 눈치만 보고 집으로 왔거든요. 엄마한테 말도 못하고 있었다가. 담날 목욕탕갔는데 그부분이 진짜 피멍이 들었더라구요. 엄마한테 자초지종설명하니 그런 교통사고가 있었음 엄마한테 즉시 말해야지 아저씨가 혼낸다고 암말도 안하고 그래서 누가 그랬는지 잡지도 못했어요. 그 멍이 몇주는 가더라구요. 그 학생도 후유증있을텐데 하루빨리 잡았음 좋겠네요.

  • 33. dd
    '14.6.18 8:39 PM (61.79.xxx.108)

    참... 맘이 안좋으실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잘 하셨어요 정말요..
    그 분은 왜 그렇게 술을 드시고 운전을 하셨는지 제가 다 속상하네요
    그랬으면 전화번호라도 주고 가지... 왜 또 가서 경찰 수배까지 당하는지 원
    답답하네요

  • 34. 어우
    '14.6.18 8:40 PM (223.62.xxx.109)

    짝짝짝!
    그 나이때는 뭐가뭔지 잘 몰라요
    아마 피가나도 지각안하려고 그냥 갔을걸요?
    원글님 너무 잘하셨어요 ^^

  • 35. 원글님 잘하신거에요.
    '14.6.18 8:57 PM (115.140.xxx.74)

    더군다나 술냄새까지 났다니..

    그아이 걱정되네요
    아무일 없어야할텐데...
    남자아이들이 그렇군요. 혼날까봐 쪽팔리니까...
    저도 우리아이한테 혹시라도 그런일있으면
    반드시 병원부터가고 엄마한테 꼭 알리라 말해야겠어요.

  • 36. 고맙습니다
    '14.6.18 9:03 PM (39.7.xxx.86)

    잘 하셨어요. 원글님 복 받으실 거에요.
    오토바이들은 운전자들이 너무 거칠고 교통 규칙도 거의 지키지 않고 게다가 갑자기 나타나니 지뢰나 다름없죠. 아이들에게 누누히 주의를 주지만 정말 안심이 안 돼요. 오토바이 운전자들도 사는 게 힘들다는 이유로 그렇게 규칙 다 무시하는 거 정당화하지 않았으면 해요. 술냄새라니...--;;

  • 37. dd
    '14.6.18 9:05 PM (121.130.xxx.145)

    전 그 아이가 걱정인게
    괜히 지각했다고 벌이나 받다가 쓰러지는 거 아닐지...

    간혹 정말 별 거 아닌 체벌이나 벌 받고
    (체벌이나 벌이 별 거 아닌 게 아니라 그 강도가 작다는 의미임)
    나중에 집에 와서 쓰러지거나 급사한 아이들
    혹시라도 그 전에 그런 충격을 받았던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퍼뜩 드네요.

    애들한테 교통 사고 시 현장에서 부모한테 전화 하도록,
    경찰 부르고 목격자 확보하도록 교육 단단히 시켜야겠어요.
    그리고 일단 병원으로 가게 되면 지각 처리도 안 되고,
    지각 벌이나 벌점 안 받는다고 누누히 강조해야겠어요.
    뭣보다!
    애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가 엄마잖아요.
    절대 엄마는 너를 야단치지 않는다.
    너를 도와주고 끝까지 보호할 1인은 엄마(혹은 부모)라고 늘 주지시켜야해요.

    저 우리 애들한테 니들이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질렀다해도
    엄마한테 이야기하면 엄마가 함께 해결해 줄 수 있다고
    강조 강조합니다.

  • 38. ...
    '14.6.18 9:11 PM (121.181.xxx.223)

    잘하셨어요..교통사고가 바로는 잘모르고 걸을 수도 있어요..저희시아버지 횡단보도 교통사고 나셨는데 당장은 일어나셔서 가던길 빨리 가셔야 한다고 막 서두르시는걸 주변 사람들이 안된다고 병원가서 검사 받아보시라고 했고 병원에서 첨엔 그리 심하지 않은듯 얘기하다가 두어시간 있다 토하시고 다시 큰병원 가서 검사 받으니 뇌출혈이 심하셔서 바로 수술하셨어요...
    아이들은 사고나면 부모에게 야단맞을까봐 그순간 모면하려고 하는경향이 있습니다..아이가 괜찮았으면 좋겠네요.

  • 39. 너무너무
    '14.6.18 9:14 PM (14.33.xxx.173)

    잘하셨어요. 저도 중학교때 등교길에 후진하는 트럭에 등을 부딛쳤는데 얼얼한 느낌만 들고 아프지 않은 것 같아 그냥 가버렸어요. 그뒤로 허리가 점점 아프더니 허리 디스크 오고 학교 휴학하고 지금까지 평생 고생이에요.
    그 학생 부모가 너무너무 감사할 것 같아요.

  • 40. 초딩 여자아이를
    '14.6.18 9:37 PM (59.27.xxx.47)

    툭치고 차가 잠깐 서더니 시동을 끄지도 않고 갈려는 거에요
    유모차 잡고 서 있다가 바로 달려가서 차 뒤를 몇번이나 쳐서 멈추게 해고
    소리쳤어요
    어떻게 그냥 가냐고요 당장 내려서 사과하라고요
    내려서 사과하고 갔는데 착해 보이는 인상이 아저씨 였어요
    결국은 사람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책임지게 하는건 주변 사람들이 관심과 참견이라 생각해요
    안 그럼 아이들이 살기가 너무 힘들어요

  • 41. 잘하신거 맞아요
    '14.6.18 10:18 PM (112.156.xxx.90)

    저 고등학교때 후진하던 트럭에 등을 치였는데
    그당시 너무 놀라고 챙피하기도 하고 운전기사 아저씨도 알면서도 모른척 하길래
    그냥 그자리를 황급히 피했는데요..
    그뒤로 등이 너무 아파서 미련맞게 엄마한테 말도 못하고..ㅠ
    다행히 그냥 자연치유가 되었지만.. 당시 원글님같은 분이 나서주셨다면 정말 고마웠을꺼 같아요..

  • 42. 둥글둥글
    '14.6.19 12:38 AM (39.119.xxx.185)

    원글님 정말 잘하신 일이에요. 잘하신 일이 원글님에게 꼭 복이 되어 돌아 갔으면 좋겠어요.
    다치면 정말 그 순간에는 몰라요. 참을만하고.. 그런데 그 후유증이 엄청 나더라구요.
    젊고 아직 어린 학생들은 그 엄청난 후유증을 몰라서 또 당장은 참을 수 있고 ..
    이 상처가 그냥 낫기를 바래서 그런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무리 학생이 그냥 갔어도 세상을 더 산 어른이 제대로 양심적으로 일을 처리하지 않으면 안되는것 같더라구요.
    그런 사람은 벌 받게 되어 있고요. 또 그 사람도 불쌍해 보여도..
    처벌받지 않으면 술 먹고 오토바이 운전하고 다른 누군가를 치고 다니거나..
    아님 자신에게도 좋을 리 없었을 거예요.
    그 사람을 위해서도 원글님 잘 하신 거고요.
    저도 원글님 같은 행동 했을 거예요.. 잘하셨어요.
    그나저나 학생이 걱정이네요.

  • 43. ,,
    '14.6.19 1:41 AM (116.126.xxx.2)

    저기 위에분 아이한테 단지내에서 (인라인장 제외) 인라인 타지 말라고는 말하셨는지,,,인라인 사주는 부모들 애들한테 충고좀 하고 사주세요. 볼때마다 위험해보여요

  • 44. 그린 티
    '14.6.19 1:44 AM (220.118.xxx.206)

    원글님 잘하신거라고 댓글 달려고 로그인 했어요..

  • 45. 저위
    '14.6.19 2:15 AM (178.190.xxx.46)

    진짜 어른님! 뭐가 억울하다는건지 이해가 잘 안가네요.
    그 운전자가 명함도 줬고 님도 안다쳤다면서요. 뭐가 억울한가요?

  • 46. ...잘한거죠
    '14.6.19 2:29 AM (118.221.xxx.62)

    아이도 지각 걱정에 그냥 간거 같은데. 걱정이네요
    술까지 먹은 가해자 잡아야 다른 사고도 안나고 다신 안그러죠
    사람 착한거랑 별개고요 음주 운전은 안해야지 그러다 사망 사고라도 나면 어쩌려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0203 편의점이야기 2 ㅎㅎㅎ 2014/06/19 1,216
390202 형광등을 깼어요 ㅠ 1 ... 2014/06/19 1,296
390201 네이버 카페의 매니저들이 회원들 주민등록번호 조회 할수 있나요?.. 2 ... 2014/06/19 1,838
390200 백금세팅 큐빅팬던트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 2014/06/19 890
390199 어제 오후에 다리 다친 길고양이 관련 문의하셨던 글.. 1 kreato.. 2014/06/19 1,178
390198 대구경북에 명바기의 축복이 엄청나네요 11 참맛 2014/06/19 2,567
390197 전우용 역사학자 트윗 3 역사를 잊은.. 2014/06/19 1,387
390196 축구응원 아이들 동원된게 맞네요 15 ㅇㄹ 2014/06/19 3,078
390195 항일 생존 독립운동가 및 후손들 문 총리 지명 반대 성명 1 뉴스프로 2014/06/19 1,088
390194 한복스팀다리미로다려도되나요 1 다리미 2014/06/19 2,826
390193 기운없는 중학생아이 어찌할까요ㅠ 10 기운 2014/06/19 2,225
390192 청와대, 지명 철회 정치적 부담…”문창극 지명자 스스로 나가라는.. 1 세우실 2014/06/19 1,126
390191 제습기 추천 4 ?? 2014/06/19 1,612
390190 변비에는 무슨 식품이 좋을까요? 약은 말고요.. 15 ..... 2014/06/19 2,086
390189 [세월혹 참극] 월드컵 경기, 길거리 응원은 왜 미친짓인가? 1 청명하늘 2014/06/19 1,313
390188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6/19am] 또 다른 '문창극'은 없는가.. lowsim.. 2014/06/19 992
390187 댄싱퀸 노래에서 눈물이 4 맘마미아 2014/06/19 1,524
390186 2014년 6월 19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06/19 1,035
390185 눈밑 주름에 좋은 것 추천해주세요 2 잉잉 2014/06/19 2,394
390184 문창극 첫인상은 어땠어요? 32 ㅇㅇ 2014/06/19 3,932
390183 접촉사고가 났는데 보험회사에서 합의 연락이 없어요 어떡해야 되나.. 6 고민되네요 2014/06/19 5,454
390182 약먹기 싫어하는 아이, 좋은 방법 있을까요? 4 .. 2014/06/19 1,806
390181 케이블에서 했었던 엑소시** 폐지 이유 아세요? 15 심약자패쓰 2014/06/19 5,442
390180 마 자켓, 블라우스, 바지 세탁비와 다림질만 맡기는 거 가격 차.. 1 ... 2014/06/19 2,423
390179 한국행 비행기 짐 꾸리시는 분 있나요? 12 -- 2014/06/19 3,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