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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홀시어머니의 며느리.. 썼던 사람입니다.

멍뚱이 조회수 : 15,672
작성일 : 2014-06-17 23:45:34

자려고 누웠다 서러움이 복받쳐서 대성통곡하고 울다가, 이렇게 익명게시판에라도 제 심정을 털어놓고 싶은 마음에 다시 82에 글을 씁니다. 남편이 오늘도 연락없이 외박을 하려나봐요. 세상에 홀로 남겨진 기분입니다.

어제 제 글을 보고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당연히 저는 어제 이런저런 생각으로 머릿속이 복잡했죠. 또, 그 글엔 쓰지 않은 남편과의 다른 문제들까지 얽히고 섥히며 힘든 어제 오늘을 보내고 있어요.

단순히 남편이 어머님댁에서 하루 자고 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는 걸 깨닫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문제가 더 심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결혼 전 남편의 말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해석하고 믿었던 건 아닐까. 등등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어제 저녁에 남편을 아무렇지 않게 평소처럼 대했지만, 가뜩이나 예민한 성격의 저는 좀처럼 잠을 이룰 수가 없었지요. 결국 오늘 아침에 평소보다 늦게 일어나게 되었고, 출근하는 남편 배웅만 겨우 해주었어요. 남편이 장난식으로 일부러 늦게 일어난 거 아니냐고 하길래 밤에 잠을 설쳤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남편 출근하고, 저도 출근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죠.

남편은 제가 잠을 설친 이유가 일요일에 나눈 본인과의 대화 때문이었다는 걸 알아챘는지, 출근 후 왜 잠을 못잤냐며 본인이 미안하다고 문자를 보냈어요. 

그래서 저는 홀로 계신 어머님 걱정하는 당신의 마음은 백번천번 이해하지만, 어머님께 둘이 제주도나 거제도 가서 살걸 그랬다는 말(어제 쓴 글엔 20년 후 노모를 모시고 제주도로 가겠노라 이야기 한 것만 썼는데요, 결혼하지 말고 그냥 둘이 지방이나 가서 살걸 그랬나 하는 이야기를 최근에 어머님한테 했었다고 해요.)을 한건 당신에게 최고 우선순위어야 하는 나를 무시한 발언이고, 이 말을 들은 어머님도 날 당신과 본인 사이에 끼어든 이방인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으실거라고 했어요.

당신은 어머님만 걱정하는 것 같고, 난 안중에도 없는 거 같다고 했더니 그건 아니라며, 첫번째가 와이프, 두번째가 자식, 세번째가 부모라고 하더군요. 그냥 불쌍한 노모에게 자식된 도리로써 안타까움을 얘기한거라고요..

전 또 결혼 전후로 달라진 남편 태도에 대해서도 서운하다 했습니다.

결혼 전엔 어머니 외향적이시고 활발하셔서 외로움 안타는 성격이라고 하더니, 왜 이제와선 외로우실 어머님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 자고 온다고 하냐고.

또 합가도 안한다더니, 결혼 후 나에게 합가의향 몇 번을 물어보고, 내가 싫다하니 이기적인 인간으로 몰고 가면서 어머님께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다 내 책임인 것 마냥 이야기 하니 나도 서운하다고요.

그랬더니 남편이 저에게 전화를 해서 그래서 지금 어쩌자는 거냐고 합니다. 전 어쩌자는 게 아니라, 솔직한 내 심정을 이야기 한거고, 결혼 전 엄마 말씀이 떠올라서 당신한테 더 실망했다고 했습니다.

결혼 전 저희 엄마가, 결혼 후에 남편이 시어머니 모시고 살자고 하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셨었거든요. 전 엄마한테 남편과 그 문제에 대해선 확실히 이야기 했으니 걱정마시라 말씀드렸는데, 엄마는 그래도 남자들은 결혼하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며 염려하셨습니다. 제 전 글 읽으신 분들은 보셨겠지만, 상견례 자리에서도 제가 마음에 안든다는 티를 팍팍 내셨었고, 두 어머님들 모시고 한복집에 방문했던 날도 어머님은 상당히 무례하게 행동하셨습니다. 제가 마음에 안드니 저희 어머님까지 무시하셨던 거 같아요. 오죽하면 남편이 저희 엄마한테 정말 죄송하다고, 성격이 워낙 강하니 장모님께서 이해해 달라고, 본인이 잘 알아서 할테니 걱정하시지 말라고 했었어요.

다시 전화통화 얘기로 돌아가서 어머니 문제는 같이 머리를 맞대고 좋은 방법을 생각해 보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남편이 내 엄마가 널 아무 이유없이 싫어하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그럼 난 아무 이유없이 어머니를 싫어하는 거냐고 물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일 때문에 급하게 전화를 끊었는데,  저한테 말 참 이상하게 한다고, 내 엄마가 그렇게 싫으냐고 문자를 보냈더군요.

전 내가 무슨 말을 이상하게 했는지도 모르겠고, 난 결혼 전후 당신의 달라진 태도에 대해 이야기 한거였다고 했죠. 그런데 계속 내 엄마가 그리 싫으냐고 4~5번을 물어보더군요. 제가 감정 가라앉히고 이따가 이야기 하자 하니 싫은걸로 알겠다고 해서 맘대로 생각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 이후로 점심시간에 제가 보낸 메시지에 답도 없고 여지껏 연락없이 집에도 안왔어요.

남편은 결혼 후 저랑 싸우면 어머님댁에서 자고 옵니다. 어머니가 집에 들어가라고 등떠밀어서 하룻밤만 자고 온거란 얘기를 한 적도 있어요. 한 번은 싸우고 연락도 없이 외박을 했길래, 화를 냈더니 내가 내 집에서 자고 오는데 연락을 해야하느냐고 되레 저한테 화를 내더군요. 오늘도 연락 없이 '내집'에서 자고 오겠네요.


어머님댁을 내집 이라 그래요. 어머님도 내엄마 라고 하구요. 앞으로 태어날 자식에 대해서도 내아들, 내딸 이럽니다. 자아 및 소유욕이 강한 건가요? 이런 호칭 및 지칭이 좀 이상하게 느끼는 것도 제가 예민해서 그런 걸까요?

또, 어머님집에선 손하나 까딱 안하는데, 집에선 제가 가사분담을 요구한다는 이유로 너무 불편하다며 집에 오기 싫다는 말도 결혼한지 1~3개월 즈음에 상당히 많이 했었구요. 지금도 말은 안하지만 그렇게 생각할 거에요.

본인은 부정하지만, 제가 본인보다 돈을 훨씬 적게 버니 가사를 전담하길 바라나봐요.
남편의 업무강도가 세다면 어느정도 이해를 하겠으나, 사실 실질적 근무시간은 일주일에 4일정돈 3~5시간 이내이고, 이틀은 1~2시간이거든요.
그냥 저도 어머니처럼 본인에게 손하나 까딱 안하게 해주길 바라는거 같아요.

너무 답답하고 서러운 마음에 친구에게 푸념하듯 썼네요. 가족이나 친구에게 이야기할까 싶다가도, 걱정끼치는 것도 싫고, 정말 이혼을 결심하기 전엔 배우자의 단점을 지인에게 이야기 하는 건 누워서 침뱉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못하겠더라구요.

같이 심리상담 받아보면 좋아질 수 있을까요? 비난섞인 악플보다는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시길 부탁드릴게요.



 


 

IP : 124.195.xxx.49
1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6.17 11:54 PM (211.36.xxx.23)

    남편이 머리로는 아내가 첫번째라는 걸 알긴 아네요.
    남편이 마마보이 플러스 보호자 역할을 하려는데
    좀 과하긴 하네요.
    아직 신혼초라 그럴 수 있고
    한편으로는 더 심해질 수도 있겠어요
    분명한 건 시어머니는 더 심해지구요

  • 2. ....
    '14.6.18 12:02 AM (222.233.xxx.82) - 삭제된댓글

    저런 타잎의 남자가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홀어머니에 외아들
    이라는 거군요
    여자를 모자관계의 부속물로 보고 있는게 소름끼치네요
    자신이 이상한지도 고쳐야 하는지도 모르구요
    몇번 이혼 당해봐야 자신이 얼마나 이상한지 알 거구요
    사실 멀쩡한 여자 인생 망치지 말고 결혼하지 말아야 할 사람입니다

  • 3. ddd
    '14.6.18 12:03 AM (207.244.xxx.9)

    머리로만 알면 소용이 하나도 없죠

    아들처럼 편하게 쉽게만 살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마음이 있으니 애들 태어나도 사랑은 하겠지만 힘든 건 안하고 좋을 때만 안고노는 그런 사랑이겠죠. 그것도 사랑이라면.

    결혼하고 말 바뀐 건 진짜 충격이네요.

  • 4.
    '14.6.18 12:04 AM (1.241.xxx.162)

    아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글 쓴거...지우셨죠...
    이 글에 또 이혼하라고 무수히 달릴거에요...그걸 원하시는건 아니시라고 했죠 아까

    친정도 넉넉하지 못하고 ...본인도 지병이 있어서 일을 관두고 전업하면서 병치료 해야한다고

    그럼 조금 남편분과 조율을 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경제적인 부분을 남편분이 책임지고 아직 아이도 없으니....남편분은 당연히 집안일은
    원글님이 책임지길 바랄거에요..

    남편이 오랜시간 일을 하고 안하고을 떠나서....한국남자들 사고방식이죠..
    그럼 그걸 바로 고칠수 없어요....좋게 자꾸 이야기 하고 도와달라고 해야죠
    일일이 다 예민하게 받아드리면 결론은 이혼이야기 밖에 더 있겠어요

    합가문제....남편이 잘못했지만 절대적인건 없죠
    원글님 홀어머니의 외아들한테 시집오셔서 나중에 거동이 불편하실때라도 합가 할수 있겠구나
    생각을 해보시고 오셨어야죠....또 어머님께 애뜻함이 있다고 남편이 미리 이야기를 했다고 했잖아요

    신혼이니....어머니는 평생 아버지에게 사랑을 받지 못했고 늘 외로워했고...
    그걸 지켜보고 자란 외동아들은...어머니가 무척 안쓰러웠겠죠...그래서 잘 해야겠다
    남편복 없는 여자는 자식복도 없다 그러잖아요...그러니 그러지는 말아야 겠다...이런 심리 인것 같아요

    무조건 다 싫어 하면 통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남편은.....계속 사실거면
    여우처럼 하셔요....
    남편분 생각엔 와이프는 무조건 엄마 이야기만 나오면 싫어해
    다 싫데 그런생각이 깊숙한데....그건 아니다 라고 하셔요
    대화를 하셔요...당신 마음 이해 한다.....이러면서
    누가 더 중요해 이런말로 시작하지 마시구요..

    신혼이고....좀더 우리가정에 집중을 해 주길 바란다...
    등등....합가싫어, 일주일에 한번 자고오는 것도 싫어 .....아직 정말로 자고온다는것도 아니고
    그러면 어떨까 한거고....합가문제도 그렇고.....떠 보는것 같아요 저는
    와이프가 워낙 싫어한다고 생각하니까
    현명하게 하셔요.....이혼은 안하실거잖아요

    이글에 댓글 거의 다 남편욕이나....이혼하라고 할거에요..그걸 바라시는건가요??

  • 5.
    '14.6.18 12:05 AM (124.53.xxx.214)

    남편이 조건적으로 절대갑인가요?
    굉장히 갑질 하려는 모습이 많이 보여지네요
    인격이 많이 모자란분 같은데.. 결혼전의 달달한 말에 낚이신듯...
    내집 내아들 내딸은 소유욕이라보다는 원글님 존재를 무시하는것으로 보여요
    내집건사하고 내엄마모셔주고 내자식낳고 키워줄 내 인생에 악세사리쯤으로요

  • 6.
    '14.6.18 12:06 AM (119.149.xxx.223)

    빨리 시간이 지나가길...
    아직 남편분이 새 가정 꾸린 이후의 관계변화가 심적으로 각인이 안 되신 거예요.
    시어머니란 분은 그런 상태를 좋아하시는 것 같고..
    남편 입장에서는 결혼을 하긴 했지만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 오직 내 편인 사람은 사람은 엄마 인 거죠.
    말로 아무리 해도 싸움밖에 안 날 테고..원글님이 실질적으로 남편 입장에서 가장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셔야 할 것 같아요. 이 여자 없으면 안 된다..모 이런 느낌? 서로 너밖에 없구나..이런 생각 진심으로 드는 거 제 경우에는 애 낳고 한 10년 지나야 하더라고요.

  • 7. 으아
    '14.6.18 12:10 AM (115.139.xxx.65)

    남편이 아주 최악의 행동을 하는군요. 어찌 질문이 유치원 수준이에요. 어휴. 빙구!

    이혼하실 생각 없으면, 그냥 이제 원글님도 마음 비우고 사세요.
    일주일에 한 번씩 가서 자고 오겠다면 그냥 그러라 하고, 원글님은 애 데리고 친정 놀러가세요.
    원글님도 친정부모님께 효도하고 좋겠네요.

  • 8. 자려고 누워서 스마트폰 보다가
    '14.6.18 12:11 AM (119.64.xxx.212)

    님 글 보고 컴퓨터 켰습니다.
    많이 아프고 비참하시죠?
    심리상담.... 이라도 받아서 돌파구를 마련하고 어떻게든 잘 살아보고 싶으신 거구요.

    더 아프실 말이 되겠습니다만...
    심리상담은 사람을 새 사람으로 바꿔주는 마술상자가 아녜요.
    이미 굳어질대로 굳어진 사고방식과 자기중심성...
    홀어머니와의 정신적 유대로 경계없이 말그대로 그 두사람만이 진정한 가족의 경계로 묶인 상태...
    이걸 바꾸려면 몇년이 걸려도 힘 들 겁니다.
    본인 스스로 변하겠다는 강한 의지나 충격적인 동기가 있다면
    마음 밑바닥까지는 몰라도 행동양식이나 생활습관을 바꿀 수는 있어요.

    그런데 그 전제가 될만한 동기가 남편분께는 안 보입니다.
    정말로 미칠듯이 사랑을 해서 결혼한 여자와도 결국은 홀어머니로 인해 불화가 생기는
    케이스가 많아요.
    근데 남편분은 그럴 노력도 안 보이고 처음부터 원글님을 두고 간을 살살 보아온 거쟎아요.
    저번 글에서도 핵심은 엄마 어쩌고가 아니라,
    결혼할 때 생각잘 못 한 거 같다, 전 여친들은 우리엄마 모시겠다고 했다,라는
    남편분의 거지같은 발언에 그 심각성이 있는 거였구요.

    이번 글을 보니더더욱 남편분은
    엄마만이 진정한 내 식구고 엄마와 함께 있는 곳이 내집이란 생각을 바꿀 의향이 결코 없어보여요.
    이건 마치 각인과도 같아서,
    결국 그와 함께 살려면 원글님이 닳고 깎여서 어느 정도는 수긍하고 타협하는 수 밖엔 없습니다.
    그런데 원글님께도 역시 그런 상태를 감내할 의향이 없어보이시구요.


    원글님께 정말 가슴 아픈 말이 되겠습니다만,
    사랑해서 한 결혼은 아니었던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잘 요리할 수 있는, 맘 약한 여자, 우리엄마와 내 옆에서 내 아이를 나아주고
    잘 구슬리면 우리 엄마 봉양도 할 거 같은 만만한 여자...
    그런 느낌으로 한 결혼이었다면 원글님께 너무 잔인하겠지만,
    지금은 원글님께서 현실을 직시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남편분이 단순히 님께 화가 나서 홧김에 내뱉은 말들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님에 대한 존중이나 애정이 있다면 하지 않을 말과 행동들이 너무 많아요.

    원글님 여전히 마음 아파하면서 을의 자세로 기다리기만 하시네요.

    원글님.....
    제 여동생이라면 그 삼각구도에서 얼마간이라도 벗어나
    객관적이 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했을 거 같습니다.
    그렇게 한대도 아마 남편분은 별로 아쉬워할 거 같지가 않습니다.
    너무 잔인해서 미안해요...
    원글님....

    처음부터 을의 자세로 결혼을 하셨네요.
    계속 남편에게 을의 자세로 지내시고,
    남편은 님을 귀하게 여기지도 않고 존중하지도 않아요.
    저 번 글에서도 여러분이 지적하셨지만 피임 꼭 하셔요.
    쉽게는 포기하기 힘든 상황이니 하고 싶은 최선이 있다면 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거라고 봐요.

    일단 맘 너무 앓지는 마시고 몸 챙기고 식사 거르지 마시고
    자꾸 객관적이 되려고 노력해 보세요.
    스스로 강해져야 해요.

  • 9. 멍뚱이
    '14.6.18 12:12 AM (211.246.xxx.104)

    흠님.. 그 글 지우지 않았어요.
    본문에도 썼듯이 현재는 이혼까진 생각 안하고 있어요. 분명 문제는 있죠. 그래서 상담받을 생각도 하는거구요. 그냥 가족이나 친구한테 못하는 얘기들, 혼자 가슴속에 품고만 있긴 너무 답답해서 쓴거에요

  • 10. 으아
    '14.6.18 12:12 AM (115.139.xxx.65)

    아, 댓글보고 자녀 없으신 걸 알았네요. 그럼, 친정 방문하기는 더 수월하겠네요.
    친정부모님 멀리 계시면 님은 1박2일 하세요.

  • 11. 음...
    '14.6.18 12:13 AM (24.209.xxx.75)

    내 엄마가 그렇게 싫으냐고, 몇번 물었고, 그 대답을 싫다로 알아들었다고 하니...
    남편 분은 이 문제가, 내 아내가 내 엄마를 싫어하냐 마냐의 문제라고 결론 짓고,
    싫다고 하니 (남편 생각에 따르면), 그에 따른 결정을 내려가지고 들어올 것 같습니다.

    최악의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건지도 생각해 두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12. dk
    '14.6.18 12:16 AM (218.39.xxx.170)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겠지만요...
    님하고 비슷한 처지였는데요..
    홀어머니에 외동아들.. 거기다가 시어머니는 몸이 좀 불편한지라 주변에 항상 도움만 받고
    사셔서 본인 밖에 모르는 분.. 외아들인데도 귀하게 키운것도아니고 참 ~

    전 겁도 없이 신혼초에 합가했다가. 시어머니 이상한 성격 막말에 감정조절 못하는것 참다 참다가
    집 나오고 별거 하다가 이혼선언했었어요.
    처음에는 남편도 시모가 정말 그 미친 행동하는것 보고도 감싸주기는 커녕 자기 엄마 편들고..
    전 다른지역으로 남편하나 믿고 갔기에 정말 절망했어요. 이유도 없이 어찌나 당했는지.
    서로 몸싸움도 했고.. 분위기 안좋다 싶으면 시모는 저한테 악담을 퍼붓고. 그랬다죠.

    이혼소리 나오고 그간 일 친정에서도 다 알아버리고.. 이혼하자 나왔는데 남편도 자기 엄마 불쌍해서
    자기는 그냥 이혼해야 한다고 알았다 했고요. 전 시모한테 당한게 억울해서 화병까지 생겼드랬죠.
    근데..
    마지막 만나는 날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남편이 분가하고 , 일에 대해 사과를 하더라구요.
    다시 합치긴 했지만. 그 이후에 시모는 덜해지고 남편도 좀 달라졌지만 기본적인것은..
    그나마..
    열은 받지만 남편이 무슨 생각을 했던지 조금 달라져 이혼은 접었고 4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한동안 화병에 정말 제 몸이 죽어날 지경이었지만.. 지금은 덜해졌고
    합가 소리도 꺼내지 말라고 했네요.

    너무 저자세로 나가지 마세요.
    홀로 남은 부모 안쓰럽고 불쌍한건 있겠지만..
    뭐가 우선인지 구분 못하면 평생 배우자는 고생하죠.

    외박 같은건 절대 용서도 하지 마시구요.시댁에서 잤던 어쨌든간에요..
    돈을 적게 많게 벌건 가사분담도 마찬가지에요..
    소리 높여 싸울 필요도 없지만
    저런 스타일도 조곤조곤 조용히 이야기 해봐야 소용 없을꺼에요.
    단호할 땐 단호하게 하세요..

    시간이 더 지나 자기 위치 파악하고 주변에서 이야기 듣고( 주변 남자들 말)해야
    좀 달라지죠...
    모르겠어요.
    현명하고 정말 평생 같이 할 사람이라면..
    님이 말하고 행동하며 달라질수도 있겠지만.
    평생 아닌 사람이면 자기밖에 모르는 행동이며 자기 맘대로만 하려고 하겠죠.

  • 13.
    '14.6.18 12:17 AM (124.53.xxx.214)

    상담도 남편분이 원글님과의 관계에서 뭔가 발전을 원해야 함께하는거죠
    포기하시고 원글님이 적응하시는게 빠를것같네요
    원글님은 시어머니가 부부사이에 장애물이라고 생각하시죠?
    근데 그 둘에겐 모자사이에 님이 끼어드신거예요
    남편에게 우리의 개념은 시어머니와 자신이고 그래서 내집 내아들 이따구 표현을 쓰는거죠

  • 14.
    '14.6.18 12:18 AM (1.241.xxx.162)

    네에...글 있네요 저도 안타까워서요 아까 여러번 적었어요...
    그런 유대 관계를 갖고 있는 가정을 알고 있어서요...
    그런데 방법은 하나에요
    내편으로 남편을 만드는것....쉽지 않아요
    오래 걸리죠...그래도 아이가 생기고 그러면 대부분 소속감이 바껴요...그래서 그전엔
    조율을 하시고 님이 마음 넓게 해주시는것 처럼 하라는거였죠...
    이번 외박은 남편분이 잘못 하셨구요

    그런 유대관계에 있는 남자들은 엄마는 내 핏줄이고...평생 안보고 살수 없는 존재..
    결혼초 와이프는 잘못되는 이혼하고 안볼수도 있는 존재....약간의 무게감이 달라요
    그렇더라구요...참....아픈말이지만요

  • 15. 나무
    '14.6.18 12:21 AM (121.169.xxx.139)

    시어머니가 님을 싫어하는 이유를 남편은 당연하다고 보고 있나요?

  • 16.
    '14.6.18 12:23 AM (39.7.xxx.241)

    저도 결혼 두달차 신혼인데 이런 글 보니 화가나네요 딴건 몰라도 다툼후 무작정 엄마한테 달려가는 태도는 정말 최악이네요 남편이 달라지긴 힘들거같고 이혼까지 불사할 생각 없다면 님도 어느정도 포기해야하지 않을까요

  • 17.
    '14.6.18 12:35 AM (72.213.xxx.130)

    이렇게 하소연하려고 쓴 글이죠. 님은 을이라 뭘해도 안 바껴요. 님도 아는 거 아니에요? 이젠 조언 해주기도싫음.
    거지같은 남편 행동도 이제 다 나오는데 님 형편상 몸도 안 좋고 직업도 별로 재혼하기도 어렵죠 사실.
    그냥 이젠 화풀이를 여기서 하는 거 같아서 읽기도 싫을 정도. 이혼 이외엔 답 없습니다. 이혼 당하는 거요.

  • 18. 기혼녀
    '14.6.18 12:36 AM (1.176.xxx.151)

    앞글에도 리플달았었는데, 피임은 꼭 하세요.
    애 생기면 정말 이혼해야 할 상황이 와도 못해요.
    남편분 참 영악하고 못됐네요. 차라리 성질 드러워도 내마누라 내새끼 1등으로 챙기는 남자가 낫지, 대체 님남편은 엄마랑 살다 늙어죽지 결혼은 왜했답니까. 왜 멀쩡한 여자 데려다가 바보 만드냐고요.
    내집은 무슨 얼어죽을.... 요새 홀어머니 외아들에 개념까지 남다른 저런남자 결혼하기 힘든데 용케 잘 숨기고 님이랑 결혼 잘 했네요.
    님이 내 여동생이라면 애없을때 빨리 이혼하라 하겠어요. 이게 단순히 시모를 모시고 안모시고가 문제가 아니고, 평생을 동반자로 살기엔 동반자의식이 너무 없는 남자라서요.

  • 19. ㅠㅠㅠ
    '14.6.18 12:39 AM (74.101.xxx.219)

    원글님 이거 해결 안 나요.
    님이 도 닦지 않는 한
    또 시어머님이 살아있는 한
    노인네는 절대 안 변하거든요,
    남편도 안 변해요.

    헤어지세요.
    할 말이 이것 밖에 없어요,
    왜 그런 곳으로 시집을 가셨는지...

  • 20. 이혼은
    '14.6.18 12:42 AM (122.40.xxx.41)

    안한다 했으니 맞춰서 사셔야죠.
    적당히 맞춰주고 님 하고싶은대로 살면 되겠네요.

    그런데 웬만큼 인내심이 있지 않고서는 저런 남자랑 살긴 힘들겠네요.
    무엇보다 님도 눌려지낼 분이 아니라 이혼 안한다면 앞으로 험난해 보여요

  • 21. 네가지 선택권
    '14.6.18 12:44 AM (119.70.xxx.164)

    1. 십년지대계를 세워 남편을 인내와 이해와 사랑으로 서서히 바꾸려 노력한다. ㅡ 인고의 세월 예약. 결과장담할 수 없음.

    2.포기하고 을로 순응하고 산다.

    3.상담 및 대화를 통해 남편의식변화를 유도한다. 최악의 경우 이혼을 전제로 극딜한다.

    4.노력하지 않고 이쯤에서 빠져나온다.

  • 22. 두분다
    '14.6.18 12:45 AM (220.86.xxx.20)

    두분다 사랑보다는 조건을 보고 결혼 하신거 같아요.
    남편분이 뭐하는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안좋은 친정 형편.건강 문제등으로 이 남자랑 결혼해서 편하게 살아보자 한거 같고 남편분은 뭔가 자기 보다 떨어지고 자기말 잘 듣고 자기가 우위에서 조정 하기 쉬워보이는(자기 한테 매달리는거 남편분도 알고 있었겠지요) 그런 여자를 고른거구요.
    원글님이야 지금 원래 했던말과 틀리다고 하지만 남편도 생각보다 자기 원하는데로 안된다고 서로 짜증내고 감정 싸움하는것처럼 보여요.
    뭐 남편의 행동은 진짜 잘못하고 있는거 맞지만 딱히 개선되거나 할꺼 같지도 않아요.
    이혼이 두려우시면 그냥 적당히 맞추고 사는수밖에 없지 않나요

  • 23. 남편같은
    '14.6.18 12:46 AM (218.38.xxx.44)

    분한테 상담이 무슨 소용일까요..
    님처지 다 알고,님 심리상태 다 파악하고 하는 행동인데요..
    어차피 님이 갈데는 없어요..이혼하지 않는 한..
    남편뜻대로 사는 수 밖에..순순히 따라주고 싶지 않다고요??
    꿈깨세요.
    그냥 남편,시어머니 뜻대로 사세요..
    그러다 보면 막다른 골목이 보이겠지요.
    그때 다시 오세요..

  • 24. ..
    '14.6.18 12:47 AM (117.111.xxx.134)

    가트맨의 부부 상담 치유 서적을 몇 권 번역한 것이 있어서 좀 봤는데요
    부부 사이에서 다른 것을 우선 순위로 하는 것도
    충실성에의 의무를 저버린 것으로 간주해서 문제로 삼더군요
    상당히 많은 부부가 외도한 적 없더라도, 상담실에 와서야
    자기들이 평생 결혼에 성실하지 않았음을 깨닫고 충격받았다고 해요.

    좋은 상담은 예리하게 상황을 파악하게 합니다.

    기운내시고 상담 받으시되, 가능하면 가트맨 훈련으로 유명한 박성애 박사님을 추천하구요
    아니라면 가트맨이 저술한 책들이 몇 권 나와있어요.
    도서관에서 빌리시든 구입하시든 해서 남편과 함께 보세요.
    사람에 따라 상담 효과를 책에서 얻기도 한답니다.

    일단 시작입니다. 지금이 끝 아니예요.

  • 25. 멍뚱이
    '14.6.18 12:54 AM (211.246.xxx.104)

    제 전 글을 안보신 분도 계실거 같아 말씀드려요.
    남편과의 이혼을 전혀 생각 안하는 건 아니에요.
    당장 이혼을 결심하기엔 두렵기도 하거든요. 제가 몸도 안좋고, 경제력도 없고, 친정에도 도움을 요청할 수 없어요.

    친정엄마한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건..
    결혼 전에 남편과의 싸움으로 너무 힘들었을 때, 엄마한테 전화해서 결혼하기 싫다고 대성통곡을 했었죠. 심지어 남편이 나를 때리기까지 했다고.
    솔직히 엄마가 결혼하지 말라고 해주길 바랬어요. 근데 저희 엄마는 속상한 마음에 울먹이면서도 결혼도 하기 전에 벌써부터 때림 어떡하니.. 이러셨죠.

    자희 엄마 악한 분 아니에요. 본인이 오랜시간 아빠한테 폭언과 폭력으로 시달렸는데, 그에 대한 반감보다는 익숙함 같은 게 더 큰가봐요. 그리고, 제가 파혼한다하면 절 죽이려드셨을게 뻔한 아빠 때문에, 별말씀 안하신 듯 해요.

    그래서 전 제 문제 엄마한테 이야기 안하기로 결심했어요.

  • 26. 멍뚱이
    '14.6.18 12:57 AM (124.195.xxx.49)

    나무님.. 네 남편은 시어머님가 저를 싫어하시는 이유를 당연하다고 보고 있어요

  • 27. ...........
    '14.6.18 1:00 AM (74.101.xxx.219)

    결혼 전에 때리는 남자하고 결혼을..

    헐...

    님도 이상하십니다.

    상담 받으세요

    여기서 이런 거 올리시지 말고요.

  • 28. 그니까
    '14.6.18 1:02 AM (72.213.xxx.130)

    이제 다 나오는 거죠. 님도 기울어지고 어긋난 부모 밑에서 자라 탈출구의 개념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남편과 상견례에서 무례함을 감추지 못하는 시어머니의 모습을 보고도
    결혼을 결정했잖아요. 왜냐, 과년한 딸로서 집에서 보호 받지 못한다는 걸 아니까요.
    결혼은요, 엄마가 말려주고 주변에서 도와주고 이것 저것 바라기 전에 님이 그 주체에요.
    지금도 혼자서 고시원이라도 나가서 살 정도로 마음이 힘든 것 보다 미래을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
    남편 밑에서 보호 받고 존중받고 싶은 마음만 한 가득. 현실적으로 그러한 남편이 아니라는 것을 자각하면서 말이에요.
    님 엄마한테 이혼한다 소리 안해도 되요. 법적으로 시댁이나 친정의 허락 필요없거든요.
    문제는 님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님 뿐이고 시간을 지체한다고 저절로 해결되는 건 없다는 거죠.
    님 부모가 이혼한다면 님을 죽이려 든다면요, 독립할 생각을 하셔야죠. 님은 어른이니까요.

  • 29. ..
    '14.6.18 1:03 AM (117.111.xxx.134)

    저.. 이런 말씀 드리기 극히 민망해서 손발이 오그라들긴 하는데요
    옛날 82게시판엔 결혼 기도했더니 한 대로 응답받았다고 좋아하는 글이 가끔 올라왔었어요.
    동조하는 댓글도 잘 달렸구요.
    중매하는 신이 계시면 역시 그 분은 가정 화목에도 신경을 쓰시겠지요?
    아직 출발 선상에 선 부부인데,
    이렇게 어린 싹이 시들기를 바라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되네요.

    원글님 아프신 것도 기도 제목으로 겸해서
    결혼의 위기를 그대로 기도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천주교의 작정 기도나 개신교의 새벽 기도나
    신은 같아요.. 안티 개독이시면 이태석 신부님의 하나님을 바라보며 목놓아 소리질러도 좋아요
    결혼이란 제도를 만들고 결혼에 대한 소원을 주고
    각 가정이 화목하기를 바라는 분이 처음부터 누구겠어요?

    원글님에게도 응답하실 겁니다. 간절하면 다 응답받더군요.

  • 30.
    '14.6.18 1:03 AM (119.70.xxx.164)

    결혼전 때려도 결혼하는 여자가 뭐가 무서워 남편이 변할까요?

    지병있고 경제력없고 친정안든든한거? 그것 땜에 쥐죽은듯 지내시지 마셔요. 강해지시길.

  • 31. 멍뚱이
    '14.6.18 1:04 AM (124.195.xxx.49)

    시어머님이 저를 반대한 이유가 아파서도 아니고, 남편도 저 아픈거 알고 결혼한 거 아니에요.
    결혼 전에도 안좋았던 게 결혼 후에 더 악화된 거구요.
    남편은 니가 아픈 게 나 때문이냐? 본인이 번 돈 다 너 치료하는 데 쏟아붓게 생겼다며, 자기가 왜 그래야 하냐는 말도 했었어요.

  • 32. 이건...
    '14.6.18 1:04 AM (118.223.xxx.118)

    참...난감한 문제네요.
    님의 남편에게 홀어머니도 아주 중요해요.
    절대 님과 같은 감정이 될수 없어요.
    안타깝고...연세가 들수록 불쌍하죠.
    님은 님의 어머니에 대해서 안 그러세요?
    근데...어머니와 자고 오는 일일이 님이 그렇게 예민하게 터치하면...
    날이 갈수록 남편과 멀어만 질수 밖에 없어요.

    님이 예민하다고 하는 건...님의 문제예요.
    남편에게 이해를 구할 수 없다는거죠.
    왜 그토록 자기 엄마를 싫어하는지 이해가 안되는거죠.

    님이 남편과 어머니의 끈끈한 관계를 입장 바꿔 이해해야헤요
    그걸 할수 없다면,.,,
    안타깝지만...두 사람은 같이 살 방법이 없는껍입니다.
    님만 좋을 걸 할 순 없어요.
    남편 입장도 생각해보세요

  • 33. 원글님
    '14.6.18 1:04 AM (218.38.xxx.44)

    가난한 친정,안좋은 건강,알바수준의 직장에 다닌 며느리..대개는 싫어합니다.
    그러니 남편분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죠..
    이상황에서 원글님이 택할 수 있는 건..
    그냥 잠시 남편 경제력에 기대서 건강과 제대로 경제력을 기르는거죠.
    아무리 치사해도 지금상황에선 어쩔 수가 없잖아요..
    참아야죠.

  • 34. 친정이 단순히 경제력이 없는 게 아니라
    '14.6.18 1:04 AM (119.64.xxx.212)

    원글님을 더 옭아매고 불합리한 대접도 받아들이게끔 님을 길들여 온 가장 큰 문제의 원인인 거 같습니다.
    평생 폭언과 폭력에 시달리며 거기 안주한 엄마가 결국 원글님 인생도 그렇게 끌고 가실 거 같습니다.
    엄마를 위해서가 아니라 님 자신을 위해서 엄마에겐 인생상담을 하지 마셔야 겠네요.
    아마도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이 이혼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이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셨음 합니다.

    남편분과 원글님...
    나쁜 의미의 천생연분이라고도 할 만 합니다.
    보통 폭력적인 남자가 자존감 낮은 여자를 귀신같이 찾아내서 결혼하는 것처럼
    문제는 남편분만 아니라 원글님께도 심각해 보입니다.
    이런 경우라면 전문적인 장기간의 상담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이혼하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제대로 된 인생을 살아가는 한 사람의 건강한 성인이 되기 위해서에요.

    그런 목표로 가능하시면 상담 받으셨음 좋겠어요.
    원글님 내면의 두려움과 나약함이 치유되고
    이혼 무서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혼자 힘으로 서야 남편분과도 대등하게
    서로의 관계를 재정립 할 수 있어요.

  • 35. 멍뚱이
    '14.6.18 1:06 AM (124.195.xxx.49)

    네가지 선택권님.. 저는 3번을 선택하려는 거에요.

  • 36. 친정이 단순히 경제력이 없는 게 아니라
    '14.6.18 1:08 AM (119.64.xxx.212)

    남편분은 좀 많이 악랄해요.
    그게 홀어머니 밑에서 잘 못 형성된 인간관계 틀과 자기중심성 때문인지
    기본적인 인성의 문제인지 알 수 없지만
    현재 보이는 양태는 평생 엄마에게 폭력적이었던 친정아버지보다 나을 게 없어 보입니다.
    결혼 전부터 때리고 심리적으로 살살 간을 보면서 구슬리는 거,
    제가 보기엔 상당히 지능적이고 사악한 행동거지에요.
    아마도 전문직이 아니실까 싶은데요.

    원글님, 상대방은 내 맘대로 바꿀 수 없습니다.
    상담을 받더라도 남편을 바꾸어서 내가 편하게 살겠다가, 아니라
    내가 바뀌어서 내 인생의 주인이 되겠다, 라고 애초에 마음을 먹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모든 인간관계는 내가 바뀌어서 상대가 바뀌는 겁니다.
    잊지 마세요.

  • 37. 그리고
    '14.6.18 1:09 AM (72.213.xxx.130)

    남편 말도 일리가 있네요. 님 지병이 악화 되었다면 님이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번 돈이라도 차곡차곡 모아서
    치료받으세요. 님이 직장이 없는 것도 아니고 님 병을 치료하는 일차 비용은 님에게서 나와야하지 않겠어요?

  • 38. 아이고.. ㅠㅠ
    '14.6.18 1:10 AM (116.36.xxx.9)

    원글님 댓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결혼 전부터 맞기까지 했나요?
    아까 글도, 지금 글도, 님 남편 정상이 아니에요.
    님 남편 목적이 너무도 확실해서 소통이나 타협의 여지가 없어보여요.
    님 남편 마마보이 맞아요.
    남들 다 하는 결혼이라 나도 했는데, 내가 맞춰주고, 양보하고, 노력해야 유지되는 결혼 생활보다는
    다 해주는 지엄마가 편한 거에요.

  • 39. .........
    '14.6.18 1:14 AM (74.101.xxx.219)

    님 3 번이요
    님 남편 안 변합니다.
    맞고도 결혼한 여자
    남편은 벌써 님 다 꿰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혼했고요.

  • 40. 멍뚱이
    '14.6.18 1:19 AM (124.195.xxx.49)

    119.64 님.. 님의 첫 댓글 읽으면서 많이 울었네요.

    저는 아빠를 싫어하고, 또 무서워요. 아빠는 화가나면 폭언과 폭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릴적부터 많이 맞았습니다. 발로 밟히고 식칼이 제 목에 들어오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어요. 무슨년 무슨년 욕도 수없이 들었고, 니가 하는 짓이 다 그렇지, 넌 뭘 해도 안돼. 항상 부정적인 말들만 들었어요.

    객관적으로 봤을때 저 그리 못나지 않았거든요. 인서울 학부 나오고, 취업해서 일 잘한다는 칭찬도 많이 받고..

    연애 초창기엔 남편이 좋기만 했어요. 집에서(아빠에게) 하찮은 존재인 저를 칭찬해주고, 소심한 저에 비해 대담하고, 자기 주장 강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이 좋았어요.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남자에게서 아빠의 모습을 보게 됐어요.
    아빠에게 들었던 욕들. 무슨년, 무슨년, 넌 밥버러지 라는 둥, 식칼로 저를 위협하고, 머리끄댕이를 잡고, 때리고, 발로 차고....
    내가 싫어하는 아빠 모습이 당신에게 보인다 했더니, 길길이 날뛰며 본인은 아니랍니다.
    제가 본인 성질을 건드려서 그런거고, 제가 욕을 먼을만해서 욕을 하는 거고, 맞아야 정신차리지 라고..

    저는 좋아질거라 생각했어요. 본인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상담받자고 했거든요.

  • 41. 충고
    '14.6.18 1:22 AM (74.101.xxx.219)

    아니
    요즘 젊은 분이 누가 이러고 살아요,
    아무리 많아도 80년대 중반 이후 생 아닌가요!
    자신감을 갖고 경제적인 것부터 준비하고 독립하세요.
    지금은이런 말 마음에 와닿지 않겠지만
    계속 살다 이 말이 마음에 들어올 땐 많은 것이 늦어있을지 몰라요.
    님이 모든 조건이 안 좋아도
    다른 좋은 사람 만날 수도 있어요.
    우선 자신감부터 만들도록 하세요.
    욕심을 낮추고..
    나는 가진 게 아무 것도 없다 생각하면 비굴해질 필요도 없습니다.
    더 빼앗길 거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바닥으로 내려가서 다 내려놓고 바로 서세요.
    내 딸같은 나이인 거 같아 충고합니다.

  • 42. 멍뚱이
    '14.6.18 1:22 AM (124.195.xxx.49)

    제가 결혼 전에 남편에게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결혼 직전에 결혼하지 말자고, 결혼 못하겠다고 했더니,

    그동안 니가 나한테 받은 돈 다 토해내놓으랍니다. 일해서 갚는다니 그 돈 다 갚으려면 몇 십년 걸리겠다고, 창년촌 가면 돈 많이 번다고 창녀촌에 팔아줄까 이런 말도..

    무서웠어요. 저희 집 찾아가서 엄마아빠도 때리고 돈 받아낼 거라고. 다 죽여버린다고..

  • 43. 마지막
    '14.6.18 1:24 AM (218.38.xxx.44)

    원글님 댓글보다보니...제발 사실이 아니길 빕니다.
    차라리 막장 드라마도 이보다 나아요..ㅠㅠ

  • 44. 멍뚱이
    '14.6.18 1:24 AM (124.195.xxx.49)

    솔직히 결혼해서 행복하지 못할 거란 거 알면서도 무서워서 결혼 했어요.
    상담이라도 받고 하면 나아지겠지 하는 약간의 희망을 안고..

    저는 현실적으로 그 돈을 당장 갚을 수가 없는데, 돈을 안주면 정말 저를 죽이고 저희 부모님도 죽일 거 같았어요. 이 사람 돌아버리면 눈에서 느껴지는 살기 보지 않은 사람은 정말 몰라요.

  • 45.
    '14.6.18 1:26 AM (119.70.xxx.164)

    글 쓰시는것 보면 굉장히 논리적으로 글 잘 쓰세요. 근데 결혼 내막을 알면 알수록 남편 이전에 님 본인도 문제가 있는거 같네요.

    님부터 먼저 상담 받으시길.

  • 46. ...
    '14.6.18 1:26 AM (180.69.xxx.122)

    죄송하지만 성장과정을 보니 이런 남자를 선택하시게 된 이유가 있는듯하네요..
    님부터 상담받으시는게 좋아보이기도 하구요..
    생각보다 나약하신분 같은데.. 남편분같은분하고는 상대가 안될듯해요..
    벗어나시길 권해요..
    남편분 절대로 님 사랑해서 결혼한거 아니에요..
    내상대가 될만한.. 내마음대로 휘둘려지는 사람 골라서 결혼한걸로 보여요..
    부디 벗어나세요.. 병을 고치는게 아니라 병이 더 걸릴거 같네요.. 남편하는 말이나 행동보면..

  • 47.
    '14.6.18 1:26 AM (72.213.xxx.130)

    님도 정상아니에요. 누가 결혼전에 남친에게 원조를 받던가요? 이러니 끼리끼리 만난거죠. 남편만 욕 못하겠네요.

  • 48. 솔까
    '14.6.18 1:31 AM (49.1.xxx.55)

    원글님 그리 천대 받고 왜 결혼하셨나요
    원글님만 아는 속뜻이 있으니 결혼했지,시어머니의 노골적인 반대,신랑의 구타. . . 이걸 참고 경제력을 보신거 아닌가요?
    남편분이 너무나 갑의 위치에 있어서,자유를 찾아 이혼하시던지 참고 살던지 다른 방법이 없네요
    성격상 그냥 사실거 같으니, 시어머니한테 가는거 인정하시고 사세요
    남들 비교 말고. . .

  • 49. .....
    '14.6.18 1:32 AM (1.241.xxx.162)

    원글님이 먼저 잘못하셨네요....결혼전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으셨으니...
    갚지도 않으시고....그런 사정을 시어머니는 몰랐을까요??

    남녀 관계에서 경제적으로 의지하는 사람이 을이 됩니다.....
    경제적으로 의지 하시고 갚지 못하시고....결혼후 아프시고....전업하시고 싶어하시고...
    그러면서 남편의 뜻은 다 싫고 ......남편도 나쁜 놈이지만...원글님도..잘한건 없으셔요...에고

    현실적으로 갚을수 없는 돈을 왜 쓰셔요....

  • 50. 뭔밍
    '14.6.18 1:36 AM (49.1.xxx.55)

    누구를 탓할수가 없네요
    원글님이 제발로 들어갔네요
    그래서 엄마도 사돈 멸시 참은거예요?
    이런저런말 하기전에 경제적으로 자립하세요

  • 51. 요철이 맞물린 것처럼
    '14.6.18 1:38 AM (119.64.xxx.212)

    남편분처럼 폭력성과 인격적문제를 지닌 사람들은
    맹수가 피냄새를 맡듯이 본능적으로 폭력과 학대에 길들여진 사람을 찾아냅니다.
    그렇게 맞물린 요철은 꽉 물려서 서로를 옭아매기 때문에
    한 쪽이 망가지거나 둘 다 망가지면서 그렇게 못 헤어나오고 살게 되죠.
    그 가장 좋은? 예가 님 친정부모님 되시겠네요.

    부부상담에서는 드물지 않게 만나게 되는 관계패턴이에요.

    살해협박으로 원글님을 옭아매서 결혼에 이른 남편분이나
    그런 남편인데도 외박에 맘이 아프고 어떻게든 관계를 개선시키고 싶으신 원글님이나
    그런 집착부터가 반드시 상담이 필요한 케이스로 보여요.
    상담 받겠다고 결심하신 건 잘하신 거라고 생각해요.
    위에도 말했지만 남편분의 변화에 대해선 큰 기대를 걸면 오히려 상처받고 우울해지실 수 있습니다.

    이혼을 하든 안하든 님의 가장 큰 문제는 님 안의 짓밟히고 겁에 질린 어린아이
    낮은 자존감을 회복시키고 성장시키는 거에요.

    원글님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이 위기를 잘 겪어내면 성장하고 인생을 바꾸는 전환기가 되는 겁니다.

  • 52. qq
    '14.6.18 2:10 AM (121.130.xxx.145)

    저번 글에서는 남편이 굉장히 괜찮은 사람처럼 묘사하시더니
    이번 글, 아니 댓글에선 남편의 실체가 나타나네요.
    저번에도 글 본 사람으로서 반전드라마 보는 것처럼 소름 돋습니다.
    지난 번 댓글들은 다 소용 없어요.
    지금 시어머니 집에서 남편이 하루 자고 오는 건 일도 아닙니다.
    결혼 전부터 폭력 쓰고 끔찍한 욕 한 남자랑 결혼한
    원글님 자신부터 치료해야해요.
    원글님 부모님들 참.. 밉네요.
    왜 귀한 딸을 그리 상처만 주고 키우셔서 마음이 병들게 하신 건지.

  • 53. 그러게요
    '14.6.18 2:16 AM (122.40.xxx.41)

    완전 반전이네요.
    글로 봤을때는 그냥 마마보이지만 함부로 해대는 남자는 아니구나 했는데
    결혼전 그런일이 있었다니 결혼이후 폭력적인 행동은 없었나요.

    님의 글로 봤을때 뭔가 앞뒤가 안맞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 54. ...
    '14.6.18 3:06 AM (121.157.xxx.75)

    상담으로 남편 변화시키기 힘들어요
    참고 결혼생활하면서 언젠가는 변하겠지...이편이 더 가능성있죠 차라리

    집나간 남편분한테 먼저 연락하지마시고 우선 원글님 맘부터 들여다보세요
    내가 정말 이혼할 각오가 된건지
    참고 사는거, 이혼불사하고 단호해지는거. 둘중 하나예요

  • 55. .................
    '14.6.18 3:48 AM (87.236.xxx.170)

    없던 얘기가 하나씩 나오기 시작하니 원글의 진실성 여부가 의심될 정도에요.
    아니라면 죄송하구요.

    일단, 님은 남편과 결혼 생활을 유지한다 하더라도 정상적으로 살긴 불가능해
    보여요.
    앞으로의 삶이 지금까지보다 나빠지면 나빠졌지 나아지진 않을 거에요.
    남편 자체가 너무 나쁜 사람이기 때문에 님의 어떤 노력으로도 개선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이

  • 56. .................
    '14.6.18 3:53 AM (87.236.xxx.170)

    설령 이혼을 결심한다 해도 과연 그게 가능할지도 의문이에요.
    당장은 이혼을 암시하며 님을 압박하고 있지만, 막상 '그러자, 이혼하자.'
    고 나오면 태도를 바꿀 가능성도 있거든요.
    어쩌면 이혼은 님의 결정에 달린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의 결정에 달린 문제일
    수도 있어요.
    이런 말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지금 님이 기대할 수 있는 최대의 행운은
    남편과 무사히 헤어지는 일 같아요.
    제가 님 남편과 비슷한 인간을 만나봐서 아는데, 그런 사람 쉽게 상대방 놔주지도
    않아요.
    저는 정말 운이 좋아 무사히 빠져나왔지만, 지금 현재 그 인간의 와이프는 지옥을
    살고 있는 모양이더군요.
    아무도 의지하지 마시고 독하게 마음 먹고 홀로 설 각오를 하세요.
    그러지 못하면 님의 인생은 답이 없을 듯이요.

  • 57. ...
    '14.6.18 5:05 AM (24.86.xxx.67)

    답 안 달려고하다가.... 어떻게 저런 지경에서 결혼을 결심하셨어요? 무서워서요? 저도 그런 아빠 믿에서 자랐어요. 주먹으로 얼굴을 맞자 벽으로 던져서 머리 까지 박고.. 암튼... 주변 친구들이 경찰 신고한다고 했을 정도. 전 엄마 아빠 한테 다 맞았어요. 엄마는 송곳으로 목을 찌르려고도 했죠.

    그런데 전 원글님과 반대로 컸어요. 순딩이 소리 듣고 살고, 동생말에 따르면 동네북. 학대당하고도 참 착해. 등등.. 그런데요. 억울하게 당하는거 이제는 절대 용납 안해요. 남이 당하는 것도 싫고 제가 당하는 것도 싫고. 그래서 집안에 독립투사 있으셨냐는 말을 들어요. 성격이 엄청나가 강하게 바뀌었어요. 대학가서 박차고 나와서 아르바이트 3개 뛰고, 콜라 초콜렛 하나 못사먹고, 학비 교재비 기숙사 생활비 다 제가 벌어 써야했고. 공부할 시간이 없으니 주중에는 1-2시간 밖에 잠을 못 잤고요. 그러다보니 저 스스로 엄청나가 강한 사람이 되었어요. 제가 용납 못하는 행위 중 첫 번째가 폭력이에요. 남편이 너무너무 화가나서 쓰레기 통을 발로 찬적이있어요. 살짝... 넘어지지도 않았어요. 그 행위를 보고 전 너만 할 줄알아? 였어요. 더 쌔게 차서 완전 널부러 지게 했어요. 다 쏟아지게. 전 처음부터 폭력은 절대 용서 못한다. 했거든요. 제가 그렇게 자란걸 알아서요. 그걸 보고 놀랐는지 그냥 조용히 치우더군요. 남편은 장난으로도 저를 때리지 않아요. 사회에서도 반영이되요. 최연소로 제 분야에서는 높은 위치에 와있어요. 틀린 소리 안하고 아닌건 아니다. 왜 아니다까지 논리적으로 따박따박 따져요. 상대가 누가 됐든. 어려운 일이 생기면 다들 제게 오죠. 저를 학대했던 엄마도 도움이 필요하면 조언이 필요하면 제게 와요. 동생은 어떻게 그렇게 학대를 당하고도 잘하냐고 물어요. 그럼 그건 그때고 지금은 지금. 정상인 처럼 행동하면 나도 정상인으로 대우를 해줄 거고. 반대로 옛날 같이 대하면 난 개무시할 준비가 언제든 되어있다고요. 실제 3년 묵살로 그 고약한 엄마 버릇을 고쳐놨으니까요. 이제 조심해요 절 상대할 때. 만만한 동네북에서 어려운 상대가 된거죠.

    원글님은 그렇게 자라시고도 또 그런 사람인거 결혼전에 아셨는데 왜 그러셨어요 ㅠ.ㅠ 솔직히 이런사람 고쳐질 가망이 전혀 없어요. 강자에가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사람이에요.. 댓글에 단 내용들 사실이 아니였으면 좋겠지만.. 저 지경인데 버티셨어요. 에효.. 요즘 누가 그래요.. 원글님 너무 착하신듯.. 그리고 어머니 뿐 아니라 원글님도 거기에 익숙해 지신듯. 어떻게요.. 정말 구출해서 데리고 나오고 싶어요. 댓글 내용 보면 원글님 남편은 정말 원글님에 대한 배려가 정말 하나도 없어 보여요. 솔직히 제 동생이라면 당장 이혼하라고할 것 같은데 함부로 그렇게 말도 못하겠고 얼굴도 모르는 원글님 일에 제가 다 속상하네요. 토닥토닥...안아드릴께요. 이거 밖에 해드릴께 없어서..

  • 58. 멍뚱이
    '14.6.18 5:58 AM (124.195.xxx.49)

    제 글의 진실성이 의심된다는 분들.. 이런 내용 가지고 거짓말 할 이유도, 여유도 없어요.
    그 글은 최대한 객관적으로 상황을 쓰기 위해 노력했던 거구요. 그 당시엔 어머님댁에서의 남편의 하룻밤 외박여부 자체가 제 가장 큰 고민이었던 거죠.

    최대한 차분하게 객관적으로 썼다가, 저도 인식하지 못한 부분을 지적해 주시는 분들의 댓글을 보고 스스로 복받쳐 오르는 감정과 답답한 마음이 들어 아무에게도 말못하는 제 심정을 본 글로 쓰게 됐구요.

    심리상담을 받으면 많이 나아질거란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119.64님의 댓글을 보고 제 마음 구석에 숨겨놓았던 부끄러운 과거를 댓글로 쓰게 된 거죠.

    사실 익명게시판이긴 하지만, 이렇게 모든 상황을 적나라하게 쓴 지금 마치 발가벗은 기분입니다.

  • 59. 멍뚱이
    '14.6.18 6:05 AM (124.195.xxx.49)

    87.236님 말씀 맞아요.
    결혼 전에 다시는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았지만, 지켜지지 않았죠. 너무 비참해서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이혼하려면 돈 갚으래요.

    또 한번은 본인이 먼저 이혼 이야기 꺼내서 제가 그러자고 했더니, 갑자기 말이 바뀌더군요.
    한번은 1년 정도 쇼윈도우 부부처럼 살다가 이혼하자고 한 적도 있습니다. 결혼하자마자 이혼하면 어르신들이 너무 충격받으시지 않겠냐며.. 황당하긴 했지만, 저도 거의 포기하는 심정으로 그러자고 했는데, 결국 또 은근히 말을 바꿔버렸구요.

    결혼 후 때릴 때마다 똑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끝내려고, 너나 나나 마음정리 쉽게 하기 위해 때린거라고요..

  • 60. 멍뚱이
    '14.6.18 6:08 AM (124.195.xxx.49)

    남편이 이런 안좋은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아기를 갖자고 하더군요.
    저는 이런 상황에서는 더더욱 아이를 가질 수 없다 했어요. 폭력을 휘두르는 아빠, 거기에 당하는 엄마가 절대로 되고 싶지 않다고요.

    남편의 행동이 개선되는 걸 보고 최소한 1년 후에 가지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저한테 너는 가정을 제대로 만들 마음이 없는 거랍니다. 설마 애가 태어나도 그러겠냐고, 본인을 그렇게 못믿냐고 적반하장식의 반응을 하죠.

  • 61. 멍뚱이
    '14.6.18 6:15 AM (124.195.xxx.49)

    냉정하게 이야기하면요님. 듣기 편한 소리는 아니지만 싫지 않은 말씀 해주셨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 62. ...
    '14.6.18 7:13 AM (121.157.xxx.75)

    위에 남편분 상담으로 바뀌기 어려울거라는 글 달았는데요 원글님은 상담이 도움될것같아요..
    괜찮은곳 알아보시고 한번 경험해보세요

  • 63. ...
    '14.6.18 7:43 AM (1.243.xxx.218)

    냉정히 말해 돈 대주는 폭력적인 남자한테 의존하다 결혼까지 간거네요. 정신적으로 독립하고 제대로 살 궁리를 하던가, 아니면 남자 비위 맞추고 시어머니 모시고 살면서 경제적 귀속 지위를 누리던가, 줄 중 하나인 것 같은데요. 이런 관계에서 뭔 내가 1 순위고, 아내로 존중 받고, 이런 공염불을 외고 계십니까. 이미 출발부터 불평등하기 그지 없는 용병식 결혼인데. 빨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추스리고 나오지 않는다면 그냥 거기서 적응하세요. 남편이 시어머니를 더 사랑하든 말든, 가서 자고 오든 말든, 직장 생활이다 치고 자기 역할만 해야 할 것 같아요. 바가지 긁을 처지가 못 되는 것 같습니다.

  • 64. ㅠㅠ
    '14.6.18 8:20 AM (218.38.xxx.157)

    맞고, 구박받고, 무시당하면서도
    돈때문에 사는거네요.
    내자식이
    내가 버리고싶은
    환경에서 자라게하진마세요.
    바뀌지않을남편에게 기대지마시고,
    어떤식으로든 스스로
    살길찾아 나오시기바래요.
    스스로 노예가 되지마십시오

  • 65. 자업자득
    '14.6.18 9:26 AM (72.213.xxx.130)

    시작부터 물주 남친에게 스폰 받으며 시작한 관계....여기서 부터 문제가 시작되었네요.
    그 동안 결혼 후 님이 번 돈은 님 빚갚는데 쓰셨나요? 한달에 백만원을 번다해도 1년이면 1천 2백 만원.
    절반을 님 생활비로 쓴다해도 600만원 모으겠네요. 그돈이면 님 치료비로 쓸 수 있는 금액 아닌가요?
    시어머니한테 생활비가 들어간다해도 님이 벌어서 시모 용돈 보내는 거 아니잖아요?
    지금껏 남편 돈을 얼마나 받았길래 그 큰돈을 못 갚는대신 결혼으로 노예로 들어가셨나요?
    그럼, 남편과 헤어질때 먹튀를 하려고 했었나요? 당연히 갚아야죠. 세상에 공짜가 어딨어요?
    님 시모가 홀어머니의 심술로 님을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는데, 세상 누가 제 자식을 물주 삼아 스폰 받으며
    사귄 여친을 좋아하겠어요? 게다가 몸도 병이 들었다고하고. 이쁜 구석이 하나도 없잖아요.
    그런데 남들처럼 평범한 부부로 살고 싶다구요? 님 욕심이 넘쳐서 이번 사단이 난 듯 합니다. 동정심이 전혀 안생겨요.

  • 66. 달퐁이
    '14.6.18 9:29 AM (59.10.xxx.157)

    님. 정말 제발 임신은 하지마세요..님 자식도 커서 님처럼.산다고생각해보세요 님은 님 엄마처럼 바식 못지키고 무기력한 엄마되고요 님이 그 순환고리를 끊으셔야합니다. 끊으세요.

  • 67.
    '14.6.18 9:42 AM (203.226.xxx.57)

    아이는 절대 안됩니다.

    님은 지금 친정엄마랑 똑 같은 인생을 살고 있음.
    남편은 아버지 판박이.
    애 낳으면 어찌될지 알죠?

    상담으로 남편이 바뀐다고 여기면 착각.
    당신이 바뀌어야 남편이 바뀜.

    이혼하삼. 돈 물어내라는 협박은 법대로 처리하자고 하시고. 한국가정법률 상담소에 무료상담 예약하고 법전문가 도움 받아 소송하삼.

    막말로 남편이 친정아버지한테 칼들고 찾아간 순간, 남편과 아버지 둘 다 해결나는거 아님? 범죄 장면 연상 마시길. 극한 순간에 폭력적인 두 남자가 만나면 ᆢ이제까지의 일방적 구도가 깨진다는 뜻임.

  • 68.
    '14.6.18 9:43 AM (203.226.xxx.57)

    원글이가 벌벌 떨며 남편이 친정 찾아갈까봐 걱정할 문제가 아니라는 말임

  • 69. 멍뚱이
    '14.6.18 9:47 AM (39.115.xxx.69)

    어머닌 제가 몸이 안좋을 거 모르세요.
    직장도 탄탄한 곳에 다니는 줄 아시고, 남편이 개인사업을 하는데 힘들때 오히려 제 도움을 받은 줄 아시죠.

    연애하고 3개월쯤 지났을 때 남편 사업이 부도가 났었어요. 만난 지 얼마안된 상태라 남편은 헤어지자 했지만, 전 말도 안된다고 하였고, 1년 넘게 남편 배려하며 재기할 수 있게 옆에서 도와줬어요.
    저 땐 오히려 제 경제력이 더 나았고, 돌이켜보면 남편과의 사이도 가장 좋았던 시기였네요.

  • 70. 멍뚱이
    '14.6.18 9:50 AM (39.115.xxx.69)

    남편 역시 결혼 전부터 경제적인 부담을 지어주는 저를 마냥 좋아라 하지만은 않았어요. 경제적인 부분에서 얘기가 나올 때마다 남편은 저에게 폭력과 폭설을 행사했던 거구요.

    직장생활하며 많진 않지만 돈을 모았었는데, 아빠와의 문제로 계획치 못한 독립을 하게 되고, 개인적인 상황 때문에 모아놓은 돈을 모두 써버려야 했죠. 그래서 그 때부터 남편이 저의 경제적인 부분을 도와주게 된 거구요.

  • 71. 멍뚱이
    '14.6.18 9:52 AM (39.115.xxx.69)

    불행인지 다행인지 남편과 성관계를 안한지는 4년정도 된 거 같구요.
    둘다 이부분이 정상적인 게 아니란 걸 알고 있고, 노력하자고 한 상태구요.
    결정적으로 이 문제 때문에 남편이 먼저 다음달부터 부부상담을 받아보자고 했었어요.

  • 72. 점입가경
    '14.6.18 9:55 AM (119.70.xxx.164)

    이 결혼을 지속할 이유가 뭐가 있나요?
    부부관계 안한지 4년?
    님이 글을 쓰면 쓸 수록 님이 이해가 안되요.
    님부터 당장 상담받으세요.

  • 73. 쌍용아줌마
    '14.6.18 10:00 AM (1.226.xxx.33)

    님의 첫번 째 글에 시어머니가 아들인 남편의 밥을 먼저 푸시는 걸 보니 남편을 아들로만 생각하시는 건 아닌 것 같다는 부분이 있었잖아요. 아들 둘을 둔 저로서는 님의 시각에 정말 놀라고 화가 많이 났었어요.
    자식의 밥을 먼저 푸게 되는 어미의 마음을 정말 모르는구나 싶었어요.
    많은 댓글이 그건 아니다, 순서가 실상 잘못되긴 했지만 우리나라 엄마들이 자식 위하는 마음이 앞서서 그렇게 하고 있다, 했는데도 님은 여러개의 댓글을 달면서도 그부분은 오해했구나 하는 언급 한마디가 없네요.
    님의 글에서 이부분도 중요한 거였는데도 말이지요.
    님의 생각이 틀렸다고 많은 분들이 말해 준 부분인데 어찌해서 한번의 언급이 없는지요.

  • 74. .....
    '14.6.18 10:05 AM (125.133.xxx.25)

    원글님은 아버지의 폭력에 익숙해진 나머지, 비슷한 폭력을 행사하는 남편에게도, 이게 큰 문제가 아니라고 눈 감고 결혼하신 모양인데..
    일반적인 경우라면 결혼 전 폭력에서 대부분의 여자들이 도망갑니다.
    지난 번 글에서 아이 없을 때 이혼도 고려하셔야 하는 거아니냐고 썼을 때는 제가 성급한 것 같았는데,
    폭력에, 부부관계도 없고, 부인보다 어머니가 우선순위..
    이 결혼 왜 지속하시나요?
    남편분은 원글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말로만 아내가 우선이라고 하지, 그 우선인 아내를 결혼전부터 때린 것은, 개선의 여지가 없어요.

  • 75. 토닥토닥
    '14.6.18 10:11 AM (27.100.xxx.73)

    지난 글에도 댓글 달았어요..저랑 많이 비슷하시네요..
    남편분 쉽게 달라지지 않을 거예요..남편 본인이 스스로 깨달아야 해요. 말로는 최우선순위가 너라고 하지만, 무의식으로도 내 엄마가 아니라, 내 와이프 없으면 안돼, 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거예요. 제 시어머님처럼 원글님 시어머님도 당신 아들에게 알게 모르게 죄책감 심어주는 타입인지도 모르겠고요..
    일단 부부상담 추천해요. 남편분도 의지가 있으셔야 하고요. 섹스리스도 이해합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정말 심하게 말해서, 니 엄마 남편이 넌데, 내가 왜 너랑 자줘야 되냐고...이 심한 막말도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신랑도 정신 차리는데 5년 걸렸습니다. 본인이 지쳐서요.
    남편분한테 꼭 일러 두세요. 어느 나라에도 동시에 두 명의 왕은 없었으며, 양쪽 다 만족시키려 한다면 본인 먼저 쓰러질 거라고요..그리고 남편은 무조건 내편이어야 하는게 옳습니다.

  • 76. bb
    '14.6.18 10:12 AM (115.139.xxx.65)

    님 부부 모두 상담 받으셔야겠어요.
    문제 해결을 위해 폭력쓴다는 남편도 문제고, 그 폭력을 받아들이는 붕괴된 원글님도 문제에요.
    꼭 정신과 상담 받으세요.
    그리고 이혼하려면 돈 내놓으라고 남편이 협박하는데, 그건 무료법률상담 한 번 받아보세요. 이혼시 예전 도움이 얼마나 불리하게 작용하는지요.
    결혼 전 애인한테 돈 끌어다 쓴 님도 이상하고, 지가 좋아서 도와줘놓고 결혼 후에는 협박용으로 들먹이는 남편도 이상하고... 어찌 보면 천생연분인가.

  • 77. 토닥토닥
    '14.6.18 10:17 AM (27.100.xxx.73)

    원글만 읽고 위에 댓글 달았는데, 인제 다 읽어보니 폭력은 뭐고 돈은 또 뭔가요? ㅠㅠ
    어찌되었든 요번 기회에 상담도 따로, 또 같이 받아 보시고, 서로 노력 하셨음 좋겠어요.

  • 78. ..................
    '14.6.18 10:28 AM (122.62.xxx.139)

    글 읽는 내내 가슴이 답답해서 큰숨 여러번 쉬며 겨우 다 읽었네요..
    지금 이혼할 결단이 없으시고, 이혼후의 차선책이 전혀 없다면,, 현실에 타협하세요..
    마음 독하게 먹으시고,, 지금 현재 본인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생활하세요..
    내가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 하루를 보람차게 살다보면,,
    내 자신에게 자부심을 느끼고, 칭찬하게 되고,, 그런 긍정적인 사고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것이지,,
    매일 불평불만으로 이 모든 이유를 남에게서만 찾으며 남탓하고 불행하다 울고불고하면,,
    이런 부정적인 생각은 심신이 골로가는 지름길이네요 ㅡㅡ;;

    원글님을 보면 필요한 자존감은 낮고 쓸데없는 자존심은 무지하게 높으신분 같아요..
    폭언 폭행하는 남편은 받아주고,,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남편이라도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건 자존심 상하고..
    아... 정말 이게 뭔가요 ㅠㅠ
    홀시어머니는 그저 부부사이의 불화가 불거져나오는 형식적인 화두에 불과한 것이고,,
    부부문제의 근원은 따로 있는것 같아요.. ㅠㅠ

  • 79. --
    '14.6.18 10:30 AM (118.36.xxx.253)

    참내..지난번에는 홀시어머니 며느리로써 참 원글님 힘들겠다 하고 봤는데



    오늘 보니.. 요즘 그런말이 있다면서요?

    제 팔자 스스로 꼰다고.. 원글이 딱 그런 케이스네요

  • 80. 에그그
    '14.6.18 10:31 AM (112.171.xxx.195)

    토닥토닥....ㅜㅜ

  • 81. sks
    '14.6.18 10:35 AM (203.230.xxx.2)

    제 부모님 이야기 같아요...아버지가 엄마를 협박으로 결혼해서보니 엄청난 효자드래요...
    그 이후로 아버지는 모든것이 자기 말대로 되어야 하고 싸울라 치면 술먹고 들어와 폭력행사-> 다시 원점->
    엄마는 니들 때문ㅇ[ㅔ 내가 이혼못하고 이리산다 로 자식들에게 화풀이-> 매일 외박
    이런 순으로 진행됏어요. 지금요? 엄마는 50대부터 병이 생기고 아버지는 곧70인데 96세까지 사신 치매 어머니 불쌍해 죽으려 합니다. 저는...이런 가정에서 엄마가 제게 모든 기대를 걸더라구요. 그게 맘대로 안되니 제게 머리채잡고 조금만 등수떨어지면 **년 등 온갖 폭력 당하며 살아왓어요.
    지금,,,전 아주 강해졌고요 저 위에 독립 투사란 분 처럼 정당하지 못한것을 보면 참지를 못해요. 저의 우울증, 불안감, 특히 술먹은 사람보면 공포가 극에 달해 술은 입에도 안댑니다. ...이런것들로 인해 결혼 생각이 없습니다. 자식은 더더욱,,,

    님은 남친이 돈내놓으라고 창녀촌에 판다 소리햇을때 그걸 왜 참고 넘겻나요? 애인한테 창녀촌이라...속이 버러지같은 인간이군요. 저같으면 '에잇 더러운 @@! 내가 이자쳐서 갚을테니 내게서 떨어져,,,하고 박차고 나왔어야죠. 이렇게 집착심한 줄 진작에 알았으면서 그냥 결혼하시니 이런 결과가 당연하죠.

  • 82. 헐... 자고 오는게 문제 아닌데?
    '14.6.18 10:41 AM (1.252.xxx.161) - 삭제된댓글

    그냥 헤어지삼.
    님 님이 쓴 댓글 한번 읽어 보세요.
    이게 정상적인 남자가 할 말인지.

  • 83. 남편말도 듣고싶어요.
    '14.6.18 10:43 AM (119.70.xxx.164)

    때려도 결혼하길래 고분고분한 줄 알았더니

    시어머니도 안모시려해
    성적 욕구도 해소못해
    돈도 못벌면서 집안일도 분담하자해
    몸이 아파 일마저 관둔다해
    그러면서 애는 당분간 안낳는다해

    남편은 손해보는 짓은 안 할 타입 같은데
    남편은 왜 이혼안하는지도 궁금하네요.

  • 84. 멍뚱이
    '14.6.18 10:45 AM (39.115.xxx.69)

    제가 결혼한 게 부모님이 무섭다거나, 나를 말리지 않아서 한 게 아니라, 최종적으론 제가 결정한 거란 거 잘 알구요. 제 선택에 따른 결과이니 책임도 모두 제 몫이란 것도 압니다.
    누굴 탓하거나 원망하지 않아요.

    저에게 문제가 있다는 거 부정하는 거 아니에요.
    저의 이중성에 대해 저도 스스로 괴로워하기도 했지만, 생각만 했을 뿐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저를 변화시키려 노력하지 않은 부분 깊이 반성합니다.

    제 문제를 알고 있었는데,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싶지 않아서 그냥 무시하고 싶었던 거 같아요.
    갑자기 일어나게 될 변화, 매사에 자신없는 마음가짐, 주위의 좋지만은 않을 시선들 등에 굉장한 두려움을 느꼈어요.

    결국엔 나약한 제 자신을 변화시킬 용기가 부족했던 거죠.
    하지만 수많은 댓글들 보면서 나부터 바뀌어야 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편 밥 먼저 푸는 어머니에 대한 부분은.. 어머님 본인이 그러실 뿐 아니라, 저한테도 그렇게 하길 강요하셨거든요. 암튼, 제가 오해한 부분이었네요. 본의 아니게 맘 상하게 한 점 사과드립니다.

  • 85. 속물적이지만
    '14.6.18 10:52 AM (122.100.xxx.71)

    원글님 저런 남자는
    원글님과 있는게 자기 엄마랑 같이 있는것보다 더 재미나게 느껴지도록 해야
    집에 들어오고 나가는걸 무기삼아 저러지 않아요.
    지금 어머니와 같이 사는건 안된다고 못박아 두고 다만 무조건 안된다고 해서는 원글님도 남편한테
    매력을 얻을수 없어요.
    어머니가 아프시다든지 혼자 거동 못하시면 모시겠단 각오는 있어야 합니다.
    홀어머닌데 아들이 모른척 할수는 없잖아요.

  • 86. 저???
    '14.6.18 11:05 AM (114.200.xxx.150)

    정말 낚시 아니라면 저 많은 문제점을 놓아두고
    밥 남편 먼저 퍼주는거
    남편이 어머님 집에서 자는 건이 걱정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속물적이지만 사실 생활비 대주고 그집에서 생활한다면 더 좋을 것 같은데.
    많이 이해가 안가네요.
    본인이 원하는게 진짜 뭔지부터 한번 내면을 돌아 보세요.

  • 87. 답없음
    '14.6.18 11:45 AM (211.181.xxx.57)

    님이 쓰시는 글들을 쭉 보고있자면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부터도
    "그래서 도대체 어쩌라고" 이말이 나옵니다.

    개선하려는 의지도 노력도 없고 그냥 지금 처한 상황에 대한 한탄만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처한 상황은 다 알고서도 본인이 택한건데 그걸 외면하죠.

    님은 남편의 경제력과 마초스러움(나약한 님을 온전히 의지할 곳)을 택했고
    남편은 님의 만만함, 조종하기 쉬운점을 택한거죠.
    근데 그게 마음대로 안되니 화가 날만도 하네요.

    님이 이혼 생각이 없으시고 다른 대안도 없으시다면
    어제도 여러번 썼지만
    지금 상황을 현명하게 이용하시는 방법밖에 없잖아요.

    남편의 경제력을 이용하시고 자립할 수 있는 방도를 찾아야죠.

    그런데 님은 그저 미련하게 남편에게 징징거리고 시어머니가 싫은것을 대놓고 표출하시니
    남편의 반감만 자극할 뿐 상황은 악화되기만 하고..
    남편분이 제일 싫어하고 질색하는 상황만 계속 만드시는 것 같네요.
    남편분이 싫어하는건 "날 피곤하게 하는 여자, 피곤하게 만드는 상황" 아닌가요?
    밖에서는 일잘하고 능력있고 남자다운..인정받는 사람이고 어머님에겐 더없이 잘난 아들인데
    님은 계속 싫다고만 하고 자기의 안쓰럽고 소중한 엄마를 싫다고만 하니 어찌 좋을 수 있겠어요?

    남편같은 분..그저 궁디팡팡하면서 잘났다 멋있다 추켜세워주고 조금만 이해하는척 해주면
    또 금방 헤헤거리며 잘합니다.
    자꾸 자극하지마세요. 이혼생각 없으시면요.

    여우처럼 입안의 혀처럼 잘 구슬리시고 적당히 본심도 숨겨가며 님 편으로 만드세요.

  • 88.
    '14.6.18 11:46 AM (112.171.xxx.24)

    끼리끼리 잘 만났네.
    평생그리사슈.

  • 89. ........
    '14.6.18 11:51 AM (203.233.xxx.130)

    처음글에서 봤을때는 결혼한지 일년 좀 됬다고 본거같아요 맞나요?
    그리고 지금 댓글을 보니 성관계를 안가진지 4년째
    그럼 연애를 3년정도 하신건가요?
    성관계를 안하는데 왜 결혼을 한걸까요?
    남편은 본전생각나서?
    좀 이해하기 힘든 스토리네요
    저도 외동아들+ 홀어머니 조합인 남자와 결혼을 했기에 원글+댓글 다 읽어봤는데요
    총체적난국이네요
    드라마도 이런 드라마가 없을정도에요.
    진짜 어떤님이 쓰셨듯이, 이지경으로 사는데 남편이 외박을 하네마네, 시어머니가 남편밥을 먼저 떠주네마네 그게 무슨 큰이슈거리랍니까?
    진짜 지어내신 이야기가 아니라면말이죠..
    보통 충고 내지 조언을 해줄땐 만약 내가라는 생각을 하고 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는 그게 잘 안되네요
    그만큼 고통입니다. 사시는 모습이
    절대 상담만으로 해결이 될꺼같지 않네요
    피임하시고, 어찌됬든 이혼하셔서 나오시는수밖에없어요

  • 90. 댓글달지 마요
    '14.6.18 12:09 PM (27.121.xxx.155)

    이거 낚시네요.
    댓글에 폭탄 하나씩 터뜨리면서 반응보며 키득거리고 있을듯

  • 91. 로맨스 소설매니아~~~~~~~~
    '14.6.18 12:50 PM (119.203.xxx.172)

    미안하지만 소설같은데요... 어느 로맨스 소설에 나온 대사가 그대로 나와서... 나한테 다 빌린 돈 네가 갚을

    수 있어? 그러니까 결혼해 그 금액은 네가 어떤 방법으로도 못 갚아. 몸을 팔아서도 못 갚을 돈이야라고..

    4년동안 성관계도 안한 케이스라~~ 병도 있고~~ 아이도 낳기 싫고~~

    현실은 소설이 아니니까요

  • 92. dlrj
    '14.6.18 1:13 PM (49.1.xxx.220)

    에잇 낚시 낚시, 낚시.

  • 93. 멍뚱이
    '14.6.18 1:25 PM (39.115.xxx.69)

    낚시 아니에요. 결혼한지는 일년 안됐고, 리스 4년은 연애기간 포함한 거에요.
    총 연애기간은 당연히 그것 보다 길구요.

    처음 리스가 된 건 남편이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성욕이 안생긴하 하더라구요. 1년 정도는 이해해줬는데, 시간이 가면서 저도 힘들어졌어요. 서운한 마음을 내비치니 본인을 이해해 달라고 하더군요. 결과적으론 지금껏 4년 정도를 리스로 지내고 있지만요.

  • 94. 낚시는
    '14.6.18 1:38 PM (211.173.xxx.141)

    아닐거구요.
    원글님아~~
    잘들으세요.
    일단 애기는 지금처럼 절대 갖지마시구요.
    다음은 남편몰래 님이 먼저 상담받으세요.
    그다음 남편분이 상담하자 했으니 거기도 다니시구요.
    다른 상담소 다니시구요.
    장담하지만 남편분 상담 몇번 다니다가 못다닌다 할겁니다.

    원글님은 이제부터 홀로 설 준비를 하시면 됩니다.
    친정과도 연끊고 남편과도 연끊고 오로지 혼자서는 거요.
    당장 상담소를 찾아 다니세요.
    정 없으면 대형교회(서울이라면 온누리교회 경기도엔 분당우리교회-검색하면 나옵니다.)에 전화하셔서 무료상담 받으셔도 되구요.
    상담 일년이상 받으시면서 먼저 본인이 진정한 한 인간으로서 바로 서시면 다른문제는 그때부터 하나씩 해결되어질겁니다.
    님은 매우 실례고, 죄송한 말씀이나 현재는 짐승의 삶을 살고 계십니다.
    이제라도 일어서세요.
    용기만 있으면 됩니다.
    님 쓰신 글을 보면 그럴 능력 충분할것 같습니다.

  • 95. 이 글들을 보관하세요
    '14.6.18 1:46 PM (72.194.xxx.66)

    이 댓글들과 원글님 글 보관하세요.
    이혼으로 갔을때 증거자료로 쓰실 수 있고요. 위자료청구에 도움이 됩니다.

    원글님이 위에 댓글처럼
    시어머니도 안모시려해
    성적 욕구도 해소못해
    돈도 못벌면서 집안일도 분담하자해
    몸이 아파 일마저 관둔다해
    그러면서 애는 당분간 안낳는다해 라고 해도

    창녀촌... 폭력... 집에 안들어옴 등등
    최악의 남편이라서
    위자료 청구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때 증거자료로 쓰세요.

    한가지 칭찬드릴것은 조리있게 느낌을 잘 전달하시는 능력이 있으세요 원글님은.
    그러니 용기내시고 부단히 일어서세요.

    또 폭력행사하시거든 증거수집하시고 경찰에 신고하는 용기있으시길 바랍니다.

  • 96. ...
    '14.6.18 1:57 PM (203.226.xxx.47)

    세결여 채린이 보고 영감 듬뿍 받아서 쓴 글 같은데요-_-

  • 97. 멍뚱이
    '14.6.18 2:05 PM (39.115.xxx.69)

    진심어린 조언주신 분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댓글에 쓴 폭력, 폭언 등의 내용에 대해 쓸까말까 정말 고민 많이 했었는데, 쓰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은 모질다고 느껴질 만큼 차갑고 냉철하여 불편하게 느껴지는 내용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런 분들 덕분에 제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된 거 같아요.

    스스로를 돌아보고 인간적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저 혼자 상담받으면서, 경제력인 독립 이루어 내는 게 급선무일 거 같네요.

  • 98. 멍뚱이
    '14.6.18 2:07 PM (39.115.xxx.69)

    남편에게 맞아 상처난 부위의 사진은 보관하고 있어요.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남편의 폭언 관련 내용(일시, 장소, 다투게 된 계기와 내용, 저에게 행사한 폭언 및 폭력)들도 정리해 놨구요.

  • 99. 어차피
    '14.6.18 2:18 PM (72.213.xxx.130)

    할 이혼이라면 밥푸는 문제나 남편이 시댁에 가서 자고오는 거 아예 간섭마시고 그냥 두세요.
    이 지경의 상황에서 남편이 바람 피는 대신 시모 옆에서 마마보이 아들 노릇하게 두는 게 낫지 않겠어요?
    시모가 며느리 노릇하라고 매주 오라가라 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님은 병부터 고치세요.
    지금 당장 그만두고 입원해야 할 상황 아니면요, 돈 차곡차곡 모아서 년말이나 내년 초에 수술 받으시고요.
    다들 한 목소리로 하는 피임 꼭 하시기 바랍니다. 리스로 공백이 길다가 한번 하면 더 쉽게 임신 된다는 거 아시죠?
    유부녀시니 미레나 시술 하세요. 생각보다 비싸지도 않고요, 5년간 피임 보장하는 아주 간단한 시술이에요.
    님 인생과 님 어머니 인생 그리고 드라마틱한 변화가 없다면 님 자식 인생도 별반 달라지지 않을 거에요.
    그러니 피임하시라는 겁니다. 자식 입장이라면 님 같은 엄마와 님 남편같은 아빠한테 태어나고 싶지 않겠죠.
    갓난 어린애도 안 맞고 자란다는 보장이 없잖아요. 꼭 홀로서기 하시기바랍니다.

  • 100. 진홍주
    '14.6.18 3:02 PM (221.154.xxx.157)

    이글 보니...시어머니는 본처요...며느리는 첩이라
    본처가 첩꼴을 못본다는 내용이 생각나네요

    상담은 마술상자가 아닙니다..더 암담해질수도
    있고요....일의 우선순위는 내몸 부터 치료하기 지병부터
    치료하세요...건강한 몸에 전투력 상승이죠

    그리고 최악의 경우의 수도 생각하고요...남편한테 상당히
    끌려다니는데 먼저 정신적으로 독립하세요...최악의
    경우도 생각하고요...하나를 허락하면 줄줄이 넘어지게
    되 있어요...어쩌라고 하면 되 받아치세요 당신은 어쩔거냐고..

    긴 인생에 시어머니는 기가 팔팔해질테고 남편은 지금도
    조짐을 보이는데 불쌍한 내엄마가 더 애틋해질 겁니다
    그걸 감당할 수 있을지 없을지 장기적으로 인생계획
    세워보세요

  • 101. 이해가...
    '14.6.18 3:30 PM (1.233.xxx.195)

    연애 시간 동안 이미 성관계...거기다가 경제적으로도 남친에게 의존..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피곤하다고 관계 거부하는 남친..그러면서도 경제적으로는 의존해서 돈 받아 씀(남친이 바보임?)
    그 기간이 자그마치 3년~!!!!!
    즉 3년간 이 남친은 여친에게 돈 주고..그러면서 성관계는 요구 안하고..그러다가 수틀리면 패고..
    이 여친은 3년 간 가끔 맞고..성관계는 요구 안하니 본인도 요구 안 하고..주는 돈은 받아 쓰고..
    그러다가 3년 뒤 상견례 등등 진행해서 결혼.
    결혼 후에도 여전히 섹스리스. 1년동안 섹스리스.
    그러다가 시어머니가 최근에 혼자 살게 되어(같이 살던 친척이 이사나가서)
    남편이 1주일에 한번은 본가에 다녀오겠다고 선언하면서 이 문제 발발..평소 시어머니가 남편 밥 푸는 것도 기분 나빴던 차에 이 문제로 부부싸움. 남편은 화를 내고 본가에 가서 안 돌아옴.

    남편의 어머님에 대한 태도가 비정상이라면서
    이제 상담이라도 받아야 하느냐고 원글님은 고민중.
    정작 남편과 본인과의 4년 이상의 비틀린 관계에 대해서는 그간 무심하게 살아왔으면서
    고작 저 문제로 상담을 이제서야 고민??

    제가 이해를 제대로 한 건가요?

  • 102. qas
    '14.6.18 5:17 PM (112.163.xxx.151)

    아직 아이가 없으시니 님도 집 비우고 다른 곳으로 가세요.
    하루 이틀 집 비우는 정도로는 남편은 그 "내 집"에 가서 시어머니랑 편히 있을테니
    며칠 남편이 혼자 집에 있으면 이런 기분이다 싶을 때까지 계속이요.

  • 103. 초승달님
    '14.6.18 5:32 PM (1.230.xxx.252)

    상담은 효과가 나타나고 좋아지는 사례는 솔직히 드물고요.
    상담후에 그효과는 며칠도 안됩니다.
    그나마 원글님은 조금이나마 효과가 있겠지만 남편같은 타입은 상담보단
    실질적으로 님이 바뀌어야 남편도 태도 변화가 있을거예요.
    상담사가 블라블라~~~이야기해도 속으로 콧방뒤도 안뀔걸요?
    상담자체를 거부할겁니다.
    상담을 받아도 실철하기가 얼마나 힘든데요.
    우선 남편을 바뀔생각말고 원글님이나 추스리세요.
    많이 힘들고 불안해보여요.
    이혼생각 정말 없어요?
    이혼생각이 없다는건....스스로 읽어서기 힘들어서 싫다.로 느껴지는데..맞나요?
    절대 의존해선 안될 인간이에요.

  • 104. 제발.
    '14.6.18 5:39 PM (125.146.xxx.159)

    답답하다 니올수잇는데 안나오고 잇다

  • 105. ou00
    '14.6.18 5:55 PM (114.129.xxx.125)

    원글님부터 상처가 너무 많으신거 같네요.똑똑하고 냉정하고 현실적인것처럼 보이지만 보고 싶은대로 듣고 싶은대로만 믿고 싶으신가봐요.상황이 어쩔 수 없다고 하니요..
    친정어머님의 모습이 님에게도 많이 보이는거 같아요.
    남편분 문제는...님의 문제가 해결되야 같이 풀어갈 수 있는거 아닌가 싶어요.
    님 부터 가슴의 상처를 없애시길요.
    그리고 남편에게 1순위,2순위 이런게 무슨 의미입니까.님과 아무리 연애를 오래했어도 10년인거고 남편과 시어머님은 30년 이상의 뱃속에 나온 자식인데요.
    결국 부부는 계속해서 주고 받는 사이입니다.부모와 자식은 일방적인 (계산을 하지 않는 ) 사이이고요.
    누가 중요하고,우리가 결혼했으니 독립되어야 하고..이런거 따져봤자 아무 의미 없는거고요.
    우선 님 마음부터..그리고 현실부터 볼 용기를 가지셨음 좋겠습니다.
    남편에게 요구해봤자 님도 그렇게 하질 못하는데 남편은 이해를 할까요?
    왜 자기 가치를 그렇게 낮게 살고 계시는지 모르겠네요.

  • 106. 상담
    '14.6.18 6:03 PM (211.173.xxx.141)

    받으라고 댓글 달았던 사람인데요.
    원글님 같은 경우는 상담이 시작입니다.
    육체적으로 약하지만 정신적으로는 더 나약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의지하는게 필요하구요.
    원글님은 남편과 함께 상담받겠다고 했으나 남편은 상담으로 좋아질 사람 아닙니다.
    그래서 그냥 시늉만 하시라고 말씀드리는 거구요.(남편이 원한다니깐)
    원글님은 상담받으며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겁니다.
    상담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나 원글님에게는 꼭 필요한듯 보입니다.
    혹 시간되신다면 학지사에서 나온 존브래드쇼 저자 "가족"이라는 책을 권합니다.
    앞부분은 어려우니 패스하시고, 뒷부분중에서 단락별로 돼있으니 님이 보고픈 부분부터 읽으심 됩니다.
    단, 지은이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라서 정서상 다른부분도 있으니 참고 하시고요.

  • 107. 멍뚱이
    '14.6.18 6:14 PM (39.115.xxx.69)

    사기결혼이라뇨..
    결혼 전에도 몸이 안좋은 상태였던 건 남편도 다 알고 있었구요.
    결혼 후에 몸 상태가 악화된 거에요.

    책 추천해 주신 상담님 감사드려요. 꼭 읽어볼게요.

  • 108.
    '14.6.18 6:51 PM (175.197.xxx.11)

    손에 쥔 것 놓지 못해서 본인 인생 못 움켜쥐겠다고....

    뭐라 좋게 할 말이 없네요. 한심해요. 죄송한데 님같은 경우는 입으로는 계속 불평불만을 말 해요,
    그런데 절대 확실한 해결책을 택하지 않아요, 님 손에 쥔 한 개를 놓치기 싫거든요. 그리고 계속
    남의 동정이나 사면서 불평 끊임없습니다, 그러면서 아무 것도 안 해요. 지금까지 해온 거처럼 어영부영 순응하실 거예요, 아빠에게 했던 거처럼.

    그 고리 본인 손으로 못 끊으면 계속 그렇게 살 겁니다, 남의 동정이나 받아 먹으면서.

    상담? 남편이 왜 바꿀거라고 생각합니까? 남편은 현 상황에서 잃을 게 없는데 뭐하러 시간내서 바꾸려 하겠어요? 본인 상황 똑바로 파악하기 바랍니다. 바랄 것을 바래야지요.

  • 109. ...
    '14.6.18 7:06 PM (180.68.xxx.105)

    지난번 글부터 봤는데, 정말 윗님 말마따나 점점 점입가경이네요.
    시어머니랑 자고온다는건 그저 빙산의 일각일뿐이네요.

    상황이 복잡할수록 문제를 간단하게 생각해야죠. 생각만 많이 해봤자 장고끝에 악수일뿐.
    선택은 둘 중 하나입니다. 원글님이 홀로서기를 하던가(아마 이혼이 되겠죠) 자신의 병을
    핑계로 남편한테 빌붙어서 죽을때까지 그런 굴욕적인 삶을 살던가...폭력도 점점 심해지겠죠?

    그 외의 답은 없습니다. 시어머니 이제 겨우 66세....잘하면 앞으로 30년을 더 살겁니다.
    30년 후에 시어머니가 죽어도 남편이 갑자기 창녀촌에나 가라고 했던 마누라에게 올인할리도 만무하구요.

    아무리 그런 부모밑에서 자존감 없아 자랐다고 할지라고 어떻게 저런 남자에게 빌붙을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자꾸 시어머니 핑계 대고 아픈거 핑계대며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고 냉정하게
    생각하고 양자택일 하세요. 사람이 그리 쉽게 죽지 않습니다. 오히려 죽어보자...하면 살더라구요.

  • 110.
    '14.6.18 7:09 PM (221.146.xxx.234)

    답이 정해져있네요. 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절대 안바뀝니다.
    님이 쓰신 댓글 보니 이혼도 못하실 분이네요. 포기하시고 계속 그리 사세요.

  • 111. ...
    '14.6.18 7:50 PM (211.204.xxx.166)

    낚시 같네요..............

    아니면 아주 많이 주관적(객관적으로 보면 거짓말 소리 나올)이거나요.

  • 112. ,,,
    '14.6.18 8:18 PM (203.229.xxx.62)

    상담은 시간 낭비 이고요.
    남편 상담해서 절대 안 변하고 님네 같은 경우 좋은 결과를 얻고 싶으면 시어머니까지 셋이 가셔야 해요
    상담을 받아도 도돌이표가 될꺼예요.
    우리 엄마랑 합가해서 살자가 계속 계속 무한 반복 될거예요.
    어머니를 모시면서 결혼 생활을 유지 하던지
    절대로 못 모시겠다 싶으면 이혼 하셔야 해요.
    안 모시면서 결혼 생활 유지 하려면 시어머니와 남편에게 시시때때로 합가 문제로 시달릴거예요..
    경제적인 문제와 질병 때문에 이혼에 대해 자신이 없다면
    결혼 생활을 직장으로 생각하고 사장과 사장 모친 모시고 납짝 엎드려서 사셔야 해요,
    성생활도 안 하신다 하니 어느날 갑자기 여자가 생겼다고 이혼 당할수도 있고
    원글님이 스트레쓰 받아 병이 점점 악화 될수도 있어요.
    남편과 같이 상담 받지 마시고 원글님 자신의 문제로 우선 혼자 가서 상담 받으세요.
    법륜 스님이 이혼을 하게 되거나 부부 갈등이 생겼을때 누구의 문제인가를 객관적으로
    살펴 보라고 하더군요. 남편과 시어머니는 아무 문제 없어요.
    며느리와 합가만 하면 되는거니까요.
    이혼할지 시모와 합가 할지 원글님이 선택해야 할 원글님의 문제예요..
    처음부터 자신이 없으면 합가해서 병 키우지 마시고 결정을 내리세요.

  • 113.
    '14.6.18 8:30 PM (61.252.xxx.246)

    시어머니가 친정어머님에게 어찌 했다.
    친정엄마가 어찌 말했다는 두분이야기에서 더 확대되니 앞으론 진짜 이혼 분할전에는 언급안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지금 두사람의 문제마으로도 복잡하거든요
    부부사이가 안좋은데 아기는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상황이 변하기전에 변수를 더 두지 마시라고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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