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두달 되는 새댁이예요.
아직 살림을 제대로 할 줄 몰라
양가 부모님이 음식도 많이 놔두고 가시고 챙겨주십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우리 부모님이 더 신경을 쓰시고 신혼집에 와서도 가만히 안계시고
이리저리 청소해주시고 부엌 살림도 정리해주세요
그러면 저는 시어른분들도 와서 가만히 계시는데 왜 엄마가 이러냐고
그냥 편히 있다가라고 하다가 큰소리가 나곤해요ㅠㅠ
그러고는 혼자 후회하고 자책하고 미안해합니다ㅠ
오실때마다 계속 뭔가를 하시다가 가시니 이제는 오는게 부담스러울 정도예요
우리 엄마도 시어른분들처럼 그냥 편하게 있다가 가셨으면 좋겠거든요ㅠ
아버지랑 전화하면 엄마가 딸 편하게 해줄려고 하는건데 왜 그러냐고
엄마가 좋아서 하는거니 신경쓰지 말고 말이라도 편하게 해주라고 하세요ㅠㅜ
시어른들은 저희가 마냥 알콩달콩 사는 줄 아시고 신경을 안쓰시는데
엄마는 저와 자주 전화를 하니 제 목소리 톤만으로도 신랑과 아웅다웅 한 것을 아시고
걱정하시죠
제가 모자라게 한 결혼도 아니고 저희집이 더 잘사는 상황인데
딸가진 부모는 그래도 아무래도 신경이 더 쓰이는 건가요ㅠㅠ
엄마에게 너무 죄송하고 계속해서 이런 상황을 만드는게 제 마음이 불편해요
아무래도 제가 생각을 좀 바꿔야 될 것 같은데
제게 지침이 되는 말이나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