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펀글] 정권에 좌지우지된 지방자치제의 역사

지방자치제 조회수 : 1,337
작성일 : 2014-06-17 21:33:36
인천in.com 이라는 신문에 게재된 글입니다.
http://www.incheonin.com/news/issue_view.php?sq=25262&issue_sq=15


정권에 좌지우지된 지방자치제의 역사


오는 6월 4일, 제6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1995년에 다시 도입된 지방자치제 선거가 20년을 넘어 성숙기에 들어서야 할 때이다. 그러나 우리 한국사회는 여전히 중앙정부가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면서 반쪽의 지방자치제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헌법은 제8장에 지방자치에 대한 별도의 장을 마련하고 여기에 제117조와 제118조를 두어 지방자치제를 헌법적 차원에서 보장하고 있다. 헌법적 차원에서 보장된 지방자치단체의 자치권은 ‘자치입법권’ ‘자치조직권’ ‘자치행정권’ ‘자치재정권’ 등으로 구분해볼 수 있다.

그러나 20년이 다 되어가는 한국의 지방자치는 어떤가? ‘자치입법권’은 늘 상위법의 제한을 받을 뿐만 아니라 ‘자치조직권’ 또한 중앙정부의 통제 속에 놓여 있다. ‘자치행정권’은 어떤가? 박대통령의 소위 ‘규제개혁 드라이브’가 기초자치단체에까지 일률적으로 하달돼 구청마다 ‘규제개혁’ 과제를 찾는데 행정력을 총동원하는 것을 보면, ‘지방행정권’ 또한 중앙정부에 크게 종속돼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지방치단체의 가장 기본적 권한이 되어야 할 ‘자치재정권’은 지방재정의 독립이 이루어지지 못해, 자치단체들은 ‘지역홀대론’을 들고 중앙정부에 예산타령을 늘어놓아야 할 처지를 면치 못하고 있다.

...

1961년 실질적으로 폐지된 주민직선의 지방자치제도는 유신독재시대를 지나 1987년 민주화항쟁 이후 오랜 논란 끝에 1995년 35년 만에 부활했다. 그로부터 20년, 우리 지방자치제는 과연 제대로 가고 있는가? 정권과 정치권은 자신들의 이익만을 돌본다. 결국 지방자치제도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참여가 중요하다. 우선, 주민들, 시민들이 나서 소중한 투표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해 우리 동네 구의원부터 인천광역시장까지 참된 일꾼을 뽑는 일, 이야말로 지방자치제가 제대로 성숙해가는 첫걸음이다.

IP : 106.245.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17 9:33 PM (106.245.xxx.131)

    http://www.incheonin.com/news/issue_view.php?sq=25262&issue_sq=15

  • 2. ..정권이 아니더라도
    '14.6.17 9:43 PM (112.149.xxx.115)

    인기주의에 영합해서 한탕, 치고 빠지기 수법으로 얼마나 많은 돈이 세는지 주민들이 알면 기절하실겁니다.
    어느 정당이든 똑같고요.
    권력과 인기의 맛을 알게된 지자체장은 동네마을에 군림하는 네로황제와 다를게 없어요.
    법이고 원칙이고 다 무시하고
    오로지 환호와 인기 치적쌓기로 과장은 다 무시하고 결과물만 채오려고 직원들 닥달하고
    자기의 말 잘듣는 직원은 우선 승진시킵니다. 반대 의견은 소리없이 묻혀버리고 몇년 지나니
    주면엔 죄 아부꾼들,
    이렇다보니 시행착오와 예산낭비는 자동으로 따라나옵디다.
    퇴작하면 책 쓸까 생각하고 있어요.

  • 3. ..정권이 아니더라도
    '14.6.17 9:44 PM (112.149.xxx.115)

    과장>>과정

  • 4. ..
    '14.6.17 9:46 PM (112.149.xxx.115)

    기초선거는 없어져야해요.
    광역단체장, 광역의원은 그래도 직선제가 의미가 있지만..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결국 다 당보고 뽑는데 뭔 의미가 있는지.
    그 사람들 먹여살리고 그 살림 유지하는데 드는 돈 생각하면 분할정도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0092 빙수기좀 추천해 주세요~~ 5 여름이 2014/06/18 1,795
390091 샐러드 드레싱, 제가 음식 젬병이라.. 6 매실 2014/06/18 1,760
390090 블펜펌)박유하 피해자 코스프레 중.. 페이스북 글 보세요 9 ㅇㅇ 2014/06/18 2,197
390089 저희집 고양이 이야기. 9 집사 2014/06/18 2,623
390088 광주에 갑니다...맛집 소개해주세요... 6 광주나들이 2014/06/18 2,759
390087 독립운동가 후손들 답습니다 /미디어몽구 8 정작 2014/06/18 1,689
390086 노후자금 십억의 가치는 어느 정도인가요? 12 ........ 2014/06/18 6,098
390085 누래진 흰 운동화살릴 방법없을까요? 7 날개 2014/06/18 8,556
390084 중문설치 과정 아파트에서 민폐겠죠? 얼마나 걸리나요 10 설치해본분들.. 2014/06/18 4,285
390083 잊지않을께!) 초2아들의 서술형 수학평가 답~ 5 후~ 2014/06/18 2,194
390082 오랜만에 광화문 교보문고 왔어요 2 그냥궁금 2014/06/18 1,640
390081 짜장, 카레 남은 것 냉동해도 될까요? 5 음식 2014/06/18 4,446
390080 코스트코에서 한 핫도그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나왔어요 5 균이맘 2014/06/18 1,944
390079 수녀님들께 과일 좀 보내려는데 어떤걸 보내야하나요? 3 deep b.. 2014/06/18 2,018
390078 펌)박유하 글 비판- '용서'라는 이름의 폭력-박노자 6 Sati 2014/06/18 1,788
390077 안심 스테이크 맛있게 굽는 법 알려주실 분 4 안심 2014/06/18 2,264
390076 발안아픈 쪼리 있나요? 8 ... 2014/06/18 3,048
390075 직장다니시는 분들 모두 이러신가요...? 10 매일 매일 2014/06/18 3,531
390074 박정희 516 군사 구데타..미국이 지원했다고 생각하시나요? 1 미국의지지 2014/06/18 1,215
390073 '세월호 참사 배상' 딜레마에 빠진 정부 2 세우실 2014/06/18 1,931
390072 연예인, 가수에 대한 단상 26 .. 2014/06/18 9,708
390071 스마트폰 아닌폰에서 이메일보내기 /// 2014/06/18 1,083
390070 홍대 미대 대학원 아시는 분 여기 한번만 봐주세요...ㅠ 4 다시시작하기.. 2014/06/18 5,777
390069 퇴직금관련..아시는분 의견부탁드려요 ㅠ 4 가마니 2014/06/18 1,688
390068 대기업아니면 정말 거의 140 정도 월급 받는곳이 많나요? 30 남동생 2014/06/18 31,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