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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버지가 엄마에게 스맛폰으로 음악을 보내셨는데...

...... 조회수 : 2,041
작성일 : 2014-06-17 17:53:50

듀엣으로 부르는 너무나 낭만적인 음악이라, 받으신 엄마는 살짝 어안이 벙벙.

평소에 여자심리 정말 모르시고 정말 둔하시고 무뚝뚝한 분이라 엄마에게 가끔 구박받으시곤 하거든요.

결혼기념일엔 기껏 영화 보자고 하시곤 저녁은 국수나 먹으러 가자 그러셔서 엄마 김을 확 빼시고.  

근데, 나중에 들으니, 역쉬나......아빠 친구분이 보내신 걸 다시 재전송하신 거래요. 아버지 연세 75세, 친구분도 그정도..

요즘 노인분들, 되게 재밌게 노시는 거 같아요.

 

 

저는 그렇게 일상에서 소소하게 보내는 문자나 음악보다,

너무 가족모임 주최 장소에만 신경 쓴 거 같아요..

IP : 211.207.xxx.20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17 5:55 PM (110.14.xxx.128)

    팔십 넘으신 제 시어머니도 그러십니다.
    저보다 낫다고 웃었네요.

  • 2. 그쵸
    '14.6.17 5:59 PM (211.207.xxx.203)

    물리적 나이는 드셨어도 감성은 살아있는 분들 많으신가봐요.
    음악엔 아주 문외한이신데, 얼마전엔 오페라 공연 상영에 엄마를 초청하셨어요.
    알고보니 동창회 주최 모임...문화의 시대인가봐요. 단순무식하다는 공대출신이신데도.....

  • 3. ㅇㅇ
    '14.6.17 6:05 PM (175.195.xxx.42)

    우리 친정아버지도 어느순간부터 결혼기념일 엄마생신마다 호텔식사 예약해놓고 반지 목걸이 귀걸이에 꽃다발 선물하신답니다. 엄마는 원래 장신구 안하셨는데 기념일마다 쌓여서 이제는 손가락에 두개씩 하고 가니시네요. 정작 딸인 저는 돈 아깝다고 남편한테 절대 사지말라고 하고ㅎㅎㅎ

  • 4. 황당
    '14.6.17 6:48 PM (119.69.xxx.42)

    공대출신이 단순무식하다는 근거라도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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