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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인들 악필, 진짜 욕나옵니다..ㅠㅠ

지렁이 조회수 : 4,158
작성일 : 2014-06-17 14:15:15

제가 지금 어떤 외국인이 쓴 "친필" 작문을 번역하고 있는데요

욕이 마구마구 나옵니다.

 

뭐라고 휘갈겨 놓은 건지 도대체 알아볼 수가 없어요.

도대체 글씨를 못쓴다 못쓴다 해도 이렇게 못쓸 수가 있죠???

전 이 사람이 히말라야 등반하다가 동상을 입어서 손가락을 다 잃은 사람인가???하고

의심까지 했답니다.

 

한참 글씨체랑 씨름하다가 화장실 좀 갔다오면

아까 안 보이던  한 두 줄 쯤은 또 알아보겠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도대체 미국 사람들은 왜 죄다 글씨체가 이모양 이꼴들일까요?

못쓰는 거야 이해는 하는데 알아보게는 써야지 않나 싶은데

어쩜 이리 읽는 사람 배려도 안하고 마구 갈겨 놓는지...

아이구 머리야...

 

 

 

IP : 221.151.xxx.15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4.6.17 2:16 PM (218.38.xxx.156)

    나도 일하느라 무척 더웠는데 갑자기 난 시원한 것 같은 기분(ㅋㅋ) 웃어서 죄송. 원글님께 그 글씨가 한번에 죄다 보여라, 얍!!!!! 기 넣어드렸음.

  • 2. ....
    '14.6.17 2:19 PM (180.228.xxx.9)

    그게 옛날 우리 나라 옛 어른들이 쓰던 한자 초서나 마찬가지죠.
    한자 초서는 서체가 따로 잇어서 그걸 모르면 그저 끄시랭이같은 악필로 보이죠.
    몽블랑 만년필을 사면 그 케이스에 휘갈겨 놓은 실제 글씨가 써 있어요.
    이게 말하자면 명필이죠. 그냥은 절대 못 알아 봐요.영어 초서체를 깨우치기 전에는..

  • 3. 82
    '14.6.17 2:20 PM (121.188.xxx.121)

    악플로 잘못 읽어서 또 무슨 일인가 싶어 들어왔네요...ㅠㅠ

  • 4. ..
    '14.6.17 2:23 PM (211.209.xxx.95)

    그나라에 어릴때 크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예를들어 저는 못읽는데 제 아이(초딩때)는 읽더라구요. 차라리 주변 외국인 친구에게 물어보세요.
    그게 원글님 명줄 늘이는 길인듯요. ^^

  • 5. 어휴
    '14.6.17 2:29 PM (221.151.xxx.158)

    한자초서는 운치라도 있지...ㅠㅠ
    전문작업이 아니고 개인적인 문서예요.

  • 6. ....
    '14.6.17 2:33 PM (218.38.xxx.156)

    투명용지 사다가 위에 놓고 한번 그려보세요. 훨씬 많이 보임. 그리고나면 속도 빨라짐. 화이팅.

  • 7. ㅇㅇㅇ
    '14.6.17 2:36 PM (71.197.xxx.123)

    대부분 알파벳 글씨체가 한국인이 쓴 거랑 많이 달라서 그럴 거예요. 숫자도 좀 다르게 쓰고요.
    자기들끼리는 다 알아 봐요.
    반면 한국 사람이 쓴 글씨는 못알아 보더라구요.

  • 8. 딴 소리
    '14.6.17 2:56 PM (182.226.xxx.93)

    해외여행 중에 숫자표기 때문에 쌩쇼를 한 적 있어요. 4나 7을 우리랑 다르게 써요. 기차 시간을 동유럽 시골역에서 손으로 써 주는데 이걸 다르게 읽어서 ㅠㅠ.

  • 9. .....
    '14.6.17 3:09 PM (220.76.xxx.3)

    혹시 필기체랑 정자체를 막 섞어 쓰는 분은 아닐 지..
    원글님 지못미 ㅠ

  • 10. ㅇㅇ
    '14.6.17 3:32 PM (175.196.xxx.83) - 삭제된댓글

    뭔지 알아요 ㅋㅋ 에구구

  • 11. Aaaa
    '14.6.17 3:46 PM (122.34.xxx.27)

    유학시절 페이퍼를 내면 귀퉁이나 아래에
    뭐라뭐라 꼬부랑 평가를 해서 돌려주는데
    나는 이집트 고분 벽화속 글귀 해독하는 줄 알았다는 ㅠㅠ
    욕인지 칭찬인지 뭘 어떻게 고치라는 건지 도저히 알 수 없어 들고 째려보고
    그 위에 연필로 따라 써보기도 하고
    자존심 상해서 다른 사람한테 이게 뭔지 알아 먹겠느냐 물어보기는 싫고 말이죠
    한국에서도 ...
    요새는 다들 처방전을 출력해서 주지만 예전 수기로 할 때는
    무슨 지렁이 꼬부랑 똥같은 글씨 휘갈긴 의사들한테 대놓고 따져묻고 싶었어요~
    글씨를 요따구로 갈겨 써야먄 의사 권위가 지켜지는겨? 하고요 ㅠㅠ

  • 12. 오죽하면
    '14.6.17 3:48 PM (1.215.xxx.84)

    자기네들도 갈겨 쓴 거 못 읽겠으니
    "PRINT" 하라고 할까요...
    여기서 print 는 인쇄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또박또박 쓰라는 이야기입니다.

  • 13. 예전에
    '14.6.17 3:54 PM (210.205.xxx.210)

    외국 생활할때 영국친구 글자를 도저히 못알아봐서 기름종이 올려놓고 따라서 써 본 적 있어요..^^;; 대부분 필기체를 쓰더라구요...

  • 14. ..
    '14.6.17 3:58 PM (116.120.xxx.137)

    필기체가 좀 보기가 힘들죠 네이티브아닌이상

  • 15. thepresent
    '14.6.17 5:58 PM (39.115.xxx.146)

    저 대학교갓졸업하고 들어간외국이회사 임원이 인도인.저는 이사람비서.맨날 포스트잇에 저한테 부탁할게있음 써놔요....저는 이게 정말 그들만의 암호인줄 알았어요...악필도 그런 악필이... 그럼 그위로 그대로 따라적어보면 대충감이 잡혀요...그래서 나름대로 씨크릿코드를 작성했었죠..피는이렇게 에이는 이렇게... 정말 포스트잇만 보면 토할것같던 그시절이 지금은 또 추억이네요

  • 16. 올리
    '14.6.17 8:37 PM (218.39.xxx.72)

    ㅎㅎㅎ 완전 공감
    정말 악필인 경우는 자기가 쓴것도 못읽어요.
    악필로 유명한 교수님 계셨는데 제출한 에세이에 늘 뭐라뭐라 써주셨네요. 정 해독 안되는 건 로컬 친구나 행정실 도우미에게 봐달라했는데 어느날은 아무도 알아보질 못하는 거에요.
    할수없이 교수님 찾아가 뭐라 쓰신거냐고 여쭈었는데 교수님도 한~참을 째려보시더니 놓고 가라 하시던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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