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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급]가출했어요. 부산 추천 부탁드려요

가출 조회수 : 3,586
작성일 : 2014-06-17 12:53:16

남편과 대판 싸우고 새벽에 가출했어요.

결혼 15년만에 가출은 첨이네요.

걍 무조건 젤 멀리 가는 기차를 탔어요. 부산이요.

 

근데 계획했던 것도 아니고 부산은 첨이라 무지 당황스럽네요.

부산역 앞 피씨방에 들어와서 일단 어디갈 지 인터넷 검색해봐도...뭐...

 

핸드폰도 두고 와서.....

 

당장 잠잘 곳이 필요해요.

저렴 깨끗한 모텔 추천해주세요

찜질방도 괜찮긴한데, 밤새서 싸우느라 피곤해서 오늘밤은 좀 편하게 자고 싶네요

낼부터는 찜질방 전전하더라도요.

 

센텀시티가 그 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모 암튼 가출 아줌마에게 부산에 대한 조언 부탁드려요.

 

좀 있음 피씨방에서 나가야해서...급...부탁드려요

IP : 119.198.xxx.174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쎄다..
    '14.6.17 12:54 PM (218.38.xxx.156)

    님 쫌 쎄다. 심지어 핸폰도 없이.....연락두절. 돈은 있수? 남편님 엄청 불안하고 걱정되시겠네요.

  • 2. ..
    '14.6.17 12:58 PM (223.62.xxx.21)

    역광장 왼쪽으로 토요코인 있어요
    거기 깔끔하고 여자 혼자 들어가기도 모텔보단 나을테구요..
    일단 들어가서 한숨 주무세요
    그러고 다시 생각해봐요
    이왕 부산까지 온거 가고싶었던데 둘러보고 남편하곤 원만한 해결보셨으면 좋겠네요.

  • 3. 영양주부
    '14.6.17 12:58 PM (121.253.xxx.126)

    http://www.toyoko-inn.kr/
    숙소는 여기가 저렴하고 깨끗하고 비지니스호텔이랑 모텔보다는 좋은환경일겁니다.

    차도 없으실테니까
    투어버스 타보시는건 어떨까요?
    만원이면 내렸다 탔다를 반복하면서 부산의 명소들은 다 데려다 주니까요^^
    부산역앞에도 섭니다.
    센텀시티도 가고 해운대도 가고 태종대도 가고 자갈치 시장도 가고 다 데려다 줍니다.

    급하다고 하시니 빨리 적어 봅니다.

    참..식사는 하셨나요? 부산역 맞은편에 화교 골목에 사해방이나 기타 중국집가셔서 만두랑 자장면 드시고 힘내서 즐기세요~!

  • 4. 일단
    '14.6.17 12:58 PM (182.230.xxx.159)

    일단 카드로 현금은 조금 찾으시고요...
    며칠계실지 모르겠지만, 전화가 없으면 본인이 불편하니 편의점가면 선불폰 있는데 이거하나 사셔야하지 않을까요...
    찜질방 전전하는건 저라면 피하고 싶구요..
    가능하면 레지던스 호텔이라도 이용하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가출을 하셨으면 이번에 쓸 돈의 한도를 정하고 그 돈에서 하실 것을 정하는게 어떨까 싶어요.
    모텔도 제가 부산에 갔을때는 너무 사람 많은 곳이어서 그랬나 대실때문에 숙박이 쉽지 않더라구요.

  • 5.
    '14.6.17 12:58 PM (119.198.xxx.174)

    모.....쎈가요?

    그냥 내 인생은 "가난한"(강조} 인형의 집 노라 같아요....

    이제 그게 더 이상은 못 참겠는거구요

  • 6.
    '14.6.17 1:01 PM (110.35.xxx.196)

    실종신고 당하는거아니예요? 얼굴 전단지 여기저기 뿌려있고

  • 7. 행복한 집
    '14.6.17 1:01 PM (125.184.xxx.28)

    해운대 바닷가 파라다이스 호텔 맞은편 모텔촌 가보세요.
    지금 평일이라 길가쪽 깔끔한 모텔 많구요 3만원 정도 할꺼예요.
    옆에 시장도 가깝고
    무슨 플러스존도 있어서 먹거리 사다가 장착하시고
    오래 견디다가 토요일쯤 올라가세요.

    남포동은 무슨 모텔이 낮에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10만원인가 부르던데 그것도 저녁에

  • 8.
    '14.6.17 1:03 PM (211.177.xxx.213)

    저도 토요코인 추천요.
    시티투어버스도 좋은 생각이네요.
    찜질방은 광안리해변가 호메로스찜질방 추천이고요.
    그냥 낮에 목욕하고 푹쉬고 싶다하면 신세계 센텀시티 스파랜드 추천요. 여긴 밤엔 문닫아요.
    여행왔다생각하고 하루이틀 쉬다 가세요.
    가출 길어지면 님만 손해예요.

  • 9. 토요코인
    '14.6.17 1:04 PM (122.34.xxx.34)

    인터파크 보니 저렴하네요
    http://tour.interpark.com/Housing/goods/Goods_DetailInfo.aspx?GoodsCode=09000...
    직접 전화하셔서 인터파크 가격 가능하신지 알아보시고 묵으세요 ~

  • 10. 잘하셨어요
    '14.6.17 1:04 PM (180.65.xxx.29)

    오신김에 맛집도 찾아보시고 관광 많이 하시고 돌아가세요

  • 11. 원글이
    '14.6.17 1:05 PM (119.198.xxx.174)

    시티투어버스는 아까 지나다 봤는데 요금이 1만원인 거 같은데 타고 싶을때 타고 내리고 싶을 때 내리는 건가요? 아님...단체관광처럼 쭉 타고 쭉 내리는 건가요?

  • 12. 영양주부
    '14.6.17 1:09 PM (121.253.xxx.126)

    타고싶을때 타고 내리고 싶을때 내리는 겁니다.
    30분인지 1시간 인지 간격을 다닙니다.
    부산역가시면 안내책자 있을거예요
    부산역을 등지고 타는건 해운대 방향이구요
    부산역을 마주보고 타는 방향은 태종대 방향입니다.

  • 13. 원글이....
    '14.6.17 1:10 PM (119.198.xxx.174)

    토요코인 많이들 추천해주시는데...인터파크 가격으로도 싱글이 5만원 넘는군요....

    조 위에 "행복한집"님 추천해주신

    해운대 바닷가 파라다이스 호텔 맞은편 모텔촌은 부산역앞에서 어떻게 가나요?

    전혀 지리를 모르니 난감하네요. 급히 나오느라 폰도 없고....

    (택시 타면 금방 가나요?)

    1박이 3만원이면 토요일까지 버틸꺼 같아서요..

  • 14. 영양주부
    '14.6.17 1:18 PM (121.253.xxx.126)

    지하철로 해운대역 내리시면 됩니다.

  • 15. 원글이
    '14.6.17 1:24 PM (119.198.xxx.174)

    아궁...여러 조언들 감사해요.

    일단 피씨방에서 김밥 1줄 먹었어요. 무쟈게 실한 김밥이네요...

    일단 지하철 타고 해운대역 내려서 파라다이스 호텔 맞은편 모텔로 이동하려구요.

    토요코인...오다가 봐서 가고 싶은데....현금을 너무 적게 가지고 와서....요



    이따가 모텔 잡으면 다시 접속해서 댓글 계속 볼께요...

    시티투어버스도 꼭 탈꺼구요.
    센텀시티도 꼭 갈거고
    거기 스파랜드도 가려구요.

    일단 오늘은 좀 자고요....

  • 16. 저도시티투어버스추천
    '14.6.17 1:33 PM (121.188.xxx.144)

    모텔 가지 마시고
    게스트하우스가세요

  • 17. 저도시티투어버스추천
    '14.6.17 1:35 PM (121.188.xxx.144)

    아님유스호스텔이나

  • 18. 내가사는세상
    '14.6.17 1:55 PM (175.194.xxx.136)

    해운대 앞 모텔촌.. 3만원짜리는 수준이 별로 일것 같으네요..
    지난달에 해운대 앞에서 잤는데. 쫌 좋은 모텔들 약속이나 한듯 8만원 부르더라구요. 금요일 이었던거 감안해도 너무 비싸요. 여름 성수기 요금 시작한듯..

    저도 유스호스텔 권해드려요.

  • 19. ..
    '14.6.17 2:50 PM (58.237.xxx.240)

    저도 무작정 가출해본 적이 있어
    남같지 않아 적어봅니다.

    해운대 바닷가 근처 게스트하우스 많네요
    짐 많이 없으시고
    혼자시면 경비 아끼기엔 게스트하우스가 더 나을지도 몰라 적어봅니다.
    살짝 취사 시설도 되어 있는것 같구요

    해운대 골목에 돼지국밥집이랑
    맛있다는 집 있으니
    꼭 끼니는 거르지 말고 식사하세요.

    마음 잘 풀다 가세요.

    모텔은 알아보지도 마세요.
    더 비싸요.

    토요코인은 부산역앞이나 서면이 저렴하고
    해운대 토요코인은 좀 더 비싼것 같았어요

  • 20. ..
    '14.6.17 2:55 PM (58.237.xxx.240)

    저 걱정되서 게스트 하우스 알아봤어요.
    wow 게스트하우스가
    8인실 없고
    오늘 여자 1명 6인실로 해서 8인실 요금 해줄수 있다 하네요.(전화했어요 )

    요금 2만원 이라고 하는것 같아요 (좀있다 다시 전화 한다 했어요)

    전화 혹시 한번 해보세요 051-747-0359

    저 이 게스트하우스랑 아무 상관 없어요,

    다른 한곳 전화하니 4만원이라 하던데
    여긴 더 저렴한것 같아 올려봐요

  • 21. 저도
    '14.6.17 3:11 PM (124.50.xxx.60)

    가출하고싶네요이혼하기 일부직전이라 전서울 호텔에가 하룻밤50하겠죠 글구애들이랑젤 비싸거 먹으랍니다

  • 22. 이럴땐
    '14.6.17 3:21 PM (211.114.xxx.233)

    82쿡이 가족보다 낫네요
    걱정해주고 직접 전화까지 해서 알아봐주고....
    저야 부산을 잘 몰라 도움 드릴 수 없지만 원글님 힐링하고 올라 오세요

  • 23. 점두개님
    '14.6.17 3:30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완전 친절하시네요
    집나올땐 돈이라도 두둑히 챙겨오시지.....
    아무튼 잘 해결?되시길....

  • 24. 부산언니
    '14.6.17 3:56 PM (114.200.xxx.21)

    센텀스파 입장권 두장 있는데..
    원글님 주고 싶구만 전화도 없다니...전달할 방법이 없네요
    잘 쉬었다 가세요

  • 25. 원글이
    '14.6.17 5:04 PM (36.38.xxx.227)

    다같이 한마음한뜻으로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가족보다 낫네요.

    일단 해운대모텔왔어요. 일단 하룻밤은 혼자편히 자고 싶어서요.
    여기 깨끗하고 인터넷도 되요.

    카운터 아저씨가 혼자 왔냐고 해서 아니 이따 친구 오기로 했다고 했어요.(뻘쭘...)

    현금 55000원 줬구요(밤샜더니 더 알아볼 체력이 없어서..근데 또누었더니 잠이 안 오네요)


    낼은 점둘님이알려주신 wow 게스트하우스로 옮기려고요. 안그래도 전화가 없으니 어딜알아보기가 힘들었어요.

    글고 부산언니님...센텀스파..맘만 감사히 받을께요.


    참...현금은 게스트하우스로 옮기고 세끼 조촐히 먹고 센텀스파까지도 갈 수 있을꺼 같아요.

    신용카드도 가지고 왔지만 카드 긁으면 집에 남겨진 제 핸 폰으로 문자가 가서 쓰기 싫어서요.


    암튼...다들 감사해요. 외롭고 괴로웠는데...눈물나게 감사해요...

  • 26. 영양주부
    '14.6.17 5:35 PM (121.253.xxx.126)

    걱정되서 들어왔더니 역시 82가족님들이 열심히 알려주셨네요
    혹시 모르니 신용카드 알림 서비스 해지 하시고 사용할 계획도 세우세요

  • 27. ...
    '14.6.17 6:06 PM (180.229.xxx.175)

    이왕 가출하신거...광한리 카페도 밤에 시원하니 좋아요...해운대 아쿠아리움 좋구요...야구 좋아하심 사직구장 가시고 남포동이랑 중앙동 가서 인파에 휩싸여다니는것도 재밌구 아침에 태종대 가보세요...경치좋아요...지하철 잘돼있으니 이용하심 택시보다 빨라요~~^^멋진 도발...멋진 여행되시길요^^귀가후 후기 올려주세염~~^^

  • 28. sken
    '14.6.17 6:36 PM (116.121.xxx.41)

    82언니들 진짜 짱입니다..
    나두 아무생각없이 그렇게 떠나고 싶네요.
    하지만 용기도 없고,원글님 어떠한 이유로 가출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왕 나온거 실컷 여행하시고 맘 푸시고 들어가세요..
    제가 부산에 살면 맛있는 밥이라도 사고 싶은데 아쉽네요..
    부산사람이 아니라서~~

  • 29. ..
    '14.6.18 12:26 AM (58.237.xxx.240)

    걱정되서 다시 와봤어요
    원글님 힘내시고
    마음 잘 추스리길 바래요

    사정상 며칠있다 제 댓글은
    지울께요

  • 30. 여유~
    '14.6.19 1:20 PM (1.254.xxx.75)

    반한끼라도 사주고 싶네요

  • 31. anfla
    '14.6.19 1:52 PM (175.196.xxx.203)

    와 82님들 대단하세요. 원글님 어여 마음 추스리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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