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살 이야기..

.. 조회수 : 1,891
작성일 : 2014-06-17 11:32:41

우리 시어머니 딱 모습 그대로입니다.

심술....

 

결혼전 44키로.

결혼하고 애 낳고 일 하고 스트레스에 저녁에만 겨우 저녁먹을 수 있는 정신없는 시간.

결국 58키로

저 볼때마다 뚱뚱하다 퍼졌다.

부었냐..

정작 시어머니는 80키로가 넘는..그러다 산에 꾸준히 다니시면서 60키로 중반...시누이는 70이 넘는..ㅠㅠ

 

그러다 아파서 살이 빠졌고, 운동 시작했고,

세 끼 다 먹으니 지금은 51키로정도...

 

시어머니..

"니 혼자 살끼라고 살 뺐나. 네 남편은 저래 놔두고.못땠다.."

등판을 때리며 하신 말씀..

 

시댁에 가면 영혼이 사라지는 기분입니다.

유체이탈.....구구단을 외다가 이제는 반야심경이라도 외워볼까 합니다.

 

저는 결혼하고 시댁을 만나면서

말로도 사람을 저리 죽일 수 있구나

정말 미워 싫어 하면 풀이 말라 죽는게 어쩌면 당연하겠구나 느꼈답니다.

이젠 그런 말들에 웃고 말지만

친구들이

욕이 배 따고 들어오냐 그냥 웃어넘겨 하지만

말이 더 싫어요.

언어폭력..자다가도 생각나서 남편 얼굴 쳐다봐요.

울 시어머니께서 원빈보다 더 멋지다고 한..

어디 꼴뚜기별 원빈일까요 우리남편은...ㅠㅠ콧구녕에 양말 쑤셔넣고 싶어요.ㅠㅠ

 

 

IP : 122.35.xxx.3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17 11:36 AM (58.140.xxx.1)

    울컥 화나려다가 마지막 문장 보고 웃었습니다. (죄송.. )
    이런 글 너무 좋아요 .. 울분 토해내시고 마무리는 훈훈하게 해주시니
    제가 오늘 밤 꿈에 몰래 찾아가서 꼭 사흘 신고 안 빨고 짱박아놨던 양말 신랑분 콧구녕에 넣어드리겠습니다!

  • 2. ㅎㅎ
    '14.6.17 12:17 PM (114.200.xxx.21)

    원글님 유쾌한 마지막 글 보니
    시어머니 스트레스 안고 사실 분 아니신데요
    훌훌 털어버리세요
    같은 말이라도 시* 자 달린 사람들이 하는 말이 더 고깝게 들리죠
    그냥 말이 아니려니... 하세요
    그나저나 51이면 완전 날씬하시겠네요.
    부럽습니다

  • 3. ........
    '14.6.17 12:49 PM (1.251.xxx.248)

    애낳고 10킬로 넘게 찐게 안빠져서 만삭의 몸무게로 살아갈 때
    시가에서 설거지 하는 저를 보며
    00에미(저) 등짝에 칼국수 밀어도 되겠다고..@@

    애 다 키우고 살빼서 예전 몸무게 돌아갔더니
    그 허리로 힘 쓰겠냐고 **에미(시누이)처럼 튼튼해야지.

    시엄니 심술은 끝이 없어요.
    며느리는 뭔짓을 해도 그냥 미운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0026 종일 모니터를 보니 눈이 시리고 눈물이 나요. 4 눈사랑 2014/06/17 2,038
390025 올빼미 임산부 3 ㅜㅜ 2014/06/17 1,266
390024 중등 아이때문에 4 너무 화가 .. 2014/06/17 1,757
390023 사람들이 싫어서 혼자만 지내시는 분 있나요? 8 ... 2014/06/17 3,431
390022 토요일날 담은 매실청이 이상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 rrr 2014/06/17 1,588
390021 세월호 국조특위 방송중 47 팩트티비 2014/06/17 1,800
390020 건오미자에 설탕 넣어서 엑기스 만들려는데 3 맛날거 같은.. 2014/06/17 1,793
390019 아이들과 첫 해외여행입니다~ 어디로 갈까요?? 10 헬미~~ 2014/06/17 3,043
390018 예뻐질 수 있다면 성형 몇번까지 할수 있으세요? 12 아이쿠야 2014/06/17 2,512
390017 혹시 아이가 심방중격결손 수술 받은분 계신가요 1 lllll 2014/06/17 1,341
390016 52평 거실에 4인소파 너무 휑할까요? 5 ㄴㅁ 2014/06/17 1,845
390015 냉채족발 맛있나요? 6 dma 2014/06/17 1,879
390014 이 하나 금으로 씌우면 보통 얼마인가요? 2 .. 2014/06/17 1,678
390013 이 월급 어때요?(냉용펑) 4 취업 2014/06/17 2,015
390012 전우용 역사학자의 돌직구 5 저녁숲 2014/06/17 2,014
390011 새로운 시각에서 본 세월호 의혹 1 아마 2014/06/17 1,748
390010 청와대 민정수석의 위엄 하나같이 2014/06/17 1,248
390009 5~7세정도의 남자아이 디즈니 카스 자동차랑 레고 중 어떤 선물.. 2 선물 2014/06/17 1,082
390008 열살된 아이가 뒷꿈치가 아프다는데, 왜그럴까요? 6 열살아이 2014/06/17 1,366
390007 에어목베개 공기 어떻게 불어 넣으셨어요? 3 목베개 2014/06/17 2,338
390006 오디가 반값이네요. 13 거시기장터 2014/06/17 4,251
390005 이사고민~아주중 1 jjiing.. 2014/06/17 1,862
390004 아이 사회성 기르기 훈련하는 소규모 모임이나 단체 없을까요 3 ^^ 2014/06/17 2,138
390003 돈이 집에 머물지 않네요.....ㅠㅠ 4 오늘같은날 2014/06/17 2,678
390002 건물 시세는 어떻게 알아보면 될까요? 1 궁금 2014/06/17 1,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