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연년생 남매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저께 안경점에서 공짜안경테를 골라서
안경을 새로 맞춰끼고 현관문을 들어서는데‥
큰아이가 순간멈칫 하더니
엄마~ 정말 똑똑해보이셔요~
작은 아이가 가만히 쳐다보더니
엄마~ㅎ 도대체 어디서 엄마랑 똑같이 생긴걸 맞춰 끼셨어요?? ㅎ
네‥ㅠㅠ 제 얼굴이동그란데‥동그랗고 큰 안경테를 골랐어요
그후로도 집안에서 스쳐지날때 마다
엄마 지적으로 보이셔요~
엄마 너무 재밌게 생기셨어요~
사실은 ‥ "니들 공부시키느라
몇안되는 안경테중 엄마한테 맞는걸로 하다보니
그렇게 됐어~ !" 하고싶었지만‥
"니들 공부하느라 지치고 스트레스 받으니‥엄마얼굴 볼때마다
웃으라고 요걸로 골랐어~ " 하고 말해줬어요
그토록 지적이라며 칭송하던 큰아이가
내일 학원샘 뵈러 간다니 ‥화들짝 놀라며
그안경은 쓰시고 부엉이 마냥 오시진 마셔요 ㅠㅠ하네요
이놈의 팔자는 언제나 살만해질지‥우습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네요 ‥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엉이 엄마 ㅠㅠ
허허 조회수 : 1,922
작성일 : 2014-06-17 04:39:00
IP : 112.152.xxx.8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4.6.17 8:13 AM (175.113.xxx.146)ㅋ 전 원글님 속상한 마음보다 아이들 존대말쓰는 게 더 기특하네요 아이들도 귀엽고 .. .
2. 원글이
'14.6.17 9:56 AM (112.152.xxx.85)소중한 댓글 감사드려요‥
칭찬까지 해주시고~
♬님 오늘 대박 나셔요~~^^3. 그렇게
'14.6.17 10:28 AM (182.226.xxx.93)햄버거 하나도 마음대로 못 사 먹고 키우다가 이제 교육비 부담없이 살아요. 좀 여유있게 쓰고 살다보니 혹시 아이들 눈에 낭비하는 걸로 보일까 그게 또 걱정이네요. 아이들 독립시키고 내 인생을 찾으라고 하지만 그렇게 쉽지만은 않거든요. 공짜 안경테 저도 쓰고 앉아 있습니다 ㅋㅋ.
4. 푸르
'14.6.17 11:59 AM (114.200.xxx.21)진짜 애들 잘 키우셨네요
말투가 들리는 듯
아이들도 알거에요
엄마가 지들때문에 아끼고 산다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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