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엉이 엄마 ㅠㅠ

허허 조회수 : 1,894
작성일 : 2014-06-17 04:39:00
중학생 연년생 남매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저께 안경점에서 공짜안경테를 골라서
안경을 새로 맞춰끼고 현관문을 들어서는데‥

큰아이가 순간멈칫 하더니
엄마~ 정말 똑똑해보이셔요~

작은 아이가 가만히 쳐다보더니
엄마~ㅎ 도대체 어디서 엄마랑 똑같이 생긴걸 맞춰 끼셨어요?? ㅎ

네‥ㅠㅠ 제 얼굴이동그란데‥동그랗고 큰 안경테를 골랐어요

그후로도 집안에서 스쳐지날때 마다
엄마 지적으로 보이셔요~
엄마 너무 재밌게 생기셨어요~

사실은 ‥ "니들 공부시키느라
몇안되는 안경테중 엄마한테 맞는걸로 하다보니
그렇게 됐어~ !" 하고싶었지만‥

"니들 공부하느라 지치고 스트레스 받으니‥엄마얼굴 볼때마다
웃으라고 요걸로 골랐어~ " 하고 말해줬어요


그토록 지적이라며 칭송하던 큰아이가
내일 학원샘 뵈러 간다니 ‥화들짝 놀라며
그안경은 쓰시고 부엉이 마냥 오시진 마셔요 ㅠㅠ하네요

이놈의 팔자는 언제나 살만해질지‥우습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네요 ‥


IP : 112.152.xxx.8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6.17 8:13 AM (175.113.xxx.146)

    ㅋ 전 원글님 속상한 마음보다 아이들 존대말쓰는 게 더 기특하네요 아이들도 귀엽고 .. .

  • 2. 원글이
    '14.6.17 9:56 AM (112.152.xxx.85)

    소중한 댓글 감사드려요‥
    칭찬까지 해주시고~
    ♬님 오늘 대박 나셔요~~^^

  • 3. 그렇게
    '14.6.17 10:28 AM (182.226.xxx.93)

    햄버거 하나도 마음대로 못 사 먹고 키우다가 이제 교육비 부담없이 살아요. 좀 여유있게 쓰고 살다보니 혹시 아이들 눈에 낭비하는 걸로 보일까 그게 또 걱정이네요. 아이들 독립시키고 내 인생을 찾으라고 하지만 그렇게 쉽지만은 않거든요. 공짜 안경테 저도 쓰고 앉아 있습니다 ㅋㅋ.

  • 4. 푸르
    '14.6.17 11:59 AM (114.200.xxx.21)

    진짜 애들 잘 키우셨네요
    말투가 들리는 듯
    아이들도 알거에요
    엄마가 지들때문에 아끼고 산다는 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920 옷좀 찾아주세요~ 셔츠인데 꼭 알아내고파요 ㅜ 궁금타 2014/07/10 1,066
395919 [펌] 남편에게 필리핀 아이가 있대요 41 사랑소리 2014/07/10 19,364
395918 인정머리 없는 남편 21 짜증 2014/07/10 5,301
395917 (잊지말자) 홈패션 하시는분들 지퍼고리 바꾸는법 부탁드려요. 2 또질문 2014/07/10 1,232
395916 안녕하세요 ^^ 까아 2014/07/10 855
395915 혹시 어린이집 조리사로 일하시는 분 계신가요?? 2 어린이집 2014/07/10 2,334
395914 오늘 세월호 국정조사 생방 중계 하나요? 6 어디서 2014/07/10 652
395913 길가다 프로토복권을 주웠는데요.. 5 토토 2014/07/10 2,982
395912 아이가 말을 안들어 미추어버리겠어요 2 dddd 2014/07/10 933
395911 심한 지성 피부 관리법 6 참기름 2014/07/10 2,500
395910 너희들 포위됐어에서 이승기가 그 판사 아들 아닌건가요? 2 수목드라마 .. 2014/07/10 1,769
395909 저렴한 머리 숱치는 가위 있나요? 1 --- 2014/07/10 1,260
395908 진공청소기 얼마짜리 쓰시고 계시나요? 2 진공청소기 2014/07/10 1,157
395907 (세월호진실규명) 여유만만보니 최여진 집 너무 이쁘네요.. 1 ,. 2014/07/10 2,077
395906 홈메이드 샌드위치 클래스를 오픈할 예정인데 상호명이 고민이에요... 17 언니들 2014/07/10 2,423
395905 마트에서 오트밀 한 봉지를 사왔는데 어떻게 먹어야? 5 ..... 2014/07/10 1,888
395904 월드컵 16강까지 8 보트 2014/07/10 1,097
395903 7.3 경주 핵 폐기장을 가보니.. ~ 탱자 2014/07/10 804
395902 친구가 이사가는 꿈은 뭘 뜻하나요? 꿈해몽 2014/07/10 9,311
395901 이마트 쇼핑할때 포인트 어떻게 적립하세요??? 얘네 웃기네요.... 3 ... 2014/07/10 1,501
395900 집 상속 문의드립니다.(세무쪽이나 법무쪽 계신분 답변부탁합니다... 6 가르쳐주세요.. 2014/07/10 2,873
395899 기업들, ‘내수살리기’ 작은 실천… ”여름 휴가를 국내에서” 세우실 2014/07/10 959
395898 아이 봐주시는 친정엄마..그리고 이사문제 고민입니다. 14 so 2014/07/10 2,486
395897 축구 국대팀 벨기에전 후 음주가무 즐겼네요 6 ㅎㅎ 2014/07/10 2,291
395896 오랜만에 서울나들이 갑니다~ 3 태희맘 2014/07/10 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