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분들께 조언 좀...(시계)
20년동안 수고한 남편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브랜드 좋아하는 남편이 가정 꾸리면서 절제하고 자신보다는 아이들과 저를 위해 수고해준 남편이 너무 고맙습니다.
오늘 산 시계는 남들이 사는 엄청 비싼 시계는 아니고요..
하지만 저희에게는 엄청 비싼 시계를 제가 큰 맘먹고 샀어요.
(남편도 보면 헉!할 가격예요)
제가 워낙 돈을 안쓰기에..아마 그 가격에 샀다면 엄청 놀랄거예요
그래도...이번만큼은 남편에게 상(?)을 주고 싶어서요.
돈은....남편이 주는 생활비가 넉넉하진 않지만..제 나름대로 아주 오랜 기간 족금씩, 아주 조금씩 돈을 모았어요.
이 날을 위해...
제가 전업주부라..어디서 제가 번돈으로 살순없고...
그래서 제 용돈으로 쓰는 돈에서 쬐끔..남편이 제 생일이라고 현금 준거 조금..이렇게 저렇게 모아서 오늘 일을 저질렀네요.
저 지금 너무 큰 돈 쓴거같아 가슴이 진정이 안되요.
아껴쓰다 큰돈쓰니...촌스러워 그런거겠죠?
남편이 혹 싫어하진 않을까..헛돈썼다 뭐라 하진 않을까..
마구 걱정도 되고..
그래도 남편이 너무 좋아하는 브랜드 시계라..
주면 아마 엄청 좋아할것 같은데..
남자분들은 시계 받고 마음에 안들면 바꾸러도 가나요?
아, 기념일이 며칠 후인데 그때까지 걱정될것 같아요.
누가 저 잘했다...그랬음 좋겠어요.
1. 참 잘했어요.도장 꽉
'14.6.17 3:31 AM (175.182.xxx.213) - 삭제된댓글마치 오헨리 단편집 읽는 것 같아요.
행복하세요.2. bellabella
'14.6.17 3:42 AM (85.170.xxx.81)우와~ 멋지게 사시네요.
감동주셔서 감사해요~
행복하세요~~~3. ㅁㅁㅁ
'14.6.17 3:55 AM (122.34.xxx.27)잘하셨어요~
평소 좋아하던 브랜드라면 말로는 왜 이리 비싼 걸... 하면서도
입이 귀에 걸릴거에요
며칠전 백화점 매대에서 남편 셔츠 5만 9천원 주고 하나 사줬다가
옷에 돈 썼다고 한소리 들었어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그 큰 사이즈 찾는게 더 힘들었고만 ㅠㅠ
반전은 오늘 아침 입고 나가길래 좀 날씬해 보인댔더니
흐뭇하게 눈이 풀어져서 나갑디다 ㅋㅋㅋ4. 감사합니다..
'14.6.17 4:32 AM (70.192.xxx.9)20대 청춘으로 만나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되어 서로를 바라보니 열심히 살아온 시간이 감사하면서도
남편이 왠지 측은하고 애틋합니다.
곰같은 딸과 여우같은 아들을 키우며 참 열심히 살아온
20년 세월이 뿌듯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남편이 가장 고맙고요..
마음같아선 더 비싼거 사고 싶었지만..
그래도 우리 수준에서 비싼 정도로만 해도 남편이 제 마음 알겠죠?5. 나무
'14.6.17 6:26 AM (211.36.xxx.26)검소하신 남편분이래도 특별한 날의 선물이니 넘 좋아하실 듯 합니다...
6. 축하
'14.6.17 8:20 AM (220.76.xxx.234)축하드려요!
세상에나 이렇게 맘예쁜 아내의 선물을 맘에 안들어할 남편이 있을까요7. 전쟁같은 요즘
'14.6.17 9:00 AM (183.109.xxx.104)이렇게 작은 감동 아니...오랜 기간 준비하셨으니 절대 작지 않은 감동을 주시니 괜시리...ㅎㅎㅎ
콧물 훌쩍이게 만드십니당~~~
정말 이쁜 마음으로 주시니 남편분은 엄청시레 행복해 할 거예요.~~~
글고 다가오는 20년 결혼기념을 축하드려요~~~^*^8. 쥬드98
'14.6.17 10:42 AM (1.241.xxx.22)아침부터 가슴 따뜻해져요^^ 결혼기념일 축하드리고 더 많이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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